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매년 6월 세 번째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라고 한다. 다만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한 사진관에서 아빠와 딸이 ‘웨딩사진’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기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진관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한달간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진관은 일본 중부의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2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벤트는 정장 차림의 아빠와 드레스를 입은 딸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평일 1만 8260엔(약 16만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 4840엔(약 22만원)으로 운영된다. 올해 아버지의 날은 지난 16일이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전날인 15일 도쿄에 있는 해당 사진관을 찾아 조명했다. 당시 회사원인 38세 아버지와 4세 딸이 촬영에 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작은 신부’ 같은 딸을 보며 정장 차림의 아빠는 자신도 모르게 ‘오’하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해당 촬영은 아내가 신청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관은 “‘어머니의 날’보다 주목도가 떨어지는 ‘아버지의 날’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아빠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에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촬영회가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관은 이벤트에 대해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어’라는 문구를 붙여 “여자아이의 꿈을 이루는 촬영”이라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사진관 측은 ‘아빠의 신부가 될 수 있는 촬영회’라는 제목의 설명글에서 “여자아이는 어렸을 때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머지않아 사라지거나 바뀐”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현재의 마음을 “형태로 남길 수 있는 촬영회”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사진을 보니 정말 기분이 나쁘다”, “어깨 다 보이는 드레스가 충격이다” 등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파문이 확산하자 해당 이벤트 글에는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다’ 등 문구가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한 사진관의 입장문은 없었다. 한편 해당 사진관은 ‘어머니의 날’(매년 5월 두 번째 일요일)에도 엄마와 아들이 함께 ‘웨딩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0 16:11:18[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3D(3차원) 프린팅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린 신부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변호사 마리아나 파바니는 최근 네덜란드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제작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치렀다. 파바니는 3D 프린팅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독특하고 특이한 드레스를 원했다"며 "처음부터 드레스에 3D 프린팅이 접목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술품 수집가이자 작곡가인 파바니의 남편이 헤르펜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완벽한 드레스 핏을 위해 신부인 파바니가 직접 신체 3D 스캔을, 디자이너인 헤르펜이 손으로 드레스 주름을 잡아가며 제작했다. 이 웨딩드레스는 모양을 구현하는 데에만 600시간이 걸렸으며, 인쇄하는 데에 41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웨딩드레스 파일 크기는 216.7MB(메가바이트)였다. 3D 프린터로 합성 소재를 이용해 섬세하고 특이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헤르펜은 과거 '뼈 드레스(Skeleton Dress)'라고 알려진 작품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하기도 했다. 그는 '3D 프린팅 드레스'를 세계 최초로 패션쇼에서 선보였으며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헤르펜은 "우리는 패션이 예술의 한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3D 프린팅은) 패션에 '자유'를 더 불어넣고 손으로 만들 수 없는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웨딩드레스는)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착용하기 편하며 별도의 관리나 취급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소재의 유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3D 프린팅 패션은 런웨이 등에서 볼 수 있긴 하지만 인생의 가장 특별한 날 누군가가 입는다는 것은 더욱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3D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린 파바니는 "'걸작'이라고 불리는 드레스를 처음 입었을 때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며 "내가 바라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은 강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며 매우 독특한 룩이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1 13:58:1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웨딩드레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결혼 비용을 절감하고 개성을 살리는 웨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패스트패션 업체들은 저가의 웨딩드레스를 내세우며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애버크롬비·포에버21 등 패스트패션 '티셔츠 값' 웨딩드레스 출시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최근 미국 패션업체들이 MZ세대 흐름에 맞춰 속속 저렴한 웨딩드레스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버크롬비, 포에버21, 부트 반, 쉬인, 룰루스 등의 패션업체들은 일반적으로 1000달러(137만원)가 넘는 고가의 웨딩드레스 대신 저렴하게는 50달러(6만8000원) 미만의 웨딩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애버크롬비는 지난 3월 'A&F 웨딩 숍'을 출범하고 웨딩드레스 등 신부와 하객들을 위한 제품 100종 이상을 80∼150달러 정도(11만원∼20만원)에 내놨다. 포에버21도 지난 4월 드레스, 잠옷 등 결혼 관련 제품군을 최저 9달러(1만2000원)부터 50달러(1만2000원∼6만8000원) 정도로 출시했으며, 웨딩드레스로 입을 수 있는 흰색 원피스는 20달러대(2~3만원대)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룰루스도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100∼270달러(13만7000원∼37만원) 가격대로 웨딩드레스를 판매하는 점포를 열었다. 