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지난 25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개인 자격으로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양 부지사는 "경북도정 화두는 저출생 극복과 대구경북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저출생 문제는 지역과 국가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함으로써 중앙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국가비상사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2명의 자녀를 출가시키고 경제부지사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도민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첫 월급을 정말 의미 있게 쓰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양 부지사는 전업주부로 10여년의 경력 단절 경험, 교사,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김천에 있는 중견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경영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부지사 첫 일정을 시작했다. 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온 국민의 공감대 조성 및 동참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모금을 시작한 이래 개인, 각급 단체, 기업인, 국외교포 등이 성금 모금에 동참해 6월 현재 32억여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6 10:12:41[파이낸셜뉴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20년간 월급을 꼬박 줬다는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여성이 화제다. 19일 프랑스 매체 르 파르지앵에 따르면 로렌스 판 바센호브라는 여성은 1993년 통신사 프랑스 텔레콤에 입사 후 선천성 편마비(신체 한쪽이 마비되는 증상) 때문에 비서직을 제안받고 일해왔다. 이후 현재 사명인 오항쥬(Orange)가 프랑스 텔레콤을 인수하면서 바센호브는 2002년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났다. 바센호브는 "그때부터 20년간 악몽이 시작됐다"라며 "새로운 근무지에서는 내가 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또 장애를 이유로 퇴직을 제안했다. 바센호브가 이를 거절하자 재택 근무를 지시했고 이후 어떤 업무도 주지 않은 채 월급은 전액 지급했다. 바센호브는 이런 자신의 처지에 대해 ‘버림받은 직원’이라고 표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바센호브는 2015년 정부에 항의했고 오항쥬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결국 이런 직장내 괴롭힘으로 바센호브는 우울증까지 앓았다. 그는 “집에서 일 안하고 월급을 받는 것은 특권이 아닌 견디기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가능한 최상의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고 바센호브의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바센호브의 변호인은 “장애인에게 직업은 사회에서 자리를 잡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사의 방조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와 도덕적인 괴롭힘 및 차별에 대해 소송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9 10:15:32직장을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직장인보다 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 내 일자리를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모습이다. ■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깎였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1~2022년에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한 임금근로자 233만7000명 가운데 3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 정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30대(30.9%), 29세 이하(29.4%)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9%),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2%), 200만원 이상(5.0%) 순이었다. 2021~2022년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9세 이하(15~29세)다.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22.1%) 꼴로 일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이동률이 높았다. 이동률은 남자 16.7%, 여자 15.1%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 0.3%p, 여자 0.6%p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는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직장인의 일자리 이동률은 1년 내 16.5%에서 5년 내는 32%까지 매년 상승했다. 3명 중 1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중소기업→대기업 이직 12% 그쳐2022년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2021년(2549만명)보다 2.2%(56만7000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지만, 이동자는 19만7000명(5.0%) 늘었다. 전년 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0.4%p 상승했다. 2021~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중 1명만 대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이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38.1%,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자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었다 동일한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산업 간 이동률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1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2년 제도권 밖으로 취업하거나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었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05 18:54:37[파이낸셜뉴스] 직장을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직장인보다 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내 일자리를 옮겼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모습이다. 