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통장에 찍힌 월급은 9만원 정도 늘었지만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5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가 한풀 꺾였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은 여전히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실질임금은 넉 달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8월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은 373만7000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366만3000원) 대비 7만4000원(2.0%) 증가한 것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396만3000원으로 9만8000원(2.5%)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74만7000원으로 4000원(0.2%)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41만7000원으로 4만6000원(1.4%), 300인 이상은 530만8000원으로 17만원(3.3%) 늘었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반영한 6월 실질임금은 336만3000원으로, 1년 전(338만5000원)보다 2만2000원(0.6%)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2월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다. 6월 실질임금 하락률은 전달(5월) 0.2%보다 높아졌다. 이는 올해 들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고물가 충격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에서 6월 2.7%까지 매달 하락했지만 1~6월 누적 기준으로는 4.0%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1~6월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361만3000원) 대비 5만5000원(1.5%)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3만8000원으로, 9만2000원(2.4%) 증가했다. 한편 올해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948만명)보다 40만2000명(2.1%) 증가했다. 지난 3~4월 30만명대 증가에 그쳤지만 이후 2개월 연속 4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4만2000명 늘며 2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기록했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6만2000명 증가하며 21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를 시도별로 보면 세종 지역 증가율이 5.7%로 가장 높았다. 인천(4.1%)과 대전(3.5%)이 뒤를 이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31 18:10:11[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이 최고 3.5% 금리를 제공하고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주는 'SC제일내월급통장'을 10일 출시했다. 내월급통장은 급여를 받는 직장인에게 특화한 자유 입출금통장이다. 기본금리 1.0%에 다양한 부수거래 조건을 달성하면 우대금리 최고 2.5%p를 추가 제공한다. 우대금리 제공 조건은 △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에게 신규일로부터 1년 간 0.5%p △급여이체 금액에 따라 1.0~0.2%p △SC제일은행에 보유한 상품의 종류 수에 따라 0.2~0.1%p △자동이체 등록 건 수, 카드 사용, 인터넷/모바일뱅킹 로그인 실적에 따라 0.3~0.1%p △내월급통장의 평균 잔액에 따라 0.5~0.1%p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영업시간 외 당행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내월급통장은 기본 수수료 면제 혜택은 물론 거래 실적에따른 다양한 우대조건을 통해 직장인 급여통장으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며 "기존 급여통장을 갈아타려고 하거나 새로운 혜택을 기대하는 직장인들에게 적격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10 09:44:06[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10개월 연속 줄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469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472만2000원)보다 2만8000원(0.6%) 감소했다. 특히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426만3000원으로, 1년 전(451만원)보다 24만7000원(5.5%) 줄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3만원 가량 감소했지만, 고물가로 인해 실제로 체감하는 월급은 더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4월(-2.0%)부터 올해 1월(-5.5%)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2월 상용직 근로자 임금은 500만7000원, 임시·일용직은 17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86만9000원인 반면, 300인 이상은 876만9000원이었다. 한편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1857만명)보다 44만4000명(2.4%)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세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2월(51만2000명) 50만명대 증가 이후 3월(47만1000원)부터 12개월째 4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산업별로는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5만9000명 증가하며 2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9만1000명 늘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1000명(1.8%), 임시·일용직이 18만8000명(10.5%) 증가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2만5000명(2.3%) 감소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30 13:52:05Q. 30대 A씨는 소득활동을 시작한 지 3년 됐다. 이 기간 동안 직장인으로서 '월급 70% 이상 저축'이라는 원칙을 늘 지켜왔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수시입출금 계좌)으로 미리 옮겨 놓고 이자를 하루라도 더 받기 위해 이 가운데 상당 자금을 적금으로 자동이체했다. 적금 만기시 그 돈을 다시 파킹통장으로 넘기고 또 다른 적금에 가입해 매월 200만~250만원 정도를 넣고 있다. 