카우보이 부츠 등 서부 콘셉트의 의류와 신발을 판매하던 패션업체 부트 반도 이 같은 유행에 동참해 가격이 대부분 400달러(54만원) 이하인 웨딩드레스, 카우보이 부츠, 모자 등을 선보였다. "생활비 위기 영향…재정 상태 불안 느끼는 MZ세대 노린 전략" 이들 업체의 웨딩드레스 가격은 지난해 미국 평균 웨딩드레스 비용인 2000달러(274만원)에 비하면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MZ세대, 특히 Z세대들이 결혼 적령기를 맞으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막 20대 중반이 된 Z세대는 결혼식에 있어 기존 방식을 버리고 개성을 살리면서 비용은 더 절감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패션 시장 분석 업체인 워스 글로벌 스타일 네트워크(WGSN)의 앨리슨 리스 전략가는 "생활비 위기는 Z세대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들은 재정 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패스트패션이 더 저렴한 결혼식 의상에 대한 수요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션업체들이 웨딩시장에서 성공하려면 "Z세대가 쇼핑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며 "오프라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일은 Z세대도 여전히 참여하고 싶어 하는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4 07:20:20[파이낸셜뉴스] 셀프웨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레모니웨어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16일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최근 3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 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드레스, 블라우스, 재킷 등 '세레모니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앱에서 세레모니웨어 키워드 검색량도 72% 대폭 늘었다. 20~30대 셀프 웨딩 트렌드에 '세레모니웨어' 매출이 날개를 달면서 플랫폼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원피스·스커트 40%, 재킷 30%, 블라우스 52%, 펌프스 100%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브라이덜 샤워, 하객룩 등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W컨셉에서 선보이는 '이바나헬싱키', '가니송', '에잇데이즈어위크' 등 세레모니웨어 TOP 5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60% 뛰었다. 또한, 지난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세레모니웨어를 테마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퀵스타일링'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이 기간 가니송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2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W컨셉은 오는 22일까지 '세레모니웨어 컬렉션' 기획전을 열고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 웨딩 촬영, 예식 2부 드레스 등으로 활용가능한 드레스 상품부터 재킷, 원피스, 액세서리, 슈즈 상품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6 09:25:4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에서 웨딩드레스를 검은색으로 선택하는 신부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예비 신부의 로망으로 여겨지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대신 장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금기시되던 검정 드레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14일 요미우리신문의 온라인 사이트 오오테코마치에 따르면 최근 결혼식을 올린 여성은 매장의 샘플 사진을 보다 검은색 드레스에 한눈에 반했다. 검은색은 평소에도 즐겨 입는 데다, ‘당신 이외에는 물들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어 좋았다. 피로연 영상을 SNS상에 공유하자 10만명 이상으로부터 ‘좋아요’ 반응이 돌아왔다. 댓글에는 “나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1만벌 이상의 드레스를 갖춘 결혼식 정보 사이트 민나노웨딩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조회수는 검정 드레스가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 사이트는 2023년의 웨딩드레스 컬러를 ‘검정’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검정 드레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으로 우선은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의지가 꼽힌다. 혼례 의상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신부에게 있어서 드레스는 특별한 날의 한 벌"이라며 "검은색은 의외성이 있어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결혼식 자체가 변화한 점도 지목됐다. 한 일본 웨딩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 이후 스몰 웨딩이 유행하면서 사진만 촬영하는 포토 웨딩이 늘어났다"며 "이들은 SNS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웨딩케이크 커팅식을 없애고 좋아하는 케이크를 하객들이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식으로 변화를 주거나, 생화 대신 조화로 부케를 만들거나 결혼식장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검정 웨딩드레스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게시글은 소개했다. 일본에서 6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한 드레스 업체 대표는 "한국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웨딩촬영을 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며 "한국풍으로 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14 07:51:20[파이낸셜뉴스]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업체 측 실수로 원치 않은 노출을 경험한 신부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식 날 입은 웨딩드레스가 터져 신체가 노출됐다는 새 신부의 제보를 소개했다. 사건은 이달 2일 경상남도의 한 웨딩홀에서 발생했다. 사건반장이 공개한 영상에는 신부 A씨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A씨는 주변 하객들에게 인사하며 걸어나갔다. 한 걸음 한 걸음 하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나아갔지만, 한 가지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포착됐다. A씨의 뒷모습에서 그의 신체 일부가 훤히 드러난 것이다. 이는 웨딩드레스 뒷부분이 뜯어져 발생한 사고로, 걸을 때마다 그의 신체 일부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A씨는 하객석에 있던 친구의 "뒷부분이 터졌다"라는 외침에 뒤늦게 알게 됐다. 이 순간 식장에는 적막이 흘렀고 드레스를 담당하는 직원(헬퍼)이 와서 수습을 했지만, A씨는 결혼식 내내 집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확인 결과, 웨딩드레스는 신부 입장 전부터 뜯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드레스의 다른 부분은 끈으로 고정돼 있었으나, 노출 사고가 발생한 부분만 핀으로 고정돼 있었다고 한다. 결혼식이 끝난 A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으나, 업체 측은 "확인하고 연락하겠다"라는 답변만 남겼을 뿐,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 사이 헬퍼가 따로 사과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업체 측에서 연락이 오질 않자, 항의하러 회사를 방문했다. 이에 업체 측은 "다른 부분은 끈으로 고정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핀으로 고정돼 있다. 그게 터진 것 같다"라며 "요즘 드레스는 핀으로 고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고는 헬퍼 과실이 크다며 "헬퍼가 우리 소속 직원이 아니다. 억울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요즘 저출산이라 경기가 어렵다. 웨딩업체가 힘들다"라며 선처를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업체 측에 웨딩드레스 비용만이라도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웨딩드레스 비용은 패키지에 포함돼있어 금액을 알려줄 수 없다. 