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와 세계적 공유 차량 기업 우버가 손잡고 미국 애틀랜타에서도 무인(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해 애리조나 피닉스, 텍사스 오스틴에 이어 총 4개 주 5개 도시에서 로보 택시를 운행하게 됐다. 웨이모는 이제 막 오스틴에서 로보 택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웨이모와 우버에 따르면 우버 앱을 통해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에서 운행되는 로보 택시는 현재 웨이모가 다른 지역에서 운행중인 재규어의 아이페이스(I-PACE) 모델이다. 양사는 애틀랜타의 65 스퀘어 마일(약 168㎢) 지역에서 로보 택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고속도로나 공항에서 이용은 불가하다. 웨이모는 애틀랜타에서 수십 대의 로보 택시를 투입,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내에 총 1500대 이상의 로보 택시를 운행 중이다. 양사의 애틀랜타 로보 택시 서비스 개시는 지난해 9월에 양사가 오스틴과 애틀랜타에 로보 택시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애틀랜타와 오스틴에서는 웨이모 로보 택시를 우버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웨이모는 이 지역 외에 샌프란시스코와 LA, 피닉스의 경우 자사의 차량 호출 앱 '웨이모원'에서만 로보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놨다. 우버는 웨이모와의 협업과 경쟁이 궁극적으로 로보 택시 시장을 키우고 우버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우버의 자율주행 모빌리티·딜리버리 제품 총괄 웬디 리는 "우리는 웨이모와 오스틴에서는 협업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웨이모와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버와 웨이모가 로보 택시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웨이모와 우버가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오스틴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오스틴에서 로보 택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겨우 10대로 로보 택시 '사이버캡'의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테슬라의 로보 택시 모델은 테슬라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델 Y다. 테슬라의 로보 택시는 오스틴의 지오펜싱 구역에서 낮 시간대에만 운영된다. 안전을 위해 앞좌석에 안전 관리자가 탑승한다. 하지만 웨이모는 오스틴을 포함한 미국 내 지역에서 운행 중인 로보 택시에 안전 요원이 없다. 테슬라의 로보 택시 사이버캡과 달리 웨이모의 로보 택시는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며 레이더는 거리·속도·기상 조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테슬라의 갈 길은 멀어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NBC는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웨이모를 비롯해 중국 바이두의 아폴로 고, 우버와 협력하는 위라이드을 잡기 위한 첫발을 뗐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25 10:46:1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가 미국 뉴욕에서 무인(로보) 택시를 운행한다. 현재 웨이모의 무인(로보) 택시는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도시에서 운행 중인데 이를 미 동부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웨이모는 뉴욕에서 로보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뉴욕 교통국에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에서 로보 택시 운행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웨이모는 "뉴욕에서 로보 택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운행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또 웨이모는 뉴욕에서 훈련된 전문가가 로보 택시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운행을 한다. 뉴욕주는 법을 통해 운전자 없이 로보 택시를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지역에서처럼 완전 무인으로 로보 택시를 뉴욕에서 운행하려면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앞서 웨이모는 지난 2021년 뉴욕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운행을 한 적이 있다. 웨이모는 당시 테스트를 통해 뉴욕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의 빙판길과 눈길 등을 주행하는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의 홍보담당자 에단 티처는 "이것은 시작과 끝이 있는 계획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업적 로보 택시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모는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현재 웨이모의 로보 택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주당 25만 건 이상의 탑승자가 이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진출 계획을 발표한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의 서비스 운행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브리즈번과 산브루노, 밀브레, 벌링게임까지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LA 운행 지역도 더 넓어졌다. 웨이모는 오는 2026년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에서 로보 택시를 운행시킬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19 08:59:3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사 로보(자율주행) 유료 택시 운행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부까지 확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웨이모 로보택시는 웨이모가 시작된 곳이자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를 비롯해 로스알토스, 스탠포드대가 위치한 팔로알토, 서니베일 일부 지역까지 운행지역을 넓히게 됐다. 사실상 실리콘밸리 지역까지 운행 지역을 넓힌 것인데 실리콘밸리의 중심 도시 새너제이와 애플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 지역만 미서비스 지역으로 남게 됐다. 웨이모는 해당 지역의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웨이모 원 앱 사용자들만 이 지역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마운틴뷰와 로스알토스, 팔로알토, 서니베일 지역에서 5세대 자율주행 센서, 소프트웨어를 갖춘 전기차 재규어의 I-페이스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웨이모 제품 책임자인 사스와트 파니그라히는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것은 특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는 운행 지역을 달리 시티 등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다만 이번 운행지역 확대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중간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운행은 빠졌다. 웨이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서비스 지역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웨이모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세계적 상거래 기업 아마존 소유의 죽스(Zoox)와 경쟁하고 있다. 웨이모는 이 기업들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매주 20만 건 이상의 유료 탑승객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율주행차 부문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
