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산운용이 센터포인트 웨스트(옛 서부금융센터) 인수에 실패했다. 센터포인트 웨스트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소재 프라임급 오피스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마스턴투자운용과 센터포인트 웨스트 빌딩 매입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 후 이행보증금 납부를 하지못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행보증금 납부 전에 딜(거래) 드롭(포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마스턴투자운용은 차우선협상대상자와 거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포인트 웨스트’는 지난 2007년 12월 준공됐다. 지하 7층~지상 40층, 연면적 9만5000여㎡(약 2만8000평) 규모다. 판매동(테크노마트)과 사무동 구성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소유분은 사무동 지하 1층부터 지상 40층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0층은 판매시설이고 나머지는 업무시설이다. ‘센터포인트 웨스트’는 서울 서남부 신도림 권역 내 최고층 빌딩이다. 초광역 교통 연결성을 보유한 오피스 입지를 갖췄다. 특히 최근 신도림·영등포 권역은 타임스퀘어, 영시티, 디큐브시티 등 프라임급 오피스들과 함께 형성된 신흥 업무 권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연결통로 및 독립적인 진출입구를 통해 판매동과 분리되는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2개층(지상 1층~지상 2층) 높이로 개방된 로비공간은 임차인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한다. 오피스 내부적으로도 멀티테넌트 유치시 임차규모에 따라 호실 분리가 용이한 평면을 보유하고 있고, 쾌적한 조망과 여유 있는 천정고 등 우수한 업무환경을 자랑한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삼성카드, 우리카드, 삼성화재,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이 있다. 임차인의 대부분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계열사 혹은 우량한 금융 및 보험사 등이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7년 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당시 ‘서부금융센터’를 약 3200억원에 사들였으며 이후 ‘센터포인트 웨스트’로 이름을 바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1-15 12:57:05[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웨스트(옛 서부금융센터)’ 매각에 속도를 낸다. 27일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삼정KPMG·폴스트먼앤코 아시아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잠재 매수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있는 단계이며, 입찰은 11월 중순 예정이다. 지난 2007년 12월 준공된 ‘센터포인트 웨스트’는 지하 7층~지상 40층, 연면적 9만5000여㎡(약 2만8000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판매동(테크노마트)과 사무동으로 이뤄졌으며 마스턴투자운용의 소유분은 사무동 지하 1층부터 지상 40층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0층은 판매시설이고 나머지는 업무시설이다. ‘센터포인트 웨스트’는 서울 서남부 신도림 권역 내 최고층 빌딩의 위상을 지녔을 뿐 아니라 초광역 교통 연결성을 보유한 오피스 입지를 갖추었다. 특히 최근 신도림·영등포 권역은 타임스퀘어, 영시티, 디큐브시티 등 프라임급 오피스들과 함께 형성된 신흥 업무 권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연결통로 및 독립적인 진출입구를 통해 판매동과 분리되는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2개층(지상 1층~지상 2층) 높이로 개방된 로비공간은 임차인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한다. 오피스 내부적으로도 멀티테넌트 유치시 임차규모에 따라 호실 분리가 용이한 평면을 보유하고 있고, 쾌적한 조망과 여유 있는 천정고 등 우수한 업무환경을 자랑한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삼성카드, 우리카드, 삼성화재,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이 있다. 임차인의 대부분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계열사 혹은 우량한 금융 및 보험사 등이다. 아울러 타임스퀘어(2019년 4분기), 영시티(2020년 2분기), 디큐브시티(2020년 3분기) 등 해당 권역에서 대규모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센터포인트 웨스트’ 또한 지역 내 매각 흥행을 이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턴투자운용 대체투자운용1본부장 이재길 전무는 “2021년 1분기를 딜 클로징 예상 시점으로 잡고 있다”며 “신도림 권역의 랜드마크로서 임대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7년 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당시 ‘서부금융센터’를 약 3200억원에 사들였으며 이후 ‘센터포인트 웨스트’로 이름을 바꾸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0-27 09:24:56미국의 명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아마추어 축구선수 출신인 한국 여학생이 입학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캘리포니아주 한인 여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는 김소영씨(18·사진). 그는 입학하자마자 여자축구팀 주장 자리를 맡겠다는 포부를 최근 한 미국내 한인신문을 통해 내비쳤다. 김소영씨는 일곱살부터 축구를 시작해 로스앤젤레스 세리토스의 위트니고교 여자 축구팀에서 3년 간 주장으로 활약했다. 그의 포지션은 센터포워드. 안정환 선수처럼 공격을 하면서도 수비를 도와야 하고 경기의 흐름을 파악해 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 막중한 위치다. 축구 덕분에 그는 여성이 통과하기 어려운 육사 체력시험 준비도 따로 하지 않았다. 김씨는 “여자 생도 축구팀에 뽑히는 것이 우선 목표고 나중에는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8 15:14:04올해 들어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 공장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이 본격 시작된 것도 현지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등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현지 생산 등을 비롯한 유연한 대응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상품 수입 확대를 조건으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10%로 하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향후 한국과 미국 정부 간 관세 협의 과정에서도 영국처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영국과 달리 한국은 자동차 수출 대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영국의 사례처럼 협상을 통한 쿼터제 도입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1~4월 미국 공장에서 출하한 완성차는 총 13만761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한 4월 한 달 기준 보면 현대차의 미국 공장 출하대수는 3만9925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8%를 기록해 더 가팔랐다.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조지아주 신공장 HMGMA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양산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부터 외국산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3일에는 차량 부품에도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일단 수입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줄여주기로 하면서 미국 업체뿐만 아니라 현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완성차에 대한 25% 고율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고 이번 부품 관세 완화도 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신공장 HMGMA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싼타페, 투싼,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 HMGMA에서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를 만들고, 4월부터는 아이오닉9을 1500대 출하하며 미국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HMGMA에서 아이오닉5의 누적 출하대수도 1만8589대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HMGMA 등 미국에서만 연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 연 30만대 수준인 HMGMA 생산능력을 연 50만대로 끌어올리면 연간 120만대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아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EV6, EV9 등의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HMGMA에서도 기아 차량 생산을 시작한다. 