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용유동에서 바라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달은 다시 천왕성을 가려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발생했다.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며, 천왕성 엄폐는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 반 만이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은 지난 200년 사이 단 4회에 불과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08 21:03:24【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이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중앙공원 분수대 인근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개기월식 특별 관측행사를 개최한다. 개기월식이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달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 보이는 희귀 천문현상으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정확하게 위치할 때 일어난다. 이날 관측행사에선 천체망원경과 육안으로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정보과학도서관은 현장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개기월식 등 천문현상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달 모형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대형 월면구 포토존도 마련해 시민이 가족-친구-연인 간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개기월식은 평소 보기 어려운 신비한 현상으로 시민이 개기월식을 보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동시에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식은 달이 떠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저녁 6시8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며 가려지기 시작해 7시16분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며 붉은색으로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그림자에 들어갔다 나오며 달이 다시 나타나는 시간은 저녁 8시42분으로 이후에는 점차 보름달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은 설명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1-05 21:20:43[파이낸셜뉴스]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19일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이 19일 16시 18분 24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천문연구원은 달이 17시 16분에 뜨기 때문에 월출 이후 시점부터 관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구 본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식은 16시 18분 24초에 시작된다. 18시 2분 54초에 최대로 가려지고 19시 47분 24초에 월식이 종료된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부분월식의 최대 식분은 0.978로 달의 대부분이 가려져 맨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번 월식은 아프리카 서부, 유럽 서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최대로 가려지는 '최대식' 시각은 18시 2분 54초인데, 이때 달의 고도가 약 7.8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2년 11월 8일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한편,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달이 보름달일지라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간다고 안 보이게 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게 되고, 이 빛에 의해 달이 검붉게 보이게 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1-11 09:25:33[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과학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문과학 콘텐츠 제공을 위해 대표적 천문현상 중 하나인 개기월식을 오는 26일 유튜브 채널 과학관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월식은 지난 2018년 이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3년만의 개기월식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달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블러드문 현상을 볼 수 있다.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달이 완전히 가려지면 달은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달은 붉은 색으로 보이게 된다. 그 이유는 파장이 짧은 빛은 지구에서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 빛은 일부가 지구를 넘어 직선상의 달에 도달되어 반사되기 때문이다. 이번 온라인 관측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인 과학관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1부(과학토크)와 2부(개기월식 실시간 관측)로 나눠 진행된다. 1부 과학토크에서는 월식의 원리와 현상을 실험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과학키트를 활용해 달의 위상변화와 월식과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려줄 예정이며 2부에서는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관측영상을 보면서 시청자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천문현상 중 하나인 개기월식을 우리나라에서 3년 만에 볼 수 있게 됐다"며 "온 가족이 모여 밤하늘에 펼쳐지는 신비한 마법 같은 우주 쇼를 마음껏 즐기고 사진에 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관측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5-24 09:16:39[파이낸셜뉴스] '하얀 쥐의 해'인 2020년 경자년, 하늘에서 재밌는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에도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이 있는가 하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월식도 볼 수 있다. 