상여금을 받아도 일단 파킹통장으로 송금한 다음 필요할 때만 꺼내 쓰고 있다. 하지만 이만큼 했으면 최소 7000만~8000만원은 모였어야 하는데 아직 6000만원도 채우지 못한 사태다. 물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동시에 연봉도 늘어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적금 납입도 꼬박꼬박 하고 있어 경계심은 더욱 낮아졌다. 이달부턴 소비를 줄여보기 위해 파킹통장에 300만원을 이체하고 조금씩 빼 쓰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A. 30세 A씨 세후 월 소득은 36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기타소득으로 700만원이 잡힌다. 월 지출은 510만~560만원이다. 파킹통장(300만원), 보험료(10만원), 신용카드 대금(200만~250만원) 등 합산액이다. 파킹통장에선 250만원씩 적금으로 이체하고 있다. 자산은 파킹통장 잔액(3500만원), 적금(1500만원), 연금저축계좌(800만원)를 합쳐 총 5800만원이다. 적금은 총 7건으로 납입금액이 나눠져 있고 만기일도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청약통장은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다. 할부금을 포함한 신용카드 잔액 550만원은 부채로 잡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득 일부를 우선 저축하고 잔액을 쓰는 습관은 자산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돈이 모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본인의 저축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대개 불균형하고 목적 없는 강제저축 등으로 노력은 가시화돼있으나 소득 및 지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돈이 줄줄 샌다. 추가로 벌어들인 소득은 쉽게 써버리기도 한다. A씨 역시 소득활동 시작과 동시에 70% 이상을 저축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재무목표와 지출 계획 없이 오로지 저축 규모에만 초점을 맞췄다. 금감원 관계자는 "얼마를 저축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모은 돈이 흩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데도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연간 저축목표금액과 지출금액이 소득과 일치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무리 권장되는 저축습관이라도 스스로의 재무상황 및 목표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저축 균형'을 찾을 것을 권했다. 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첫 발이다. 저축을 무조건 늘리면 지출 자금이 부족해져 기껏 모은 돈을 훼손해야 하는 일이 닥치기 때문이다. 월 소득과 수당·상여·성과급 등 연간기타소득은 구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자를 '공돈'으로 인식해 돌발성 지출을 막기 힘들어진다. 동시에 필요비용은 고정비, 변동비, 연간 비정기 지출로 구분해 지출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 재무목표는 되도록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돈을 모아야 하는 의미뿐 아니라 저축기간, 필요금액 등을 예측해 저축을 꾸준히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며 이 단계가 갖춰져야 효율적인 투자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핵심은 자신에게 적합한 저축방법을 찾는 일이다. 강제저축을 고수하면 결국 적금을 중도해지하거나 만기된 자금 일부를 헐어 쓰게 된다. 또 적금을 소액으로 여러 개 나눠 가입하면 만기일자도 다를뿐더러 만기 때 받은 돈 역시 소액이라 자금이 '뭉치지 않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각기 다른 금융기관에 뿌려져 있는 저축 자산을 관리하지 못해 방치하게 된다. 들어오는 돈을 맹목적으로 파킹통장에 넣는 일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는 금리상 이득이 있으나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되는 탓이다. 신용카드 사용 대금 역시 부채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일까지 해당 자금을 고금리 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를 취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를 쓰다보면 소비지출에 대한 경각심을 낮춰 더 큰 자산 소실을 가져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5 18:18:12[파이낸셜뉴스] 30대 A씨는 소득활동을 시작한 지 3년 됐다. 이 기간 동안 직장인으로서 ‘월급 70% 이상 저축’이라는 원칙을 늘 지켜왔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수시입출금 계좌)으로 미리 옮겨 놓고 이자를 하루라도 더 받기 위해 이 가운데 상당 자금을 적금으로 자동이체했다. 적금 만기시 그 돈을 다시 파킹통장으로 넘기고 또 다른 적금에 가입해 매월 200만~250만원 정도를 넣고 있다. 상여금을 받아도 일단 파킹통장으로 송금한 다음 필요할 때만 꺼내 쓰고 있다. 하지만 이만큼 했으면 최소 7000만~8000만원은 모였어야 하는데 아직 6000만원도 채우지 못한 사태다. 물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동시에 연봉도 늘어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적금 납입도 꼬박꼬박 하고 있어 경계심은 더욱 낮아졌다. 이달부턴 소비를 줄여보기 위해 파킹통장에 300만원을 이체하고 조금씩 빼 쓰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2~3년 안에 독립해 결혼할 계획이 있다. 30세 A씨 세후 월 소득은 36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기타소득으로 700만원이 잡힌다. 월 지출은 510만~560만원이다. 파킹통장(300만원), 보험료(10만원), 신용카드 대금(200만~250만원) 등 합산액이다. 파킹통장에선 250만원씩 적금으로 이체하고 있다. 자산은 파킹통장 잔액(3500만원), 적금(1500만원), 연금저축계좌(800만원)를 합쳐 총 5800만원이다. 적금은 총 7건으로 납입금액이 나눠져 있고 만기일도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청약통장은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다. 할부금을 포함한 신용카드 잔액 550만원은 부채로 잡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득 일부를 우선 저축하고 잔액을 쓰는 습관은 자산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럼에도 돈이 모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본인의 저축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대개 불균형하고 목적 없는 강제저축 등으로 노력은 가시화돼있으나 소득 및 지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돈이 줄줄 샌다. 