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매주 월요일마다 이용자에게 카카오 이모티콘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매주 월요일마다 카카오 이모티콘 톡채널 또는 이모티콘 키보드 화면에 보이는 '무료로 받기' 버튼을 통해 이모티콘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한 이모티콘은 3일간 무료로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창작물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용자에게는 다채로운 대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1일까지는 다양한 유형의 인기 이모티콘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용자는 곽철이, 망그러진 햄터, 오둥이, 극락 쿼카, 포테토뭉 등 동물 캐릭터 이모티콘부터 오니기리, 햄뿡이, 찌글 눈멍이, 노랑개 등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 이모티콘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채팅 필수템, 손으로 말해요 모음집, 미니 도형 꾸러미 등 실용적인 미니 이모티콘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 김지현 이모티콘트라이브 리더는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손쉽게 다양한 스타일의 이모티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30 14:15:48[파이낸셜뉴스] 월요일인 21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부분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 내외로 크고, 특히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부내륙 지역은 20도 내외까지 차이가 나겠다. 이날 저녁까지는 전남남해안과 경남 지역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다음날인 21일은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새벽에는 제주 일부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미만이다. 화요일인 22일에는 새벽 수도권·충남·전라·경남서부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비는 서쪽지역부터 그쳐 당일 밤에는 대부분 멎을 전망이나 강원영동 지역은 23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 21일 새벽에는 전국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22일까지는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22일엔 대부분 해상에서 차차 바람이 시속 30∼60㎞(9∼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0 19:20:1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다음주 월요일까지 구체적인 추경안을 들고 오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 어제 열린 여야 협의회에서도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정부와 국민의힘의 태도는 소극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경 이야기가 나온지 언젠데 아직까지 정부와 여당은 추경안도 없고, 서로 협의도 안 했다는 게 말이나 되나"라며 "추경 편성에 있어서 가장 책임 있는 최상목 기재부장관은 대통령 놀음이나 하고,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야당 연습을 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지 외면하는 건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생산, 소비, 투자 3대 지표가 1월 일제히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내수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경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3-07 10:54:26[파이낸셜뉴스] 월요일인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7일은 이날보다 기온이 5∼10도가량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0도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17일에는 강원내륙·산지, 18일부터는 경기동부와 충북,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낮아지며 한파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경상권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조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7일과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밤부터 서해상과 동해중부먼바다, 17일 새벽부터 부산 앞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해상, 그 밖의 동해상에도 차차 바람이 시속 30∼70㎞(9∼2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 해상교통 이용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6 18:41:29[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주에는 주 초반 궂은 날씨를 보이다 화요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며 춥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이자 임시 공휴일인 오는 27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내리던 비와 눈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아침 기온은 -2∼6도, 낮 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화요일인 오는 28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최저 -10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오는 28일에는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설 당일인 오는 29일에도 추위가 이어진다. 오는 2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전라권에는 눈이,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10∼0도, 낮 기온은 -2∼7도가 되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도 아침 기온이 -10∼-1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0∼8도 정도에 그치겠다. 연휴 기간 바다 날씨도 좋지 않아 배편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오는 27일부터 오는 30일 사이 전국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25 10:22:30[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인사혁신처는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인사처는 곧바로 관보 공고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아울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공서 민원실, 어린이집 운영에 관해 관계 부처가 사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임시공휴일은 설 연휴를 맞아 내수 회복 뒷받침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5일 토요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30일 목요일까지 연휴가 6일간 이어지게 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4 10:43:49[파이낸셜뉴스] 23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외출시 각별한 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23일 뚝 떨어진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평년(최저 -8∼2도, 최고 3∼10도)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다. 충남 서해안에는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2.5m, 남해 1.0∼3.0m로 예상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4-12-22 20:13:10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공통으로 월요일과 새해 첫날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맞춤형 행동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부산대학교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연구팀은 1971~2019년에 이르는 49년간의 한국·일본 등 26개국 170만여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요일·공휴일별 자살 위험 패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부산대가 27일 밝혔다. 그동안 자살 위험의 시간적 변동을 다룬 연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서구권에 편중돼 그 결과를 다양한 문화권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대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26개국 740개 지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살 위험 패턴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모든 국가에서 월요일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았다. 