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미국 글로벌운용사인 웰스파고 에셋 매니지먼트가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글로벌 롱·숏 에쿼티 펀드’에 100% 투자하는 ‘한화웰스파고글로벌헤지솔루션펀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롱·숏 에쿼티 펀드는 기본적으로 종목매수 후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이 나는 롱포지션(100%)과 매도 후 가격이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숏포지션(30%)를 적절히 활용하는 글로벌 헤지전략을 활용한다. 매수대상은 MSCI 세계지수에 포함되는 기업 중 3개국 이상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글로벌기업이다. 주요 투자국가는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스위스, 투자업종은 임의 소비재, 산업, IT, 필수소비재 등이다 ‘한화웰스파고글로벌헤지솔루션펀드’와 동일한 운용전략으로 미국에서 운용 중인 펀드의 성과를 살펴보면 2009년 설정 이후 연환산 10.11%(8월 말 기준)에 이른다. 웰스파고 에셋매니지먼트는 4940억달러(약 560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다. 이승우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변동성을 축소 관리하면서 주식과 유사한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약세장에서 변동성 방어가 탁월한 펀드를 찾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0-29 10:54:30[파이낸셜뉴스] 미국 달러 가치가 올해 상반기 10.7% 추락하며 약 5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 전망을 두고 미국 정부의 신뢰 하락,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美 달러 가치 낙폭, 52년 만에 최대 미국 경제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10.7%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기 낙폭으로는 1973년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지수는 지난 6월 30일 기준 96.87을 기록해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1973년 미국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달러를 무제한으로 찍어낸 '닉슨 쇼크'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이며, 한참 달러 가치가 떨어지던 시기였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도 달러 가치가 내려갈 이유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B라일리 자산운용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하락 이유는 많다"며 "막대한 정부 부채에 미국 정치권의 양당 모두 막대한 재정적자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 및 무역, 외교에서도 우방국들과 갈등이 있다"며 "부정적 요인이 누적되면서 하락세를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달러 가치가 1월 중순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지난 4월 소폭 반등했을 뿐,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격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CNBC는 미국의 공공부채가 30조달러(약 4경995조원)에 육박하고, 2025년 재정적자도 2조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달러의 국제적인 위상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정책 역시 달러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올해 연준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막대한 공공부채에 따른 이자 압박에 쫒기는 트럼프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 정부 부담을 줄이고,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은행도 변수...달러 반등 가능성 열려 있어 미국 투자사 록크릭그룹의 아프사네 베쉬로스 최고경영자(CEO)는 7일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혼란이 금리 인하를 부추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 각각 25%의 관세를 내라고 요구했다. 배쉬로스는 "관세 부과 시점과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일본과 한국처럼 미국에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들이 (관세) 대상이 되었다는 점은 앞으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이른 9월에 내릴 수 있다"며 "미국 자산에서 조금씩 나와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또한 CNBC는 안전자산을 축적하는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 대신 금을 사들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달러 수요 감소는 가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현재 중앙은행들의 월평균 금 매입량은 24t 수준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은행의 로슨 원더 분석가는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의 다변화, 달러 의존도 축소, 물가상승 및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및 재정 우려 속에서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달러 가치가 결국 반등한다는 의견도 있다. CNBC는 올해 미국 증시가 달러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증시 호황에 대해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은 미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업의 매출 중 4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미국 웰스파고 은행의 제니퍼 티머만 투자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는 여전히 세계 무역과 금융에 중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입지가 약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느릴 것이며 달러의 실질적인 대체재들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7일 CNBC를 통해 미국 달러 가치 변동이 "비정상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08 10:17:21[파이낸셜뉴스] 미국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퇴직 이후에도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을 