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난 매일 기도해, 이 사랑이 죽기를… 오늘까지만 너를 사랑하고 내일은 이 사랑이 죽어 있기를."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애절한 이 문구는 '상수리나무 아래'로 국내외 로맨스 판타지 팬들을 사로잡은 김수지 작가의 신작 웹소설, '잊혀진 들판'의 중심을 관통하는 정서다. 지난 5일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연재가 시작된 '잊혀진 들판'은 첫 회부터 독자들을 강렬한 운명의 소용돌이로 이끈다. 불륜으로 태어나 황실에서 그림자처럼 살아온 비운의 황녀 '탈리아 로엠 귀르타'와 황제의 충실한 가신이자 만인의 선망을 받는 동부 대공 후계자 '바르카스 라에드고 시어칸'. 두 주인공의 이름에서부터 이미 깊고 애틋한 서사가 예견된다. 숨 막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서로에게 유일한 빛이자 구원이 될 수 있었을 두 사람의 관계는 황제의 냉혹한 명으로 인한 원치 않는 정략결혼으로 시작부터 어긋난다. 사랑 없는 결혼 생활 속에서 서로를 향한 불신과 경멸,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선, 그리고 과거로부터 이어진 깊은 상처와 오해들이 얽히고설키며 두 사람의 관계는 끊임없는 시험에 놓인다. 이들이 서로를 향한 애증의 벽을 허물고 가혹한 운명에 맞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함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잊혀진 들판'이 출간 즉시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상수리나무 아래'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즈 및 아마존 5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K-로맨스 판타지의 저력을 입증한 '상수리나무 아래' 팬들은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지난 4월 19일, '상수리나무 아래' 외전과 함께 단 1화만 선공개됐음에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부문 주간 랭킹 7위에 오르며 그 파급력을 입증했다. 정식 연재 시작 이후 '잊혀진 들판'의 흥행세는 더욱 거세다. 론칭 단 하루 만에 웹툰, 웹소설 전체 장르를 통틀어 일간 조회수 랭킹 2위를 기록했으며, 이틀 만에 열람 100만 뷰, 보름 만에 350만 뷰를 돌파했고 2주 연속 카카오페이지 전체 소설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상수리나무 아래'를 잇는 또 하나의 대표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3 17:41:06[파이낸셜뉴스] “그대가 내게 준 단 한 번의 눈빛이, 세상의 모든 겨울을 녹였습니다.” 누군가는 사랑을 꽃이라 말하고, 또 다른 이는 그것을 상처라 부른다. 하지만 '상수리나무 아래'는 말한다. 사랑은, 서로의 그림자를 껴안는 용기라고. 김수지 작가의 '상수리나무 아래'는 그런 이야기다. 단단한 껍질 속에 갇힌 마음이 서서히 깨어나고, 스스로를 미워하던 한 여인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서사. 어쩌면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 안에서 성장하는 ‘사람’이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2017년 리디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편 로맨스 판타지다. 지난 2022년 12월, 약 5년 간 450화의 연재로 본편이 완결된 이 작품은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미공개 외전과 함께 재등장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주인공 맥시밀리언은 말더듬이 공작 영애다. 조용하고 움츠러든 목소리, 끊임없이 자신을 책망하는 시선. 아버지의 그림자 아래 자란 그녀는,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주인공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사람은 천민 출신에서 대륙의 영웅이 된 기사 리프탄 칼립스. 결혼 하루 만에 그가 전쟁터로 떠났을 때, 맥시밀리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리프탄이 3년 만에 돌아오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거칠어 보여도, 오직 맥시에게만은 온 마음을 다했던 리프탄의 서툰 사랑 표현과 그런 리프탄의 곁에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강인한 마법사이자 안주인으로 성장해나가는 맥시의 모습은 수많은 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이들의 애틋하고도 강렬한 사랑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2년 아마존에서 출간된 이후 미국 아마존 5개국 1위, 한국 웹소설 최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이어졌다. 수만 개의 별점, 수천 건의 리뷰에 특히 '상수리나무 아래' 연재 기간 동안 독자들의 모든 감상 시간을 햇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여년에 달한다는 통계도 나온 바 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이 뜨거운 애정은 '상수리나무 아래'가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영어판은 한국 웹소설 최초로 미국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판타지의 옷을 입었지만, 그 안엔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모든 불안과 위로, 상처와 사랑이 담겨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본편과 외전이 다시 공개되며 작품은 또 한 번 봄을 맞았다. 김수지 작가의 신작 '잊혀진 들판'도 연재를 앞두고 있어, 이 작가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설렘의 계절이기도 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25 16:41:13KT 밀리의서재가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웹소설·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또 3년 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밀리의서재는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담은 구독형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웹소설, 9월에는 웹툰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추진해 판타지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 중이다. 