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서남권 최대 기업인 HD현대삼호가 현장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피로 완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착용형 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17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최근 신현대 사장과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 맞춤형 웨어러블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젤로보틱스는 기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 기어(angel GEAR) 시리즈를 조선소 작업 환경에 맞게 보완해 개발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제공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피로도 경감 등 작업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금까지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산업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조선소의 특성상 자동화를 적용하기 어려운 공정이 많은데,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개발을 통해 작업자가 근골격계 질환 없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7 13:01:03코스모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사람이 직접 장착하는 형태의 재활보행 훈련 로봇을 제작, 판매한다. 올해 해외 시장 확대와 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진출 등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 코스닥 상장까지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 기술을 이전받고 코스모그룹 지주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받아 출발했다. 강곤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사진)는 26일 "의료 발달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장애 상태로 남거나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재활치료를 했지만 미래에는 로봇이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기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재활치료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보행장애 수준에 맞춘 재활로봇코스모로보틱스 제품은 보행장애 수준에 맞춰 재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유아·청소년·성인용 등 연령대 별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다. 특히 200여개의 부품을 국산화한 '메이드 인 코리아'로 확보했다. 코스모로보틱스 대표 제품인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재활로봇 '이에이2 프로'는 수동형·능동형 보행 모드를 갖추고 있어 착용 환자에 맞춰 움직인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재활로봇 제품은 뇌손상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인한 보행 장애 환자들을 위한 보행 치료를 제공한다"며 "환자의 보행수준에 맞게 걸음폭, 걸음속도, 운동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초기 설정으로 발목 높이까지 올라왔던 제품이 강 대표가 제품 버튼으로 조절하자 높이가 무릎 위까지 올라갔다. 이어 걸음 폭도 손쉽게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장애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탑재된 기능이다. 또 의자에 앉아서 바로 일어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는 등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 B2C 시장으로 확대코스모로보틱스는 해외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재활치료 시장이 해외보다는 성숙되지 않아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이에 강 대표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코스모로보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을 받았다"며 "이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었다"고 말했다. 시장 공략이 맞아 떨어지며 지난해 매출액 8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의료기기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증은 받는 과정도 어렵지만 개선을 해도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금전적이나 프로세스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연말까지 재활 치료가 아닌 건강한 작업자의 일을 돕거나 움직을 도와주는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유아용 재활 치료 로봇도 개발중이다. 유아용 로봇은 성인용 로봇 보다 모터와 발걸음 형태가 크게 다르므로 기술개발이 까다롭다. 강 대표는 "코스모로보틱스의 경쟁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는 유아용 재활 로봇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이 있었고 시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세 종류의 제품을 연말까지 두 개 정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B2C 시장을 확대해 흑자전환을 이룬 후 코스닥시장 상장까지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6 18:24:51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월 3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위로보틱스는 최근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주도로 GU투자, J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가 참여했다. 위로보틱스는 삼성전자에서 로봇개발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로봇센터 출신 이연백 공동대표, 노창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병준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용재 교수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고성능 안전로봇의 설계 및 제어기술과 입기 편하면서 큰 힘을 보조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기술을 보유했다. 회사는 지난해 작업자를 위한 무동력 허리보조 웨어러블 로봇 WIBS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기업 간 거래(B2B) 제품을 출시했다. 윔은 CES 2024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회사는 다음 달 일반인 대상으로 기능을 강화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인드로직도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드론, 바이오 등 미래 기술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전액 투자했다. 마인드로직은 '함께 더 이야기하고 싶은 AI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9년 설립된 AI 챗봇 스타트업이다. 공동 창업자 김용우, 김진욱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으로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던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구글 어시스턴트 글로벌 5위권에 진입시킨 경험을 계기로 회사를 창업했다. 마인드로직은 2020년 생성형 AI 기반 '가상남녀' 모바일 앱을 정식 론칭했고, 이듬해에는 대화형 소셜AI 서비스 '오픈타운'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 '페르소나'를 개발했다. 페르소나 AI는 유저와의 과거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 상대의 기분이나 행동을 유추하거나 응용된 대화를 끌어낸다. 장유하 기자
