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 리딩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대한파킨슨병협회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 기능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위로보틱스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WIM S’ 5대를 대한파킨슨병협회에 제공했다. 해당 기기는 총 1,500만 원 상당의 규모로, 협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착용하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협회는 이 기기를 활용해 회원들이 ‘WIM S’를 실제로 착용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착용 전후의 보행 변화 및 운동 효과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해 위로보틱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위로보틱스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도 협회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대한파킨슨병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로보틱스가 송파구 방이동에서 운영 중인 ‘윔 보행운동센터’를 공식 인증 센터로 지정하기로 했다. 2024년 3월에 문을 연 윔 보행운동센터는 파킨슨병과 뇌졸중 등 중증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이들이 일상 속 건강관리 솔루션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보행 전문 트레이닝 센터다. 전체 방문자의 약 38%가 해당 질환을 가진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 후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새로운 고객들의 방문으로 이어져, 예약이 연일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위로보틱스 이연백 공동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파킨슨병 환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새로운 건강관리 운동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술의 사회적 확산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파킨슨병협회 김용덕 협회장은 “첨단 기술인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파킨슨병 환우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혁신 기술개발 노력을 부탁드린다. 우리 협회에서는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기대하며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7-03 11:43:47웨어러블 로봇 글로벌 리딩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s, 공동대표 이연백, 김용재'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지난 4월 18일, 삼성노블카운티에서 열린 한국노인간호학회 교수 임상연수회에서 자사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노인간호학회 소속 교수 회원들은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직접 착용하고, 삼성노블카운티 내 공원에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회는 4월 11일과 18일, 두 차례 진행되었으며, 2001년부터 새로운 시니어 주거문화를 선도해온 삼성노블카운티의 웰에이징 특화 주거복지시설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참관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위로보틱스는 윔(WIM)의 출시 1년 전인 2023년부터 삼성노블카운티와 협력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건강한 삶의 기본인 ‘걷기 운동’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제품이다. 참가자들은 6만8천 평에 이르는 삼성노블카운티의 자연환경 속 산책로와 등산로를 활용해 다양한 코스에서 걷기 운동을 체험했다. 대학교 캠퍼스를 방불케 하는 규모의 삼성노블카운티에는 1시간 30분에 달하는 등산 코스와 숲길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평지, 오르막, 내리막, 계단 등 다양한 지형을 경험하며 하체 근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윔(WIM)은 건강한 시니어뿐 아니라 삼성노블카운티 내 너싱홈 융합치료센터에서도 기능 회복 훈련 및 일상생활 유지 보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노블카운티 클리닉센터의 윤건향 간호팀장은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제2의 인생’이라는 삼성노블카운티의 모토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보행기능을 보조하고 확장함으로써 입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핵심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연수회를 계기로 삼성노블카운티가 선도하고 있는 우수한 주거복지 시스템과 첨단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4-22 11:28:39위로보틱스는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위로보틱스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시 기간 동안 위로보틱스 부스에는 윔(WIM) 체험 가능 시간 전부터 수백명이 줄을 서는 대기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국내외 주요 매체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취재하는 등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윔은 허리와 다리에 착용해 걷기를 돕는 1.6kg의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이다. 특히, 보조 모드, 운동 모드, 등산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최초로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2024년 4월 출시돼 8개월간 약 500대가 판매됐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일반고객의 개인 구매요청은 물론, 글로벌 유통사 베스트바이,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오토복, 병원, 재활센터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15 18:18:15[파이낸셜뉴스] 위로보틱스는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위로보틱스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시 기간 동안 위로보틱스 부스에는 윔(WIM) 체험 가능 시간 전부터 수백명이 줄을 서는 대기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국내외 주요 매체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취재하는 등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윔은 허리와 다리에 착용해 걷기를 돕는 1.6kg의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이다. 