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황희찬·엄지성을 잃은 홍명보호가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를 '2연승'으로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과의 홈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하게 여정을 시작한 홍명보호는 오만과의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3차전에서 2-0 쾌승을 거두며 B조 1위(승점 7·골 득실 +4)로 뛰어올랐다. 현재 조 2위(승점 7·골 득실 +2) 이라크를 상대로도 이긴다면 선두 독주 체제를 만든다. 보다 수월하게 남은 6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월드컵 진출 자체는 어느정도 유력한 상황으로 접어들게 되는 셈이다. 한국과 함께 B조의 강자로 꼽히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한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은 북중미행의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다. 유럽파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상태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던 홍 감독에게는 확실한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홍 감독에게는 최대 수혜다. 다만,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그다음으로 강력한 득점포인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소집 해제됐다. 게다가 요르단전에서 황희찬 대신 투입된 엄지성(스완지시티)마저도 경기 중 무릎을 다쳐 중도 하차했다. 이라크(55위)는 B조 6개국 중 한국(23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서아시아의 강호다. 지난해 열린 걸프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올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포함, 통산 9승 12무(승부차기 2패 포함) 2패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패한 건 1984년 4월 치러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 맞대결(0-1)로, 40년 전 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4:03:52[파이낸셜뉴스] 사실상 중국의 북중미 행은 물건너 갔다. FIFA에서 중국 축구 팬들을 북중미로 불러들이기 위해 부던히 애를 썼지만, 그 노력은 이렇게 허사가 되는 분위기다. FIFA는 아시아의 축구팬들, 특히 중국 팬들을 월드컵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린 바 있다. 당연히 아시아 또한 4.5장에서 8.5장으로 월드컵 출전 티켓이 크게 늘어났다. 중국 축구 대표팀이 3연패에 빠졌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아 오벌에서 펼쳐진 북중미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로서 중국은 일본에게 0-7, 사우디에게 1-2로 패한데 이어서 호주에게까지 하면서 3전 3패 득실 -10으로 C조 최하위로 쳐졌다. 현행 규정은 각조에서 2위를 하면서 월드컵에 직행한다. 그리고 3~4위팀들은 4차예선에 진출해서 또 다시 혈전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중국이 4차예선을 통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무엇보다 일본에게 0-7로 패한 것은 역대급으로 중국의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있다. 중국은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일본과 1차전에서 0-7로 졌다. 중국이 스포츠 및 지정학적 라이벌 일본에 역대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한 경기이자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경기로 기록됐다. 또 중국은 일본과 최근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중국 사커뉴스는 전했다. 중국이 가장 최근 일본을 꺾은 것은 1998년 다이너스티컵 대회 때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굴욕적"이라며 "매우 힘겨운 저녁이었다"고 털어놨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1990년대 축구 대표팀 주장이었던 판즈이는 전날 저녁 중계를 하면서 "일본에 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상대가 너무 쉽게 득점한다"며 "(중국 상하이) 황푸강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명 작가 탕잉훙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이 미국과 같은 금메달 40개를 딴 점을 거론하면서 "축구는 중국에 잘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1 10:37:35[파이낸셜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가오는 요르단과 이라크 2연전에서 모두 패할 경우 홍명보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천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 '앞으로 2경기 다 지게 되면 감독 바뀔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이천수는 ‘요르단, 이라크에 지면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라는 질문에 “지금 상황에서 2패하면 무조건 바뀐다”라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과 15일,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천수는 "지금 상황에서 연패하면 명분이 없다. 두 경기를 지는 건 자질 문제"라며 "지금 대표팀 분위기도 힘들고 팀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부상인 것도 걱정이다. 선수들 개인 컨디션을 떠나서 전체적인 대표팀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민재 사건을 언급하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겠지만, 국민의 신뢰를 못 받고 있는 대표팀 감독과 협회 사이에서 어떤 움직임을 갖냐, 경기하다가 야유가 나오니까 그렇게 한 건데 앞으로 그런 사태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 등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답한 부분에 대해서는 "축구계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이 창피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천수는 "선수들은 황금세대인데 (대한축구협회는)지금 저 사람들이 맞는 건가 싶다"라며 "청문회 보는데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창피했다. 문제가 없다고 자기들이 판단을 하더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못 나갔다는 건 앞으로 월드컵에 못 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거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그럴 수도 있다“라며 ”월드컵에 못 나가면 한국 축구 시장은 완전히 죽는다"고 우려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0 07:16:11[파이낸셜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32·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4-25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로 스리톱을 형성했다. 교체 명단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개막 후 소속팀 경기를 뛰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그의 투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결장시켰다. 이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한국과 오만에서 각각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했다. 여기에 PL, 리그컵, UEL 등 소속팀 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는 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많은 선수가 부상 위험에 있는 만큼 많은 경기 일정은 공평하지 않다”며 선수 혹사 논란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이날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생긴 수적 우세를 살려 상대를 3-0으로 압도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공식경기 4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PL에서 3승 1무 2패로 승점 10을 쌓고 2계단 상승한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치러지는 10월 A매치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10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원정경기를 치르고,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26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일단 발탁했다. 다만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본인과 클럽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해선 '플랜 B'까지 준비해뒀다"라며 "손흥민 포지션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선 오만을 3-1로 꺾었다. 1승 1무로 조 2위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30 16:26:4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8시로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네번째 경기인 한국-이라크 전이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잔디 문제를 일으켰던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대신할 곳으로 용인시와 협의한 끝에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정하기로 이날 최종 결정했다. 