지속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의 33%가 퇴직연금 인출을 시작한 지 17년이 경과됐음에도 퇴직연금자산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스프링자산운용 프랭크 쿡 글로벌솔루션 헤드는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하나로 TDF 설명회’ 발표를 통해 “은퇴 이후에도 TDF는 여전히 주요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65세 이상 가입자들의 자산배분 현황(2024년 기준)에 따르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플랜을 유지하는 투자자의 40%가 TDF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쿡 헤드는 “미국 시장에서도 DC 플랜을 활용한 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매우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며 “많은 은퇴자들은 자산을 소진하는 것을 지양하면서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산 성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퇴자들은 자산 성장, 인출의 유연성, 개인 맞춤형 상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즉 퇴직 후 꾸준히 성장하는 은퇴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인출율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주식편입비율을 40% 내외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올해 타깃데이트가 도래한 ‘하나로 TDF 2025’도 연금수령 은퇴투자자에 최적화된 전략으로 변경, 운용될 예정이다. 미국 선례를 바탕으로 국내 은퇴자 맞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로 TDF는 1994년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하나로 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은 5316억원이다. 하나로 TDF 2025의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6.36%, 41.2%로 TDF 2025 시리즈 중 최상위권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김석환 글로벌투자부문 솔루션팀 부장은 “하나로 TDF 운용에 있어 전술적 자산배분(TAA)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동적위험관리(DRH) 전략을 활용해 시장하락시에 선물매도로 손실방어를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5-15 15:46:3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강력한 관세 정책을 동원한 배경은 미국의 경제 주권을 강화하고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다. 관세가 부과되는 모든 산업에서 미국 제조업 투자와 생산 능력이 증대되고 미국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개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 미국의 글로벌 경제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왜 트럼프는 관세에 집착하나2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이달 미국의 관세 수입은 15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60% 이상 급등하며 하루 평균 2억5000만~3억2000만달러를 관세로 벌어들인 것이다. 이는 지난달 12일부터 부과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25%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다. 다만 재무부가 발표한 이달 관세 수입은 이달 2일부터 각국에 발효된 10% 보편 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금액이 반영되는 다음 달 관세 징수액은 이달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관세 수입이 늘어나더라도 미국 무역수지 적자와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사상 최대인 9184억달러다. 이달 벌어들인 관세 수입으로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의 1.63%만 메울 수 있다. 또 4월 한달 동안 벌어들인 관세 수입은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 1.15%에 불과하다. 미 연방정부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 1일~2025년 9월 30일)의 첫 6개월인 올해 4월까지 재정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3100억달러다. 이와 관련, UC버클리 배리 아이첸그린 교수는 "관세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미국 내 투자를 급감시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웰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 브라이슨은 AP에 "수십년 동안 세계가 우리를 속여온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약달러와 미 국채 금리 상승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달러화 역시 트럼프의 관세 정책 후 약세로 돌아섰다. 25일(현지시간) 기준 유로화와 일본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DXY)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 1월 20일 이후 9% 정도 하락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달러화는 위기 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달러화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정책의 일관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에도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10%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 긴장 고조와 불확실성을 높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달러화 약세뿐 아니라 미 국채에 대한 매력도 반감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기준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25%다. 지난 8일 4.51%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월가의 자산운용사 핏텟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국채가 현 수준에서 최소 0.25%p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팔아버리면 채권 금리가 상승한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 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초래한다. 