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중에 유통된 수입산 월병에서 수세미가 혼입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중단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윤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섞인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월병은 중국 사람들이 중추절에 즐겨먹는 둥근 모양의 과자다. 중추절은 중국의 추석이다. 제조일자는 2024년 3월 18일이며, 포장단위는 450g인 제품이다. 원재료에는 밀가루, 설탕, 참깨, 호두,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판매자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는 구매처에 되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3:45:59중국 네티즌들이 또 다시 한국 문화에 대해 트집을 잡았다. 이번에는 한국애니메이션에 추석 음식으로 송편이 소개 된 것을 걸고 넘어졌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아용 애니메이션인 ‘슈퍼 윙스’는 중국에서 2015년 후난 TV를 통해 처음 방송됐다. 비행기들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물건을 배달하며 교류하고 각지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슈퍼 윙스는 한 에피소드에서 극중 비행기가 한국인 소녀에게 송편 재료를 배달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송편은 한국 추석 명절에 먹는 대표적 음식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장면이 중국의 가을 명절인 중추절이 한국에서 기원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석과 중추절 모두 음력 8월15일을 명절로 삼고 있다. 같은 명절을 국가마다 각기 다르게 지낸다. 네티즌들은 그러면서 중추절에는 송편이 아니라 월병을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SCMP에 “내가 해당 에피소드가 방송된 뒤 매일 아침 중추절과 월병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내 딸은 중추절이 한국에서 기원했고 우리가 송편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슈퍼 윙스에 등장하는 중국 지도에서 대만, 중국-인도 접경지대, 중국-북한 접경지대, 남티베트 지역,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의 일부분이 중국 영토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꼬투리 잡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한국이 중국을 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후 슈퍼 윙스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췄고 현재는 짧은 영상 클립에서만 볼 수 있다. SCMP는 “중국 네티즌들이 문화 자경단처럼 행동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1월에는 한국 인기 유튜버 햄지가 김치와 관련해 중국을 모욕했다고 주장했고 전통의상과 침술, 명절의 기원 등을 포함한 논쟁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3-12 17:05:17[파이낸셜뉴스] 홍콩의 한 월병 제조업체가 중추절을 앞두고 중국 본토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월병 제조업체 '타이판'의 CEO 개릭 쿽은 지난 8월 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시위를 응원했다. 쿽은 "홍콩 사람들이 도심을 가로질러 인간띠를 만들고 있다", "홍콩 경찰은 공감능력이 없다. 이기적이고 오만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이 사실이 중국 언론 등에서 보도되며 비난을 받자 쿽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개인적인 견해일 뿐"라고 해명했다. 타이판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쿽의 개인적 입장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았으며, 이는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중국 본토의 소매상들은 유통업자들에게 타이판 월병 제품의 철수를 요구했다. 티몰과 징둥닷컴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된 상품들 또한 판매 중지를 당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너무 많은 월병이 반품됐다. 얼마나 많이 회수했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반품되는 물량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이를 전부 폐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3일 중추절 대목을 앞두고 벌어진 대량 반품 사태에 타이판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추절 #홍콩 #월병 #불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9-10 11:05:14추석 연휴 직전 태블릿PC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충남 천안 소재 '㈜디아이디'의 구내식당. 중국 중추절 대표 음식인 '월병'을 비롯해 돈육뼈무국, 새콤한감자채볶음, 고추돈육채볶음, 버섯청경채볶음, 새우살계란볶음 등 9가지 중국음식이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중국 근로자를 위한 특별식 이벤트였다. 디아이디는 중국 쑤저우, 난징 등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중국인 근로자가 80명이 넘는다. 디아이디의 단체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가 이를 고려, 추석 명절을 한국에서 보내야 하는 중국인 노동자에게 고향 음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CJ프레시웨이 문종석 푸드서비스본부장은 23일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중국음식은 이미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바뀌어 있어 정통요리법을 구하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메뉴 시연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현지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체급식 업체들의 '시의적절'한 특별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복더위에 삼계탕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쌀국수 먹는 날'을 지정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장기 체류 외국인이 급증해 현지식을 제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CJ프레시웨이와 아워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현대그린푸드 등 대형 급식업체들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함께 지난 8월부터 매월 '쌀국수 먹는 날'을 지정하고 쌀 소비 촉진행사를 열고 있다. '쌀국수 먹는 날' 하루 전국에 걸쳐 총 600여개 점포에서 10t 이상의 쌀이 사용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사내 영양사가 강의를 원하는 해당 기업으로 찾아가 식생활과 관련한 건강관련 강의를 하는 '헬시 클래스(Healthy Class)'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자사가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무료 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올해 초 건국대병원 영양팀과 암환자를 위한 식단을 개발했다. 