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확인한 결과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방문해 실사한 뒤 잔디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 용인시와 한국-이라크전 개최문제를 협의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오는 25일과 다음달 6일 K리그2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경기 후 잔디가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협회는 판단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에서 FIFA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환영한다"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라크 대표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대표팀의 활약과 선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A매치가 용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3만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관중석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도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중의 교통불편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ㆍ관중의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을 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용인에서 열리는 만큼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용인 경기상황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경기가 용인을 널리 알리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시민과 함께 경기가 잘 치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미르스타디움의 잔디를 최적 상태로 만들기 위해 오는 28, 29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민 페스타' 공연을 관람할 객석을 스탠드로 정하는 등 잔디 보호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2019년 여자 국가대표팀과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평가전, ‘2019 FIFA/AFC 여자클럽 챔피언십’ 등의 국제 경기가 열렸지만 남자 국가대표팀 경기는 그동안 열린 적이 없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4 19:08:44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전 경기 및 주요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3차 예선 첫 경기(사진)와 10일 오후 11시 오만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차전 경기를 킥오프 1시간 전부터 프리뷰쇼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기존의 주축 멤버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한국 남자 축구 사상 13번째로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쿠플영플'의 주인공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 황문기, 최우진 등 4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계는 '카타르의 남자' 이근호 해설위원과 '국대 해설 원톱' 한준희 해설위원이 함께 한다. 두 해설위원은 1차전에서 윤장현 캐스터, 2차전에서는 정용검 캐스터와 함께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구자윤 기자
2024-09-04 18:21:42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전 경기 및 주요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3차 예선 첫 경기와 10일 오후 11시 오만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차전 경기를 킥오프 1시간 전부터 프리뷰쇼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기존의 주축 멤버가 모두 포함됐다. 특히 한국 남자 축구 사상 13번째로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쿠플영플’의 주인공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 황문기, 최우진 등 4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계는 ‘카타르의 남자’ 이근호 해설위원과 ‘국대 해설 원톱’ 한준희 해설위원이 함께 한다. 두 해설위원은 1차전에서 윤장현 캐스터, 2차전에서는 정용검 캐스터와 함께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4 10:30:37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11회 연속 대회 본선행을 꿈꾸는 한국 축구가 내일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을 받아든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진을 결정하는 조 추첨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에 나설 18개국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씩 총 6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5, 6위까지 떨어지면 탈락한다. 3, 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해야 한다.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고 2위 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2차 예선에서 5승 1무를 거둔 우리나라는 이달 FIFA 랭킹(22위)에서 아시아 3위권을 지켜 1번 포트에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일본과 이란은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본과 이란을 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일단 2번 포트에서는 호주를 피해야한다. 당장 FIFA 랭킹 23위로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1번 포트를 두고 경쟁한 호주,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가 2번 포트다. 3번 포트에도 최근 축구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완패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이 버티고 있다. 4번 포트에서는 한국 축구를 잘 아는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껄끄러운 상대다. 6번 포트에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적대적인 여건의 평양 원정 경기가 특히 부담스러운 북한이 포함돼 있다. 신 감독은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를 꺾으면서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의 아픔을 한국 축구에 안긴 바 있다. 우리나라 3차 예선을 뚫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본선 무대를 밟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합치면 통산 11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에 앞서 10회 이상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 5개국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6 17:41:17김도훈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웃으며 마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국가와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또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3승13무2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한국은 홈에서는 중국에 한 번도 지지 않고 10전 5승5무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져 이번 6월 A매치 2경기에서 임시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한편, 북한 축구대표팀도 미얀마를 대파하고 극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최종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B조에서 3승3패를 거둔 북한은 승점 9를 쌓아 마지막 순간 조 2위를 확보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리아(2승1무3패·승점 7)가 일본에 0-5로 패한 덕에 최하위 미얀마(1무5패·승점 1)를 잡은 북한이 조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태용 매직'을 앞세운 인도네시아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의 쾌거를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으로 2차 예선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조 1위 이라크(승점 15)와 최종전을 앞둔 3위 베트남(승점 6)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면서 베트남-이라크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3위에 그치면서 2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으로 중국도 한국에게 0-1로 패했지만,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극적이었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이겼고, 중국은 한국에 0-1로 패했다. 양팀은 승점 8(2승2무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중국이 3차 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중국 축구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수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아 축구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린 FIFA는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2 11:15:59[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디지털 독점 중계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인 만큼 축구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6일 오후 9시에 진행되는 싱가포르전과, 11일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인 중국전을 디지털 독점 중계한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전은 원정인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중국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쿠팡플레이는 해당 월드컵 예선 두 경기 모두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프리뷰쇼를 진행한다. 프리뷰쇼에선 선발 명단 및 포메이션, 예상 전술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생중계는 이근호, 한준희 해설위원, 윤장현 캐스터(싱가포르전), 배성재 캐스터(중국전)이 맡는다. 이번 2연전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국가대표를 이끈다. 명단에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과 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7명의 선수들이 포함된 만큼 팬들의 관심도 쏠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올 여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다시 한국 경기장을 찾는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올해 8월 3일 열릴 뮌헨과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매치업을 공개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4 09:5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