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새 역사를 남긴 손흥민(토트넘)에게 이번 2023시즌은 다시는 기억하기 싫은 시즌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만큼 강행군이었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힘겹게 시즌을 마쳤다.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위해서 종횡무진 뛰어다녔지만, 기대한만큼의 결실은 얻지 못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끝으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등극하고 공식전 전체 24골을 남겼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전체 득점이 14골로 크게 줄었다. 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넣었다.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작성한 도움 하나를 포함해 리그에서 도움 6개를 기록,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20개(14골 6도움)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달성했다. 손흥민에게 지난해 11월 덮친 안와골절 부상은 시즌 전체를 뒤흔들었다. 지난해 11월 초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왼쪽 눈 주변을 크게 다친 손흥민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조합을 비롯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손흥민의 재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공교롭게도 3월 말 콘테 감독이 물러난 뒤 손흥민은 4월에만 4골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8일 브라이턴과의 30라운드(2-1 승) 땐 선제골로 EPL 통산 100호 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EPL 100골은 역사를 통틀어서도 34명밖에 이루지 못한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단연 최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260경기 만에 EPL 100골을 돌파했다. UCL 진출을 위한 리그 4위 경쟁이 위태로워지자 콘테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이날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4-1로 이겼으나 결국 8위(승점 60)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010-2011시즌부터 단 한번도 유럽 대항전에 빠진 적이 없었던 손흥민에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이번 시즌 손흥민의 최고의 순간은 단연 카타르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 환상의 킬패스였다. 손흥민은 후반전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황희찬에게 그림같은 패스를 전달해 대한민국의 기적같은 16강일 이끌었다. 무엇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큰 부상으로 대회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해졌으나 마스크를 끼는 투혼으로 출전을 강행해 전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9 11:26:47[파이낸셜뉴스] 한·일축구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맹주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3차전에서 비기면서 1승 2무(승점 5)의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마감, 감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어 F조 2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일본은 3위 중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2001년 이후 또 다시 조별리그에 탈락했다.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두 나라간의 극명한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U-20 무대에서만큼은 일본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 조 2위가 오히려 행운 … 패했으면 브라질 만날 뻔 한국은 이번 16강전에서 에콰도르와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에콰도르는 김은중호가 만날 수 있었던 16강 상대 가운데서는 가장 해볼 만한 팀으로 평가된다. 감비아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면, 16강 상대는 E조 2위 우루과이였다. 개최지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한 우루과이와 맞붙었다면 열렬한 홈팬들의 응원을 상대해야 해 부담스러울 터였다. 에콰도르 역시 남미팀이지만, 대륙 북서부라 아르헨티나와는 수천㎞가 떨어져 있다. 그리고 행여나 조 3위로 처진 상황에서 16강에 올랐다면 '최강' 브라질을 만날 수도 있었다. 한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2위는 한국에게는 행운이다. 일본 탈락 망연자실... 2001년에 이어 또 다시 조별리그 탈락 하지만 일본은 대한민국과는 다른 상황에 망연자실이다. 승점 3점 골득실 -1인 일본은 우루과이와 튀니지 중 한 팀이 대승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E조 2/3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가 튀니지에 근소한 격차로 승리하며 마지막 남은 모든 희망이 사라져버렸다. 이로써 일본은 2001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대회, 그것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은 2009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적어도 U-20 무대에서는 대한민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일본이다. 특히,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한 것이 크게 다가왔다. C조 3위로 밀린 일본(승점 3)은 6개 3위 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2001년 대회 이후 또 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F조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16강 진출팀도 모두 확정됐다. 감비아 상대 로테이션을 감행한 김은중호...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전날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를 상대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대규모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김 감독은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에 나섰던 선수 중 이영준(김천),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만 남기고 7명의 선발 명단을 바꿨다.온두라스전 득점에 성공했던 박승호(인천)는 발목 골절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아예 접어야 했다. 한국은 감비아를 맞아 이영준을 최전방에 놓고 2선 자리에 이지한(프라이부르크), 이승원, 강성진을 세운 4-2-3-1 전술을 들고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현빈(인천)과 이찬욱(경남)이 맡고, 최예훈(부산)-황인택(이랜드)-김지수-조영광(서울)이 포백을 구성했다. 문현호(충남아산)는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은중호는 전반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결국, 한국은 무난하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첫 상대는 조별리그 최다 득점팀 에콰도르는 어떤 팀? 16강 상대인 에콰도르는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준우승을 차지할 때 준결승에서 만나 이강인의 패스와 최준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본선에 나선 24팀 중 가장 득점이 많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나라가 총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인데, 그중 에콰도르가 가장 많은 득점(11골)을 올렸다. 특히 피지와의 B조 3차전에서만 9골을 퍼부었다. 