아울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모두 미국 시장을 겨냥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1 18:29:15#OBJECT0# [파이낸셜뉴스]올해 들어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 공장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이 본격 시작된 것도 현지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줬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등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현지 생산 등을 비롯한 유연한 대응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상품 수입 확대를 조건으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10%로 하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향후 한국과 미국 정부 간 관세 협의 과정에서도 영국처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영국과 달리 한국은 자동차 수출 대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영국의 사례처럼 협상을 통한 쿼터제 도입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1~4월 미국 공장에서 출하한 완성차는 총 13만761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한 4월 한 달 기준 보면 현대차의 미국 공장 출하대수는 3만9925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8%를 기록해 더 가팔랐다.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조지아주 신공장 HMGMA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양산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부터 외국산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3일에는 차량 부품에도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일단 수입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줄여주기로 하면서 미국 업체뿐만 아니라 현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완성차에 대한 25% 고율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고 이번 부품 관세 완화도 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신공장 HMGMA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싼타페, 투싼,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 HMGMA에서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를 만들고, 4월부터는 아이오닉9을 1500대 출하하며 미국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HMGMA에서 아이오닉5의 누적 출하대수도 1만8589대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HMGMA 등 미국에서만 연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 연 30만대 수준인 HMGMA 생산능력을 연 50만대로 끌어올리면 연간 120만대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아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EV6, EV9 등의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HMGMA에서도 기아 차량 생산을 시작한다. 아울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모두 미국 시장을 겨냥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1 13:28:4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 명단에 다시 포함됐다. 앞서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들은 IRA에 따른 세액공제 대상해 포함됐지만 첫 발표 이후 지난 1월 중순 현대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개 모델이 제외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IRA 보조금 요건을 다시 충족시킴에 따라 명단에 다시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현대차 아이오닉5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했다. 아이오닉5가 보조금을 받게 된 이유는 본격적으로 미국 HMGMA에서 현지 생산을 본격 시작했기 때문이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조지아주 신공장 HMGMA 등 3곳의 거점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HMGMA에서 아이오닉5를 양산하고 있다. 또 4월부터는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 양산을 본격 시작한 만큼, 아이오닉9도 보조금 명단에 다시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지난해부터 생산하고 있는 EV6와 EV9은 연초부터 세액공제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수입한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하고, 이달 3일부터는 부품 관세도 부과하지만 현지 생산을 통해 현대차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지 시장에서 다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IRA에 대한 혜택 축소 또는 폐기 등을 언급하고, 관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 시작하고 요건을 충족시켜 아이오닉5가 IRA 보조금 대상에 다시 포함된 것은 고무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2025-05-02 08:24:43현대자동차가 5월에도 국내에서 특근을 이어가며 차량 증산에 나선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외국에서 수입한 완성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판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美고율 관세' 속 차량 증산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은 5월 특근 일정을 확정했다.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만드는 울산 1공장 2라인과 1t트럭 포터 및 포터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장에서 특근을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5월 휴일 특근을 실시하는 현대차 공장은 울산 1공장 1라인, 울산 2공장 1·2라인, 울산 3공장 1·2라인, 울산 4공장 1라인, 울산 5공장 1·2라인 등이다. 이 가운데 해외 주문물량이 많은 생산라인은 매주 특근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 및 GV80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을 만드는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휴일 특근을 실시해 차량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서 휴일 특근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차량 증산을 해왔다. 특히 특근을 통해 만들어진 차 중 상당수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었다. 일각에선 지난달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한 만큼 현대차가 국내에서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친환경차와 SUV 등을 중심으로 해외 주문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5월에도 생산 특근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관세 리스크에도 일단 물량 확보"현대차는 최대 판매지역인 미국에서 일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당분간은 대미 수출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완성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대)과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대)에 이어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해 미국에서 연 12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지 증산을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HMGMA는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3월 한달 출하대수는 5335대로 아직까지 생산량이 많지 않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울산공장 등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이관하는 등 재조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도 유연한 대응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4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매달·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 초·매 순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수록 타격이 커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방침을 일부 완화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한숨은 돌리게 됐지만, 핵심은 완성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라며 "관세협상을 통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결국은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01 19:00:20#OBJECT0#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5월에도 국내에서 특근을 이어가며 차량 증산에 나선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외국에서 수입한 완성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판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美고율 관세' 속 차량 증산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은 5월 특근 일정을 확정했다.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만드는 울산 1공장 2라인과 1t트럭 포터 및 포터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장에서 특근을 실시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 5월 휴일 특근을 실시하는 현대차 공장은 울산1공장 1라인, 울산2공장 1·2라인, 울산3공장 1·2라인, 울산 4공장 1라인, 울산 5공장 1·2라인 등이다. 이 가운데 해외 주문 물량이 많은 생산라인은 매주 특근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 및 GV80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차종을 만드는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휴일 특근을 실시해 차량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수출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서 휴일 특근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차량 증산에 나서왔다. 