추가로 벌어들인 소득은 쉽게 써버리기도 한다. A씨 역시 소득활동 시작과 동시에 70% 이상을 저축하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재무목표와 지출 계획 없이 오로지 저축 규모에만 초점을 맞췄다. 금감원 관계자는 “얼마를 저축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모은 돈이 흩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데도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연간 저축목표금액과 지출금액이 소득과 일치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무리 권장되는 저축습관이라도 스스로의 재무상황 및 목표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선 ‘저축 균형’을 찾을 것을 권했다. 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첫 발이다. 저축을 무조건 늘리면 지출 자금이 부족해져 기껏 모은 돈을 훼손해야 하는 일이 닥치기 때문이다. 월 소득과 수당·상여·성과급 등 연간기타소득은 구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자를 ‘공돈’으로 인식해 돌발성 지출을 막기 힘들어진다. 동시에 필요비용은 고정비, 변동비, 연간 비정기 지출로 구분해 지출 예산을 수립해야 한다. 재무목표는 되도록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돈을 모아야 하는 의미뿐 아니라 저축기간, 필요금액 등을 예측해 저축을 꾸준히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며 이 단계가 갖춰져야 효율적인 투자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핵심은 자신에게 적합한 저축방법을 찾는 일이다. 강제저축을 고수하면 결국 적금을 중도해지하거나 만기된 자금 일부를 헐어 쓰게 된다. 또 적금을 소액으로 여러 개 나눠 가입하면 만기일자도 다를뿐더러 만기 때 받은 돈 역시 소액이라 자금이 ‘뭉치지 않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각기 다른 금융기관에 뿌려져 있는 저축 자산을 관리하지 못해 방치하게 된다. 들어오는 돈을 맹목적으로 파킹통장에 넣는 일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는 금리상 이득이 있으나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출이 늘어나게 되는 탓이다. 신용카드 사용 대금 역시 부채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제일까지 해당 자금을 고금리 통장에 넣어두면 이자를 취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를 쓰다보면 소비지출에 대한 경각심을 낮춰 더 큰 자산 소실을 가져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3-03 10:34:38[파이낸셜뉴스]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급 총액은 올랐지만 치솟은 물가 탓에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4개월 연속 감소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정부는 진단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91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376만9000원)보다 15만원(4.0%) 증가했다. 상용직이 415만3000원으로 16만9000원(4.3%), 임시·일용직은 175만9000원으로 4만6000원(2.7%)% 각각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가 348만5000원으로 13만5000원(4.0%)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610만8000원으로 21만2000원(3.6%) 늘었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60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8만2000원(2.2%) 감소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15만원 올랐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실제 체감 월급은 오히려 줄었다는 의미다. 실질임금은 지난 4월 -2.0%, 5월 -0.3%, 6월 -1.1%, 7월 -2.2%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질임금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경우는 설이나 추석 등의 시기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실질임금 상승률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월평균 실질임금은 36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2000원(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월평균 임금총액이 385만7000원으로 20만1000원(5.5%) 오른 것에 크게 못 미친다. 한편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32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1882만2000명) 47만명(2.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13개월 만인 작년 3월 상승 전환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43만1000명)과 7월(42만6000명)과 비교하면 증가폭도 다소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5만7000명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7월과 같은 8만4000명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명(1.8%), 임시·일용직이 20만9000명(10.7%) 늘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1만9000명(1.7%) 감소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9-29 13:00:40[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월급 통장을 개설하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정기적으로 월급이 입금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금리 혜택에서부터 각종 수수료 면제까지 덤으로 준다. 직장인들만의 특혜인 셈이다. 주부, 학생, 은퇴 어르신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정기적으로 통장에 돈이 들어와도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신한은행은 이들에게도 직장인과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급여클럽'이라는 상품을 개발한 이유다. 특정일이 아니더라도 매월 일정 소득이 발생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 대상이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급여클럽의 가입자 수는 6월 말 기준 70만명에 이른다. 