[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에 대한 계약을 연장했다.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개사를 유지하게 됐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날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을 체결했다. 실명계좌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조건이다. 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을 맺어야만 금융당국에 원화거래소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할 수 있다. 고팍스의 VASP 갱신신고 기한은 오는 10월24일이지만, 신고 관련 자료는 9월1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해당 자료에는 실명계좌 계약서 등이 포함된다. 계약기간은 9개월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은행은 고팍스와 최초로 계약을 맺었던 2022년 초에만 계약 기간을 6개월로 하고, 그 이후엔 기간을 2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서는 고팍스의 지분구조가 정리되지 않아, 계약기간이 9개월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 고팍스는 최대주주(바이낸스)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VASP 갱신신고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바이낸스 지분 구조를 정리하지 않으면 전북은행과의 재계약도 불투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고팍스는 지분 67.45%를 보유한 최대주주 바이낸스가 '메가존'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9개월'이라는 계약 기간도 갱신신고서를 제출하고 당국의 심사를 받은 후, 수리받는 기간까지 고려해 정한 기간으로 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2 14:22:3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크레딧코인이 상장했다. 12일 크레딧코인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원화마켓에서 크레딧코인에 대한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내 거래소 원화마켓 가운데서는 빗썸과 고팍스에 이어 세 번째다.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 관계자는 "이번 업비트 상장을 통해 더욱 확장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고, 유동성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하는 크레딧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된 코인으로 제한된다. 업비트는 공지글을 통해 "BSC 등 타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레딧코인은 대출, 상환, 채권 매입 및 매각 등 각종 거래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겨 신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실물자산(RWA)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디지털자산이다. 최근 '크레딧코인 2.0+'를 론칭한 이후 네트워크 참가자수가 5만명을 넘어서고, 스테이킹된 크레이딧코의 양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12 18:19:3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참조> SKT NFT 마켓플레이스 명칭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탑포트는 엄선된 NFT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마켓이다. NFT발행자와 구매자가 편리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SKT는 NFT 거래 방식으로 원화결제를 채택, 가상자산을 통해 거래하는 기존 마켓플레이스 대비 구매 단계를 4단계(가상자산거래소 가입 및 접속, 가상자산 구매 등) 더 단축했다.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웹3(Web3) 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 개인 열쇠(프라이빗 키)를 저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키를 분실했을 때 복구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또 탑포트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NFT 작품 민팅(발행)을 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원화 결제도 가능하다. 민팅(Minting)이란, NFT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대체불가능한 고유자산정보를 부여 및 가치를 매기는 작업이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Embedded)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오세현 디지털 에셋 컴퍼니(CO) 담당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 시대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SKT는 앞으로도 웹3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03 09:44:33은행의 실명계좌 확보에 성공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원화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 원화마켓을 다시 열었다. 지난해 9월 원화마켓 중단 이후 7개월여만이다. 고팍스는 다시 오픈한 원화마켓 안정화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거래소에 집중돼 있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거래소가 진입하면서, 경쟁 가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 수수료와 가상자산 상장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도 시작됐다. ■고팍스 "시장 안정화 최우선 과제" 1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달 28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랜기간 고팍스를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원화마켓 재개를 알렸다. 원화마켓 사용을 원할 경우 고팍스에 실명계좌를 제공하는 전북은행의 실명계좌를 등록하면 된다. 고팍스는 지난해 9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앞두고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원화마켓을 닫고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비트코인(BTC) 마켓만 운영해왔다. 고팍스는 원화마켓이 중단돼있는 동안 가상자산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고객확인제도(KYC)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등 다양한 규제가 도입된 만큼, 규정에 따라 원화마켓을 안정화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원화마켓을 재오픈하면서 바로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것보다는 원화마켓 안정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이른바 '빅4' 중심으로 운영되던 시장에 새로 사업자가 추가되는 만큼 경쟁 가열은 불가피해졌다. 우선 거래소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코빗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고팍스가 원화마켓 재개장과 함께 들고 나온 '수수료 제로 이벤트'가 그 출발점이 되고 있다. 원화마켓 재개 시점부터 5월말까지 1달여간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고팍스는 원화마켓이 중단되자 BTC마켓을 수수료 없이 운영해온 바 있다. ■수수료 인하·상장 등 경쟁 본격화 코빗도 앞서 수수료 체계에 변화를 줬다. 코빗은 최근 '메이커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즉시 체결되지 않고 오더북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주문인 '메이커 주문'에 대해 체결 금액의 0.05%를 원화로 교환이 가능한 포인트로 지급해주는 것이다. 