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은 3000만원대, 평균 집값은 10억원인 시대. 대한민국 2030 리얼 생존기' 대한민국 2030세대는 일찍 철이 들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근로소득만으로는 서울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저축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가는 눈뜨면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다. 하지만, 돈을 어떻게 굴려야할지는 막막하다. 이같은 MZ세대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9일 유튜브 채널 '영앤리치'의 닻을 올렸다. <편집자주> #.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신도림역. 숨 막히는 출근길 인파 속을 뚫고 2호선 환승 구간을 지나 회사가 위치한 강남으로 향한다. 매일 아침 소위 '지옥철'을 겪어내다 보면 회사 주변에 자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올 2월 기준 서울 지역 평균 원룸 월세 가격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67만원. 강남은 30만원 더 높은 97만원이다. 시간을 사기 위해 돈을 쓰고,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판다. 대한민국 2030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오른다. 우리나라에서 한 시간 노동의 대가는 빅맥 2개가 채 안 된다. 일본경제신문 닛케이가 각 나라 별 시급 수준을 해당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로 비교한 것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시간 노동으로 살 수 있는 빅맥은 1.79개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호주(3.95개)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노동을 하면서 실제로 얻는 대가는 우리나라가 호주의 절반도 안 된다는 것이다. 낮은 임금상승률을 우려하는 일본마저도 2.18개로 우리나라보다 0.4개 많다. 평범한 2030 사회초년생의 하루 식비를 1년 단위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일까. 기자와 PD가 직접 발로 뛰며 계산해봤다. 출근하기 전 맥모닝 세트(6500원)를 먹은 후, 점심으로는 직장인들의 '소울푸드' 돈가스(1만3000원)를 택했다. 회사로 복귀하기 전 동료들과 스타벅스 슈크림라떼(6500원)까지 사먹으니 총 2만6000원이 지출됐다. 주 5일 근무, 저녁 값은 제외한다고 가정했을 때 1년에 식비로만 676만원이 나간다. 아침을 안 먹고 점심과 커피만으로 계산해도 507만원에 달했다. 돈을 벌기 위해 출근해서 필수적으로 나가는 돈이 몇 달치 초봉과 맞먹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점심 도시락을 싸오는 직장인이 늘어난 건 'MZ취향'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주거 안정성 측면도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 지난 2월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14억3895만원이다. 지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4년제 대졸 평균 초봉인 3746만원의 약 4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산술적으로 지출 없이 꼬박 40년을 저축한다고 하더라도 집 한 채 사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의 '하면된다' 프레임은 2030 세대에게 설득력이 없다. 2030에게 재테크는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각박한 현실에서도 젊음(Young)과 부(Rich)는 과연 양립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현실에서 찾기 위한 여정을, 파이낸셜뉴스의 재테크 입문 채널 '영앤리치'가 함께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09 18:14:03[파이낸셜뉴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급여 선지급 서비스 '제트캐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제트캐시는 알바몬을 통해 지원하고 근무하는 알바생들이 정해진 급여일보다 빠르게 일정 금액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알바 매칭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알바몬 제트' 서비스와 연계한 이름으로, 빠른 급여 선지급을 통해 알바생의 복지를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제트캐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워치'와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페이워치는 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에 법인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바몬은 페이워치와의 협력을 통해 알바생이 겪는 재무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급여 지연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 회원은 추가 운영 비용 없이 근로자 복지를 강화해 빠른 채용과 알바생 리텐션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트캐시 라벨이 붙은 공고에 지원해 근무 중인 알바생이라면 원하는 날 일한 만큼 급여를 미리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알바생은 월급이 밀려 제때 못 받게 되는 위험을 줄이고 사업주 또한 급여 선지급을 통해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의 현금 유동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을 늘려 업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선순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기수란 알바몬신사업실 실장은 “개인회원은 향상된 근무 복지혜택을 누리고 기업회원은 보다 효율적인 채용과 급여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트캐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알바몬은 구인기업과 구직자 양측 수요를 모두 반영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7 09:54:36[파이낸셜뉴스] 탈북자 출신인 공무원이 한 달 치 월급 전액을 산불 피해 주민에게 기부했다. 4일 경기 성남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공무원 40대 여성 A씨가 첫 월급 전액인 200만원을 최근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6년 전 북한에서 탈출해 홀로 대한민국에 정착한 A씨는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2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현재 시청 소속인 A씨는 사회복지 분야 상담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고충 상담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부금과 함께 보낸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에 벽돌 하나 쌓은 적 없고, 나무 한 그루 심어본 적 없는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고향도 다르고 아무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웃어주고, 아파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좋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꼭 이런 귀한 사랑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산불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보탬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제 첫 월급을 기부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의 마음을 꼭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부금은 성남시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깊이 견뎌낸 한 분의 의미 있는 기부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돕는 사람으로 나아간 이 따뜻한 손길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는 