박현진 KT 밀리의서재 대표(사진)는 "단권 판매나 일회성 지불이 아닌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구독형으로 갈 것"이라며 "웹소설, 웹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며, 신작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콘텐츠들도 같이 제공하는 형태로 스토리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오프라인 사업 차원에서 독서 친화형 공간으로 기획된 '밀리 플레이스'를 이달부터 시작해 전국 40개 거점에서 제공하고 있다. 연내 100개 지점으로 확장 예정인 '밀리 플레이스'는 향후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수급 강화, 우수 인력 영입, IT 인프라 고도화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작년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하고 있는 웹소설·웹툰 플랫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나는 웹소설, 웹툰도 좋아하는데 밀리의서재는 이에 대해 좀 강화할 생각이 없냐'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진입자가 이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어렵지만, 밀리의서재처럼 일반 고객에 대한 풀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업자가 확장을 한다고 하면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KT는 요금제에 밀리의서재를 결합해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밀리의서재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영화 또는 영상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OST가 만들어지는 사이클을 돌려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3 18:23:41KT 밀리의서재가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넘어 웹소설·웹툰 시장에 진출한다. 또 3년 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밀리의서재는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담은 구독형 서비스 ‘밀리 스토리’를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웹소설, 9월에는 웹툰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스토리 IP의 확장성도 추진해 판타지 작품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오디오북 제작, 로맨스 작품 ‘궁노’의 웹툰화를 추진 중이다. 박현진 KT 밀리의서재 대표는 “단권 판매나 일회성 지불이 아닌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구독형으로 갈 것”이라며 “웹소설, 웹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며, 신작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 콘텐츠들도 같이 제공하는 형태로 스토리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오프라인 사업 차원에서 독서 친화형 공간으로 기획된 ‘밀리 플레이스’를 이달부터 시작해 전국 40개 거점에서 제공하고 있다. 연내 100개 지점으로 확장 예정인 ‘밀리 플레이스’는 향후 작가 북토크, 팬미팅, 독서모임 등 독서를 매개로 한 취향 기반 커뮤니티 형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수급 강화, 우수 인력 영입, IT 인프라 고도화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작년 매출의 2배인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양분하고 있는 웹소설·웹툰 플랫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나는 웹소설, 웹툰도 좋아하는데 밀리의서재는 이에 대해 좀 강화할 생각이 없냐'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진입자가 이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어렵지만, 밀리의서재처럼 일반 고객에 대한 풀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업자가 확장을 한다고 하면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KT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KT는 요금제에 밀리의서재를 결합해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밀리의서재가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영화 또는 영상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OST가 만들어지는 사이클을 돌려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3 15:36:25[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총 상금 3억 3000만 원 규모의 2025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모집한다. 5월 8일부터 6월 16일까지 작품들을 모집해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7월 17일 34개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작들은 문피아에서 선공개된 이후 네이버시리즈에서 추가로 공개될 뿐만 아니라 문피아와 네이버시리즈의 프로모션 지원 혜택과 웹툰화, 영상화 등 OSMU(One Source Multi Use) 우선 검토 대상이 된다. 더불어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들은 향후 웹툰으로 제작돼 네이버웹툰에서 정식연재되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공모전을 통해 ‘나노 마신’, ‘나 혼자 탑에서 농사', '이세계 캠핑으로 힐링 라이프' 등 다양한 인기작을 발굴해왔다. 