미국 정부는 세입보다 세출이 많은 상황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이 상황에서 돈을 지속적으로 빌릴 경우 이자 지급 부담이 급증하게 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4-27 19:08:3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힌 가운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1분기 출하 성적 공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유럽에서 지난달 판매가 죽을 쑨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만 약보합 뉴욕 증시는 트럼프 관세, 미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만 전장 대비 11.80 (0.03%) 밀린 4만1989.96으로 약보합 마감하며 4만2000 선을 하루 만에 내줬을 뿐이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2 P(0.38%) 오른 5633.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50.60 P(0.87%) 뛴 1만7449.89로 올라섰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0.33 P(0.02%) 오른 2012.24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1 P(2.29%) 내린 21.77로 낮아졌다. 코어위브 폭등 엔비디아가 공모주 2억5000만달러를 사들이며 투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코어위브는 거래 사흘 만에 40% 넘게 폭등하며 기업공개(IPO) 흥행실패 우려를 씻어냈다. 코어위브는 15.49달러(41.77%) 폭등한 52.57달러로 뛰었다. 공모가 40달러에 비해 31% 넘게 올랐다. 당초 47~55달러로 예상되던 공모가가 40달러로 책정되고, 공모주 발행규모다 4900만주에서 3750만주로 축소되며 흥행에 실패했던 코어위브 IPO는 상장 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흐름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IPO가 뒤늦게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IPO를 준비하다 멈칫했던 업체들의 상장도 곧 뒤따를 전망이다. 티켓 재판매 업체 스터브허브, 스웨덴 핀텍 업체 클라나, 원격의료업체 힌지헬스 등이 코어위브 성공에 힘입어 조만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급등 M7 빅테크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1분기 출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는 9.30달러(3.59%) 급등한 268.46달러로 치솟았다. 전망은 엇갈렸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 상무는 테슬라가 내년에 35%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낙관했지만 웰스파고는 저조한 분기 출하 성적 이후 테슬라가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매도를 권고했다. 엔비디아는 1.77달러(1.63%) 뛴 110.15달러로 마감해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1.06달러(0.48%) 오른 223.19달러, 알파벳은 2.65달러(1.70%) 뛴 158.88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80달러(1.81%) 상승한 382.1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9.64달러(1.67%) 오른 586.0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 역시 1.91달러(1.00%) 상승한 192.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FDA 감원 충격에 제약 종목들 된서리 보건부가 식품의약청(FDA)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시작했다는 보도로 제약 종목들이 후폭풍을 맞았다. FDA는 신약 승인부터 신약 적용 범위, 제약사들과 약값 흥정 등을 담당한다. FDA가 쪼그라들면 제약사들의 업무가 원활히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사로 부상한 일라일리는 20.68달러(2.50%) 급락한 805.23달러로 미끄러졌다. 코로나19 백신 업체 화이자는 0.80달러(3.16%) 급락한 24.54달러, 모더나는 1.19달러(4.20%) 급락한 27.16달러로 주저앉았다. S&P500 제약산업지수는 41.59 p(3.81%) 급락한 1049.18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2 05:51:3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고전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이 약화하고 있다. 여전히 낙관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캐나다계 자산운용사 RBC캐피털마켓츠가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야데니리서치에 이어 월스트리트 기관 가운데 세 번째 목표가 하향이다. 다만 골드만, 야데니가 그랬던 것처럼 RBC도 올해 말 S&P500이 지금보다는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은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을 모두 아우르면서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지수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RBC 애널리스트 로리 칼바시나는 16일 밤 분석 노트에서 S&P500 올해 말 목표가를 6600에서 6200으로 낮췄다. 월스트리트 대표 낙관론자인 야데니가 6400으로 낮춘 데 이어 RBC는 골드만과 함께 6200을 연말 S&P500 목표가로 제시했다. 골드만이 그랬던 것처럼 RBC도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근거로 이처럼 목표를 수정했다. RBC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 GDP 성장률 예상치를 2%에서 1.6%로 낮춰 잡았다. 칼비시나는 미 GDP 성장률이 1.1~2%의 ‘저조한’ 범위에 놓일 때에는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월스트리트의 성장률 전망이 후퇴하고는 있지만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경우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렇지만 칼바시나는 “성장 둔화는 증시가 극복하기 어려운 상당한 역풍”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 수석시장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도 골드만의 성장률 하향조정 뒤 S&P500 연말 목표가를 수정했다. 골드만은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2.4%에서 1.7%로 낮췄고, 코스틴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S&P500 목표가를 6500에서 6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고관세 등을 하향 조정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대부분 낙관적이다. 