헬퍼랑 얘기할 테니 일단 가시라"라며 A씨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업체 측과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지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3 14:52:13[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기(36)와 배우 이다인(31)의 초호화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이런 가운데 이다인이 입은 3벌의 웨딩드레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6시 이승기와 이다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동료 연예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다인은 이날 총 3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신부 대기실, 본식, 피로연에서 각기 다른 드레스를 입었다. 신부대기실에서 입은 오프숄더의 풍성한 웨딩드레스는 이스라엘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수천만원의 구매가를 자랑한다. 본식에서는 화려한 비즈 장식의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말레이시아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대여에만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연인 3부에서 입은 수수한 느낌의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는 이스라엘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이다. 이다인의 티아라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다인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멀리 LA에서 직접 만든 티아라 선물 해준 준킴 오빠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다인이 공개한 티아라는 갖가지 크기의 큐빅들로 이뤄져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날 하객들에게 대접한 식사도 고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는 불도장과 바닷가재, 소고기 안심구이 등이 메뉴로 구성됐다. 이 코스 요리는 1인당 3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결혼해줄래'를 직접 열창했다. 축가는 가수 이적이 맡았으며 1부, 2부 사회는 코미디언 유재석과 이수근이 맡았다. 이밖에 방송인 강호동, 앙세형, 배우 이순재, 한효주 등의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결혼식을 빛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0 07:06:04[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의 한 호텔 예식장에서 바닥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신랑 신부를 포함해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한 호텔 예식장 3층에서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 또 금이 간 타일이 큰 소리를 내고 부서지면서 바닥이 패기도 했다. 예식장 앞에 모여 있던 하객들은 “지진이다”, “빨리 밖으로 피하라”며 앞다퉈 계단으로 향했다. 대기실에 있던 신부와 신랑, 가족들도 하객들의 비명을 듣고 황급히 예식장을 빠져나왔다. 신부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시 신부대기실에 있었는데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옷도 제대로 걸치지 못한 채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작정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인솔하는 안전요원도 없었고,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없었다"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소동에 제대로 결혼식을 보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호텔 측은 "날씨가 춥다 보니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안다"며 "다른 층에서도 행사를 진행 중이라 임의대로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혼주 측에 설명을 드렸다. 사과하고, 예식비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6 08:03:0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씨와 결혼식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신부의 웨딩드레스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박수홍은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아내의 소탈한 매력을 전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입은 드레스는 인터넷에서 10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면사포도 작가님이 빌려주셨고, 부케는 호텔 객실에 꾸밈용으로 있는 꽃다발을 허락 받고 가져와서 사용한 거다. 촬영을 마친 뒤에 꽃다발을 다시 객실에 꽂아놨다”고 말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웨딩사진도 아내가 직접 현지 한국인 사진 작가를 섭외해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혼인신고를 하고 1년 6개월간 어디 가 본 적이 없다”며 “비행기 타고 가면서 ‘나 이제 죽어도 여한 없다’고 하니 아내가 똑같이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박수홍 김다예 씨 부부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으나, 박수홍의 친형인 전 소속사 대표와 가족들과의 법적공방으로 결혼식을 미뤄오다 마침내 공식적인 결실을 맺었다. 이날 그의 결혼식에는 유재석, 강호동, 김국진, 지석진, 장성규, 오나미, 이연복, 주영훈, 이수영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한복을 입은 박경림과 수트 차림의 김수용은 본식 1시간여 전 식장에 도착, 혼주를 자처했다. 이후 박수홍은 25일 자신의 SNS에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과 축하 인사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덕분에 기적 같은 나날들 보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5 21:38:19[파이낸셜뉴스] 강남 한복판에서 수영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며 도심을 활보하던 남녀가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되었다. 18일 서울 강남결찰서는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 바이크 유튜버 A씨와, 뒷자리에 동승한 여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B씨를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비가 왔던 지난달 31일 오토바이를 타고 강남구 신사동 등 강남 일대를 질주했는데, A씨는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으며, B씨는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 이들 모두 헬멧은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과 동영상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다수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었다. B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며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죄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하게 신체의 주요한 부위를 노출해 타인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줄 경우 적용된다. 위반 시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는다. 또 과다노출을 하도록 시키거나 도와준 사람은 죄를 지은 사람에 준해 처벌할 수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8-19 0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