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의 총 규모가 약 3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오는 12월까지 총 1만여 명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정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명이 (러시아에)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이제까지 러시아로 이동된 총 북한군의 규모는 약 3000여명으로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이 계획한 약 1만여명의 파병은 12월경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파병 논의 시점을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신조약(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후로 판단했다. 신조약 제4조는 북·러 중 한 나라가 침공을 받을 시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파병 의도에 대해서는 △북·러 군사동맹 고착화 △유사시 러시아의 한국 개입 유도 △경제난 돌파구 마련 △군 현대화 가속 필요성 등으로 분석했다. 또한 북한이 파병 대가로 경제적으로 상응하는 대가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구체적 액수와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국정원은 파병 부대 현황으로는 "소위 최정예 11군단, '폭풍군단'이라는 특수전부대가 주력으로서 파견돼 있다"며 "러시아 다수 훈련시설에 분산돼서 현지 적응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러시아 내부 동향에 대해 "러시아군이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다는 동향이 확인되고 있다"며 "북한군에게 군사 장비 사용법은 물론, 무인기 조종 등 특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 내부에서도 파병을 걱정하는 동향이 입수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관련 사실을 일절 내부에 알리고 있지 않지만 파병 개시 이후 주민들 간에는 폭풍군단이 러시아에 파견됐다는 소문이 유포되는 정황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취재진과 만나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23 18:27:47[파이낸셜뉴스] 가임기 여성이라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월경통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생각해 버티거나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 진료가 반드시 필요할 때도 있다. 정인철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통은 정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일차성 월경통과 다른 숨어 있는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이차성 월경통으로 나뉜다"며 "이차성 월경통은 만 24세 이후 발생하는 월경통으로 자궁이나 난소에 질환이 발생, 그로 인해 통증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일차성 월경통은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까지 심해지다가 점차 나아지며 초경 1~2년 이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위치가 아랫배와 골반이며 허리 아래쪽과 양다리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8~72시간 동안 지속된다. 유전적 요인이 있어 가족 간 비슷한 통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차성 월경통의 경우 20~30대에는 주로 자궁내막증과 같은 난소 종괴가 많고, 40대 이후는 자궁선근증, 자궁근종이 가장 흔하다. 그 외에도 배란통, 골반염 등에 의해 주기적이거나 또는 월경주기와 완전히 맞아떨어지지 않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월경통은 정상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이 일상샐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달에 따라서 좀 더 심할 때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증상, 예를 들어 두통, 오심구토, 우울감, 불안, 화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이전에는 없다가 만 24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 통증의 기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는 진료가 필요하다. 또 생리통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인과 질환도 유전성이 있어서 가족 중에 자궁내막증, 선근증, 자궁근종 등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기저질환이 없는 일차성 월경통의 경우는 난임과 연관성이 없지만, 이차성 월경통을 일으키는 자궁내막증, 선근증, 자궁근종, 골반염 등 여러 원인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임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한다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차성 월경통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질환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20~30대에서는 자궁내막증이 가장 흔해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40대 이후에는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이 많아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질량지수를 유지하고 본인의 월경주기, 월경 양상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월경량이나 통증의 정도 등을 가능하면 적어놓는 습관이 필요하고, 잘 체크하면서 이상이 있다고 느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9 09:59:07[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2016년부터 시작한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생리대 100만 패드와 처음위생팬티 4000장을 기부한다. 좋은느낌은 모든 여성이 건강하게 월경할 수 있는 보편적 월경권 신장과 월경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적 실천을 약속하고 2016년부터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1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해 왔으며, 지난 해까지 75만명 이상의 여성에게 누적 1030만 패드를 전달했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보다 확산하고자 생리대 100만패드에 더해 발달장애 여성의 생리대 부착 연습을 돕기 위해 개발한 처음위생팬티 4000장을 함께 기부한다. 