이직자 3명 중 1명 월급 깎였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1~2022년에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한 임금근로자 233만7000명 가운데 3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 정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39.3%), 50대(37.9%), 40대(34.4%), 30대(30.9%), 29세 이하(29.4%)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6.9%),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2%), 200만원 이상(5.0%) 순이었다. 2021~2022년 일자리 이동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9세 이하(15~29세)다. 20대 취업자 5명 중 1명(22.1%) 꼴로 일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으로 이동률이 높았다. 이동률은 남자 16.7%, 여자 15.1%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 0.3%p, 여자 0.6%p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동시장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서 2022년 사이의 일자리 이동 규모와 비율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지자는 감소하고, 이동자와 진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직장인의 일자리 이동률은 1년내 16.5%에서 5년내는 32%까지 매년 상승했다. 3명 중 1명은 이직을 한 셈이다. 중소기업→대기업 이직 12% 그쳐2022년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2021년(2549만명)보다 2.2%(56만7000명)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자리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했지만, 이동자는 19만7000명(5.0%) 늘었다. 전년 대비 진입률은 0.8%p 하락한 반면, 이동률은 0.4%p 상승했다. 2021~2022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12%에 그쳤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10명중 1명만 대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긴 것이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38.1%,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자 비율은 56%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7.1%)에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84.5%), 이동률은 건설업(3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었다 동일한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전체 49.1%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동일산업 간 이동률은 건설업(74.9%), 보건·사회복지업(69.2%), 제조업(5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21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2년 제도권 밖으로 취업하거나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05 10:38:35[파이낸셜뉴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대를 때리는 게 많더라고요. 그거 보고 억장이 무너졌죠."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70대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노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70대 요양보호사 A씨가 80대 치매노인을 돌보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부터였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 노인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발길질도 모자라 긴 막대로 노인을 내려치고, 팔을 마구 잡아당겨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치매 노인을 하루 9시간씩 혼자 돌봤다. 피해 노인의 가족은 어머니 몸에 가끔 멍이 생기고, 상처가 나는 건 피부가 약해서 그랬겠거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CCTV를 확인,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요양보호사의 폭행과 학대는 처음 노인을 맡고 두 달째 시작돼 6개월에 걸쳐 30차례가 넘었다. A씨는 "케어를 하는 과정이었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요양센터 측은 A씨가 학대 관련 범죄 이력이 없었고, 학대 예방 교육을 했다면서도 범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가족들은 요양보호사가 한때 일이 힘들다고 해 월급까지 올려줬다며 한탄했다. 검찰은 요양보호사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오는 20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4 09:32:08[파이낸셜뉴스]애큐온저축은행이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연 3.7% 금리를 제공하는 ‘월급더하기’ 입출금상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월급더하기 상품은 급여를 받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비정기적으로 급여를 받는 프리랜서를 겨냥해 기획됐다. 월급더하기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 2월 코어뱅킹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후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월급더하기 상품의 특징은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자금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업점 방문이 필요없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1인당 1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1%로 우대금리 최대 연 1.6%p를 더해 최대 연 3.7%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다른 은행에서 매달 1건 당 100만원 이상 소득 이체 실적이 1건 이상 있는 경우(1.0%p)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등 매달 자동 납부 실적이 1건 이상 있는 경우(0.5%p) △상품 출시 기념 이벤트 기간 중 가입(0.1%p) 등의 요건 충족 시 적용된다. 신규 가입한 달에는 소득 이체 및 자동 납부 실적 등의 전월 우대 조건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우대금리는 신규 오픈 후 8월 2일까지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며 올해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단, 우대금리는 적립금액 5000만원까지 제공되며, 5000만원 초과 시 기본금리 연 2.1%만 적용된다. 