오펜하이머가 연말 S&P500 목표가로 7100을 제시하고 있고, 웰스파고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7000이 넘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에버코어ISI는 6800, HSBC는 6700을 전망하고 있고, 바클레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각각 6600, 6660을 전망하고 있다. 씨티, JP모건, 모건스탠리는 각각 6500을, UBS는 6400을 내다보고 있다. 지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란 예상은 스티펠 단 한곳에 불과하다. 스티펠은 S&P500 연말 목표가로 5500을 제시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18 04:41:16다올자산운용은 미국 철도공사 암트랙에 강제 수용된 워싱턴 D.C. 중앙기차역 '유니언스테이션'의 사용권 협상에서 5억500만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암트랙과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원금 4억3000만달러 회수는 물론 7500만달러의 추가수익도 확보했다. 다올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 렉스마크와 지난 2018년 유니언스테이션의 사용권을 담보로 한 1억달러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했다. 당시 유니언스테이션의 감정평가액은 약 10억달러였으며, 선순위 대출은 3억3000만달러로 담보인정비율(LTV) 43%에 해당하는 안전한 대출채권 투자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기차역 운영이 중단되면서 역사 내 112개의 상가들이 문을 닫게 됐고, 2021년초부터는 채무불이행 상태가 지속됐다. 2021년 12월 선순위 담보권자인 미국 웰스파고 은행이 부동산 투자회사 SL Green을 통해 담보권을 실행하며 중순위 투자금 1억달러가 전손 될 위기에 처하자 다올자산운용은 2022년 1월 3억3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해 선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고, 2개월 뒤인 3월 담보권 실행을 통해 유니언스테이션의 소유주가 됐다. 하지만 이후 기차역의 임차인인 암트랙이 유니언스테이션에 대한 수용권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산가격이 급락하자 암트랙은 낮은 가격에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강제 수용권을 발동했고, 다올자산운용의 투자원금인 4억3000만달러보다 낮은 2억5000만달러를 공탁금으로 제시했다. 다올자산운용과 현지 운용사 렉스마크는 지난 3년간 5건의 소송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채무불이행된 대출채권의 원금 및 추가이익 회수는 아주 드문 사례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불확실성은 대부분 제거됐으나 아직 유니언스테이션의 원소유자이자 차주였던 아쉬케나지사와 소송이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언스테이션에 대한 사용권 이전 및 협상 권한이 다올자산운용에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있었으나 최종 판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김찬미 기자
2025-03-16 18:39:23[파이낸셜뉴스] 다올자산운용은 미국 철도공사 암트랙에 강제 수용된 워싱턴 D.C. 중앙기차역 ‘유니언스테이션’의 사용권 협상에서 5억500만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암트랙과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원금 4억3000만달러 회수는 물론 7500만달러의 추가수익도 확보했다. 다올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 렉스마크와 지난 2018년 유니언스테이션의 사용권을 담보로 한 1억달러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했다. 당시 유니언스테이션의 감정평가액은 약 10억달러였으며, 선순위 대출은 3억3000만달러로 담보인정비율(LTV) 43%에 해당하는 안전한 대출채권 투자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기차역 운영이 중단되면서 역사 내 112개의 상가들이 문을 닫게 됐고, 2021년초부터는 채무불이행 상태가 지속됐다. 2021년 12월 선순위 담보권자인 미국 웰스파고 은행이 부동산 투자회사 SL Green을 통해 담보권을 실행하며 중순위 투자금 1억달러가 전손 될 위기에 처하자 다올자산운용은 2022년 1월 3억3000만달러를 추가 출자해 선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고, 2개월 뒤인 3월 담보권 실행을 통해 유니언스테이션의 소유주가 됐다. 하지만 이후 기차역의 임차인인 암트랙이 유니언스테이션에 대한 수용권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산가격이 급락하자 암트랙은 낮은 가격에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강제 수용권을 발동했고, 다올자산운용의 투자원금인 4억3000만달러보다 낮은 2억5000만달러를 공탁금으로 제시했다. 다올자산운용과 현지 운용사 렉스마크는 지난 3년간 5건의 소송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채무불이행된 대출채권의 원금 및 추가이익 회수는 아주 드문 사례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불확실성은 대부분 제거됐으나 아직 유니언스테이션의 원소유자이자 차주였던 아쉬케나지사와 소송이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언스테이션에 대한 사용권 이전 및 협상 권한이 다올자산운용에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있었으나 최종 판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다올자산운용은 소송이 종결될 때까지 운용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14 15:04:5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표 투자은행(IB)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공모펀드가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예고된 금융 규제 완화가 이 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S-R클래스)’ 최근 1년 수익률(20일 기준)은 32.29%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해외 금융섹터 유형 중 1위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22.95%)도 제쳤다. 최근 트럼프가 금융 규제 철폐를 예고해 IB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는 연초 이후에만 수익률 8.66% 기록했다. 이 상품은 업계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IB에 투자한다. 지난 12일 기준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JP모건체이스(5.96%) △골드만삭스(5.48%) △모건 스탠리(5.45%) △뱅크오브아메리카(5.37%) △방코 산탄테르(5.20%) △웰스 파고(5.16%) 등이 있다. 