생리대는 한국여성재단과 해피빈을 통해 보육원, 그룹홈 아동청소년, 자립준비청년, 중고생 자녀를 둔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된다. 처음위생팬티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포함한 경제적 취약계층에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소비자 역시 캠페인에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은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되는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은 기여를 해왔으며, 보편적 월경권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확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받는다. 좋은느낌 힘내라 딸들아 관계자는 “모든 여성에게 월경은 건강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여성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확산하고, 이들의 삶의 질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늘 귀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7 09:51:04[파이낸셜뉴스] 여성들은 월경 중 신체적 불편감이 증가해 운동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월경통 완화에 오히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2일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자사 서비스에 월경은 물론 배란, 가임 등 주기에 맞춰 운동을 추천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모두 사용하는 개인에 맞춰 사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이 맞춤 운동을 제안한다. ‘월경 주기별 맞춤 운동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월경 정보를 토대로 월경, 배란, 가임 등 주기별 단계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와 운동 시간을 구성해 추천한다. 월경 주기를 예측해 건강한 월경 관리를 돕고, 월경 중에도 운동 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최근 월경일과 평균 월경 주기, 컨디션 등의 월경 정보를 입력하면 생리 예정일을 미리 알려주는 등 월경 주기에 맞춰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배란일 다음날부터 월경 시작일 전까지의 운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월경 정보는 콰트 앱 내 AI 챗봇 서비스인 ‘콰트 코치’와의 대화를 통해 입력하는 방식이다. 월경 주기 기능은 개인에 따른 맞춤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로 개인별 신체 기반 운동 추천 기능인 ‘오늘의 운동’과 함께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월경 기간이 아니더라도 매일의 상태를 입력해 신체적 컨디션에 따라 운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트레이너나 코치와의 물리적 접촉 없이도 정확한 운동 강도의 조절과 실행이 가능한 셈이다. 콰트 관계자는 “월경 불순 등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AI 기술 확대와 데이터 축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1 08:41:37여성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가 월경주기 공유 앱 ‘헤이문 커넥트’를 출시하고 여성이 상대에게 간편하고 안전하게 주기를 공유하며 건강을 함께 관리하도록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헤이문 커넥트는 배우자, 연인, 보호자 등 여성의 건강 파트너가 이용하는 앱으로, 월경 주기를 공유하고 상태를 알리는 과정을 크게 단순화시킨다. 보통 28일에서 35일 주기로 반복하는 월경을 매번 직접 알릴 필요 없이 상대방이 헤이문 커넥트를 통해 월경 7일, 3일, 1일 전, 시작 등 알림을 직접 설정하면 예상일에 맞춰 푸시 메시지가 자동 발송된다. 캘린더 탭에서는 지난 월경, 다음 월경 및 배란 예상일을 달력 형태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유자가 현재 월경주기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달력 상단에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쉽고 친절한 콘텐츠를 통해 월경과 주기, 월경통, 월경전증후군(PMS) 등 여성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도 있다. 선물하기 탭에서는 전문의료인, 여성 MD들이 선별한 건강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 혹은 선물할 수 있다. 여성유산균, 감마리놀렌산, 멀티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부터 수면, 안전, 바디케어 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마련돼있다. 월경주기에 따라 여러 호르몬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하며 이는 여성 신체와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한 번의 주기는 크게 난포 성숙, 배란, 자궁내막 표면의 분리와 배출 단계로 진행돼 피임 및 임신 계획에도 매우 중요하다. 헤이문 커넥트는 여성 건강의 주요 지표인 월경주기를 여성과 파트너가 함께 케어하는 경험을 구현한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는 “펨테크 슈퍼앱으로서 헤이문이 오랜 기간 앱내(In-App) 제공하던 월경공유 기능을 파트너 앱으로 발전시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여성의 건강한 삶에 관심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여성 건강을 더욱 잘 이해하고 케어할 수 있도록 헤이문 커넥트가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이문 커넥트는 iOS와 안드로이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공식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오직 헤이문 사용자만 헤이문 앱의 마이탭을 통해 주기 공유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중인증을 필수로 진행한다. 연결 해지는 헤이문과 헤이문 커넥트에서 모두 가능하며 연결을 끊는 즉시 헤이문 커넥트에서 공유 정보가 영구히 사라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8 09:23:3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청소년 월경통 한방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의 월경통 한방치료비 지원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여성 청소년의 건강 수준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월경통 한방치료를 위한 급여·비급여 진료비에 한해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이며, 서부권 35명, 동탄권 35명, 동부권 30명으로 총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화성시에 주소를 둔 13세에서 18세 여성 청소년으로, 선정 우선순위는 1순위는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2순위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의 청소년이다. 