월급더하기 상품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는 오는 8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벤트에 참여한 신규 가입자 총 300명을 추첨해 △설빙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20명) △CU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40명) △파리바게뜨 5000원 교환권(240명) 등을 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6-03 09:49:32통장에 찍히는 월급은 늘어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해 실제로 체감하는 월급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올해 1·4분기 근로자 실질임금은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20만명 아래에 머물렀다. ■올해도 체감임금 감소하나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3.0% 뛰면서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감소했다. 올해 1·4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 3월 실질임금 역시 352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0.2%(7000원)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상여금 효과로 인해 8.2% 반짝 올랐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01만원이다. 전년동월(389만7000원) 대비 2.9%(11만3000원) 증가했다. 임금상승세를 뛰어넘는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0.2%)과 2023년(-1.1%) 2년 연속으로 감소한 바 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10만명대사업체 종사자의 증가폭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8000명(1.0%) 늘었다.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던 지난 3월(18만4000명)보다는 증가폭이 조금 커졌다.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부터 30만명을 넘지 못했고 3월(18만4000명)과 지난달은 아예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8만9000명(0.5%),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9000원(4.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6만1000명(1.0%), 300인 이상은 3만7000명(1.1%)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8000명(3.9%)으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건설업(2만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7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8000명 늘었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 등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1만3000명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만9000명(1-.6%), 교육서비스업도 1만6000명(-1.0%) 줄었다. 올해 1·4분기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8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2.8시간 감소했다. 이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1일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9시간이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2.2시간 감소한 것인데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22일에서 올해 20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중 입직자는 9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8000명(-1.9%) 감소, 이직자는 89만8000명으로 3만3000명(-3.5%) 감소했다. 입직 중 채용은 9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000명(-0.5%), 기타 입직은 4만8000명으로 1만3000명(-22.0%) 줄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3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000명(-2.8%), 비자발적 이직은 52만8000명으로 1만7000명(-3.1%), 기타 이직은 6만1000명으로 7000명(-10.8%) 감소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30 18:27:38[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부터 본격 배치될 예정인 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월 100만원 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최저임금 적용으로 월 이용료가 206만원으로 오르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지난 26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한국에서 일할 가사도우미 선발 절차를 시작했다. 만 24~38세 이하 지원자 중 경력·어학 능력·범죄 이력 등을 검증해 선발한다. 정부는 이들이 7월 말 혹은 8월 초 입국해 4주 간의 한국문화 교육 등을 거치면 9월께 현장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다자녀 가정 등이 이용 대상이다. 이들은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하며 고용부가 인증한 가사서비스 인증기관에 소속돼 각 가정으로 출·퇴근한다. 다만 전일제로 한 가정에 소속되는 것은 아니기에 주 최소 30시간의 근로시간을 보장받기로 했다. 이 조건에 맞춰보면, 올해 최저임금 9860원을 적용할 때 최소 월 154만원가량의 급여를 받게 된다. 주40시간 일할 경우 주휴수당 포함 약 206만원을 받게 된다. 가사·육아 도우미 공급 부족에…"저렴한 가격에 쓰려 했는데" 외국인 가사·육아도우미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사 및 육아 도우미 취업자 수는 2014년 하반기 22만6000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10만5000명으로 반 토막 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기간은 1주에서 3개월에 달한다. 공급이 줄다 보니 이용료는 상승세다. 지난해 가사도우미 이용료는 전년보다 5.7% 상승했다. 현재 기준 돌봄 서비스 비용은 통근형은 시간당 1만5000원 이상, 입주형은 월 350만~450만원(중국 동포 월 250~350만원) 선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이 급물살을 탄 것도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홍콩·싱가포르 모델처럼 월 100만원 수준의 이용료를 내게 해 가계의 돌봄 부담을 덜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홍콩·싱가포르와 달리 한국이 국제노동기구(ILO)의 '차별금지 조약'에 비준한 국가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ILO 협약 111호에 따르면 인종이나 피부색, 출신국에 따라 고용제도를 구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월급 절반 주면 뭐가 남나" 맞벌이 가정 '분통' 이에 최초 논의와는 달리 확정된 정부 계획안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도 최저임금을 적용받게 됐다. 