또 화성과 목성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현상도 볼 수 있는 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해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딱 한 번 볼 수 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15년동안은 직접 볼 기회가 없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월별로 정리해 봤다. ■별똥별과 월식 이번주 주말엔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1월 4일 밤하늘에 사분의자리 유성우(별똥별)가 쏟아진다. 사분의자리는 작은곰자리와 북두칠성 아래 위치해 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의 하나로 꼽힌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2020년 사분의자리 별똥별 극대시간은 1월 4일 17시 20분이다. 이날 달이 5일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경에 지기 때문에 달빛의 영향을 덜 받는 새벽 시간대 관측이 더 유리하다. 아주 이상적인 기상 조건에서 시간당 120개 가량의 유성을 볼 수 있다. 이는 아주 이상적인 환경에서의 개수일 뿐이지 실제 한국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월 11일엔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반영월식이 있다. 2020년에는 4번의 반영월식이 있으며, 1월, 6월, 11월 반영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고, 7월 반영월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새해 처음 선보이는 반영월식은 1월 11일 2시 5분 42초에 시작되며 4시 10분(최대식분 0.921), 6시 14분 24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태양계 행성들의 만남 3월 20일 화성과 목성 근접 3월 20일 새벽 화성과 목성이 가까워진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근접시간은 저녁 19시 24분이나 우리나라 밤하늘에서는 새벽 5시 30분 이후부터 비교적 잘 관측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월의 밤하늘에서 달과 각 행성들이 가깝게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다. 18일 새벽에는 달과 화성, 19일 새벽에는 달과 목성 그리고 토성이 근접한다. 22일 해 뜨기 전 6시 무렵에는 달과 수성이 가까워진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보다 더 큰 4월 보름달 올해 가장 큰 달은 정월 대보름달이 아니라 4월 8일 월몰 직전 6시 24분에 보는 달이다. 이때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깝다. 이날 달은 4월 8일 19시 14분의 월출 직후 달이나 3월 10일 망일 때 달보다 크다. 6월 6일 새벽에 있는 반영월식은 2시 43분 24초에 시작해 4시 25분 6초에 최대로 가린다. 이날 달은 5시 22분 36초에 지므로 종료시점은 관측할 수 없다. 6월 21일 금환 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부분일식으로 볼 수 있다.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15시 53분 4초에 시작되며, 17시 2분 27초에 최대, 18시 4분 18초에 끝이 난다. 이 일식은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 유럽 남동부, 아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2020년에는 일식이 12월에도 있지만 이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없다. ■망원경으로 목성과 토성을 보자 7월 14일은 목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이고, 21일은 토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이다. 소형 굴절망원경으로도 200배 이상의 배율이면 목성의 띠(belt)와 토성의 고리(ring) 그리고 카시니간극을 밤새도록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각 행성들의 위성도 관측할 수 있다.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를 행성이 충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밝게 빛나 관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한여름 밤의 별똥별 8월 12일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보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극대시간인 22시경에는 달이 뜨지 않아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페르세우스자리를 찾으려면 먼저 북극성을 찾는 길잡이 별자리인 W자 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는다. 그리고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人(사람인)자 모양의 별자리가 보인다. 그 별자리가 페르세우스자리다. ■10월 보름달은 두 번, 11월엔 월식 2020년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 10월 1일 18시 20분에 뜬다. 이 달은 2일 00시 20분에 가장 높이 뜨고 가장 둥근 달(망)은 6시 5분에 볼 수 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다시 한 번 더 보름달을 볼 수 있다. 23시 49분에 가장 둥글어지는 이 달(망)은 2020년 가장 작은 보름달이기도 하다. 11월 30일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반영월식이 발생한다. 그래서 달이 약간 어두워지는 정도에 그친다. 이번 반영월식은 16시 30분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7시 13분 월출 시 반영월식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뜨게 된다. 17시 42분 54초에 최대, 20시 55분 48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북서부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목성과 토성이 만난다 12월 14일에는 쌍둥이자리에서 유성우가 쏟아진다. 소행성 3200페톤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일인 14일은 그믐이기에 날씨만 좋다면 유성우 관측에 좋은 날이다. 쌍둥이자리는 동쪽에서 저녁 8시경 모습을 드러낸다. 찾는 방법은 별 세개가 나란히 있는 오리온 자리를 찾는다. 바로 왼쪽, 동북쪽에 쌍둥이 자리가 있다. 12월 21일 목성과 토성이 만난다. 일몰 직후인 17시 17분경 서쪽에서는 목성과 토성이 0.1도로 근접한다. 