특히 특근을 통해 만들어진 차량 상당수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 합산 기준 지난해 미국 수출실적은 101만3931대에 달했다. 이는 작년 전체 수출(217만7788대)의 46.6%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일각에선 지난 4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한 만큼, 현대차가 국내에서 생산량을 조절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친환경차와 SUV 등을 중심으로 해외 주문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5월에도 생산 특근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관세 리스크에도 일단 물량 확보"현대차는 최대 판매 지역인 미국에서 일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당분간은 대미 수출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완성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대)과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대)에 이어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장해 미국에서 연 12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지 증산을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HMGMA는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3월 한 달 출하대수는 5335대로 아직까지 생산량이 많지 않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울산공장 등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 일부를 다른 지역으로 이관하는 등 재조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도 유연한 대응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4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매달·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초·매순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수록 타격이 커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일부 완화하면서 한국 기업들도 한숨은 돌리게 됐지만, 핵심은 완성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라며 "관세 협상을 통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결국은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30 20:19:2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일부 완화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부품으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들의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줄여주기로 하면서 미국 업체뿐만 아니라 현지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일부 부담이 줄게 됐다. 다만 완성차에 대한 25% 고율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고, 이번 부품 관세 완화도 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현지 생산을 대폭 확대하지 않을 경우 관세로 인한 피해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으로 인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5월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도 관세 부담이 일부 줄게 됐다. 포고문에는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의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서 조립한 차량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는 첫해 동안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2년 차에는 이 비율이 10%로 줄며, 이에 따라 면제 가능한 관세도 축소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업체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 거점이 있는 국내 기업들도 혜택을 본다. 일례로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장할 예정인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외에도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대),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대)을 보유하고 있어 부품 관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문제는 이달부터 수입차에 부과되는 25% 품목 관세는 유지된다는 점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향후 120만대까지 증산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170만대를 웃돌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50~70만대는 관세 영향을 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저하게 미국 자동차 산업 입장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얼마전까지 한미FTA로 자동차 관세는 0%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완성차에 25% 관세를 물게 됐다. 부품 관세 완화는 현대차그룹도 미국 생산 늘리는 만큼, 환영할만한 입장이긴 하지만 한국 업체보다는 기존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해서 생산하고 있는 미국 업체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미국에서 부품을 85% 정도 조달하고, 내년엔 90%, 다음엔 100%로 점진적으로 미국 내 부품 사용을 늘리라는 취지인데, 유예를 주면서까지 미국 공급망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예외를 주장하기가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정원일 기자
2025-04-30 15:37:50현대자동차·기아가 올 6월부터 미국 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관세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차·기아는 한미 정부 간 협상을 지켜보는 한편,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골자로 한 관세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생산 확대와 물량 재조정 등에도 한층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내연기관차보다 수익성이 높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국내 공장 생산 비중이 높아 관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당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지어진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내년부터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양산도 시작할 방침이다. 조만간 생산능력도 연 30만대에서 연 50만대로 증산한다. 신공장 HMGMA 외에도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대),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대)을 보유하고 있는데 부품 조달 등 공급망 현지화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현지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재조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해왔던 물량도 다른 거점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4일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관세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등 포괄적으로 부과될 예정이기 때문에 공급망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TFT에서는 부품 소싱 및 물류까지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및 HMGMA의 생산 효율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빠른 대응이 가능한 부품을 우선 선정해 관세 절감 효과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목표다. 기아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EV6와 EV9 등을 증산하고, HMGMA에서는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하는 등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지난 25일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본적으로 관세 대응 전략은 미국 생산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물량은 캐나다, 멕시코 등 타 권역에도 수출하지만, 미국 내 물량 소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지난 3월 준공된 HMGMA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부품소싱과 물류 등을 포함해 전방위로 미국 현지화 전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괄적 동맹 관계를 구축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관세 대응을 위한 깜짝 발표가 나올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승용차와 상용차 공동 개발·생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관세 정책 대응과 연계해 지금 논의가 진행은 되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양사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8 18: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