에콰도르로서는 한국에 4년 전의 복수를 할 기회다. 4년 전인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4강 전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일궈냈다. 당시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마요르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최준(부산)이 결승 골을 터뜨려 에콰도르를 무너뜨렸다. 이번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주목 받는 신예는 '2007년생 유망주'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파에스를 둘러싸고 벌써 '빅 클럽'으로 이적설까지 불거진 상태다.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에콰도르와 16강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9 10:33:58[파이낸셜뉴스] U-20은 정말 한국 축구의 무대인 것일까. 대한민국이 3차전을 치르기도 전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이스라엘에게 역전 결승골을 엊어 맞고 탈락 일보 직전까지 갔다. 최근 일본은 한국 축구를 역전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적어도 U-20 무대만큼은 대한민국이 일본보다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다른 신화의 시작인가. 대한민국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원한다. 한국 축구가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어게인 2019'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10명이 싸운 이스라엘과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 승점 3(1승 2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은 29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패해 조 3위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FIFA U-20 월드컵은 A∼F조의 각 조 상위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한 경기를 남긴 한국의 승점을 앞설 수 없다. 이에 따라 한국이 조 3위로 추락한다고 해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29일 감비아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어갔다. 더불어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 브라질 U-17 월드컵(8강), 2021년 도쿄 올림픽(8강), 2022년 카타르 월드컵(16강)에 이어 이번 U-20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FIFA 주관대회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기록도 남겼다. 일본, 10명 싸운 이스라엘에 역전골 엊어맞아... 조별리그 탈락 위기 반면, 라이벌 일본은 탈락 일보 직전에 직면했다. 일본은 수적 우위 속에 1-1로 비기다 후반 추가 시간 이스라엘에 역전 결승 골을 얻어맞아 패했고, 콜롬비아는 세네갈에 0-1로 패색이 짙다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었다. 결국 콜롬비아(승점 7)와 이스라엘(승점 4)이 1∼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은 조 3위로 밀려나 '조 3위 와일드카드'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이날 일본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사카모토 이사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이스라엘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란 빈야민이 후반 20분부터 단 3분 동안 옐로카드 2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떠안으며 10명이 싸워야 했다. 하지만 빈야민의 퇴장 이후 이스라엘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다.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서 후반 31분 로이 나비의 헤더 동점 골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스라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간 뒤 오메르 시니어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극장 결승골'을 터트려 일본을 침몰시켰다. 이번 대회를 통해 U-20 월드컵에 데뷔한 이스라엘은 16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반면 C조 3위로 밀린 일본은 E∼F조가 29일 최종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날 현재 조 3위에 오른 6개국(상위 4개 팀 16강 진출) 가운데 5위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일본은 2009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8 13:04:13[파이낸셜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튼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승점 3(1승 2패)을 기록해 조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한국(승점 4)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감비아(승점 6)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패해 조 3위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될 수 있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FIFA U-20 월드컵은 A∼F조의 각 조 상위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했으며 한 경기를 남긴 한국의 승점을 앞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조 3위로 추락한다고 해도 '조 3위 상위 4개팀'에 포함돼 29일 감비아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어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8 08:57:01[파이낸셜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월드컵 16강 진출을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한민국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승 1무가 된 한국은 승점 4를 기록, 감비아(2승·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사실 온두라스가 전반전에 한 명이 퇴장당했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한국은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은중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고, 중원에는 이승원(강원), 배준호(대전)가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프랑스전과 비교했을 때 이찬욱(경남)이 빠지고 배준호가 투입되었다는 것 빼고는 변화가 전혀 없었다. 그때의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자 했던 김은중 감독이다. 초반 행운도 한국에게 따랐다. 온두라스 공격의 핵심 자원인 마르코 아세이투노가 초반 발목을 접질려 결국 전반 19분 다니엘 카터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카터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다비드 오초아는 전반 22분 왼쪽으로 슈팅해 득점했다. 온두라스의 선제골이었다. 그런데 득점한 오초아가 측면에서 강상윤과 경합하다가 그의 왼쪽 얼굴 부위를 손으로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내밀었지만, VAR을 하더니 이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파상공세에 들어갔으나 후반 6분에 또 한 번 일격을 맞았다. 온두라스의 역습 상황에서 이삭 카스티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려 골대 오른쪽에 꽂아서 2-0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배서준 대신 최예훈(부산)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8분 배준호와 박창우 마저 불러들이고 박승호(인천)와 조영광(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2골이 잇따라 터졌다. 