네이버웹툰과 문피아는 연합 웹소설 공모전을 통해 기성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연재 무대를, 신인 창작자에게는 데뷔의 기회를 제공하며 웹소설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웹소설 총괄 박제연 리더는 “웹소설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웹툰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며 스토리 창작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는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피아는 지난 3월부터 창작지원 프로그램 ‘2025 지상최대 캐스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문피아에서 선연재 중인 작품 중 최소 4작품을 선정해, 연재 시작부터 완결 후까지 단독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캐스팅 프로모션 패키지'와 함께 작품의 웹툰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이 보유하고 있는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활용해 창작자들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대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네이버웹툰도 투고 2주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초단기 신작 웹툰 발굴 시스템 ‘2025 연재직행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연재직행열차는 연재 확정까지의 시간과 과정을 대폭 단축해 예비 창작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 발굴과 창작자 등단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9 10:15:2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P.CoK)은 올해 1분기 주요 단속 성과로 4개의 대형 글로벌 불법 웹툰, 웹소설 유통 사이트를 폐쇄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최대 성과로는 동남아시아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망가쿠' 폐쇄를 꼽았다. 이 웹사이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운영됐으며, 월 방문 수가 1800만회에 달했다. 카카오엔터는 '망가쿠' 운영자 신원을 특정하고 직접 경고해 웹사이트의 문을 닫게 했다. 브라질 불법 웹툰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 영미권 웹툰 불법 사이트 '알'(R)도 같은 방식으로 자발적인 사이트 폐쇄를 끌어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의 경우 워드프레스에 저작권 보호 요청을 해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한 불법 사이트만 총 25곳이며, 단속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유관기관, 수사기관과 협업해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07 10:38:26웹소설, 웹툰, e북 등 e콘텐츠 업계가 오디오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기술이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리디, 밀리의서재 등은 웹툰을 '오디오 웹툰'으로 재출시하거나, 기존 텍스트 음성변환(TTS)에 AI 기반 TTS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텀블벅을 통해 인기 웹툰 '가비지타임'을 오디오웹툰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총 9억여원 펀딩에 성공했고, '화산귀환'의 오디오 드라마 텀블벅 프로젝트 역시 9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다. 앞서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는 시즌 1·2도 모두 펀딩을 통해 오디오 웹툰으로 제작됐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됐던 '허니블러드'도 펀딩을 통해 오디오웹툰으로 판매된 바 있다. 리디, 밀리의 서재는 기존 TTS 서비스에 AI 기반 TTS기술을 도입해 기계적 음성변환을 줄이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자동 음성변환 서비스를 구현중이다. 리디는 AI 음성기술 기업 셀바스AI와 손잡고 자사 플랫폼에 AI기반 텍스트 음성변환(AI TTS) 기능을 도입했다. 리디에 탑재된 AI 딥러닝(DNN) 기반 음성합성 솔루션 '셀바스 딥 TTS 온 디바이스'는 호흡, 억양, 감성 등 다양한 음성 요소를 정교하게 구현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유창한 합성음 생성이 가능하다. 기존 TTS가 기계적으로 문장을 읽는 방식이었다면, 사람의 억양과 감정이 적용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밀리의서재가 적용중인 AI TTS는 여러가지 목소리 선택도 가능하다. 밀리의서재는 독서 플랫폼 최초로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해, 개인 맞춤형 AI 독서 서비스 'AI독파밍'과 'AI 페르소나 챗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정상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인텔렉트는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125억 달러에서 2031년 250억 달러까지, 연평균 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오디오 콘텐츠는 눈으로 보는 매체에 비해 대중성이 더디지만 출퇴근길, 운동, 가사노동, 야외 활동등을 하는 상황에선 활용도가 높다"면서 "사용자 체류 시간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30 18:25:42[파이낸셜뉴스] 웹소설, 웹툰, e북 등 e콘텐츠 업계가 오디오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기술이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리디, 밀리의서재 등은 웹툰을 '오디오 웹툰'으로 재출시하거나, 기존 텍스트 음성변환(TTS)에 AI 기반 TTS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텀블벅을 통해 인기 웹툰 '가비지타임'을 오디오웹툰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총 9억여원 펀딩에 성공했고, '화산귀환'의 오디오 드라마 텀블벅 프로젝트 역시 9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다. 앞서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는 시즌 1·2도 모두 펀딩을 통해 오디오 웹툰으로 제작됐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됐던 '허니블러드'도 펀딩을 통해 오디오웹툰으로 판매된 바 있다. 리디, 밀리의서재 기존 TTS 서비스에 AI 기반 TTS기술을 도입해 기계적 음성변환을 줄이고,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자동 음성변환 서비스를 구현중이다. 리디는 AI 음성기술 기업 셀바스AI와 손잡고 자사 플랫폼에 AI기반 텍스트 음성변환(AI TTS) 기능을 도입했다. 리디에 탑재된 AI 딥러닝(DNN) 기반 음성합성 솔루션 '셀바스 딥 TTS 온 디바이스'는 호흡, 억양, 감성 등 다양한 음성 요소를 정교하게 구현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유창한 합성음 생성이 가능하다. 