이 둘은 너무 가까워 마치 붙어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정도의 대결합은 20년만이다. 다만 일몰 직후 서쪽에서 관측되므로 세심한 관측이 요구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1-02 20:18:46제헌절인 7월 17일 새벽에는 달의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진행된다. 7월 17일 새벽 5시 1분 18초에 부분식이 시작되고, 6시 30분 48초에 최대식인데, 달이 지는 시각이 5시 23분이다. 따라서 월몰 전까지 고도에 따라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부분식이 관측 가능하며 최대식은 관측할 수 없다. 3시 42분 6초에 시작하는 반영식은 관측 가능하며, 5시 1분 18초에 시작하는 부분식은 이 때 달의 고도가 3도가량으로 매우 낮아 해안가 등 일부지역에서만 관측 가능하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 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 그림자(반영)로 나누어진다.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달이 지구 반그림자 안에 일부 들어가는 반영월식으로 내년 1월 11일에 예정되어 있고,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리는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 볼 수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12 13:31:48금세기 최장 개기월식과 화성이 충(태양과 행성 사이를 지구가 지나가는 것)의 위치에 놓이며 지구에 근접하는 '우주쇼'가 동시에 펼쳐진 28일 밤 지구촌 곳곳에서 수만 명이 하늘을 바라보며 경이감을 나타냈다. 일부 지역에선 구름에 가려 제대로 관측할 수 없었으나, 전국 곳곳에서 맨눈으로도 월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시민천문대에는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우주쇼를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발걸음 했다.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등지를 찾은 이들도 여름밤 장관을 만끽했다. 소셜미디어 생중계 방을 이용한 사람도 많았다. 국립과천과학관 페이스북 라이브 페이지에는 한때 500명 넘게 접속해 함께 월식을 지켜봤다.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였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남단 희망봉에서 테헤란, 모스크바 크렘린에 이르기까지 북미 지역을 제외한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검게 변했다가 다시 붉게 물드는 이른바 '블러드 문'(Blood moon)이 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개기월식은 1시간 42분 57초에 걸쳐 진행됐으며, 부분월식까지 포함하면 달의 우주쇼는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다음 개기월식은 내년 1월에 있지만, 이번처럼 길게 진행되는 개기월식은 2123년에나 볼 수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7-28 10:13:1728일 새벽에는 달이 핏빛으로 물드는 '블러드 문' 현상을 볼 수 있다. 블러드 문 현상은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개기월식이 진행 될 때 대기에 굴절된 태양광에 비치며 붉게 비치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은 28일 새벽 3시 24분부터 새벽 5시37분까지 약 1시간 43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최장 개기월식에 화성도 같이 볼 수 있다. 사진은 28일 04시에 관측된 달의 모습이며 4시 25분쯤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완전히 사라졌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8-07-28 04:37:2728일 새벽에는 달이 핏빛으로 물드는 '블러드 문' 현상을 볼 수 있다. 블러드 문 현상은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개기월식이 진행 될 때 대기에 굴절된 태양광에 비치며 붉게 비치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은 28일 새벽 3시 24분부터 새벽 5시37분까지 약 1시간 43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최장 개기월식에 화성도 같이 볼 수 있다. 사진은 28일 03시40분에 관측된 달의 모습. 사진=박범준 기자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8-07-28 03:44:01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8일 새벽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예보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오는 27일에는 화성이 충에 위치하면서 지구에 가까워진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월식은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으로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번째다. 월식은 오는 28일 02시 13분에 반영식이 시작되고 03시 24분에 지구 본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04시 30분에 시작해서 06시 14분에 종료된다. 하지만 05시 37분에 달이 지기 때문에 개기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다. 28일 해는 05시 32분에 뜬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19년 7월 17일 새벽 부분월식이며,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 저녁에 진행된다. 개기월식에 이어 오는 27일 14시에는 화성이 충에 위치한다. 행성의 충이란 태양과 행성(외행성) 사이를 지구가 지나가면서 지구에서 봤을 때 행성이 태양의 정반대 방향에 위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충일 때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천체망원경으로 볼 경우 가장 크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화성은 오는 31일 17시에 지구까지 거리 5758만9633km로 이번 주기에서 가장 가까워진다. 이는 지구와 화성이 서로 다른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있어 두 행성의 진행 방향이 기울어져 일어나는 현상이다. 오는 27일 지구에서 화성까지 거리는 5776만8016km다. 지난번 화성의 충은 2016년 5월이었으며 다음 충은 2020년 10월 14일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07-24 10: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