후반 13분 김용학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터닝슛을 날려 만회 골을 올렸다. 이어 후반 17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승호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끊임없이 시도된 한국의 슈팅은 끝내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최석현이 상대 역습을 파울로 저지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를 비긴 우리나라는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감비아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길 경우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한다.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비길 경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낸다. 이번 대회 '경우의 수'는 한국이 감비아에 패할 때만 따지게 된다. 우리나라가 감비아에 지면 1승 1무 1패 승점 4가 된다. 이 경우 온두라스와 프랑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만일 온두라스가 프랑스를 꺾으면 한국과 1승 1무 1패 동률이 되고, 골 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차례 이 대회에서 승점 4를 따내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2019년 대회 포르투갈이 유일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6 11:27:48[파이낸셜뉴스] '어게인 2019'를 외치며 당차게 출전한 한국 축구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물리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새벽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주장 이승원(강원)과 이영준(김천)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강호 프랑스를 꺾은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U-20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를 제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2-4 패)과 2011년(1-3 패)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한국의 이 연령대 프랑스전 전적은 2승 3무 4패가 됐다. 2016년 5월 이후 7년만의 승리다. F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를 1차전에서 잡은 만큼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이영준이 나섰고, 2선에는 강성진(서울), 강상윤(전북),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승원과 이찬욱(경남)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로 구성됐고, 골문은 김준홍(김천)이 지켰다. 초반 분위기는 프랑스가 압도했다. 프랑스는 공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우세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전반 15분까지는 프랑스의 점유율이 75%를 찍었다. 한국은 전반에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프랑스의 공격을 버티는 전술을 펼쳤다. 전반 10분 이영준의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노렸던 김은중호는 전반 22분 균형을 깼다. 이때까지 점유율에서 약 20%-80%로 크게 뒤지던 한국은 역습 기회에서 김용학의 패스를 받은 이승원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프랑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프랑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29%-61%(경합 10%)로 크게 뒤졌지만 효율적인 운영으로 리드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본래 포지션이 센터백인데 이날 미드필더로 나선 이찬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인 박현빈(인천)을 그라운드에 내보내는 첫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공세는 더욱 매서워졌다. 프랑스는 패스와 돌파로 한국의 가운데를 집중 공략했다. 연거푸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5분 예상치 못한 자책골 위기에서 수문장 김준홍의 선방이 돋보였다. 상대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한 걸 몸을 날려 막았다. 한국은 후반 14분 김용학, 배서준을 빼고 이지한(프라이부르크),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세에서 골로 다시 흐름을 바꾼 건 한국이었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승원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끝까지 '대어' 프랑스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21분 골키퍼 김준홍이 상대 공격수와 충돌로 쓰러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비르지니우스가 후반 25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김 감독은 후반 29분 강성진을 빼고 최예훈(부산)을 넣어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 추가시간으로 8분이 주어졌다. 긴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프랑스의 공세에 잘 버텼다. 같은 조 감비아-온두라스 경기가 아직 킥오프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조 1위(승점 3)로 나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최종전 상대는 약체 감비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했다. 네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린다. 원래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지 정세로 인해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변경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3 07:14:19[파이낸셜뉴스] 28일 한국과 대결을 앞둔 우루과이가 일본과 1대1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기린 챌린지컵 친선대회' 경기에서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이미 많은 언급이 되었듯이 우루과이는 세대교체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 이후 심판 등에 거칠게 항의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이 모두 제외되었다. 여기에 우루과이 대표팀은 세대교체도 시작했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지금이야 말로 세대교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가 아예 발탁되지 못했고, '신성'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마저 부상으로 하차했다. 사령탑도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맡았다.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사임한 후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은 탓인지 우루과이는 전반 내내 고전했다. 일본의 강한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고, 남미 특유의 패스 플레이도 원활하지 못했다. 강점인 강한 ‘중원’ 또한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우루과이의 레귤러 멤버인 발베르데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8분 골데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해 빈 골대로 밀어넣었다.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16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아사노를 빼고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우에다 아야세(헨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건 후반 30분 투입된 니시무라 다쿠마(요코하마)였다. 