특히, 보조 모드, 운동 모드, 등산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최초로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2024년 4월 출시돼 8개월간 약 500대가 판매됐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일반고객의 개인 구매요청은 물론, 글로벌 유통사 베스트바이,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오토복, 병원, 재활센터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 상담을 진행했다"며, "위로보틱스는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개척자로 웨어러블 로봇 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2024년 한국 시장에 최초 출시하며 구매력이 높고 소비자 취향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바탕으로 2025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미국, 유럽,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15 09:14:51[파이낸셜뉴스] 위로보틱스가 산악활동 혁신과 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혁신업무 유공 협업기업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의 공공 부문 적용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3월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더 안전한 지리산 구현'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탐방객의 조난 상황 대응과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산악활동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후 10월에는 해당 MOU의 일환으로 탐방객들에게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 탐방객들은 윔을 착용한 상태로 고난이도 산행 코스인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왕복하며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성공적인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12월 초에는 전국 10여개 국립공원에서 활동하는 레인저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윔 47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시범 도입을 넘어 국내 웨어러블 로봇이 공공 부문에 실전 배치된 사례로, 문화적, 자원적 가치가 높은 국립공원의 재난 안전과 자원 보전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대원들의 현장 업무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에도 산악활동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실증 협업이 지속될 예정이다. 윔은 1.6kg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용이한 디자인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보행 보조모드, 운동모드, 오르막 모드, 내리막 모드를 제공한다. 각 모드는 1단계부터 3단계 강도까지 지원되는데 보행 보조 모드는 평지 보행 시 하체 움직임을 도와 에너지 대사량을 20% 절약할 수 있다. 운동모드는 허벅지에 저항을 주어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30 09:22:02[파이낸셜뉴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중 60대 이상의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자연스레 고령인력 산재사고 증가에 따른 현장의 인력운용 부담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연구소를 둘러보며 웨어러블 로봇의 실제 적용사례와 효용성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6일 경기 안산 헥사휴먼케어를 방문해 '2024년 제2차 중소기업 미래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박종철 한국무인경비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성문 한국교육IT서비스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준복 한국블록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허예회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와 전문가 등 총 1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장 고령화와 관련해 작업보조·근로자 질환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의 산업현장 활용사례를 견학했다. 웨어러블 로봇 제조 중소기업인 헥사휴먼케어를 방문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제품을 보면서 참석자들은 허리근력 지원로봇과 재활로봇을 직접 체험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줄이며, 장애극복을 보조하는 기기를 의미한다. 주로 재활 치료와 산업 현장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활용하고 있어 물류·항만·건설 등 하역 업무가 많은 산업에서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병준 위원장은 "웨어러블 로봇은 현장인력 근골격계 질환예방·현장안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작업보조·공정혁신 및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입비용 지원비율 확대 등 정부 지원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기중앙회는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기술을 통한 안전관리 등 업종별 맞춤형 실행과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성공사례를 널리 확산하겠다"며 "현장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전략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09 09:33:50[파이낸셜뉴스] 에스오에스랩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빠르면 내년 웨어러블 로봇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라이다(LiDAR) 기술 경쟁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3분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전 거래일 대비 6.61%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일 경기 고양시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Wearable Robot Tech Day)'를 열고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최초 공개했다. 