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의료개혁에 극렬 저항하는 전공의·의대생에게 계속 끌려갈 수 없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의료계는 "정부·여당 관계자가 할 말은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원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의료파행,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4명(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이 동료 복귀를 막는 전공의·의대생을 직격한 성명을 담은 기사를 첨부하며 의료계 비판에 나섰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라며 "현재의 의료체계엔 필수의료가 내팽개쳐지는 왜곡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의 과반 참여를 보장하는 의사 수급체계 결정 방식을 거부하는 자들에겐 '정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제 분명히 말해 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정부를 향해선 "묵묵히 환자를 돌보며 헌신하는 대다수 의사를 보고 가야 한다. 남아 있는 사람들과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개선해나갈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전공의에 대해선 "환자 목숨을 틀어쥐고 선동과 협박을 하는 자들에게는 의사 되지 않을 자유를 주고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 빈자리는 의사 역할 제대로 잘 해보겠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의료 직역에 있는 분들이 채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원 전 장관 글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의대 교수 등은 "원칙대로 하자면 정부·여당이 할 말은 없다" "원칙을 얘기한다면 의대 증원 때부터 정부와 여당이 원칙을 지켜서 추진했어야 했다"고 반박 댓글을 달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05:53:38[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잘못을 인정하고, 한덕수 권한대행 정족수 문제부터 헌법을 지키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13일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를 흔드는 건 헌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원 전 장관은 "오늘 감사원장과 세 명의 검사 탄핵 사건 선고가 있지만 정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심판은 빠졌다"며 "도대체 선고 기준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가 안 되는데도 그에 대해 심리하기는커녕 법상 아무 권한도 없는 헌재 공보관이 적법하게 탄핵되었다고 발표하며 헌법 무시의 월권행위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은 모든 사건에 앞서 대통령 탄핵부터 결정하겠다고 해놓고 아무 설명도 없이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선고를 잡았다"며 "의도대로 안 되고 있어서 시간을 끄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원 전 장관은 "스스로 흔들리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가 내통하며 흔드는 것인가"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에서 탄핵당해야 할 순서로 치자면 이재명 대표가 0순위, 문형배 대행이 1순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끌수록 국민의 불신만 더 커진다"며 "헌법재판소는 정치를 할 것이 아니라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3 10:14:3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가 정말 부당하다고 주장하려면, 구속 취소 결정을 한 판사를 탄핵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야권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한 것을 두고 "이재명 본인만 살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장관은 "구속 취소는 법원이 결정한 것이다. 핵심은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는데 그 수사 내용을 재판에 올리는 것이 맞는지 따져 봐야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재명은 검찰이 대통령과 짜고 한 거라며 검찰만 때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검찰은 약해 보이니 잔인하게 짓밟고, 법원은 3월 26일 이재명을 죽일지 살릴지 결정할 재판을 앞두고 있으니 끽 소리도 못한다"며 "포섭 안 되면 잔인하게 죽이고 자기 생존이 걸리면 조폭이든 주사파든 한 몸이 돼버리는 이재명의 괴물적 생존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3-10 19:36:19[파이낸셜뉴스] 법원의 구속취소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결정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탄핵을 경고하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대한민국 체제를 붕괴시키자는 것"이라고 강력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탄핵, 할 테면 해봐라"면서 "하루라도 탄핵을 안 하면 견디지 못하는 탄핵 중독에 빠진 민주당이, 오늘도 하이에나처럼 탄핵 대상을 찾는다"고 일갈했다. 특히 야당의 이같은 탄핵 경고 조치에 대해 원 전 장관은 "포섭이 안되면 숙청하는 공산당식 협박정치는 대한민국 체제의 적"이라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자들,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이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해 29번의 탄핵소추를 한 것을 언급한 원 전 장관은 "국민은 더 이상 탄핵 협박에 겁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09 19:20:06[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야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권한쟁의심판을 다루는 헌법재판소에게 '불법에 불법을 더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상목 대대행은 물론 헌법재판소도 더 이상 민주당의 반헌법적 폭압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최 대행은 헌재가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 의결정족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마은혁을 임명해서는 안된다"며 "이미 두명의 재판관을 독단적으로 임명한 것만으로도 잘못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한 대행 탄핵소추 의결정족수가 헌재가 발간한 주석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200석이라면 한 대행 탄핵소추는 원천무효이고 무자격 최상목 대행의 재판관 두명 임명도 무효"라며 "마은혁까지 임명하는 것은 수습 불가능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모든 갈등과 혼란을 종식시키는 첫걸음은 바로 한 대행의 탄핵소추 의결정족수가 151명인지 아니면 200명인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2-14 17:09:10[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가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국가기관의 분쟁을 해결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기관이어야 한다"며 "헌법으로부터 오히려 도망다니는 '헌법도망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계엄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계엄 동기에 대해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가진 다수당의 의회 독재에 절망적이고 절박한 위기의식"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만 일방적으로 파면되고 끝날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소추가 기각돼야 한다 주장이다. 원 전 장관은 "공정한 헌법재판이 이뤄진다면 (대통령이) 복귀해서 헌법적 사태를 해결하고 수습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헌재와 사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이 서부지법 난동과 같은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헌재라는 제도 자체가 헌법에 대한 마지막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한 사람이라도 더 설득하고 통합시키기 위해 있다"며 "일방적 시야에 갇혀 국민들에 따르라는 것은 절망적 반응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짚었다. 