신청서류를 구비해 관할보건소에 방문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화성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9-25 11:25:43[파이낸셜뉴스] 제넨셀은 여성 월경 전 증후군(PMS) 개선 기능성 원료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허는 ‘구절초 추출물을 포함하는 월경 전 증후군 증상 개선용 조성물’로, 제넨셀이 개발한 천연물 기반 소재 ‘프리멘시아(맥아 및 구절초 추출 복합물)’에 대한 것이다. 제넨셀은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프리멘시아’가 도파민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프로락틴(유즙 호르몬) 분비 정상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용체 활성 억제 기능을 하며,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완화, 뇌하수체 세포 보호, 자궁 내 염증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고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에서 월경 전 증후군 증상 완화 수치는 ‘프리멘시아’ 섭취군 -1.872, 위약군 -0.514를 기록해 3배 이상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제넨셀 관계자는 “본 특허 소재는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고기능성 원료로, 현재 국내 유통사와 함께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미국과 유럽 등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넨셀은 ‘프리멘시아’에 대해 국내에서는 2019년과 2021년 총 2건의 특허를 이미 취득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프리멘시아’는 2017년부터 6년간 약 30억 원을 투입,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경희대학교 및 동국제약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3 14:11:59[파이낸셜뉴스] 제넨셀이 여성 월경 전 증후군(생리 전 증후군, PMS) 개선 기능성 원료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월경 전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3분의 1 이상이 겪는 질병으로, 경미한 정신 장애, 복부 팽만, 체중 증가, 유방 압통, 근육 긴장, 집중력 저하,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직장생활의 어려움 등 여성의 사회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의료계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럼에도 적절한 치료제가 거의 없어 항우울제, 소염진통제, 경구 피임약 등이 주로 처방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제넨셀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구절초 추출물을 포함하는 월경 전 증후군 증상 개선용 조성물’로, 제넨셀이 개발한 천연물 기반 소재 ‘프리멘시아(Freemensia, 맥아 및 구절초 추출 복합물)’에 대한 것이다. 제넨셀은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프리멘시아’가 도파민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프로락틴(유즙 호르몬) 분비 정상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용체 활성 억제 기능을 하며,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완화, 뇌하수체 세포 보호, 자궁 내 염증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고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에서 월경 전 증후군 증상 완화 수치는 ‘프리멘시아’ 섭취군 -1.872, 위약군 -0.514를 기록해 3배 이상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value: 0.029) 이와 관련 제넨셀 관계자는 “본 특허 소재는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고기능성 원료로, 현재 국내 유통사와 함께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미국과 유럽 등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넨셀은 ‘프리멘시아’에 대해 국내에서는 2019년과 2021년 총 2건의 특허를 이미 취득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프리멘시아’는 2017년부터 6년간 약 30억 원을 투입,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경희대학교(강세찬 교수팀) 및 동국제약(대표 송준호)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3 10:38:5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이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이해 월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새로운 보고서 A Tough Period를 통해 전 세계 소녀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기를 알렸다. 플랜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가임기 여성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최소 5억 명의 소녀와 여성이 월경 위생용품이나 깨끗한 화장실 등이 없어 월경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더불어 가난, 기후위기, 식량불안, 전 세계 분쟁 등 동 다발적으로 중복되는 위기, 즉 다중위기로 인해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월경 건강 및 위생 관련 정보와 제품을 지원받아 안전하게 생리를 관리할 수 없도록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하고 있다. 플랜이 활동하는 44개 국가 사무소와 4개 지역 허브에서 각각 수백 명의 사춘기 소녀들과 직접 일하는 168명의 전문가들의 데이터와 증거를 바탕으로 5월 28일 세계 월경 위생의 날을 맞아 발표한 A Tough Period 보고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청소년의 90.9%가 현재의 위기가 월경 건강 및 위생 관리 정보 및 제품을 구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1.6%의 여성과 소녀들이 월경 중에 생리대와 같은 제품 대신 헌 옷, 수건, 낡은 천, 탈지면, 헝겊과 같은 임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출산 합병증과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감염, 생식기 및 요로 감염에 걸리기 쉽다. 여성 할례를 경험한 여아의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할 위험이 훨씬 더 높다. 