메이커 주문에 대해 사실상 수수료를 기존 0.15%에서 0.1%로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코빗 관계자는 "타사에 비해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보니 회원 유치를 위해 수수료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고팍스는 수수료 정책 자체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팍스 관계자는 "수수료의 합리적인 수준을 놓고 고민중"이라며 "5월 중 새 수수료 체계를 공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는 0.05%~0.25% 수준으로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0.065%)나 주요 증권사 평균 수수료(0.04%)보다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거래소 이익의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수수료 체계를 건드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소인 가상자산 상장을 놓고도 고팍스와 코빗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는 당장 공격적인 가상자산 상장을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원화마켓 중단 기간 동안 미뤄졌던 상장은 진행을 한다는 입장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실명계좌 제공은행과 협의를 통해 미뤘던 가상자산에 대한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도 최근 적극적인 가상자산 상장을 진행해 왔다. 코빗 관계자는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 이후에 공격적인 상장 정책을 써왔다"라며 "지난해 초까지 30여개에 불과하던 가상자산을 101개까지 늘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5-01 18:19:45국내에서 다섯번째 가상자산 원화마켓 거래소가 나왔다. 4개 거래소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면서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팍스, 원화마켓 변경 신고 수리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 심사를 진행, 고팍스에 대한 원화마켓 변경신고 수리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팍스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원화마켓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고팍스는 지난 2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체결한 지 약 두달만에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로부터 신고수리를 받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 이어 고팍스까지 총 5곳이 됐다.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 이준행 대표는 "앞으로 특금법 및 관련 법령상 고객확인, 자금세탁방지(AML) 및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더욱 노력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합리적인 수수료 제공,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도입해 가상자산 시장이 투명하게 조성되도록 기여하고, 전북은행과 적극 협력해 업계 내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금세탁방지 조치 강화할 것" 원화마켓을 운영하게 된 고팍스는 앞으로 자금세탁방지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 안전한 투자 플랫폼이 되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고팍스는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FIU의 권고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금융권에 부합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 3월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과의 자금세탁방지 인재양성 협약을 맺고 임직원 위탁 교육을 진행했다. 원화마켓 변경신고를 계기로, 전 임직원의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 인식 제고를 위한 분기별 '자금세탁방지의 날' 지정을 통해 외부전문가 초청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국민 맞춤형 자금세탁방지 교육 동영상 제작,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CAMS, CGSS) 취득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해 가상자산 거래 관련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이설영 기자
2022-04-24 18:07:51[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다섯번째 가상자산 원화마켓 거래소가 나왔다. 4개 거래소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면서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팍스, 원화마켓 변경 신고 수리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 심사를 진행, 고팍스에 대한 원화마켓 변경신고 수리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팍스는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원화마켓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고팍스가 지난 2월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체결한 지 약 두달만에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로부터 신고수리를 받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 이어 고팍스까지 총 5곳이 됐다. 고팍스는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의 고팍스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에 대한 수리 결정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변경신고 심사 과정에서 당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 이준행 대표는 "앞으로 특금법 및 관련 법령상 고객확인, 자금세탁방지(AML) 및 자금이동규칙(트래블룰) 이행을 위해 더욱 노력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합리적인 수수료 제공,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도입해 가상자산 시장이 투명하게 조성되도록 기여하고, 전북은행과 적극 협력해 업계 내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금세탁방지 조치 강화할 것" 원화마켓을 운영하게 된 고팍스는 앞으로 자금세탁방지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 안전한 투자 플랫폼이 되도록 힘쓴다는 계획이다. 고팍스는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와 FIU의 권고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금융권에 부합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 3월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과의 자금세탁방지 인재양성 협약을 맺고 임직원 위탁 교육을 진행했다. 원화마켓 변경신고를 계기로, 전 임직원의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 인식 제고를 위한 분기별 '자금세탁방지의 날' 지정을 통해 외부전문가 초청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국민 맞춤형 자금세탁방지 교육 동영상 제작,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 관련 자격증(CAMS, CGSS) 취득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해 가상자산 거래 관련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1 17:32:36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의 실명계좌 확보에 성공했다. 