원 전 장관은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이에 불복하기 위한 밑작업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 "공정성이 담보될 때 신뢰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문제 제기 자체가 불복을 위한 사전 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독재적"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 조기 대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에 원 전 장관은 "내일 헌법재판소가 예정한 변론기일이 끝날 수도 있는 시급성 때문에 나왔다"며 "지금은 공정한 헌법재판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는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 면회 계획에 대해 원 전 장관은 "없다"고 일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2-12 11:36:50[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국민 여론이 왜 들끓고 있는지를 겸허히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들이 헌재가 불공정하다고 이토록 지적한 적이 있었나"라면서 이같이 썼다. 이어 원 전 장관은 "탄핵 심판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헌재 재판관 2명의 자격에 영향을 주는 중대 사안임에도 정족수는 151명인지 200명인지도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짚었다. 원 전 장관은 "계엄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그게 파면할 헌법 위반인지 심의를 함에 있어서 재판관의 공정성과 절차의 공정성이 지켜져야 한다"며 "헌법 위반을 심판하는 헌재는 헌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지켜야만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전 장관은 "헌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판결에 대한 승복의 근거를 소홀히 하면 국민들은 헌재의 존재 이유를 물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2-03 17:59:31[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아수라백작'에 비유하며 "공권력을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 원 전 장관은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더 크게 연합하고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을 당했지만 7년 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는 다르다"며 "저도 그때 당해봤지만 우선 우리 당원들이 우리끼리 갈라져서 싸우면 힘 한 번 못써보고 당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때는 탄핵당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는데, 지금은 이재명이다. 아수라백작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해에 돌덩이 치웠어야 되는데 못 치워서 국가의 골칫덩어리가 됐다"고 이 대표를 겨냥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성남시장 하면서 5조짜리 대장동 사업부터 해서 재판만 열 몇 개 받는 사람"이라며 "온갖 국가기관에 거짓말하고, 이권이 보이면 다 하고, 본인 인기 끌려고 북한에 보낼 거 있으면 보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인사권, 정책, 이권 덩어리, 공권력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우리끼리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이재명과의 차이만큼 우리가 심각하지는 않다"며 "이재명 세력 말고는 다 손을 잡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고 대신 어디로 갈지, 누굴 지도자로 세워야 할지 집안 내 의논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 번 당해야지 두 번 당하면 안된다"며 "우리가 이런저런 생각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뭉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9 09:47: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는 초청 대상자가 좁혀졌다. 한동훈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 대표 낙선자들이다. 전날 최초 만찬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퇴임 지도부와 최고위원 낙선자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종 조율 과정에서 조정된 것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한 대표를 만나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해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지도부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당 대표 낙선자가 초청 대상이다.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삼겹살 만찬'을 벌일 예정이다. 당 대표 낙선자를 초청 대상에 포함시킨 건 경쟁이 치열해 갈등으로까지 치달았던 만큼, 윤 대통령이 나서 화합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수석은 “낙선자들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다”며 “윤 대통령은 모든 걸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늘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윤 대통령도 당정이 하나 돼야 한다며 운명공동체라고 한 데 따라 대화합의 만찬을 마련해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당내 화합은 물론 당정 단합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정화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즉각적인 행보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고, 윤 대통령은 만찬에 초청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수석급 이상 참모진을 대동해 당정 소통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정 화합이 목적인만큼 한 대표가 당선 직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 추진 입장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 인터뷰에 대해 특별히 언급키보다 당정 화합으로 갈 것”이라고 했고, 홍 수석은 채상병 특검에 대해 “원내에서 협의될 것이고, 그게 당연한 절차”라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이 같은 화합 노력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노출된 당정갈등의 당사자들인 만큼,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다음 지방선거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필수적이고, 여소야대에 따른 국정마비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당정이 서로 '자기정치'를 위해 부딪힐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24 16:28:50[파이낸셜뉴스] 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토론 스타일을 지적하며 입 리스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원 후보는 19일 SBS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입리스크가 우리당의 가장 큰 신종위험으로 떠올랐다"며 "이것은 아군을 향해서 피아구분이 없는 자체 진영을 해체하는 그런 부작용과 우리 동지들간의 앞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정말 나눌 수 있겠는가라는 심각한 의문과 비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 후보는 "개인 대화를 폭로해서 자신이 방어하고 도망가기 위해서 끌어들이는 것은 한두번 우발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후보의 말싸움 패턴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습관이고 이것을 승리의 비결로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나 후보께서 법무부장관이 구체적인 사안에 개입해서 이재명 구속을 왜 못시켰냐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셨다"며 "그것을 답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를 든 것이고, 제가 그 얘기를 꺼낸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던 점도 공격 지점으로 삼았다. 원 후보는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비서실장 실명을 본인이 직접 언론에 대고 만천하에 공개하고 당무개입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은 앞으로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하겠나"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숨기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고 언론에 나온 상황에서 부연설명을 한마디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나 후보 역시 "제가 패스트트랙 기소가 맞나, 틀렸나하는 질문에 갑자기 그건 대통령이 한거다라고 하고 대통령을 갑자기 끌어들였다"며 "계속해서 한 후보는 질문을 하면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들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나 의원은 "당대표라면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에서 여러가지가 중요하지만 허물은 자기가 갖고 공은 대통령에게 넘기는 그런 기본적인 생각으로 당대표를 하지 않으면 그렇다"며 "대통령이 뭘 잘못했다면 가장 큰 리스크가 된다. 그런 점에서 한 후보가 아쉬운 점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9 14: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