해당 계획안이 발표되자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적극 환영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월급 100만원은 자국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의 몇 배 수준"이라며 "시범 사업 참여가 유력한 필리핀은 1인당 GDP가 3500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정도"라고 최저임금 적용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도 주 40시간 206만원을 주고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이유가 없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월 평균 가구소득이 502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맞벌이 가정이라도 한 명의 월급 대부분을 가사도우미에게 투입해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중국동포 등을 쓰는 비용과도 큰 차이가 없어 굳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쓸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이 상당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돌봄 서비스를 받는 동시에 자녀의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정부는 일단 시범 도입을 한 뒤 가격을 낮추는 방향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숙식 제공을 하는 대신 월급을 감액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에서 △개별 가구가 사적 계약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안 △돌봄서비스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8 10:38:15[파이낸셜뉴스] 오는 9월부터 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100명이 서울 지역 가정에 도입된다. 이들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최저임금을 적용 받아 풀타임 기준 월 206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게 된다. 당초 월 100만원 수준으로 도입한다더니...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국내에서 일할 가사도우미 선발 절차를 시작했다. 대상은 24세 이상 39세 이하로, 필리핀 정부가 발급한 ‘Caregiving(돌봄)’ 자격증 소지자다. 한국어 시험과 영어 면접, 신체면접을 거쳐 상위 10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7월말부터 한국에 입국해 4주간의 문화교육 등을 거쳐 9월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예산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사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을 신청할 수 있다. 6개월의 시범사업 기간에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주당 최소 30시간을 일한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을 적용하면 최소 월 154만원가량을 보장받는 셈이다. 주40시간 근로 시 206만원 가량이다. 당초 제도 도입 논의 초기에는 월 이용료 100만원 수준의 홍콩, 싱가포르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확정 정부 계획안에는 최저임금 적용이 명시됐다.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ILO) 가입국으로, 차별금지 협약에 따라 내국인과 외국인 간 동일 수준 임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2030 "월 200만원 주면 뭐가 남나요" 당초보다 높은 임금 계획이 발표되면서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의 실수요자인 20~30대 부모들 사이에서는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40시간 풀타임으로 206만원을 주고 고용할 여력이 되는 가정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은 502만 수준이었다. 맞벌이 가정이라면 한 사람의 월급을 고스란히 가사도우미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는 수준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적극 환영했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월급 100만원은 자국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의 몇 배 수준"이라며 "시범 사업 참여가 유력한 필리핀은 1인당 GDP가 3500달러로, 우리의 10분의 1 정도"라고 최저임금 적용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해 필리핀의 수도 메트로마닐라(NCR) 지역의 최저일급은 최대 610페소(약 1만5000원)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우리나라에서 2시간을 일하면 필리핀 현지에서 하루 버는 돈을 넘어선다. 우리보다 먼저 필리핀 가사도우미 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에도 시간당 4290엔(약 3만7440원)이라는 값비싼 이용료 때문에 사실상 세대 소득이 1000만엔 이상인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13:41:38[파이낸셜뉴스] 생계를 위해 온라인 성인 방송에 뛰어든 중국의 20대 여성 변호사가 "변호사로 일할 때 보다 약 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변호사 샤오빙신(25)은 "월급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이유로 섹시한 댄스를 추는 성인 방송을 시작했다. 이 여성은 2021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이듬해 상하이의 한 로펌에 인턴으로 취직해 월 4500위안을 급여로 받았다. 한화로 약 84만원이다. 샤오빙신은 카메라 앞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노출 의상을 입고 춤을 추거나, 시청자의 법률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그는 퇴근 후 여러 SNS플랫폼에서 이같은 생방송을 진행, 지난 1년 동안 SNS 팔로워가 1만명에서 60만명으로 급증했다. 샤오빙신은 "정식 변호사가 된 후 5500위안(약 103만원)을 받게 됐지만, 집세를 내고 나면 돈이 거의 남지 않았다"며 "라이브 방송을 하면 2만위안(약 377만원)을 번다. 방송을 하지 않고는 상하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되자 그는 "어떤 사람들이 상하이 변호사 협회에 제보했다"며 "로펌 상사로부터 모든 춤 영상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담이었다. 장난스러운 발언을 해 죄송하다. 앞으로는 신중히 말하고 행동하겠다”며 성인 방송 참여를 독려한 데 대한 사과를 내놨다. 샤오빙신은 여전히 상하이의 로펌에서 근무 중이나 논란이 된 SNS의 과거 영상은 삭제 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8 19:5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