2025-03-12 18:09:5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사 로보(자율주행) 유료 택시 운행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부까지 확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웨이모 로보택시는 웨이모가 시작된 곳이자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를 비롯해 로스알토스, 스탠포드대가 위치한 팔로알토, 서니베일 일부 지역까지 운행지역을 넓히게 됐다. 사실상 실리콘밸리 지역까지 운행 지역을 넓힌 것인데 실리콘밸리의 중심 도시 새너제이와 애플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 지역만 미서비스 지역으로 남게 됐다. 웨이모는 해당 지역의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웨이모 원 앱 사용자들만 이 지역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마운틴뷰와 로스알토스, 팔로알토, 서니베일 지역에서 5세대 자율주행 센서, 소프트웨어를 갖춘 전기차 재규어의 I-페이스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웨이모 제품 책임자인 사스와트 파니그라히는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것은 특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는 운행 지역을 달리 시티 등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다만 이번 운행지역 확대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중간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운행은 빠졌다. 웨이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서비스 지역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웨이모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세계적 상거래 기업 아마존 소유의 죽스(Zoox)와 경쟁하고 있다. 웨이모는 이 기업들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매주 20만 건 이상의 유료 탑승객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율주행차 부문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 자율주행차 부문은 기타 사업으로 포함된다. 지난해 4·4분기 알파벳은 기타 사업 부문에서 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은 11억 7000만 달러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12 09:35: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지난해 4·4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세계적 차량 공유 기업 우버가 미국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 무인(로보) 택시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020년 12월 자율주행 자회사 우버 ATG를 매각한 지 5년여 만에 다시 로보 택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버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함께 이달 내에 텍사스 오스틴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로보 택시 운행을 개시한다. 영업 기밀을 도용했다며 법정 다툼까지 했던 우버와 웨이모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나 LA와 달리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는 우버앱으로만 웨이모의 로보 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에도 우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우버앱을 통해서만 웨이모의 로보 택시를 탑승할 수 있게 해놨다. 샌프란시스코와 LA의 경우 웨이모 로보 택시는 웨이모의 '웨이모원'이라는 앱을 통해 24시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우버와 웨이모와 손잡고 운행하는 로보 택시 운행 범위는 오스틴의 경우 37제곱마일(약 95.83 ㎢)이다. 우버는 점차 오스틴에서 로보 택시 운행 범위를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자사의 앱을 통해 몇대의 웨이모 로보 택시가 운행될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향후 수백대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버는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우버앱을 통해 탑승할 수 있는 웨이모 로보 택시 이용요금은 우버 차량을 이용하는 요금과 같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웨이모 차량의 충전과 유지보수 등 웨이모 로보 택시 관리도 담당한다. 웨이모는 미국내 다른 지역에서처럼 자율주행 기술과 운행을 담당하고 로보 택시 탑승자도 모니터링한다. 우버는 그동안 로보 택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버는 차량 호출이나 배달, 트럭 운송을 담당하는 14개의 자율주행 차량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은 일부 기업은 현재 상업 운행을 하고 있다. 우버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위라이드'와 시작한 로보 택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우버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우버의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는 0.23달러를 기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2-06 11:38:0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23일 열린 지난해 4·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모셔널과 웨이모의 기술 격차는 1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웨이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상업용 로보택시를 돌리고 있다. 현대차는 상업용은 아니고, 베타 프로그램으로 파일럿으로 라스베이거스하고 피닉스 이쪽에서 돌리고 있다. 현대차는 로보 택시 상업화 시점을 2026년으로 잡고 있다. 그러니까 기술 격차라고 하면, 큰 틀에서 보면 상업화 시점이 1년 늦은 것 만큼, 1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1-23 15:08:25#.'모빌라이즈드 쇼퍼'를 통해 특정 주행 도메인(ODD)에서 손을 떼고도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단계에서는 차량이 지정된 구역 내에서 스스로 운전하며, 운전자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다.#.평범하게 생긴 로봇 청소기가 움직이며 양말 앞에 선다. 비켜갈 줄 알았지만, 중간부에서 기계식 로봇 팔이 쑥 빠져 나와 양말을 집어 들고, 다른 장소로 치워버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임수빈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개막한 가운데 모빌리티 기업들도 가전 업체 못지 않은 눈길을 받았다. 지난해 CES 2024와 다른 점은 하드웨어가 아닌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초격차 기술을 뽐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AWS-혼다, 웨이모-현대차 '자율주행 협력' 대표적인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는 혼다의 북미모델 차량을 이번 CES 2025에서 선보였다. AWS 관계자는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차량을 부스 내에 설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로보택시 자회사인 웨이모는 올해부터 미국에 새로 도입할 최신 로보택시를 전면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 현대자동차와 중국 전기차 지커와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웨이모 관계자는 전시용 차량을 가리키면서 "각각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지커 RT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지커와 일본의 혼다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전쟁'에 참전했다.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도 화제를 모았다. 모빌아이 관계자는 "모빌아이의 ADAS 소프트웨어인 '슈퍼비전'이 차량에 적용되면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정면만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모빌아이의 ADAS가 탑재된 차량이 경로를 이탈하면 그 앞에 정지한 차량을 인식해 차량 속도가 줄어들고,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의 문이 열리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조작돼 해당 차량을 피해 주행한다는 것이다. 