이어 내년 웨어러블 로봇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엑스블(X-ble)'은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인 '에이블(able)'을 합쳐 만든 브랜드명으로 엑스블 숄더는 현대·기아차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하는 '윗보기 작업'에 활용하면 사용자의 상완(어깨·팔꿈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건설, 조선, 항공 등 여러 산업군에 웨어러블 로봇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로봇에 에스오에스랩이 라이다를 독점 공급해 내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TT리서치는 "에스오에스랩의 ML 3D 라이다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랩에서 출시 예정인 다목적 모바일 로봇 ‘MobED(Mobile Eccentric Droid)’에 탑재돼 연말, 연초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동사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돼 현대차그룹의 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8 13:03:39[파이낸셜뉴스] #. 85세 김 모씨가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방안에 있던 돌봄로봇이 "잘 주무셨어요?"라며 안부를 묻는다. 매일 김씨를 따라 다니는 돌봄로봇이 말을 건넨다. 아침식사를 끝내니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주고는 "오늘 10시부터 친구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고 알려준다. 김씨는 현관 옆에 걸어뒀던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나갔다. 먼 미래가 아닌 현대 고령층의 삶이다. 몸에 착 달라붙어 다리를 함께 움직여주는 '웨어러블 로봇'과 동거인 처럼 함께 살며 건강을 케어해주는 '돌봄로봇'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체 근력 보조 로봇 '윔(WIM)' 제조사인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는 11일 "외출이 불편한 사람도 누구나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활기차게 돌아다닐 수 있는 1인 1로봇 시대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봇을 입고 쉽게 걷는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지난 7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20%를 넘어서게 되는 초고령사회도 내년이면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가구중 고령자 가구의 비율은 이미 24%를 넘어선 상태다.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웨어러블 로봇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규모는 지난 2023년 12억4800만 달러(약 1조7465억원)에서 연평균 42%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146억700만 달러(약 20조5348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656억원에서 7853억원으로 연평균 42%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OBJECT0#웨어러블 로봇은 근력이 부족한 노인들의 보행을 도와 피로도를 줄여주고, 자세도 고쳐준다. 줄어든 보폭을 넓혀주고 자세도 꼿꼿해지도록 돕는 역할이다. 올 초 위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인 윔이 대표적이다. 윔은 1.6㎏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 보행 보조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로봇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을 지난 2월 기업용으로 출시하고 4월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시작했다. 지자체, 시니어타운, 요양원에서도 노인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윔을 적용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다. 이연백 대표는 "부족한 노동력과 안전을 위해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들이 발전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웨어러블 로봇의 도입으로 미래 사회는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을 통해 신체적 제약이 줄어들고, 모든 사람이 보다 평등하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려동물처럼 로봇과 함께 산다 주거 공간에 함께 있으면서 건강이나 일정을 챙겨주는 반려 로봇이나 돌봄 로봇은 독거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복지사들이 일정시간 방문해 케어하는 복지정책을 펴고 있지만 혼자 있을때 위급한 상황이 올 경우엔 대응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 뉴욕시에서는 지난 3년간 3만대 이상의 반려로봇을 노인들에게 지급했으며, 우리나라도 경남 의령군이 독거노인들에게 반려로봇을 배포했다. 이 로봇은 양방향 대화를 통해 비대면 정서 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확인 및 대응, 건강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정용 반려 로봇 시장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반려 로봇 시장은 2023년 114억4000만 달러(약 16조102억원)에서 연평균 25.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30년에는 566억9000만 달러(약 79조337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도 국내 돌봄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4512만 달러(약 631억4000만원)에서 2027년 1억6834만달러(약 2355억9000만원)로 늘어나면서 연평균 24%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공지능(AI) 집사로봇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연말과 내년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로보케어도 지난달 열린 '로보월드 2024'에서 돌봄로봇 '케미 프렌즈'를 공개하고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집안의 전자제품과 연결해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또 기상시간에 맞춰 음악과 조명을 키거나 고령 가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케미 프렌즈는 40여종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치매 예방과 우울증 저감에 도움을 준다. 이 로봇들은 반려동물처럼 집안에서 주인을 따라다니면서 상황에 맞는 대화를 하고, 주인이 책을 들고 있으면 음악을 권하거나 원하는 것을 미리 제안하기도 한다. 