2024-03-31 18:06:48[파이낸셜뉴스] 베노티앤알이 웨어러블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의 기업부설연구소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완료했다. 25일 베노티앤알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된 연구소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는 이족보행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의 현지화 및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 개발이다. 앞서 회사는 캐나다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국내에 합작법인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를 출범해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연구소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휴먼인모션로보틱스가 개발한 엑소모션을 국내 사용자에 맞춰 고도화하고 국내 공급을 위한 채비에 나선다. 또한 탄소강화 섬유 등을 활용해 웨어러블 로봇의 경량화·고강도화를 진행한다. 로봇 생산 비용을 절감한 초경량 웨어러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 사무소에 설립됐다. 연구소장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 공동대표인 박정욱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공학대학교 교수가 겸임하며 박사급 전담 인력들과 연구소를 운영한다. 박 연구소장은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부터 산업현장, 일상생활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로보틱스 역량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로봇의 범용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노티앤알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아시아를 전초기지 삼아 전세계를 대상으로 엑소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중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돕기 위해 고안된 '엑소모션-R' 모델 출시를 목표로 북미 지역과 한국에서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25 16:50:28[파이낸셜뉴스] 에너지 전문기업 와이피피가 신규 미래사업 진출을 위해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다리테크놀로지와 포괄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와이피피는 다리테크놀로지의 주요주주로 부상하게 됐으며, 다리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로봇 제품의 국내외 판매에 대한 독점 판매권도 소유하게 됐다. 백종만 와이피피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와이피피는 그동안 영위해 오던 전력계통사업 분야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제론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의의를 말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주형 다리테크놀로지 대표는 "다리테크놀로지는 인하대 IDTC연구실 기반으로 3D프린팅 사업화 기술개발확산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재활 분야의 국내 유일 공공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며 "이번 와이피피와의 포괄적 투자 협약으로 본격적인 웨어러블 로봇 제품 출시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다리테크놀로지는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사무실 일부를 와이피피 본사로 이전해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게 된다. 한편 1982년 설립한 와이피피는 전력 설비와 엔지니어링 시스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와이피피는 지난 2008년 중동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중남미·튀르키예·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진출 성과를 이뤄냈다. 와이피피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9 11:11:39웨어러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위로보틱스 (WIRobotics, 공동대표 이연백, 김용재(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신개념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활용하여 운동할 수 있는 윔 보행운동센터를 14일 오픈했다.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전 연령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보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로봇으로, 고령, 사고로 인해 근력이 저하된 사용자나 질병 이후 운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성환자의 보행보조 및 가이드는 물론, 건강한 사람의 바르고 효율적인 보행훈련과 트레킹, 가벼운 조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윔(WIM) 보행운동 센터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B2C 판매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체험공간으로 이용하는 한편, 보행운동을 꾸준히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윔 보행운동 센터는 센터내의 실내 운동은 물론 올림픽공원의 바로 앞에 위치하여 드넓은 올림픽공원을 활용한 평지보행, 오르막/내리막길, 계단운동도 가능하다. 위로보틱스의 이연백 공동대표는 “2024 CES 전시 이후에 당사의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개인구매, 체험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으나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다 보니 모든 문의에 응대할 수 없었다. 제품의 출시와 체험기회를 기다리는 많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윔 보행운동 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자체가 웨어러블이다 보니 입어봤을 때 제품의 필요성과 효과여부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어, 구매 전 꼭 체험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4월까지는 윔 보행운동 센터에서 무료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센터 무료체험을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함께 오픈했으니 그동안 기다리신 고객분들이 편리하게 예약하고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윔 보행운동센터는 전문 체육단련시설로 보행운동이 가능한 트랙 외에도 근력운동이 가능한 다양한 기구가 구비되어 있는 것은 물론, 생활체육지도사, 운동관리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어 운동 시작 전 전문가와의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고객의 신체능력과 건강상태에 최적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위로보틱스는 4월말까지 윔 보행운동 센터를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무료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5월부터는 센터내의 유료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14 10:06:40[파이낸셜뉴스] 신영해피투모로우제7호 스팩과 합병하는 삐아와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삐아, 엔젤로보틱스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삐아는 색조화장품 제조업체로 신영해피투모로우제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하게된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제조업체로 2022년도 매출 21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1-11 17:17:35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Bot fit)'의 출시 시기가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확정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공언했던 연내보다 출시 시점이 미뤄진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희망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일반에 공개한 뒤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봇핏, 내년 상반기 출시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결과 봇핏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연내 출시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봇핏은 보행 보조 로봇으로 출시된다. 로봇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인공지능(AI)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분야로, 2024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로 개발돼 '부스터'와 '아쿠아' 등 크게 2개 모드를 중심으로 가동한다. 부스터 모드는 허리와 다리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보행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걸을 때 뒤에서 힘을 받쳐주는 기능이다. 아쿠아 모드는 물속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선사하며 부상자들의 재활치료와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의 운동에 활용된다.봇핏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워치, 이어버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워치를 통해서는 웨어러블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운동 효과에 따른 신체 변화가 자동으로 기록된다.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통한 이어버드로는 현재 가동 중인 모드의 효율적 움직임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운동시 사용자가 지치면 "좀 더 빨리 움직이세요"라는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미 내부 판매, 내년 CES 데뷔 예상다만 봇핏의 출시 시점이 당초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건 의문이다. 기술 문제나 파일럿 필드 테스트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3와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연내 EX1 버전으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기자들의 로봇 공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구매를 희망하는 임원들에게 이미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봇핏이 내년 CES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의 출시 시점과 CES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재웅 기자