니시무라는 투입 직후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이토의 땅볼 크로스를 툭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 경기의 주심으로는 2021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에 선정된 고형진 심판이 나섰다. 우루과이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24 22:18:5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이 13일 밤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편을 타고 출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부터 4년 4개월간의 한국 생활을 마친다. 가족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지낸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신변을 정리하고 귀국 준비를 해왔다. '벤투 사단' 4명의 코치도 함께 돌아간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그는 단일 임기 기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그는 재임 기간 한국 대표팀 감독 최다승 기록(35승13무9패)도 세웠다.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대표팀은 10차전까지 치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8경기 만에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다. 그는 많은 비판 속에서도 수비진에서부터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해 나가며 최대한 높은 공 점유율을 유지하는 이른바 '빌드업 축구'를 대표팀에 이식해 결국 큰 성과를 냈다.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계약 조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9월 거절 의사를 축구협회에 전했다. 이번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 직후 결별 사실을 언론에 공표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축구협회가 벤투 감독에게 중국 A대표팀 감독 제안과 함께 연봉 20억원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억원은 한국이 벤투 감독에게 준 연봉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벤투 감독 연봉은 약 20억~25억원으로 추정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2 20:38:33[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①월드컵 16강 진출하는 대신 이재명 대표 기소되기 ②16강 진출 실패하고 이재명 대표 기소 안 되기 중 선택하라는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박 의원의 선택은 ①번이었다. 박 의원은 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3′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주기자가 간다’는 인턴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26)씨가 정치인들을 만나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묻는 코너다. 난감한 질문에 박 의원은 “16강만 갈 수 있다면, 이재명 대표도 참아내지 않을까. 그래서 전자로”라며 ①번을 뽑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16강 진출이 확정되기 전에 촬영됐다. 주씨가 근황을 묻자 박 의원은 “맨날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누구랑 그렇게 싸우냐’는 말에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싸운다. 제가 윤석열 정부 검찰독재정치탄압 위원장을 맡고 있다. 1인 시위도 자주하고, 집회도 하는데 이렇게 고달프게 살고 있다”고 했다. ‘누가 이기고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고 있다. 짓밟히고 있다”고 했다. 주씨는 ①박범계 의원 ②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③이수진 민주당 의원 ④고민정 민주당 의원 ⑤윤석열 대통령 중 가장 재미 없는 사람을 꼽아달라고 물었다. 박씨는 ⑤윤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해석할까봐 걱정되는데 그분은 술드시면 잼, 술 안 드시고 맨정신이면 노잼”이라고 했다. 주씨가 윤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달라고 하자 박 의원은 “형이라고 할 수도 없고...하하하하”라며 웃었다. 이어 “재미있는 면도 있지 않냐 그리고 대통령 되시고 너무 여유가 없으신 거 같다. 야당을 너무 정적으로만 보시는 거 아닌가 싶어서 예전 모습으로 좀 다시 돌아갔으면 싶은 그런 바람을 가져본다”고 했다. 이어 주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직을 건 것을 언급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배후에 한동훈 장관이 있다는 걸 걸고 의원님도 캐삭빵하시겠냐”고 질문했다. 박 의원이 ‘캐삭빵’ 뜻을 모르자, 주씨 옆에 있던 또 다른 인턴기자역의 배우 지예은씨가 “의원직 걸고 장담할 수 있겠냐는 뜻이다”라고 설명해줬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국민들이 믿고 있다는데에 저는 제 명예를 걸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주씨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최근 커뮤니티에 연애 꿀팁 글을 쓴 것이 ‘꿀팁’이냐 ‘꼴값’이냐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남국 의원. 왜 이런 질문이 만들어지게끔 한 거야 도대체”라며 웃었다. 이어 “김남국 의원 미안해 꼴값이야”라고 했다. 도어스테핑 거절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집 도어락을 열려고 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 중 누가 더 나쁘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을 꼽았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찾을 때 잘해주라는 말이 있다. 더 시간이 흘러가면 찾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 대표에게 “요즘 얼굴이 많이 상한 듯해서 마음이 참 아프다. 우리의 민주주의랄까 법치주의가 지금 위기에 있다는 건 공통된 인식이고 많은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동감하고 표방했다. 힘내십시오 대표님”이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5 06:35:0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운영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정보 페이지에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오보가 3일 새벽(한국시간) 20여 분간 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6분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2대 1로 승리한 직후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에 영문으로 뜬 경기 결과에는 “포르투갈이 녹아웃(knockout·16강전부터 시합에서 승자가 진출하는 라운드) 단계에 진출했다"고 적혀 있었다. 문제는 바로 다음 문장에 “대한민국은 진출에 실패했다”(South Korea fails to advance)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다는 점이다. 명백한 오보이다. 구글은 20여분이 지난 오전 2시 22분께가 되어서야 이 문장에서 ‘대한민국’을 ‘우루과이’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장은 “포르투갈과 한국이 녹아웃 단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진출에 실패했다”고 수정됐다. 구글이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오보를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글의 월드컵 페이지는 검색창에 '월드컵', 'world cup' 등 관련 검색어를 치면 자동으로 나오며, 최근 경기 결과를 보여주고 향후 경기 일정을 소개한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H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로 경기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04 08:5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