황우택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은 “기존에는 반독점 규제 때문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현금이 충분함에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없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로 시장이 부활하면 IB들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장은 이어 “자본 규제 요건이 완화되면 대형은행이 확충할 자본금 규모가 줄어들어 공격적 투자 및 대출이 가능하다”며 “추가로 주주환원 여력 증가로 자사주 매입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도 긍정적인 재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IB 사업은 과거 전통적 부문인 기업공개(IPO), M&A, 자금조달, 구조화금융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신용카드, 고액자산가 관리, 다가구 대출로 확장한 상태다. 앞으로는 전자거래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인공지능(AI) 기반 자금조달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1 09:26:0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 만에 내림세를 털어내고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일 이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근원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반등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투자자들은 안도감 속에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이 애플만 빼고 모두 2% 넘게 급등했고, 테슬라는 8% 폭등했다. 또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틀을 내리 폭등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한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도 급등했다. 급등 나스닥이 계속 고전하면서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던 뉴욕 증시는 이날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은 전장대비 466.84 p(2.45%) 폭등한 1만9511.23으로 치솟았다. S&P500은 107.00 p(1.83%) 급등한 5949.91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는 700 p 넘게 급등했다. 703.27 p(1.65%) 뛴 4만3221.55로 뛰어올랐다. 다우에 편입된 골드만삭스가 6% 넘게 급등하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우 편입 대형 기술주들 역시 큰 폭으로 오른 것이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형은행들 급등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이 모처럼 큰 폭으로 뛰었다. 깜짝 실적 발표가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배 가까이 폭등한 골드만은 34.39달러(6.02%) 폭등한 605.92달러로 치솟았다. 2023년 4분기 적자를 딛고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한 씨티그룹은 4.77달러(6.49%) 급등한 78.27달러로 뛰었다. 순익이 47% 폭증한 서부지역 대표 은행 웰스파고는 4.76달러(6.69%) 폭등한 75.95달러로 뛰어올랐다. 자산기준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도 순익이 50% 폭증한 데 힘입어 4.88달러(1.97%) 뛴 252.35달러로 마감했다. 이들 4개 대형은행은 모두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은행은 아니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깜짝 실적에 힘입어 50.01달러(5.19%) 급등한 1013.18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 8% 폭등 테슬라는 시장이 상승세로 확실하게 방향을 튼 데 힘입어 8% 넘게 폭등했다. 31.86달러(8.04%) 폭등한 428.22달러로 치솟았다. 웰스파고가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비중축소(매도) 추천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로 125달러를 제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에 거는 기대감이 다시 주가를 끌어올렸다. 웰스파고가 제시한 목표주가 125달러는 이날 마감가보다 71%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엿새 만에 반등했다. 역시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그동안의 낙폭이 과하다는 판단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4.48달러(3.40%) 급등한 136.24달러로 뛰었다.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모두 각각 3%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2.5% 넘게 올랐다. 상승률이 2%에 못 미친 M7 종목은 애플이 유일했다. 양자컴퓨터 폭등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폭등했다. 퀀텀컴퓨팅이 4.12달러(55.45%) 폭등한 11.55달러, 아이온Q는 9.88달러(33.48%) 폭등한 39.39달러로 뛰었다. 디웨이브와 리게티도 각각 20% 넘게 폭등했다. 디웨이브는 1.06달러(22.41%) 폭등한 5.79달러, 리게티는 1.99달러(22.23%) 폭등한 10.9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3% 안팎 급등 국제 유가는 이날 2% 넘게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휴전에 합의해 19일부터 인질 석방이 시작된다는 소식으로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공급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러시아 석유를 밀수출하는 ‘그림자 선단’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그동안 러시아에서 석유를 조달하던 중국과 인도가 중동 석유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 미국 일부 송유관 폐쇄도 유가 급등의 배경이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휘발유가 유출됐다며 조지아주 송유관 일부를 폐쇄한 것이 석유 공급 우려를 촉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근월물인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2.11달러(2.64%) 급등한 배럴당 82.03달러로 뛰었다. 지난해 8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2.54달러(3.28%) 뛴 배럴당 80.04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역시 지난해 8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1-16 06:5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