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자체 대체불가능토큰(NFT) 출시와 탈중앙화된 금융(DeFi, 디파이) 프로젝트 추진 등 광범위하다. 20일 외신 및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자체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직접 홍보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참여하고 있는 WLFI 프로젝트는 WLFI 토큰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트럼프 일가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WLFI를 공개했다”며 “WLFI 토큰은 발행량의 63%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고 17%는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WLFI 토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레귤레이션 D 규정에 따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에서는 적격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 재임 당시 가상자산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후보가 ‘비트코인 강대국’을 천명한 이유는 가상자산 관련 기업 등 크립토 업계가 미 대선의 ‘큰 손’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방선거 기업 후원금 중 크립토 기업의 후원금은 1억1900만달러(43%)에 달한다. 특히 가장 많은 자금을 낸 코인베이스와 리플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블록체인 분야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페어쉐이크를 후원하고 있다. 게다가 모닝컨설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유권자층을 의미한다는 게 두나무 설명이다.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미국 대선과 가상자산’이란 리포트를 통해 “미국 SEC가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미국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어도 속도 차이만 있을 뿐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 방향성은 일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 일가가 특정 디파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은 향후 이해상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트럼프 후보 측은 WLFI 플랫폼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홍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대선 직전에 가상자산 관련 영리사업에 관여하는 것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면서 “불분명한 목적의 디파이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되면 트럼프 일가 뿐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 이미지에 타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20 11:33:50[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사업에 대한 법적인 틀과 안정장치가 필요하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두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의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범에 즈음해 진행한 온라인 대담에서 가상화폐 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업체들이 번창하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법적 틀이 미국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특정한 안전장치(safeguard)들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업계가 "완전히 자유방임 상태일 수는 없다"면서 "나는 일부 가상화폐 거물들과 이야기해 봤는데, 그들도 일정한 안전장치들을 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환경이 매우 적대적"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에 과도한 적대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하고 다른 나라가 할 것"이라며 재집권 시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중에는 가상화폐에 대해 '범죄로 가득 찬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재선 도전에 나선 이후로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나서 관련 산업 육성을 약속했고,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강대국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1:15:3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와 아마존게임즈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10월 1일(현지 기준)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버는 9월 26일 오픈한다. TL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론칭 일자를 10월 1일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이용자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하여 전투, 성장, 길드 매칭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한다. 최근 국내 업데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스킬 특화’와 ‘생활형 콘텐츠(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도 글로벌 버전에 적용한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TL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했다. 스팀DB에 따르면 테스트 첫 날 6만명 이상의 최고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모였다. 아마존게임즈의 로라 스터 운영 총괄 매니저는 “테스트 결과를 통해 TL 론칭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커졌다”며 “이용자의 다양한 피드백과 개선 사항을 반영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글로벌 게임전문 미디어들은 개선된 게임성을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MMORPG.com는 “다른 MMORPG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그래픽”이라며 “지팡이나 대검 등 원하는 무기를 장착하면 그 클래스(Class,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IGN은 “세밀한 묘사로 가득한 월드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된다”며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스킬 콤보와 패링(막기)이 TL의 핵심 재미 요소”라고 소개했다.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론칭에 앞서 TL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서버를 9월 26일 연다.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의 이용자는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5(PS5), 엑스박스 시리즈 S|X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19 10:34:03[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출격, 신작 알리기에 적극적을 나선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이 글로벌에서 호평을 받고 인지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해외 게임 팬들에게 신작을 적극 소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북미 게임쇼 E3, 일본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불린다. 하지만 E3가 출범 28년 만에 폐지되면서 게임스컴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참석을 확정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붉은사막'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펄어비스 신작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올해는 체험 부스도 내고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 열린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스컴 시연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출시 전까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주요 게임사들도 게임스컴 참가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게임페스트(SGF)'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참여 소식이 들리고 있다. SGF가 공개한 참가 파트너사 명단엔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등이 포함됐다. 