기존 TTS가 기계적으로 문장을 읽는 방식이었다면, 사람의 억양과 감정이 적용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기존 오디오북 콘텐츠는 제작 과정에서 전문 성우와 음향 엔지니어, 장비 등의 고급 인프라가 필요해 제작 비용이 크고, 약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는데 AI TTS 도입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밀리의서재가 적용중인 AI TTS는 여러가지 목소리 선택도 가능하다. 밀리의서재는 독서 플랫폼 최초로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해, 개인 맞춤형 AI 독서 서비스 'AI독파밍'과 ‘AI 페르소나 챗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정상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인텔렉트는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125억 달러에서 2031년 250억 달러까지, 연평균 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오디오 콘텐츠는 눈으로 보는 매체에 비해 대중성이 더디지만 출퇴근길, 운동, 가사노동, 야외 활동등을 하는 상황에선 활용도가 높다"면서 "사용자 체류 시간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29 22:19:3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 제정안 3종을 20일 고시했다. 문체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학계 등 웹소설 생태계 구성원이 참여한 '웹소설 상생협의체'를 통해 △출판권 설정계약서 △전자출판 배타적발행권 설정계약서 △연재계약서 제정안을 마련했다. 지난 2023년 9월 웹소설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간 소통창구 마련 필요성에 따라 출범한 '웹소설 상생협의체'에서는 총 12차례의 본회의와 창작자 사전회의를 통해 웹소설 온라인 불법유통 대응 방안, 웹소설 표준식별체계 개발 등 업계 주요 현안과 표준계약서에 담아야 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그 결실로 지난해 4월 문체부는 11개 협회·단체 임원진 등과 '웹소설 생태계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속 조치로 이번 웹소설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마련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유관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문체부는 이번 제정안에 현장의 목소리와 창작자 권리보호를 균형 있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이 자동갱신되는 경우 실무상의 어려움을 고려해 사업자의 계약종료 사전통보의무를 두지 않는 대신 저작권자의 해지권을 규정했다. 또 수익정산서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한 매출 관련 정보, 사고 및 질병에 따른 휴재권의 보장 등 정산 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하고, 웹소설 작가들의 연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조항도 함께 규정했다. 문체부는 표준계약서의 사용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부터 웹소설 번역지원 사업 등 관련 사업 공모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사업자 또는 단체를 우대할 예정이다. 또 개정된 조항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유의 사항들을 정리한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 해설서'를 제작해 하반기에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촉진비용 및 가격할인비용의 부당한 전가를 금지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산업 내 공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등 웹소설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 제정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며 "문체부는 K-콘텐츠 그 자체로, 때로는 K-스토리의 원천으로 기능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웹소설 산업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20 07:51:45[파이낸셜뉴스] 웹소설 기반 TV 드라마 신작 ‘직장 내 불순 교제’의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등 일대가 주 촬영지로 잡혔다. 사하구는 지난 21일 MBN 드라마 직장 내 불순 교제 제작사인 ㈜디에디트와 ‘드라마 제작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드라마 신작 로케이션 유치에 따라 구는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와 관광자원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내년 MBN과 국내 주요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사하구의 여러 관광명소가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구는 다대포, 을숙도,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들을 촬영 장소로 제공하고 드라마 제작 전반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에디트 측은 “드라마 속에서 사하구의 자연 경관과 관광지를 부각하는 것은 물론 엔딩 크레딧과 홍보 자료에 사하구를 명시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갑준 구청장은 “드라마 제작사와의 협약에 따라 관광객 유입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와 협력해 사하구를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부산 일대를 배경으로 방영한 유명 TV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대성공에 따라 주 촬영지 호천마을이 한류문화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덕분에 마을 곳곳에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져 마을기업 활성화와 공동체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사하구 역시 이 같은 선순환 효과를 얻기 위해 드라마의 성공적 촬영을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24 13: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