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2024년 3·4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은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이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지난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Top Sellers)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 & 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 TL, LLL, TACTAN(택탄) 등 IP(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4분기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04 15:59:28【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가 험난한 출발을 시작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WLF와 WLF에서 판매되는 가상자산 토큰 WLFI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큰 연관이 있는 WLF는 가상자산을 빌리거나 빌려주고 투자를 장려하는 일종의 가상자산 은행의 개념이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거래를 시작한 WLF의 WLF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대와 달리 서버 시스템 불안정으로 수차례 다운되는 등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WLFI 거래 직전에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에 "WLF와 WLFI가 금융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WLF의 공동창업자 재커리 포크먼 역시 "지난달 말 10만명이 WLFI를 구매하기 위해 사전등록(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거래가 시작된 WLFI는 토큰당 15센트에 5억 320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한 판매량이다. 하지만 이는 공개 판매를 위해 제공된 200억 개의 토큰의 3%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날 WLFI를 구매한 사람들 역시 4000여 명에 불과했다. 역시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지난 9월말 WLFI 구매를 위해 사전등록(화이트리스트) 을 받은 사람의 4% 수준에 불과하다. WLFI 구매를 위한 사전등록 조건은 연봉 20만달러(약 2억7300만원) 이상과 자산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조건을 갖춘 미국인이었는데 이들이 아직까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부터 지난 8월부터 WLF와 WLFI에 공을 들여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다소 김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크립토 대통령'을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WLF와 WLFI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더 강화하고 WLFI 판매를 통해 자신의 대선 자금에도 이용할 생각이었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WLF와 WLFI를 '더 디파이언트 원스'(The DeFiant Ones)라고 브랜드화했다. WLF와 WLFI가 분산형 금융을 뜻하는 디파이(DeFi)와 유사하다는 것을 강조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였다. 한편, WLF 플랫폼에 대한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공개됐지만 여전히 WLF 공식 사업 계획이나 토큰에 대한 백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6 10:38:16[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자체 대체불가능토큰(NFT) 출시와 탈중앙화된 금융(DeFi, 디파이) 프로젝트 추진 등 광범위하다. 20일 외신 및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자체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직접 홍보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참여하고 있는 WLFI 프로젝트는 WLFI 토큰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트럼프 일가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WLFI를 공개했다”며 “WLFI 토큰은 발행량의 63%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고 17%는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WLFI 토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레귤레이션 D 규정에 따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에서는 적격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 재임 당시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후보가 ‘비트코인 강대국’을 천명한 이유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 등 크립토 업계가 미 대선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선거 기업 후원금 중 크립토 기업의 후원금은 1억1900만달러(43%)에 달한다. 특히 가장 많은 자금을 낸 코인베이스와 리플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블록체인 분야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페어쉐이크를 후원하고 있다. 게다가 모닝컨설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유권자층을 의미한다는 게 두나무 설명이다.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이란 리포트를 통해 “미국 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미국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어도 속도 차이만 있을 뿐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 방향성은 일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 일가가 특정 디파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은 향후 이해상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트럼프 후보 측은 WLFI 플랫폼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대선 직전에 가상자산 관련 영리사업에 관여하는 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면서 “불분명한 목적의 디파이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되면 트럼프 일가 뿐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 이미지에 타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20 11:33:50[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사업에 대한 법적인 틀과 안정장치가 필요하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두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의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범에 즈음해 진행한 온라인 대담에서 가상화폐 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업체들이 번창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법적 틀이 미국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특정한 안전장치(safeguard)들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업계가 "완전히 자유방임 상태일 수는 없다"면서 "나는 일부 가상화폐 거물들과 이야기해 봤는데, 그들도 일정한 안전장치들을 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환경이 매우 적대적"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에 과도한 적대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재집권 시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중에는 가상화폐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이후로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나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고,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강대국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1:15:3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와 아마존게임즈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10월 1일(현지 기준)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버는 9월 26일 오픈한다. TL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론칭 일자를 10월 1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이용자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하여 전투, 성장, 길드 매칭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한다. 최근 국내 업데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스킬 특화’와 ‘생활형 콘텐츠(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도 글로벌 버전에 적용한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TL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했다. 스팀DB에 따르면 테스트 첫 날 6만명 이상의 최고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모였다. 아마존게임즈의 로라 스터 운영 총괄 매니저는 “테스트 결과를 통해 TL 론칭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커졌다”며 “이용자의 다양한 피드백과 개선 사항을 반영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글로벌 게임전문 미디어들은 개선된 게임성을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MMORPG.com는 “다른 MMORPG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그래픽”이라며 “지팡이나 대검 등 원하는 무기를 장착하면 그 클래스(Class,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IGN은 “세밀한 묘사로 가득한 월드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된다”며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스킬 콤보와 패링(막기)이 TL의 핵심 재미 요소”라고 소개했다.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론칭에 앞서 TL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서버를 9월 26일 연다.