전문가 22.9%가 청소년기 소녀들이 월경 건강 제품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서바이벌 섹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성병 감염 및 원치 않는 임신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로 이어지고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응답자의 67%는 월경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아동, 조혼, 강제 결혼 증가의 원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말리아 반도에서는 끔찍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녀들이 월경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한데다 가구 소득이 줄어들어 월경 위생용품을 구입하기에 너무 가난한 여건 때문이다. 에티오피아에서도 여성들은 물이 부족해 옷을 빨지 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월경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환경보다 월경을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과 신화, 오해 등이 소녀들의 일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크다고 플랜은 강조한다. 월경은 여성으로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부끄럽고 더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가령, 월경에 대한 신화와 잘못된 정보 때문에 월경 중인 소녀와 여성들은 삶의 다양한 기회에서 제한을 받기도 하고, 저소득 국가에서는 월경 위생용품을 사치품으로 여기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오해에 따라 소녀들은 겁에 질린 채 첫 월경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이 아프거나 죽게 돼서 월경을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플랜은 월경에 대한 오해와 원인이 성 불평등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월경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 활동을 전 세계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식량부족을 겪는 지역사회들에 위생 키트와 물, 현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소말리아에는 소녀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지어줬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위생용품을 배부하면서 사용법을 전달하고, 물탱크를 마을에 설치해 정기적으로 깨끗한 물이 채워지도록 하는 등 월경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플랜 관계자는 “어떤 소녀와 여성도 월경 때문에 불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소녀와 여성을 대상으로 좋은 위생용품과 화장실을 지원하고, 교사 및 보건직원들에게 월경의 인식 개선 세션을 진행하도록 교육했다”면서“이에 따라 우간다 정부와는 학교 수업시간 내 월경 건강 교육과정을 도입하기로 협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월경 위생용품 구입이 부담인 소녀들이 많다. 플랜코리아는 국내 소녀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월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여아 응원 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월경 기간을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2023-05-26 15:01:52[파이낸셜뉴스] 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아픔을 동반한 월경통은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소연 교수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20세 이후에 발생한 월경통 또는 최근에 심해지는 통증,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돼 월경이 끝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월경과다와 동반해 통증이 발생할 때에는 부인과 질환을 동반하는 이차 월경통 가능성이 있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월경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 월경통은 부인과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주기적 통증으로 문제가 없는 월경통이며, 이차 월경통은 부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월경통이다. 이차 월경통만 문제가 아니다.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없는 여성에서도 생리기간에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도하게 증가돼 자궁근육의 주기적 수축 및 허혈성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로 생리기간동안(2~3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박 교수는 "일차 월경통 치료제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이 치료로도 통증 완화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는 복합경구피임약 또는 자궁내 장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온열 찜질, 식이요법, 비타민, 한약, 허브, 운동 행동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제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정상 월경의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평균 4.7일), 월경의 양은 20-60ml(평균 35ml)이다. 만약 △월경을 하던 여성이 3번 이상 정상 월경주기를 건너뛰고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속발성 무월경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져도 문제가 있다. 하루에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는 3-5개 정도를 정상으로 볼 수 있다. 탐폰은 6-15ml 정도, 생리대는 1-994ml의 월경혈을 흡수한다. 박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진다면 자궁내막용종, 자궁샘근증, 자궁평활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의 자궁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나이에 따른 신체적인 변화 또는 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에 따른 영향, 폐경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3 09: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