두 기관이 손잡고 3개월간 연구개발(R&D) 투자와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암 치료에 적절한 레시피를 연구, 메뉴 표준화에 성공한 것. 아워홈 관계자는 "암 수술 후 필요한 고단백 음식과 식욕이 없거나 메스꺼움을 느낄 때 좋은 음식, 방사선 요오드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음식 등 80여종의 메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3-09-23 17:04:00그룹 에프엑스(f(x)) 멤버 빅토리아가 자신이 직접 빚은 송편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빅토리아는 7일 오후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제가 직접 만든 송편입니다. 어때요? 다음에는 월병을 만들어 봐야겠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빅토리아는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활짝 웃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송편의 모양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귀엽고 앙증맞은 송편이 눈길을 모은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인닮아 귀엽다”, “저 송편 먹어왔으면 소원이 없겠네”, “만든 사람 닮아서 송편도 예쁘다”, “송편도 웃고 있는 것 같다”, “닉쿤도 먹었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빅토리아는 직접 만든 송편을 들고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트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yoon225@starnnews.com유지윤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여인의향기' 김선아, 패션 이어 립스틱 완판 '선아효과' ▶ 헬스걸 이희경 엄친딸, 신보라 곽현화까지? "개콘 명품브레인" ▶ 효민 고등학교 시절, 국보소녀 입증 "리얼리티 없는 과거" ▶ 박시후 과거 안경모델 사진, 꽃도령의 충격적 과거! ▶ 닉쿤 '우결' 하차소감 "1년 3개월 동안 감사했어요"
2011-09-07 15:35:43조류 독감이 재유행 할 수 있다는 경고에 많은 국가들이 중국산 월병 수입 금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9일 UN 산하의 식량농업기구(FAO) 연구팀은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 이른바 조류독감이라 불렸던 고병원성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백신도 효능을 볼 수 없어 그 피해가 과거보다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FAO가 경고를 내린 지역은 베트남 인접지역인 캄보디아부터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까지 포함됐으며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사용되고 있는 AI 백신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변종 형태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은 달걀노른자와 고기로 만들어 지는 중국산 월병을 식품안전과 조류 독감 확산 방지라는 이유로 수입금지 조치했으며 우리나라 역시 중국산 월병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류독감이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에도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 조류인플루엔자 첫 발생 이후 565명이 감염돼 이 중 3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20kg 괴물 개구리, 7~8세 어린아이 크기 ‘경악’ ▶ 미국판 박대기 기자 포착(?), 오물 뒤집어쓰고 '투혼' 발휘 ▶ 허위 장애진단 의사 영장, 각종 장애인 혜택...병역면제까지 ▶ 24시간 어린이집, 9月 서울시내 5곳 시범운영 '눈길' ▶ 20kg 괴물 개구리 '7~8세 아이와 비슷한 체구' 깜짝
2011-08-31 10:23:01중국에서도 음력 8월 15일은 전통명절로 ‘중추절(中秋節·쭝치우지에)’이라고 부른다. 가을의 한가운데라는 의미로 이 시기의 달은 1년중 가장 둥글고 맑다. 때문에 ‘단원절(團圓節·투안위엔지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둥근 달을 바라보며 즐긴다는 것은 같지만 중국의 중추절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큰 명절은 아니다. 중추절 음식으로 ‘월병(月餠·위에삥)’을 먹는다. ‘월병’은 중국 남송시대부터 전해지는 과자로 음력 8월 15일에 둥근 달의 모양을 상징해서 만든다. 밤과 수박, 배, 감 등 둥근 과일과 함께 달에게 바쳤으며 가까운 이웃과 서로 나눠먹고 행복을 빌어주는 관습이 있었다. 재료로는 밀가루와 라드, 설탕, 물엿, 달걀, 팥소, 말린 과일, 둥근나무틀이 필요하다. 밀가루에 라드와 설탕, 물엿, 달걀 등을 섞어 뜨거운 물로 반죽해서 껍질을 만들고 안에 팥소 또는 말린 과일을 넣은 다음 무늬가 있는 둥근나무틀에 끼워서 모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표면에 광택을 내는 액(난황 ·설탕 ·캐러멜 등으로 만든다)을 바르고 굽는다. 지금은 중국의 명과(銘菓)로서 시판되고 있는데 주로 추석(중추절) 직전에 만들며 추석이 지난 뒤에는 그다지 만들지 않는다. 특급호텔 중식당들도 추석을 맞아 월병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에서는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추석 특별메뉴’를 11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추석 특별메뉴로는 해물냉채와 자연송이, 해물스프, 월병과 박목이 탕의 중추절 A메뉴(9만5000원)와 특품 상어지느러미 찜, 발채, 전복찜, 월병과 천패설리의 중추절 B메뉴(13만5000원)가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은 모든 고객에게 직접 만든 중국 전통과자 월병을 나눠준다. 이 기간 동안 소흥주로 만든 요리를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 점심은 새우냉채, 삼선 상어지느러미요리, X.O.전복해삼, 콩자장 소스 우럭 등으로, 저녁은 홍소 상어지느러미 찜과 해삼 송이요리, 어향 비녀 전복, 콩자장 소스 생선 등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점심 6만원, 저녁 9만원.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2008-09-09 16:00:5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100년 전통을 가진 딤섬 식당에서 쥐 포착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저우시 리완에 있는 딤섬 전문점 '타오타오쥐'(陶陶居) 본점 주방에서 쥐가 발견됐다. 당시 이를 목격한 손님이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공유된 영상에는 쥐 한 마리가 주방을 기어 다니다가 찜통을 타고 올라가 딤섬을 갉아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대처하는 직원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해당 식당은 1880년에 개업, 14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 광둥요리 전문점이다. 