넥슨은 출시 예정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엔씨는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게임쇼 참가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 중 글로벌 화제작들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국내외에서 주목 받았고, 올해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글로벌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게임이 북미나 유럽에서 까지는 유명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해부터 콘솔 신작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작이 나오기 시작하는 만큼 신작을 알리고, 더 다양한 기회를 엿보기 위해 해외 게임쇼에 적극 참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27 15:44:32[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수익 확보에 한계에 부딪힌 게임사들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있다. 지난해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은 바 있어 국내 콘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다양한 콘솔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은 3인칭 슈팅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 플레이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인다. 게임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며, PC·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올 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엔씨)는 지난해 선보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콘솔 버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는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 크러쉬'도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파라곤)’ 등 콘솔 장르를 포함한 다수의 신작을 공개한다. 이 중 파라곤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게임으로 지난해 12월 얼리엑세스(빨리 해보기)에 이어 올해 정식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처음 선보였던 PC·콘솔 게임 '인조이', '승리의 여신: 니케'를 만든 시프트업에서 개발 중인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도 올해 공식 출시된다. 펄어비스가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도 올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수익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게임산업 매출액은 9조39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전분기 대비 11.7% 감소했다. 이에 기존에 주력했던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게임을 출시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콘솔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매출액 기준)은 1.7%로 미미하지만, 긍정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P의거짓’을 출시한 네오위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P의 거짓은 출시 한달 만인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서 100만장 이상이 팔리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최근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 게임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 게임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가 흥행해야 이후 패키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따라오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시간과 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하지만 잘 만들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15 15:50:09[파이낸셜뉴스]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게임 OST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게임 몰입도를 높여주는 배경음악으로 시작한 OST가 공간 음향을 넘어 신작 흥행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엔씨)는 최근 선보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의 OST 앨범인 ‘첫 번째 여정(The First Journey)’을 발매했다. 엔씨는 TL의 ‘솔리시움’ 대륙에서 모험의 순간마다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트랙 17곡을 앨범에 담았다. 일반적인 2채널 스테레오 버전은 물론 풀(Full) 트랙 9.1.4채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즉 공간 음향 사운드를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인 ‘쓰론’ 테마, ‘리버티’ 테마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자민 월피시가 작곡하고, 영국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녹음도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모든 수록곡 역시 오스트리아 싱크론 스테이지 비엔나에서 녹음됐다. 엔씨 측은 “게임 OST에 선도적으로 풀 트랙 9.1.4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적용했다”면서 “현실감 넘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 뮤직 규격에 맞춰 신설된 엔씨사운드(NCSOUND) 스튜디오에서 믹스 마스터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개 서라운드 스피커, 1개 우퍼 스피커, 4개 상단 스피커로 곡의 감정과 에너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주제곡 ‘GODS’를 K-팝스타인 뉴진스와 함께 작업했다. 롤드컵 주제곡은 매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팬들을 결집, 경쟁 시즌의 정점이 시작됨을 알린다. 올해 주제곡도 라이엇 게임즈 수석 작곡가 세바스티앙 나잔드와 ‘Mako(알렉스 시버)’가 작곡,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자사 게임 OST를 주제로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을 꾸준히 개최하는 것처럼,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은 게임 그 자체는 물론 음악, 영상, 굿즈 등으로 무한 확장되면서 팬덤을 형성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08 17:08:57[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오는 12월 7일 선보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관련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면서 비즈니스모델(BM)을 바꿨다. 또 국내외에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거치면서 TL 핵심 목표도 ‘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으로 모아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종옥 TL 개발PD는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TL은 ‘자동사냥’을 전면 제외하고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만한 비즈니스모델(BM)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우선 TL의 자동사냥이 삭제되면서 전투 시스템 전반이 바뀌었다.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게팅’형 스킬이 추가됐다. 또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의 성장 속도도 대폭 빨라졌다. 자동사냥이 제외됨에 따라 몬스터 사냥을 통한 경험치 획득의 필요성을 대폭 낮췄다. 이를 대신하는 것은 ‘모험’과 ‘탐사’ 콘텐츠다. TL은 게임 속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월드’가 특징이다. 각 지역을 탐험하며 필드 내 숨은 장소들을 찾아내고, 의뢰를 완료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대폭 상향된다. 안 PD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되는 수집 콘텐츠도 등급개념을 삭제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유로 상품’과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인게임 보상’도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엔씨측의 설명이다. 안 PD는 “수집 콘텐츠 존재 의의는 인게임 콘텐츠 참여에 대한 보상에 있다”며 “본래 의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량과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29 14:31:1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출품작 7종을 공개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 신작 게임의 개발자들은 직접 무대에 등장해 게임을 소개하고,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지스타 출품작을 총괄하는 최문영 PDMO(수석개발책임자)는 “지스타에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모든 개발팀과 엔씨 전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개발 과정을 이용자와 함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엔씨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LLL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넓은 월드에서 많은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오픈월드 MMO 슈팅’ 장르 게임이다. 