중국 샤오펑 에어로HT의 2인승 전기 수직이착륙 드론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과 차량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내년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보모터스가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였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삼보모터스의 UAM(모델명 HAM)은 수소와 배터리를 결합한 이중 동력 공급원을 사용하여 상황에 따른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비행 시간을 향상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등 UAM의 경제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청소기·헬스테크 대전 열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이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한 로봇 홈 어시스턴트 '로보락 사로스 Z70(Saros Z70)'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다. 진로를 막는 양말이나 수건 등 장애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 시연을 본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인간의 생활을 편하게 보조하는 '로봇'도 다양했다. 국내 기업 코스모 로보틱스의 '밤비니 키즈'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신경 장애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면 보행형 웨어러블 재활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목을 끄는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잘 자기 위한 슬립테크에서는 '스마트 매트리스'가 눈에 띄었다. 중국 기업인 드루치는 스마트 침대를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직접 누워서 기능을 체험하기도 했다. 체온, 심박수, 신체 움직임 등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트리스의 경도,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먹는 것과 관련된 푸드테크 기업도 전시장 한 쪽을 꽉 채웠다. 미국 기업 카라 워터는 공기 중의 수분을 포집해 깨끗한 식수를 만들고, 동시에 커피 머신 기능을 갖춘 디스펜서를 전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1-08 18:09:5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자동차 제조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로보(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손을 뗀다. GM의 로보택시 크루즈에 추가 투자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10일(현지시간) GM은 "우리는 우리의 자본배분 우선순위에 맞춰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 작업에 대한 추가 자본투입을 중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GM은 현재 크루즈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GM은 기존 계약에 따라 지분율을 97% 이상으로 올린 뒤 내년 초까지 잔여 지분을 모두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GM은 올해 크루즈에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사업전략 변경에 따라 투자액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GM은 지난 2016년 크루즈 인수 후 로보택시 사업에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GM은 크루즈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는 대신 자율주행 전략을 재정비해 GM 승용차에 적용되는 고급형 운전보조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GM이 로보택시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은 로보택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지만 로보택시 시장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고 있어서다. 또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자동차에 치인 보행자가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후 로보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 여파도 작용했다. 당시 크루즈는 연방 및 주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 카일 보그트 등 경영진을 포함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 크루즈가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면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주요 대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유료로 서비스되는 로보택시 서비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0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하고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천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2-11 12:02:32[파이낸셜뉴스]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026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서부 지역에서 영업을 전개해왔는데,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동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웨이모는 2025년 초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채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서부 지역에 비해 동부는 기상 변화 등을 이유로 자율주행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웨이모는 "앞서 선샤인 스테이트(플로리다)의 까다로운 우천 조건에서 진행한 도로 주행은 우리의 자율주행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값진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2019년부터 마이애미에서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웨이모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크루즈도 이르면 내년부터 영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2-06 14:19:0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 이어 LA에서도 '웨이모 원'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누구나 완전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매일 24시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웨이모는 "LA에서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가 개방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 LA 일부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LA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한 이래 약 30만 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LA에서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청자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의 경우 사용자 제한없이 웨이모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도시 전역에서 웨이모가 운행중이다. LA 카운티의 약 80제곱마일(129㎢)에서 웨이모가 운행되는데 웨이모는 이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의 서비스가 확대되면 LA는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하는 최대 도시가 됐다. LA의 인구는 약 380만명으로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많다. 또 일반적으로 LA로 통칭하는 대도시 권역인 LA 카운티의 인구는 약 970만명으로 미국 내 카운티 중 최대다. CNBC는 "웨이모의 이번 LA 서비스 확대가 로보택시 역사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지난달 하순 로보택시 영업을 확장하기 위한 56억달러(약 7조7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잦은 사고로 몰락한 가운데 현재 로보택시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는 웨이모다. 그러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웨이모에 도전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10일 로보택시용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당장 내년부터 기존 차량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5: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