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호주 여행 중 인증샷을 찍겠다며 어미로부터 새끼 웜뱃을 억지로 빼앗아 비난받고 있다. 웜뱃은 호주에만 사는 초식동물로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보호 대상 동물이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분노 여론이 확산되자 호주 정부까지 대응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웜뱃 영상을 올린 미국인 인플루언서 샘 존스의 비자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인스타그램에서 9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다. 최근 호주의 한 길가에서 새끼 웜뱃을 잡아 들어 올리는 영상을 인스타에 게재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새끼 웜뱃을 카메라 쪽으로 안고 와 들어 보이면서 "아기 웜뱃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 사이 어미 웜뱃이 근처까지 쫓아왔고 존스는 "어미가 화가 났다"며 새끼를 내려놓았다.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존스의 추방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진행돼 1만명 이상이 서명할 정도로 호주 국민의 공분을 샀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웜뱃은 순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면서 웜뱃 대신에 "새끼 악어를 어미로부터 빼앗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 보라"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일자 존스는 영상을 삭제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4 16:48:42[파이낸셜뉴스] 산불을 피해 달아났던 고양이가 일주일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벰보카에 거주하는 벤 사이먼즈와 그의 가족들에게 생긴 일을 전했다. 얼마 전 산불로 인한 화염이 사이먼즈의 자택을 덮쳤다. 그의 가족들은 대피하기 위해 급히 짐을 꾸렸고, 그 과정에서 반려묘 엔젤과 미키를 놓아줘야 했다. 이후 사이먼즈의 가족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이먼즈는 "모든 것이 불에 탔으며, 집 주변의 풀이 조금 남아있을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엔젤과 미키를 밤낮으로 찾아 헤맸지만 고양이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낙담하고 있었던 그 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산불에 털이 그을린 엔젤이 가족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집을 떠난지 일주일 만의 일이었다. 사이먼즈는 "귀를 조금 다쳤을 뿐이었다. 심지어 발도 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실내에서만 생활했던 엔젤이 불에 탄 숲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엔젤이 웜뱃 등 다른 야생동물이 파놓은 구덩이 속에 숨어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엔젤의 상태를 살핀 수의사는 "수염이 조금 타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빼고는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엔젤의 기적적인 생존을 경험한 가족들은 미키도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사이먼즈는 "이제 다른 한 마리가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호주산불 #고양이 #기적 #생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8 15:10:4625주년을 맞은 2018년도 호주 소방관 달력은 역시 후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내년도 호주 소방관 달력이 제작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달력은 지난 1993년부터 제작돼 올해까지 230만 호주달러(약 20억 4천만 원)를 모았다. 2018년 달력은 소방관들과 동물이 함께 했다. 현직 소방관인 '근육남'들은 다양한 종류의 새끼 반려견부터 웜뱃, 코알라 등 귀여운 동물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달력의 판매 수익은 어린이 병원 재단에 기부돼 아동 화상 치료와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4주에 걸쳐 소방관 65명이 촬영에 참여했고, 달력 개당 가격은 20호주달러(약 18,000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2014년부터 '몸짱 소방관 달력'을 만들고 있다. 사회 취약 계층 화상 치료를 돕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2015년은 기존 1,000부에 1,500부를 추가 제작했다. 지난해는 한 달 만에 1만부가 넘게 팔렸다. 좋은 의미를 담은 캠페인 하나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초석이 되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10-17 14:20:57세계 최고령 웜벳.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세계 최고령 웜뱃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국내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계 최고령 웜뱃'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세계 최고령 웜뱃' 사진에는 한 남성의 품에 안겨 있는 거대한 크기의 웜뱃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세계 최고령 웜뱃의 이름은 '패트릭'으로 호주에서 살고 있으며 현재 나이는 27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웜뱃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 정도다. 패트릭의 체중은 30kg 가량이며, 몸집은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크다. 특히 머리 크기가 일반 성인들의 세배에 달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호주에서 웜뱃은 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다. 세계 최고령 웜뱃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27살이라니.. 놀랍다", "보기만 해도 징그러워", "도대체 뭘 먹고 저렇게 큰 거지?", "주인이 제대로 들지도 못하네요", "엄청난 크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8-16 1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