배재현 시더는 신규 트레일러를 소개하며 “다양한 무기 및 스킬 조합과 함께 자유롭게 오픈 월드를 누빌 수 있는 것이 LLL만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게임이다. 엔씨가 닌텐도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첫 신작으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강형석 캡틴은 “무너지는 지형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돌아오거나 강력한 공중 공격으로 상대를 날려버리는 등의 전투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관을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이다. 고기환 캡틴은 "수집형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필드 환경에 최적화된 액션과 모험으로 담아냈다”며 “단순 스펙 위주가 아닌 전투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조합'의 재미와 수집과 조합의 묘미를 극대화하는 '전술 전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는 12월 7일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 현장에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8일 오후 1시 안종옥 PD가 MC 정소림, 박상현과 함께 무대 행사를 진행한다.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길드 레이드 등 최근 변화를 단행한 TL의 핵심 콘텐츠 시연을 볼 수 있다. 지스타 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은 관람객들에게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6 17:09:22[파이낸셜뉴스] 오는 16일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G-STAR 2023(지스타)’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의 차세대 게임 지식재산권(IP) 등 신작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현장을 찾은 게임 이용자(게이머)들이 직접 신작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한 게 관전 포인트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기조 강연 8일 지스타조직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16~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대형 전시를 비롯해 컨퍼런스, 인디 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됐다.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위메이드는 ‘라이프 이즈 게임 : 옴니체인 게이밍’을 주제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은 시연존에서 위메이드엑스알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위메이드와 지스타가 함께 만든 ‘리얼월드 이벤트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위믹스3.0 기반 플랫폼 ‘나일(NILE)’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G-CON 2023’을 통해 ‘게임 콘텐츠 혁신과 플랫폼 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엔씨·넷마블, 신작 체험 기회 제공 엔씨소프트(엔씨)와 넷마블도 대형 전시를 통해 신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엔씨 부스는 △시연존 △이벤트존 △특별무대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엔씨 지스타 시연존에서 ‘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출품작 3종을 PC와 콘솔 기기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오는 12월 국내에 공개될 엔씨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 최신 버전도 확인 가능하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등을 선보인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광활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첫선 크래프톤 부스 주제는 ‘팬즈 퍼스트(FANS FIRST)’다. 즉 지스타를 찾은 게이머들은 미공개 신작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우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공개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역할수행게임(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해 원작 재미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또 시뮬레이션 장르 PC신작 ‘inZOI(인조이)’도 처음 선보인다. ‘인조이’는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여러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구글플레이, ‘크로스 플랫폼’ 전시 구글플레이도 3년 만에 지스타에 공식 참가한다. 이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을 주제로 벡스코 제1전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의 차기작인 ‘쿠키런: 모험의 탑’을 구글플레이 부스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유저 테스트도 진행한다. 또 넵튠 산하 엔플라이는 ‘무한의 계단’ PC버전을 선보이며, PC전용 미니 게임 및 캐릭터를 새로 공개한다. 하이브IM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도 구글플레이 부스에서 PC 기반 시연을 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08 15:21:07[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게임전시회 '지스타2023'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소프트(엔씨), 스마일게이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오랜만에 지스타에 참여하는 만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스타 부대행사에 업계 스타 연사들이 참여하고, 게임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OBJECT0#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6~19일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올해 지스타 BTC(기업·개인간거래) 및 BTB(기업간거래)관 접수는 모두 조기 마감됐고, 참가를 신청한 부스는 3250개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사장은 BTC관 2386부스, BTB관 864부스로 꾸려지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스타 2019(3208부스)도 넘어서는 규모다. 올해는 넥슨 외에 주요 게임사들이 BTC관에 참여해 이용자들과 만난다. 엔씨는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다. 출품작으로는 올해 출시 예정인 PC 및 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포함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 앤 소울S',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스마일게이트RPG로 9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한다. 자체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BTC관에 대규모 시연대 및 이벤트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조직위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도 공동 운영한다. 오프라인으로 전시할 40개의 인디게임 작품을 투표 등으로 선정하는 ‘온라인 선발전'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오픈월드RPG △카드게임(CCG)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등 게임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구글플레이 전시부스에서 공개한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PC 기반 이용자 시연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을 시연한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실사 캐릭터를 쉽게 조작, 실감 나는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스타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16~1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부대행사 '지콘(G-CON) 2023'에는 업계 주요 인사들이 강연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디렉터,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호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미카미 신지가 연사 리스트에 올랐다. 대세가 된 서브컬처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도 BTC 전시 기간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다. 서브컬처 게임 팬들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이나 인기 게임 성우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이 준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를 한 달 앞두고 주요 업체들이 분주한 상태"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회사마다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0-15 14: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