이중 17만명은 용돈, 생활비 등 비정기 소득을 이체해 혜택을 받기 시작한 고객이다. - 누구나 50만원 넣으면 최대 200만 포인트 혜택 급여클럽은 매월 50만원 이상의 소득이 생기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직장인은 물론 비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학생, 연금을 수령하는 어르신도 한 달에 합산 50만원 이상의 소득만 발생한다면 급여클럽 회원이 될 수 있다. 급여클럽의 가장 쏠쏠한 혜택은 '월급봉투'다. 신한은행 급여계좌에 매월 50만원 이상의 소득을 입금하면 그 다음 달에 포인트 추첨권인 월급봉투를 받을 수 있다. 봉투를 열면 1개당 최대 20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받은 즉시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화해서 사용도 가능하다. 200만 포인트에 당첨되면 한 달에 월급을 두 번 받는 셈이 되는 것이다. 매달 연속해서 급여를 넣으면 열 수 있는 월급봉투 개수도 연단위로 달마다 누적된다. 첫 달에 1개, 둘째 달에는 2개로 연간 최대 78개까지 열어볼 수 있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3개월 연속 소득을 이체하고 월급봉투를 수령한 고객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보너스 봉투'를 제공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꽝이 없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티끌 모아 태산'을 꿈꿀 만 하다. - 다양한 혜택까지.. '꿩먹고 알먹고' 이외에도 급여클럽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ATM 인출·이체 수수료 면제는 물론 환율 및 금리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수수료로 빠져나가기엔 아쉬운 잔돈을 알뜰히 모을 수 있다. 또한 매월 15일부터 5일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하기 적금' 30만원을 10명에게 제공한다. 문화 혜택도 풍부하다.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부동산 경매정보 플랫폼 신한옥션 SA 무료 이용 쿠폰과 함께 영화 및 뮤지컬 등 문화행사 초청권, 신한카드 올댓쇼핑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일정 소득을 입금했을 뿐인데 포인트 적립에 혜택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이만하면 '꿩먹고 알먹고'인 셈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박지연 인턴기자
2021-07-23 14:54:50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와 역대급 제로금리시대, 여기에 전월세전환율 인하까지 맞물리면서 3040 세대들이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평균 수명은 점차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3040세대들이 불확실한 노후를 미리 대비하고 꼬박꼬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제 2의 월급통장’을 갖기 위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달 정부가 전월세전환율을 기존 4%에서 2.5%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주거 상품 월세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반사 효과로 주택 구입 수요의 일정 부분 이상이 수익형 부동산 등의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쏠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듯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상품이 바로 지식산업센터다. 지식산업센터는 세제, 청약 통장 및 각종 제한 규정이 없어 소위 ‘비규제’ 상품으로 꼽히는데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에 2022년까지 입주하는 기업들에게는 취득세(50%), 재산세(37.5%) 감면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총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은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은 3040 세대 투자자들에게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위치한 경기 지역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 도심 지역에 비해 저렴한 금액대 형성으로 투자 진입장벽이 낮을뿐더러 경기 지역의 교통개발로 인한 서울과의 접근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에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한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가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단지는 구리 갈매지구 자족유통용지 A, B그룹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로, 내부에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서울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와 맞닿아 있는 구리시는 교통 여건 또한 잘 마련되어 있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며,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의 경우 도보권에 경춘선 갈매역과 별내역이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근무자들의 부담도 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갈매역 이용시 서울(신내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로 접근이 가능하며 별내역의 경우 GTX-B 노선, 8호선 연장선이 추가될 계획으로, GTX-B 노선의 경우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내년 4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로망으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강동대교, 구리암사대교, 고덕대교(2022년 예정)를 통해 강남권과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또한 지난 달 발표된 ‘8.4 공급대책’에 따라 인근 태릉골프장 부지에 약 1만 세대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계획으로, 이에 따른 개발 수혜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이 태릉골프장 개발 사업은 해당 대책에서 단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는 섹션 오피스 설계를 반영한 업무 공간 외에도 코워킹 라운지와 캔틴 바, 오픈 컨퍼런스룸, 보드 룸, 폰부스, OA존 등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계획으로, 입주 기업의 높은 만족도가 기대된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등 다양한 키 테넌트들이 