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전 경기 및 주요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3차 예선 첫 경기(사진)와 10일 오후 11시 오만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차전 경기를 킥오프 1시간 전부터 프리뷰쇼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기존의 주축 멤버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한국 남자 축구 사상 13번째로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쿠플영플'의 주인공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 황문기, 최우진 등 4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계는 '카타르의 남자' 이근호 해설위원과 '국대 해설 원톱' 한준희 해설위원이 함께 한다. 두 해설위원은 1차전에서 윤장현 캐스터, 2차전에서는 정용검 캐스터와 함께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구자윤 기자
2024-09-04 18:21:42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전 경기 및 주요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3차 예선 첫 경기와 10일 오후 11시 오만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차전 경기를 킥오프 1시간 전부터 프리뷰쇼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기존의 주축 멤버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한국 남자 축구 사상 13번째로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쿠플영플’의 주인공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 황문기, 최우진 등 4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계는 ‘카타르의 남자’ 이근호 해설위원과 ‘국대 해설 원톱’ 한준희 해설위원이 함께 한다. 두 해설위원은 1차전에서 윤장현 캐스터, 2차전에서는 정용검 캐스터와 함께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4 10:30:37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11회 연속 대회 본선행을 꿈꾸는 한국 축구가 내일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을 받아든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진을 결정하는 조 추첨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에 나설 18개국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씩 총 6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5, 6위까지 떨어지면 탈락한다. 3, 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해야 한다.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고 2위 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2차 예선에서 5승 1무를 거둔 우리나라는 이달 FIFA 랭킹(22위)에서 아시아 3위권을 지켜 1번 포트에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일본과 이란은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과 이란을 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일단 2번 포트에서는 호주를 피해야한다. 당장 FIFA 랭킹 23위로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1번 포트를 두고 경쟁한 호주,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가 2번 포트다. 3번 포트에도 최근 축구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완패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이 버티고 있다. 4번 포트에서는 한국 축구를 잘 아는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껄끄러운 상대다. 6번 포트에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적대적인 여건의 평양 원정 경기가 특히 부담스러운 북한이 포함돼 있다. 신 감독은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를 꺾으면서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의 아픔을 한국 축구에 안긴 바 있다. 우리나라 3차 예선을 뚫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본선 무대를 밟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치면 통산 11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에 앞서 10회 이상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 5개국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6 17:41:17김도훈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웃으며 마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국가와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또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3승13무2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한국은 홈에서는 중국에 한 번도 지지 않고 10전 5승5무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져 이번 6월 A매치 2경기에서 임시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한편, 북한 축구대표팀도 미얀마를 대파하고 극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최종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B조에서 3승3패를 거둔 북한은 승점 9를 쌓아 마지막 순간 조 2위를 확보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리아(2승1무3패·승점 7)가 일본에 0-5로 패한 덕에 최하위 미얀마(1무5패·승점 1)를 잡은 북한이 조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태용 매직'을 앞세운 인도네시아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의 쾌거를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으로 2차 예선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조 1위 이라크(승점 15)와 최종전을 앞둔 3위 베트남(승점 6)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면서 베트남-이라크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3위에 그치면서 2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으로 중국도 한국에게 0-1로 패했지만,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극적이었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이겼고, 중국은 한국에 0-1로 패했다. 양팀은 승점 8(2승2무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중국이 3차 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중국 축구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수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아 축구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린 FIFA는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2 11:15:59[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디지털 독점 중계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인 만큼 축구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6일 오후 9시에 진행되는 싱가포르전과, 11일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인 중국전을 디지털 독점 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전은 원정인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중국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쿠팡플레이는 해당 월드컵 예선 두 경기 모두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프리뷰쇼를 진행한다. 프리뷰쇼에선 선발 명단 및 포메이션, 예상 전술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생중계는 이근호, 한준희 해설위원, 윤장현 캐스터(싱가포르전), 배성재 캐스터(중국전)이 맡는다. 이번 2연전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국가대표를 이끈다.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과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7명의 선수들이 포함된 만큼 팬들의 관심도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올 여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다시 한국 경기장을 찾는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올해 8월 3일 열릴 뮌헨과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매치업을 공개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4 09:54:03이번에도 임시 사령탑이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6월 A매치도 결국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6월 월드컵 예선을 맡을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 전 울산 감독(53·사진)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나서는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로,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6월 6일)와 중국을 상대로 한 홈경기(6월 11일)가 예정돼 있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를 대비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지난 2005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감독을 맡았다. 2020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21년부터 약 1년간 라이언시티(싱가포르)를 지휘해 싱가포르 현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줬다"며 "싱가포르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있는 점도 선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의 정식 사령탑 찾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감독 후보로 유력했으나 그가 지휘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전력강화위는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1순위였던 제시 마쉬 감독(미국)과 협상이 연봉 등 조건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면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은 더 어려워졌다. 