1997년 중국 국가 특급 음식점으로 지정됐고, 특히 딤섬과 월병이 유명하다. 중국 전역에 가맹점을 두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뚜껑을 제대로 덮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쥐는 환풍구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다. 식당 측은 사건 발생 후 음식과 식자재, 주방용품을 즉시 폐기하고 주방을 전면 소독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직원 직무 정지와 책임자 징계 조치도 단행했다고 전했다. 중국 식당에서 쥐가 출몰하는 등 식품위생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7일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한 정육점에서도 쥐 한 마리가 고기가 담긴 쟁반 위에 올라가서 갉아먹고 있는 영상이 찍혔다. 또 지난해 11월 동부 저장성의 한 훠궈 식당에서는 쥐가 작업대에 놓인 소고기를 뜯어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같은 해 12월에도 저장성의 다른 훠궈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던 손님의 머리 위로 살아있는 쥐가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06:36:2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광명망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장쑤성 창저우에서 29.9위안(약 56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입했는데 이 안에서 사람의 치아를 발견했다. A씨는 SNS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이것은 우리 가족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리뷰를 남겼는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며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슈퍼마켓은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으로 창저우 샘스클럽 직원은 회사 측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월병 제조업체는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고기를 다지고 출하하려면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이 있기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CCTV를 조사용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샘스클럽 중국매장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중국 푸젠성의 한 여성은 샘스클럽에서 스위스 롤빵을 구입했는데, 여성의 삼촌이 먹은 빵에서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삼촌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당시 매장 측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같은해 난징의 샘스클럽에서는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한 혐의로 3만 위안의 벌금을 냈다. 베이징 순이점에서도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판 혐의로 6만5000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산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사업 중이다. 지난 1996년부터 중국에 진출했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푸저우·다롄·항저우 등 49개 지점을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0:19:55빵집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였고, '고교 얄개'와 같은 청춘영화에서 자주 배경으로 등장했다. 1970년대에 빵집 전성시대를 열었던 추억의 빵집들은 태극당, 뉴욕제과, 독일빵집 그리고 고려당이다. 고려당이 서울 종로 2가에 문을 연 것은 1945년 9월, 광복의 환희가 채 가시지 않았을 때였다. 고려당은 "아침 식사는 빵으로"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밥 대신 빵을 먹는 식생활의 변화를 고려당이 선도한 셈이다. 당시엔 매우 귀했던 밀가루와 옥수수로 빚은 도넛, 크로켓, 단팥빵과 파운드케이크로 밥만 먹던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조선일보 1961년 9월 21일자·사진). 다른 빵집들처럼 고려당은 1970년대에 체인사업으로 지점을 만들며 사업을 키워 나갔다. 다만 마산 등지에 역사가 오랜 같은 이름의 고려당이 있는데 서울의 고려당과는 다른 빵집이다. 서울과 마산(1959년 창업)의 고려당은 상표권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한다는 날인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국내에 유행시킨 곳이 고려당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밸런타인데이 풍습은 서양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는데, 1982년 2월 고려당이 우리 땅에 소개하며 초콜릿과 사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회적 현상으로 확산된 것은 1986년 무렵부터라고 한다. 고려당에 도전장을 내밀어 마침내 시장을 장악한 브랜드가 1988년 서울 광화문에 1호점을 낸 '파리바게뜨'다. 고려당은 2003년 대호물산이라는 회사가 통합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고려당의 종로 2가 본점 옆에 있던 종로서적도 부도를 내고 사라졌다. 고려당은 없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주요 백화점과 역사 등에 매장을 내고 옛 고려당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즉석케이크 전문점 '쿠와(KUWA)'와 '델리본(고로케)' '경회루(떡)' '본화과(화과자)'의 4개 브랜드를 두고 미국에도 진출했다. 뉴욕제과는 1949년 부산 광복동에서 창업한 뒤 1953년 본점을 서울 명동으로 옮겼다. 특히 강남역 뉴욕제과가 유명했다. 강남을 막 개발하기 시작하던 1974년, 지금의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건물을 지었다. 당시 주변은 거의 논밭이었다. 잘나가던 뉴욕제과도 신흥 브랜드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2000년 다른 기업에 인수돼 'ABC뉴욕제과'로 명맥을 잇다 2012년 폐점했다. 태극당 역사는 고려당과 비슷한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인수, 명동에 문을 열었다. 양갱, 건빵, 월병, 카스텔라, 사탕을 만들었다. 1970년대에는 명동, 남대문, 종로, 혜화동 등 서울에만 직영점 7곳이 있었다. 1973년 본점을 장충동으로 이전했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00년 가게'로 인증받았다. 홈페이지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적혀 있다. tonio66@fnnews.com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2023-12-07 18: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