입점을 예정하고 있으며, 기숙사로 활용 가능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은 구리 갈매지구 최초 2Room 3Bay 등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는 계약자 및 입주자들에게 삼성전자 인기 제품 할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59-10(교문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견본주택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 예약제도 시행하여 방문객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주기적으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해 열이 있는 방문객들을 철저히 가려내는 등 안전한 견본주택 운영에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2020-09-23 16:26:32#1. A씨는 자녀의 급식비, 현장학습비, 활동비 등을 납부하기 위해 통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녀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해당 계좌를 사용하지 않아 잔액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2. B씨는 분양받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서 대출이자 자동이체 통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입주시 중도금 대출만 상환하고 대출이자 자동이체 통장은 해지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홍보로 인해 휴면예금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의 '잠자는 돈'이 금융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좌는 그 쓰임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스쿨뱅킹이나 군 복무 급여통장 등이 대표적이다.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스쿨뱅킹을 이용해 급식비, 현장학습비 등을 납입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자녀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해당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스쿨뱅킹 계좌의 경우 대부분의 학부모가 급식비 등을 만원 단위로 입금함에 따라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 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있는 소비자는 스쿨뱅킹으로 이용했던 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계좌가 아니라면 해지하는 것이 좋다. 군 복무시 부대에서 거래하는 은행의 통장을 월급통장으로 개설했던 경우, 전역을 한 뒤 까맣게 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군대에서 급여통장으로 발급받은 통장을 해지 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해당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는지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장학적금도 대표적인 휴면계좌 중 하나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의 권유에 따라 장학적금에 가입하게 되는데, 전학을 하게 됐을 경우 장학적금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창시절 전학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해지하지 않은 장학적금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대출을 받을 때에는 이자를 납입하는 입출금 통장을 함께 개설하는데 대출을 전액 상환한 후에도 대출이자 자동이체 계좌를 해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수의 소비자가 대출이자가 연체되는 일이 없도록 실제 이자보다 많은 금액을 입금해 놓기 때문에 해당 계좌에 잔액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본인의 주거래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로 대출이자를 납입했던 소비자는 해당 계좌와 잔액을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거래 은행을 변경한 이후 잊고 지냈던 장기 예·적금은 휴면계좌 '단골손님'이다. 예·적금과 신탁은 거래은행을 변경할 수 없어 주거래 은행을 변경해도 기존은행과 만기까지 거래를 해야 하는데, 이후 만기 사실을 통보받지 못하면 떠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거래은행을 변경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기존 거래 은행에서 가입했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가계금전신탁 등 해지하지 않은 장기 예·적금 및 신탁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7-12-16 09:49:01직장인들은 월급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을 보이는 통장 잔고를 보며 통장이 아니라 ‘텅장’(텅빈 통장)이라며 씁쓸한 웃음을 짓곤 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03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월급을 받은 후 모두 소진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일’(23.7%), ‘15일’(17.7%), ‘10일’(12.4%), ‘25일’(10.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평균 15일로 남성(17일)보다 2일 가량 먼저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일 전에 월급을 다 써버린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58.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식비 등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6.3%), ‘대출 등 빚이 많아서’(32.2%), ‘경조사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겨서’(30.2%), ‘계획 없이 지출해서’(24.9%),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0.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들이 월급을 다 써버린 후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37만원이었다. 월급고개 동안 생기는 지출은 어떻게 충당하고 있을까? ‘신용카드 사용’(69%,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비상금 사용’(27.7%)이 그 뒤를 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7-18 12: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