2023-11-02 18:07: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Bot fit)'의 출시 시기가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확정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공언했던 연내보다 출시 시점이 미뤄진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필드 테스트를 마치고 희망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일반에 공개한 뒤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봇핏, 내년 상반기 출시 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결과 봇핏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연내 출시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봇핏은 보행 보조 로봇으로 출시된다. 로봇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인공지능(AI)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분야로, 2024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로 개발돼 '부스터'와 '아쿠아' 등 크게 2개 모드를 중심으로 가동한다. 부스터 모드는 보행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걸을 때 뒤에서 힘을 받쳐주는 기능이다. 아쿠아 모드는 물속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선사하며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의 운동에 활용된다. 봇핏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워치, 이어버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워치를 통해서는 웨어러블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운동 효과에 따른 신체 변화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통한 이어버드로는 현재 가동 중인 모드의 효율적 움직임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운동시 사용자가 지치면 "좀 더 빨리 움직이세요"라는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미 내부 판매... 내년 CES 데뷔 예상 다만 봇핏의 출시 시점이 당초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건 의문이다. 기술 문제나 파일럿 필드 테스트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3와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연내 EX1 버전으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기자들의 로봇 공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구매를 희망하는 임원들에게 이미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봇핏이 내년 CES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의 출시 시점과 CES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재웅 기자
2023-11-02 15:06:35[파이낸셜뉴스] 베노티앤알이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도 웨어러블 로봇인 ‘봇핏(Bot Fit)’ 출시를 앞두고 있어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족 보행 로봇인 엑소모션(XoMotion)의 2026년 글로벌 판매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베노티앤알, 18.3兆 시장 공략 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로봇이 휠체어를 대신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엑소모션은 하반신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기적으로 재활용 로봇을 통해 사업 기반을 구축하지만, 시장 규모는 노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 공학자 시아막 아르잔푸어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 기계전자공학과 교수 겸 휴먼인모션로보틱스 대표는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인간의 관절처럼 복잡한 관절을 표현하는 것이 엑소모션의 탄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노티앤알은 캐나다의 이족보행 로봇 전문기업 휴먼인모션로보틱스(Human in Motion Robotics Inc.)의 지분 45.1%(192만1968주)를 78억3100만원에 신주로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한국계 캐나다인 박정욱(에드워드 박) 사이먼 프레이저대 교수 겸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공동대표와 시아막 아르잔푸어 대표가 설립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재활센터인 '토론토 재활센터'에서 엑스모션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베노티앤알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합작법인(JV)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를 각각 지분 60%, 40%로 설립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북미(北美) 지역을,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생산 거점 역할 및 공급망관리(SCM)도 담당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KGMP) 승인 및 글로벌 생산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조준영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공동대표는 "앞으로 제조형 로봇보단 웨어러블로봇, 휴머노이드 등 서비스형 로봇이 주력이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는 2023년 12억4000만달러(1조5000억원)에서 2030년 146억7000만달러(18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 수요가 핵심 마켓 드라이버 역할을 하지만 산업, 군사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욱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공동대표는 "엑스모션은 12개의 모터로 하반신 관절을 구현했다. 모든 방향 및 자연스러운 보행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움직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12개 모터들이 지능형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으로 통합돼 자체 균형, 핸즈프리 및 역동적인 이족보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부터는 R1, R2 모델을 출시해 척수손상, 뇌졸증, 외상성 뇌손상,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 등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모델을 출시한다. 병원 등에서 재활용"이라며 "2026년에는 P모델을 출시, 일상생활 활동과 양립할 수 있는 디자인 및 지능형 자율항법장치와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을 넣기로 했다. 가정 및 일상용"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동력, 바이오·신기사 베노티앤알은 2015년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한국2호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곳이다. 당초 2001년 게임 사업을 시작한 엔터메이트가 전신으로 베노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적이 있다. 엔게임즈, 킥스온라인, 신선도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 사업은 2022년 5월 중단했고, 실내 건축이 주 사업이다. 차양시스템, 친환경 이중바닥재, 복사냉난방 패널 등 설계 및 시공이다. 분당 네이버 1사옥(그린팩토리), 네이버 2사옥(1784) 등이 대표적인 시공 현장이다. 2020년에는 2018년에 설립된 베노바이오를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염증치료제, 암치료제, 노인질환 치료제 개발이 대표적이다. 신약후보물질인 황반변성 치료제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한 상태다. 정 대표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베노바이오에 투자했는데, 투자 3년이 경과한 지금 호주에서 임상을 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베노티앤알의 계열사 베노이엑스는 무형재산 중개를 주목적으로 하는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6 11: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