사람들이 주말이나 연말처럼 한 주기가 끝날 때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자살을 미루다가, 월요일이나 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면 더 큰 절망감을 느끼며 자살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깨진 약속 효과(Broken Promise Effect)'가 가장 유력한 가설로 설명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새해 첫날에도 모든 국가에서 자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의 경우 국가마다 자살 위험의 패턴에 차이가 있었으며, 많은 국가에서 공휴일 이후 자살 위험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월요일과 새해 첫날 같은 특정 시점에 자살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성별에 따른 자살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월요일과 새해 첫날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는 자살 예방 전략 수립 시 특정 요일과 시기에 맞춤형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는 자살 위험이 시간적·문화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각국이 자살 위험이 높은 시기에 효과적이고 시기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신우 박사과정생, 일본 도쿄대 글로벌환경보건학과 김윤희 교수가 주도해 다국가 다도시 협력 연구 네트워크(MCC)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7 18:37:38[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공통으로 월요일과 새해 첫날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맞춤형 행동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부산대학교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연구팀은 1971~2019년에 이르는 49년간의 한국·일본 등 26개국 170만여 건 자료를 바탕으로 요일·공휴일별 자살 위험 패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부산대가 27일 밝혔다. 그동안 자살 위험의 시간적 변동을 다룬 연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서구권에 편중돼 그 결과를 다양한 문화권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아시아를 포함한 서구권 이외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대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26개국 740개 지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자살 위험 패턴을 조사했다. 연구는 다국가 다도시 협력 연구 네트워크(Multi-City multi-Country, MCC)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1971년부터 2019년까지의 일별 자살 건수와 일평균 기온 데이터를 포함한 170만 건 이상의 자살 사례 분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모든 국가에서 월요일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았다. 사람들이 주말이나 연말처럼 한 주기가 끝날 때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자살을 미루다가, 월요일이나 새해 첫날처럼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면 더 큰 절망감을 느끼며 자살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깨진 약속 효과(Broken Promise Effect)’가 가장 유력한 가설로 설명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새해 첫날에도 모든 국가에서 자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의 경우 국가마다 자살 위험의 패턴에 차이가 있었으며, 많은 국가에서 공휴일 이후 자살 위험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월요일과 새해 첫날 같은 특정 시점에 자살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성별에 따른 자살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월요일과 새해 첫날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는 자살 예방 전략 수립 시 특정 요일과 시기에 맞춤형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는 자살 위험이 시간적·문화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각국이 자살 위험이 높은 시기에 효과적이고 시기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신우 박사과정생, 일본 도쿄대 글로벌환경보건학과 김윤희 교수가 주도해 다국가 다도시 협력 연구 네트워크(MCC)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The BMJ(British Medical Journal)’ 10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연구를 주도한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국가에 통합된 접근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요일 및 휴일에 따른 자살 위험이 공간적·문화적 요인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근거 기반의 자살 예방 이론이 더욱 강화되고,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5 11:39:04[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경기침체 불안과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휘청거렸던 미국 증시가 약 2주일만에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시장에서는 침체 우려가 줄어들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7%, 1.39%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58%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이달 1~2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실업률 수치가 기대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공포에 이틀 동안 각각 1~2%씩 내렸다. 주말을 넘긴 미국 증시는 10% 가까이 폭락한 아시아 증시의 영향으로 5일 약 3% 추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지난 2일 지난달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지면서 조정 구간에 진입했던 나스닥은 11거래일만에 조정에서 벗어났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나스닥의 조정 탈출이 2011년 10월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8거래일 연속 오른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지난해 11월 8일, 같은해 12월 19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S&P 500지수는 지난달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1% 낮은 지점까지 뛰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국제 증시에서 매수와 매도 시점을 스스로 판단하는 재량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지난주 크게 늘어 (전주의) 축소 폭을 완전히 만회했을 뿐 아니라 다시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는 특히 지수 옵션과 대형 기술주, 경기 순환주, 방어주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달 초 검은 월요일 직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기준 금리를 오는 9월 회의에서 0.5%p 대폭 인하하여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난 14일 공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9%로 3년 4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떨어지면서 크게 안정되었다. FT는 금리 선물시장 동향을 지적하고 연준이 올해 3번 남은 금리 결정 회의에서 총 1%p의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가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힘입어 하락한 덕분에 미국 경제가 큰 충격 없이(연착륙)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마켓의 맨디 수 파생상품시장 대표는 “약 2주일 동안 미국 증시는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셰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심지어 비관론자조차도 지난주에 침체 위기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은행은 19일 보고서에서 지난 16일부터 4일간 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48개 고객사 중 고수익·고위험 채권을 보유한 고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BofA는 설문에서 응답자 4분의 3이 경기 침체 없는 물가 안정을 예상했다고 분석했다. BofA는 "이번 달 시장 전반에 걸친 혼란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거시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확신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0 13: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