생활 기반이 부족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과 지역사회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탈북자 출신 공무원을 임기제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에는 A씨를 포함해 3명의 탈북자 출신 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4 22:33:4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 소속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A씨가 첫 월급 전액인 200만원을 최근 강원·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A씨는 "A씨는 기부금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대한민국에 벽돌 하나 쌓은 적 없고, 나무 한 그루 심어본 적 없는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월급을 기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향도 다르고 아무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웃어주고, 아파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좋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꼭 이런 귀한 사랑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6년 전 홀로 대한민국에 정착했으며, 낯선 환경과 언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삶을 일궈온 그는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2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현재 시청 소속으로 사회복지 분야 상담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고충상담 등을 맡고 있다. A씨는 "이번 대형 산불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러 명의 공무원들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보탬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저의 첫 월급을 기부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의 마음을 꼭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기부금은 성남시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생활 기반이 부족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이들과 지역사회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깊이 견뎌낸 한 분의 의미 있는 기부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돕는 사람으로 나아간 이 따뜻한 손길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4 09:40:11[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달 사흘 치(1∼3일) 임원들의 급여 지급 허가를 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직원들의 3월 월급은 전액 정상 지급했으나 임원 급여의 경우 회생 개시 전 사흘 치를 지급해도 되는지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법원의 허가를 구한 것이라는 게 홈플러스 입장이다. 30일 법조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1천29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조기 변제 허가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회생 개시 이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간 발생한 납품 대금과 정산금 등의 비용은 법원의 조기 변제를 허가받아 순차로 지급 중이다. 홈플러스는 변제 허가를 신청하면서 "해당 금액을 지급하지 않으면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거래관계 유지에 불안감과 불신감으로 상거래 활동 유지가 불가능해 조기 변제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30 14:35:24[파이낸셜뉴스]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인을 대리 입영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 심리로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B씨를 대신 군 복무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생활고를 겪던 B씨는 A씨에게 '군인 월급의 절반을 주면 대신 입대하겠다'고 제안했고, A씨가 이를 승낙하면서 범행이 이뤄졌다. A씨는 본인 인증 절차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을 B씨에게 넘겨줬으며, B씨는 A씨 행세를 하며 입영 신체검사를 받고 지난해 7월부터 실제 강원도 모 부대에서 3개월간 군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당국은 B씨의 입소 과정에서 입영 대상자의 신분증을 통한 신원 확인 절차를 했음에도 입영자가 바뀐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의 가족이 군 복무를 하지 않고 있는 A씨에게 병사 월급이 나온 것을 알게 되자 병무청에 자진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대리 입영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 측은 검찰이 제기한 범행 사실관계·죄책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대리 입영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받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병역법 위반에 대해 유죄가 성립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대리 입영은 적법한 현역 입영 통지서가 존재함을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 사건은 제 3자가 현역 복무 신청을 하고 피고인을 대리해 신체검사를 받고 나서 그에 기초한 현역 입영 통지가 나왔기 때문에 애초 그 입영 통지 자체가 법률상 무효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최씨)은 장애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지능지수가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이미 현역 부적합 판정을 받고 면제 처분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피고인이 굳이 현역병 대리 입영을 부탁할 이유가 없었고,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3일 A씨에 대한 선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3일 춘천지법은 사기,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범 B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대리 입영 전 자신의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했다가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07:19:27오는 2033년부터 월급 3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은 올해보다 국민연금 월 보험료를 6만원 더 내게 된다. 그 대신 수급연령에 도달하면 첫 연금액으로 9만원을 더 받게 된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28년 만에 오르면서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실현될 전망이다. 28년 만에 보험료 인상이라는 연금 모수개혁에는 성공했지만 재정안정화 효과는 한계가 있다. 미래 세대 부담만 늘리는 개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 보험료 28년 만에 오른다여야가 20일 합의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보면 현행 9%인 보험료율이 2026년부터 매년 0.5%p씩 13%까지 인상된다. 소득대체율 43%는 내년부터 바로 적용된다. '내는 돈'인 보험료율이 오르는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보험료율은 3%로 시작해 1993년 6%, 1998년 9%로 올랐고 이후 유지돼 왔다. 개혁안대로라면 월급 약 3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은 평생 5000만원을 더 내고 2000만원을 더 받는다. 2033년 보험료율 13%가 적용되면 2024년 말 기준 평균소득 수준(월 309만원)의 직장인은 월 보험료가 27만8000원에서 40만2000원으로 12만4000원가량 오른다. 