특히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응급상황이 올 경우에는 119에 신고하는 기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보다 진화된 돌봄로봇이 일상을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는 "손을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움직이지 못하는 와상환자를 휠체어로 옮겨주거나 화장실까지 부축해주는 등의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돌봄로봇의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인 복지 사업을 현금지원성 사업에서 IT기술이나 로봇기술이 적용된 사업으로 전환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국내 로봇산업까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규제가 해소돼야 로봇에 다양한 편리 기능이 추가되고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약을 몇시에 먹었는지 알려주거나 원격의료 등을 적용하려면 개인 신상정보나 민감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해야 한다. 또 로봇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개인 사생활 침해 등의 규제는 로봇업계가 넘어야 할 장벽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0 12:02:4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4일 대전 대덕구 신일동 엔젤로보틱스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버전 '워크 온 슈트 F1'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워크 온 슈트 F1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엔젤로보틱스 CTO) 연구팀이 2015년부터 연구해온 하반신 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척수손상의 정도가 완전 마비 등급(ASIA-A) 수준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팀은 2016년 워크 온 슈트 1 버전 개발 이후 2020년 4 버전을 발표하면서 보행 속도를 비장애인 수준인 시속 3.2㎞까지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로봇들은 여타 웨어러블 로봇들처럼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착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워크 온 슈트 F1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타인의 도움 없이 로봇을 착용할 수 있도록 전면(前面) 착용 방식으로 설계됐다. 로봇이 휴머노이드처럼 스스로 걸어와 사용자에게 안겨 착용되는 방식이다. 무게 중심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착용자가 잘못해서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로봇의 부품 기술은 대부분 국산화하고 성능도 향상됐다. 엔젤로보틱스와 협업해 모터와 감속기, 모터드라이버, 메인 회로 등 주요 부품을 개발했고 모터와 감속기 모듈의 출력 밀도는 기존 기술에 비해 2배, 모터드라이버의 제어 성능은 해외 기술 대비 3배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KAIST 연구팀은 설명했다. 웨어러블 로봇 본연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직립 상태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지팡이 없이도 몇 걸음이 가능하다. 워크 온 슈트 F1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장애인을 위한 생체 공학 보조 장치 경진대회인 '제3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한다. 이 연구팀은 지난 2020년 열린 제2회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바 있다. 4년 만에 열리는 이 대회에 전체 26개국의 71개 팀이 참여하며,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선 태국·네덜란드·스위스·그리스 등의 7개 팀이 겨룬다. 웨어러블 로봇 종목은 휠체어나 자전거 등 안정적인 보조 수단을 사용하는 다른 경기와 달리 선수가 로봇을 착용하고 직접 보행해야 해 '아이언맨 대회'로도 불린다.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와 비교할 때 미션 수가 6개에서 10개로 늘고, 난도도 높아졌다. 기차 객실과 같은 좁은 좌석에 앉았다 일어나기, 계단 난간 잡지 않고 오르내리기, 짐 들어서 옮기기, 옆 경사와 징검다리 걷기 등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공 교수는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00여곳의 병원에서 뇌성마비·파킨슨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재활치료에 활용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인공지능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6:16:31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지난 19일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협력해 탐방객에게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 행사는 올해 초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체결한 실증연구 MOU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것으로, 탐방객들은 윔을 착용하고 고난이도 산행 코스인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왕복하면서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윔은 1.6kg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용이한 디자인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으로 보행 보조모드, 운동모드, 오르막 모드, 내리막 모드를 제공한다. 각 모드는 1단계부터 3단계 강도까지 지원되는데 보행 보조 모드는 평지 보행 시 하체 움직임을 도와 에너지 대사량을 20% 절약할 수 있다. 운동모드는 허벅지에 저항을 주어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번 천왕봉 등반에서는 탐방객들이 직접 윔을 착용하고 오르막 모드와 내리막 모드를 체험하였으며, 윔 덕분에 힘든 산행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체험에 참여한 등산객 허용석 씨는 "처음 착용할 때는 낯설었지만, 윔 덕분에 산행이 수월했다"며 "평지 보행 길이 없는 천왕봉까지 계속 올라가다 보면 체력이 부족하고 숨이 찰 때가 있었는데 오르막 모드 덕분에 지리산의 가을 정취를 충분히 즐기면서 쉽게 등반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산행을 함께한 이정훈 위로보틱스 개발팀장은 "웨어러블 로봇 윔은 초경량 무게와 휴대가 용이한 콤팩트한 작은 사이즈로 강력한 보행 보조 능력을 발휘하도록 고안됐다. 오랜 시간 제품 고도화를 통해 내구성과 보행 보조 성능을 강화한 덕분에, 등산에도 적합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체험자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윔의 성능을 다시 한번 검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윔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에서 로보틱스, 엑세서빌리티, 에이징테크 분야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의 주요 기술 트렌드 행사인 ‘테크 트렌드 투 와치(Tech Trend to Watch)’에서도 로봇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제품으로 소개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1 13:5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