마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기도 한 캐나다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도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 감독, 셰놀 귀네슈(튀르키예) 전 튀르키예 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축구협회는 여전히 차기 사령탑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0 16:39:14[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은 출격하고 이강인은 벤치를 지킨다. 21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선발 라인업이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강인의 선발 여부와 주민규의 선발 여부였다. 그런데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로, 주민규를 선발로 내세우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서고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손흥민이 공격 2선에 설 전망이다. 백승호(버밍엄)와 황인범(즈베즈다)이 허리를 맡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가 꾸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 작성을 눈앞에 뒀다. 기존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고(故) 한창화 코치다.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1 득점왕에 오르고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다 황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19:46:47[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번 달 치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서지 못할 걸로 보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6주간 뛰지 못하게 돼서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황희찬의 상태를 전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 6주가 걸릴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후반 9분께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를 한 뒤 특별한 충돌은 없는 상황에서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괴로워했고, 의무진과 상태를 점검한 끝에 네투로 교체됐다. 오닐 감독이 밝힌 회복 기간을 부상 직후부터 집계하더라도 황희찬의 이달 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이달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설 수 없다. 황희찬의 이탈로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오는 3월 11일 태국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황희찬의 이탈에 이어서 이강인도 선발이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공격진의 구성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3 12:26:06[파이낸셜뉴스] 일본은 만약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피파랭킹 16위인 독일을 추월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꿈에 불과했다. 일본이 축구가 월드컵에서도 맞이하지 않았던 조별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다음 경기에서 지면 탈락이다. 일본은 지난 월드컵 이후 계속적으로 '탈아시아'를 선언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선수들도 10년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계속적으로 세계 무대를 두드렸다. 분명히 일본 축구의 발전은 비약적이었다. 독일을 월드컵에 이어서 2회 연속으로 격파했고, 스페인을 월드컵에서 이긴 것은 굉장한 성과다. 비공개 평가전 포함 A매치 11연승도 마찬가지다. 이라크전에서 패한 뒤 일본 언론 사커다이제스트는 기사는 통해 "이런 상대를 이겨야 모리야스 감독과 엔도가 말하는 '월드컵 우승'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을 텐데.... 이라크전 같은 패배를 당하면 그 목표도 진부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들의 눈 높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번 아시안컵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기량은 기대 이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의 일본이 63위 이라크에 패한 것은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최고의 이변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 일본은 해외파가 무려 20명이다. 미토마 카오루가 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 일본은 최정예 멤버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번 이라크전 뿐만 아니다. 예선 1차전 베트남에게도 잘못하면 질 뻔 했다. 베트남은 최근 8월 A매치에서 한국이 6-0으로 크게 이겼던 상대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고, 한때 1-2로 뒤지기도 했으며 부상중인 구보까지 투입하며 난타전을 펼치다가 겨우 이겼다. 베트남전이 첫 경기에서의 낯가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라크와의 2번째 경기도 아쉬웠다. 일본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이멘 후세인이 멀티골을 폭발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이라크(승점 6·2승)에 밀려 조 2위(승점 3·1승 1패)로 내려앉았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지면 예선 탈락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경기에서 중단했다. 정식 A매치가 아닌 대회 직전 요르단과 평가전까지 더하면 11연승을 달리던 일본이다. 특히 전반전 이라크의 왼쪽 풀백 아흐메드 야히야를 전혀 막지 못했다. 야히야는 이번 대회 직전 클린스만호가 이라크와 치른 평가전에서 막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안면을 가격해 국내 팬의 공분을 샀던 선수로 이날 공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라크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알리 자심이 골대 쪽으로 바짝 붙여 올린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쳐낸다는 게 하필 골대 앞에서 도사리던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에게 향했고, 후세인이 헤더로 일본 골대를 갈랐다. 일본은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으나 이라크의 야히야에게 오른쪽이 계속 뚫렸고, 결국 전반 49분 추가 실점했다. 야히야가 왼쪽을 파고들고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번에도 후세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머리를 들이대 득점했다.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쓴 일본은 후반 48분 왼쪽에서 하타테가 올린 코너킥을 엔도 와타루가 머리로 득점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일본이 이라크에 진 것은 1982년 아시안게임 맞대결(이라크 1-0 승) 이후 42년 만이다. 일본은 최근 한국과의 간접 비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같은 시간 펼쳐진 페루, 엘살바도르 전에서 일본은 2연승을, 한국은 1무 1패를 하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일본은 한국에게 각각 0-6, 0-1로 패했던 베트남과 이라크에 각각 크게 고전하며 체면을 구겼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던 모리야스호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0 06:23:24"두 번의 참사는 없다." 클린스만호가 이번에는 중국 원정에 나선다. 전력 차이는 크지만, 고전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커 꽤 부담스러운 경기다. A매치 5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두 번째 상대 중국과 격돌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중국과 만나는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꽤나 무섭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파죽지세’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특히 손흥민·황희찬· 이강인을 주축으로 하는 공격진이 파워가 대단하다. 9월 A매치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서 0-0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1-0)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안방에서 열린 10월 A매치 기간 튀니지(4-0), 베트남(6-0)을 연파한 대표팀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 중이다. 최근 연승 상대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초기에 만난 중남미 팀보다 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후방에 내려앉는 팀을 적절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중국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9위로, 우리나라(24위)보다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1승13무2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중국 언론 등에서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최근 승리는 지난해 7월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으로,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전원 국내파로 선발 명단을 꾸려 3-0 완승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지난 9∼10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지난달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내내 주도권을 쥐고 몰아친 끝에 2-0으로 완승했다. 다만, 우리나라로는 6년여 전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패한 경험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이끈 당시 대표팀은 2017년 3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창사 참사'로 한국 축구사에 기록된 당시 패배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300명의 팬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클린스만호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은 지난 6월부터 아시아 팀과 7경기에서 4승1무2패를 거뒀는데, 미얀마(158위·4-0), 팔레스타인(96위·2-0), 베트남(94위·2-0), 태국(112위·2-1)은 꺾었으나 시리아(96위·0-1)와 우즈베키스탄(73위·2-1)에는 졌다. 또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137위)와는 1-1로 비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9 16: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