절반은 회사가 내므로 실제 내는 돈은 6만원 정도 늘어난다. 309만원 월급의 직장인이 내년 신규 가입해 40년간 보험료를 내면 총 1억8762만원을 낸다. 현행 유지일 때와 비교하면 5413만원이 더 많다. 이 직장인이 은퇴 후 수급연령에 도달해 받을 첫 연금액은 133만원으로, 개혁 이전보다 약 9만원 많다. 25년간 받는다고 하면 총수급액은 3억1489만원으로, 개혁 전보다 2170만원이 늘어난다. 국민연금 기금소진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게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올해부터 0.5%p씩 단계적으로 13%까지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3%로 높일 경우 수지 적자 전환 연도는 2048년, 기금소진 연도는 2064년이 된다. 당초 예상보다 각각 7년, 9년 늦춰진다. ■지급보장 명문화·크레딧 확대출산 크레딧의 경우 앞으로 '첫째 아이부터 12개월' 추가 가입기간을 산입하고 상한을 폐지했다. 셋째 아이 이상부터는 18개월씩 산입된다. 크레딧은 사회적 기여를 인정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다. 현재는 둘째 아이부터 자녀 수에 따라 6개월씩 추가 가입기간이 50개월 상한으로 산입된다. 또 하나의 논란거리였던 군 크레딧은 현행 군 복무를 마친 사람에게 6개월의 추가 가입기간을 산입하지만, 앞으로는 최대 12개월 내에서 실제 복무기간을 추가 가입기간으로 산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혁안에 '지급 보장'이 명문화되면서 국민연금의 안정적·지속적 지급을 보장받게 됐다. 기금고갈로 국민연금을 못 받을 것이라는 청년 세대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복안이다. 그러나 이번 개혁이 기금고갈 우려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한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혁안대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가 적용되더라도 기금소진 시점이 2064년으로 9년 미뤄질 뿐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김규성 기자
2025-03-20 18:27:54[파이낸셜뉴스] 1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대졸자 채용에 최고 10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제시한 기업도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상하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반도체산업과 자동차 제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000개 기업이 참여해 대졸자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약 2만개를 제시했다. 박람회 주최 측은 "이력서 약 2만3000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구직자 6200명은 예비 채용 의향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저비용·고효율 AI 모델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와 세계적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로 유명한 유니트리 등 중국의 과학기술 선도 업체들에 힘입어 관련 기업들이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AI 관련 기업은 대졸자 초임 월급으로 3만위안(한화 약 600만원)에서 최고 5만위안(한화 약 1000만원)을 제시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고급 기술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급여도 함께 오르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AI 관련 인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외에 베이징과 항저우, 선전 등 다른 대도시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도 AI 관련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 CCTV는 "온라인 채용플랫폼의 임원을 인용해 올해 AI 관련 직책에 대한 수요가 13% 증가했으며, 알고리즘 엔지니어들은 경력이 미미해도 초봉으로 월 3만5000위안(한화 약 700만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1 09:36:11[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고급 훠궈 식당 체인 대표가 "월급 5000위안(한화 약 1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은 우리 식당에 오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유명 훠궈 전문점 '바누 훠궈' 창업자인 두중빙 대표는 최근 쓰촨성에서 열린 업계 심포지엄에서 "훠궈는 서민들 음식이 아니다. 한 달에 5000위안밖에 못 번다면 우리 식당에 오지 말고 길거리에서 마라탕(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운 훠궈)이나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바누 훠궈는 1인당 평균 가격이 약 200위안(약 4만 원)에 달하는 고급 훠궈 체인이다. 중국 전역에 140개 매장이 있다. 두중빙 대표가 기준으로 제시한 '월급 5000위안'은 중국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이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두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훠궈 업계 발전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과거 저렴했던 훠궈가 점점 고급화되는 현상을 언급했을 뿐"이라며 "기업은 브랜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고객 선정 기준을 정의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식당은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며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 예를 들어 학교를 갓 졸업해 월급이 5000위안에 불과한 청년이라면 고급 식당에서 사치를 누리기보다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겠냐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월 5000위안을 버는 사람도 값비싼 음식을 즐길 권리가 있다", "당신들이 음식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도 자유고, 우리도 더 저렴한 음식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대표가 오만하다", "고객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 "손님이 있어야 식당이 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0 11:23:19[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급여이체 신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첫 월급 이체하면 혜택이 척척(월·척)’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월∙척’ 이벤트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급여이체를 내역이 없는 고객이 100만원 이상 급여를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고 신한쏠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첫 급여이체 고객에게 △신한머니쿠폰(적금 가입용) 3만원권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상품권 2만원권(S-lite 최초 개설) 등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또 첫 급여이체 후 매월 급여를 연속 수령하면 △스타벅스 카페라떼 기프티콘 △GS25 편의점 5000원권 등 최대 2만5000원 상당(매월 5000원·5회, 6종의 경품 중 택1)의 생활 밀착형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여이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근 금융 트렌드와 일상 생활을 반영한 쿠폰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급여이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솔루션을 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3-05 1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