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의 이용자는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5(PS5), 엑스박스 시리즈 S|X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9 10:34:03[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출격, 신작 알리기에 적극적을 나선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이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고 인지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해외 게임 팬들에게 신작을 적극 소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북미 게임쇼 E3, 일본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불린다. 하지만 E3가 출범 28년 만에 폐지되면서 게임스컴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참석을 확정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붉은사막'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펄어비스 신작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올해는 체험 부스도 내고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 열린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스컴 시연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출시 전까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주요 게임사들도 게임스컴 참가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참여 소식이 들리고 있다. SGF가 공개한 참가 파트너사 명단엔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등이 포함됐다. 넥슨은 출시 예정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엔씨는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게임쇼 참가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 중 글로벌 화제작들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내외에서 주목 받았고, 올해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글로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게임이 북미나 유럽에서 까지는 유명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부터 콘솔 신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작이 나오기 시작하는 만큼 신작을 알리고, 더 다양한 기회를 엿보기 위해 해외 게임쇼에 적극 참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7 15:44:32[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 확보에 한계에 부딪힌 게임사들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있다. 지난해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은 바 있어 국내 콘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다양한 콘솔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3인칭 슈팅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 플레이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인다. 게임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며, PC·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올 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엔씨)는 지난해 선보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콘솔 버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 크러쉬'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파라곤)’ 등 콘솔 장르를 포함한 다수의 신작을 공개한다. 이 중 파라곤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게임으로 지난해 12월 얼리엑세스(빨리 해보기)에 이어 올해 정식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처음 선보였던 PC·콘솔 게임 '인조이', '승리의 여신: 니케'를 만든 시프트업에서 개발 중인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올해 공식 출시된다. 펄어비스가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도 올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수익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게임산업 매출액은 9조39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전분기 대비 11.7% 감소했다. 이에 기존에 주력했던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게임을 출시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매출액 기준)은 1.7%로 미미하지만, 긍정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P의거짓’을 출시한 네오위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P의 거짓은 출시 한달 만인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서 100만장 이상이 팔리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최근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 게임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 게임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가 흥행해야 이후 패키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따라오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시간과 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하지만 잘 만들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5 15:50:09[파이낸셜뉴스]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게임 OST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게임 몰입도를 높여주는 배경음악으로 시작한 OST가 공간 음향을 넘어 신작 흥행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엔씨)는 최근 선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OST 앨범인 ‘첫 번째 여정(The First Journey)’을 발매했다. 엔씨는 TL의 ‘솔리시움’ 대륙에서 모험의 순간마다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트랙 17곡을 앨범에 담았다. 일반적인 2채널 스테레오 버전은 물론 풀(Full) 트랙 9.1.4채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즉 공간 음향 사운드를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인 ‘쓰론’ 테마, ‘리버티’ 테마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자민 월피시가 작곡하고, 영국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녹음도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모든 수록곡 역시 오스트리아 싱크론 스테이지 비엔나에서 녹음됐다. 엔씨 측은 “게임 OST에 선도적으로 풀 트랙 9.1.4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적용했다”면서 “현실감 넘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 뮤직 규격에 맞춰 신설된 엔씨사운드(NCSOUND) 스튜디오에서 믹스 마스터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개 서라운드 스피커, 1개 우퍼 스피커, 4개 상단 스피커로 곡의 감정과 에너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주제곡 ‘GODS’를 K-팝스타인 뉴진스와 함께 작업했다. 롤드컵 주제곡은 매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팬들을 결집, 경쟁 시즌의 정점이 시작됨을 알린다. 올해 주제곡도 라이엇 게임즈 수석 작곡가 세바스티앙 나잔드와 ‘Mako(알렉스 시버)’가 작곡,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자사 게임 OST를 주제로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을 꾸준히 개최하는 것처럼,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은 게임 그 자체는 물론 음악, 영상, 굿즈 등으로 무한 확장되면서 팬덤을 형성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08 17:08:57[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오는 12월 7일 선보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관련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면서 비즈니스모델(BM)을 바꿨다. 또 국내외에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거치면서 TL 핵심 목표도 ‘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으로 모아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종옥 TL 개발PD는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TL은 ‘자동사냥’을 전면 제외하고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만한 비즈니스모델(BM)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우선 TL의 자동사냥이 삭제되면서 전투 시스템 전반이 바뀌었다.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게팅’형 스킬이 추가됐다. 또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의 성장 속도도 대폭 빨라졌다. 자동사냥이 제외됨에 따라 몬스터 사냥을 통한 경험치 획득의 필요성을 대폭 낮췄다. 이를 대신하는 것은 ‘모험’과 ‘탐사’ 콘텐츠다. TL은 게임 속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월드’가 특징이다. 각 지역을 탐험하며 필드 내 숨은 장소들을 찾아내고, 의뢰를 완료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대폭 상향된다. 안 PD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되는 수집 콘텐츠도 등급개념을 삭제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유로 상품’과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인게임 보상’도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엔씨측의 설명이다. 안 PD는 “수집 콘텐츠 존재 의의는 인게임 콘텐츠 참여에 대한 보상에 있다”며 “본래 의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량과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29 14: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