고팍스는 원화-가상자산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가상자산사업자로 정부 신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어서, 정부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도입 이후 '빅4' 거래소 체제로 경쟁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銀 실명계좌 확보 "신뢰도 제고 노력 인정받은 것"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발급확인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고팍스가 국내 최초로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최초로 취득하고 상장 정책을 공시를 도입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것을 전북은행이 인정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고팍스는 여러 시중은행들과 실명계좌 협상을 진행했지만,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상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시한인 지난해 9월 24일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비트코인(BTC)마켓만 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 놓은 상태다. 이번 실명계좌 확보로 고팍스는 국내 5번째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를 위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금법상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에는 ISMS인증과 실명계좌 계약 확인서를 첨부해야 하는데, ISMS 인증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고팍스 측은 향후 절차는 은행·금융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를 할지, 기존 BTC마켓 사업자 신고를 변경하기 위한 신고서를 제출할지 등 세부절차와 내용 등 협의할 것이 많다는 설명이다. 신고서를 제출한 후에는 전북은행과 계정을 연결하기 위한 추가 개발 등도 진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요건을 갖춘 사업자가 신고를 할 경우 관련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시장 경쟁 확대 신호탄 될까 업계에서는 고팍스의 실명계좌 확보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빅4 중심의 가상자산 시장에 경쟁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까지 가상자산 시장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이재명·윤석열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면 안된다는 경쟁 확대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후보들의 정책을 보면 제5, 6의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가 나올 가능성이 보인다"며 "거래소들의 시중은행의 실명계좌 확보 움직임이 본격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고팍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200여개 블록체인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관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고팍스는 시중은행과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은행은 비대면화로의 시장변화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과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북은행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가상자산 거래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2-16 18:07:57'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정부신고 기한인 24일 현재 총 42개 사업자가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43개사 중 42개가 금융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한 것이다. 이미 신고 수리를 받은 업비트 외에 41개 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총 29개가 신고를 접수했는데, 시중은행의 실명계좌를 확보해 원화로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사로 좁혀졌다. 나머지 거래소들은 당분간 코인간 거래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게 돼 국내 가상자산 시장 경쟁이 둔화되고,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이대로 경쟁력을 잃고 축소되지 않도록, 가상자산 산업 경쟁력 확보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마련 논의가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4대 거래소 외에 실명계좌 확보 '0' 26일 FIU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기한이었던 9월 24일까지 42개 사업자가 신고 접수를 완료했다. 이 중 거래소는 29곳, 지갑 및 수탁 사업자는 13곳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 17일 일찌감치 신고수리를 받아 법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까지 4대 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확보해 원화거래 서비스를 신고했다. 마지막까지 실명계좌 확보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는 은행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원화마켓을 일단 닫고 코인마켓으로만 운영하게 됐다. 금융위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63곳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신고를 접수한 29개사를 제외한 미신고 거래소는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미신고 사업자가 영업을 계속할 경우 5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5년 이하 징역의 처벌을 받게 된다. ■"실명계좌 확보 노력 계속할 것" 이번에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코인간 거래소로 정부에 신고서를 접수한 거래소들은 추후 실명계좌를 확보해 원화거래를 재개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놓고 있다. 당장 사용자 기준으로 국내 4위로 꼽히는 고팍스 운영업체 스트리미는 지난 25일 창업자 이준행 대표가 직접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고객님들을 뵐 면목이 없다"고 회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미 실명계정을 획득한 거래소만 살고 그 외는 죽는다는 프레임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며 "고팍스가 앞으로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다" 실명계좌를 확보해 원화거래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팍스 가입자 수는 8월 말 기준 56만명으로 업비트(829만명), 빗썸(310만명), 코인원(99만명)에 이어 국내 4위로 추산되고 있다. 24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라도 일단 코인마켓을 운영하면서, 실명계좌를 확보해 정부에 추가로 신고하면 원화거래소를 다시 운영할 수 있다. ■시장 정비 위한 제도화 시급 그러나 당장 국내 가상자산 시장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을 다시 열 수 있다. 한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는 "대부분 거래소들이 원화마켓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서 당장 매출 급감에 따른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원화마켓 운영 때의 매출이 100이라면, 원화마켓이 없을 때의 매출은 1로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시장 경쟁 축소로 인한 투자자 보호와 편리성에도 혁신이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간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 노력이 시급하다는게 업계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경쟁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법률이 3개나 발의돼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소라 기자
2021-09-26 18:22:2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포블게이트가 오는 23일부터 비트코인(BTC) 마켓을 새로 열었다. 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실명계좌가 없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원화 마켓을 제공하지 못함에 따라 포블게이트는 23일 원화 마켓은 일시 중지하고 비트코인 마켓을 개시할 예정이다. 15일 포블게이트는 원화 마켓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코인간 거래를 지원하는 비트코인(BTC) 마켓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특금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오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확보한 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ISMS 인증만으로 신고 접수할 수 있지만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원화 마켓 제공은 불가능하다. 포블게이트는 실명계좌 확보에 대한 은행 협의가 신고 접수 기간내 완료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우선 코인 마켓 거래소로 정부에 신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사업자 신고 수리가 되면 다시 은행과 협의를 통해 실명계좌를 확보한 후 원화 마켓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블게이트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원화 입금은 15일까지, 원화 거래는 22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BTC마켓으로 전환된 이후엔 원화 거래가 일시 종료되며 원화 출금은 출금 수수료 없이 다음달 31일까지 지원된다.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는 “포블게이트는 개정 특금법에 따라 정보보호 및 관리 체계 인증(ISMS),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 완료 등 대부분 요건들을 갖췄다”며 “실명계좌 확보가 부득이하게 늦어져 현재 운영 중인 원화마켓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된 것으로, BTC마켓으로 서비스를 전환해 신고하고 시스템을 보강하고 실명계좌를 확보한 후 원화마켓을 재오픈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포블게이트는 고객확인(KYC) 인증과 마케팅 수신 동의를 완료한 회원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한달간 비트코인 마켓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9-15 11:55:40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이 약 열흘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까지 사업자 신고를 하지 못한 중견 거래소들은 결국 원화 마켓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는 실명계좌가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만 원화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현재 국내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 중엔 실명계좌를 확보한 곳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법인계좌를 통해 원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음에도 소수 대형 거래소들과의 거래량 차이가 크게 벌어졌던 중견 거래소들은 이제 원화 거래라는 최소한의 경쟁 장치마저 상실하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원화마켓 종료하거나 거래소 문 닫아야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금주부터 원화 마켓을 종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차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실제 영업일은 7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가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거취가 결정되는 마지막 일주일인 셈이다. 아직까지 실명계좌가 없는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만 지원하는 형태로 오는 24일 내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하거나, 아예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제도권 하에서 합법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현재 대부분 전자를 택하는 모습이다. 이는 올해 3월 특금법이 시행될 때까지만 해도 중견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할 경우를 가정해 '최후의 카드'로 여겼던 일이지만, 이젠 사실상 그렇게라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중견거래소, 잇따라 원화마켓 종료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어닥스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원화 입금을 무기한 종료한다. 오는 15일부터는 원화 마켓이 아예 삭제돼 더 이상 원화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거나, 반대로 가상자산을 매도해 원화로 현금화하는 작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대신, 투자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만 다른 가상자산을 사거나 매도 대금으로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플라이빗 거래소도 "특금법에 따라 코인 간 거래 가상자산 사업자로 우선 등록신청 하겠다"고 밝히며 오는 17일 원화 거래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 10일부터 원화 입금은 중단됐고, 오늘부터 테더(USDT)로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테더 마켓이 지원된다. 이밖에 텐앤텐, 빗크몬 등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원화마켓을 종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특금법에 따라 원화 거래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종료하지만, 원화 출금은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성 희박…폐쇄 위기" 중견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단기간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무기한 원화 거래 서비스를 삭제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사업 지속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어찌어찌 거래소 폐쇄는 피했지만 원화 거래 고객을 받지 못하니 국내에서 계속해서 운영이 가능하겠냐는 현실적인 우려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폭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편리한 원화 거래 서비스가 있었다"며 "가상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른 거래소가 있는데, 가상자산을 미리부터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를 누가 얼마나 찾겠냐"고 지적했다. 프로비트 도현수 대표는 지난 7일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정상화 긴급 성명발표'에서 "현재 업계 현황을 보면 4개 선발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이 99%이고, 나머지 모든 거래소 점유율은 합쳐서 1% 남짓"이라며 "이제 나머지 거래소들이 모두 코인투코인(coin-to-coin) 서비스만 가능해지면 사업성은 희박하고 문을 닫아야만 할 것"이라 호소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9-13 18: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