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로 진출한 네이버웹툰이 지난 9년간 웹툰 수출이 38배나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네이버웹툰 작가 483명이 연평균 수입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날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요약한 ‘2023 웹툰위드(WEBTOON With)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수출된 한국 웹툰 수는 2014년 대비 38배가 증가했다. 2023년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에 달한다. 2018년에 네이버웹툰에 첫선을 보인 ‘여신강림(야옹이)’은 10개 언어로 서비스돼 약 64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중 76% 이상이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톱100' 웹툰 작가 연평균 수입은 100만달러 네이버웹툰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IP 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2차 사업·IP Adaptations)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총 28억달러(3조7000억원) 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했다. 2023년 117개의 작품이 유료 콘텐츠 거래액(GMV)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전체 거래액의 20% 미만이 ‘톱100’ 작품에서 나올 만큼 다양한 작품이 수익을 가져갔다. 유료 콘텐츠와 더불어 광고, IP 비즈니스(IP Adaptations)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작품이 늘면서 2023년 연 수익 10만 달러(1억3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9 13:18:50[파이낸셜뉴스] 박태준만화회사가 처음으로 무협 웹툰을 선보인다. 21일 더그림엔터테인먼트(대표 박태준)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신규 웹툰 ‘건곤불이기(乾坤不異記)’를 연재한다. 박태준만화회사의 첫 무협 웹툰으로 매주 수요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된다. ‘건곤불이기’는 무협 소설가 임진욱의 동명 원작 소설을 인기 웹툰 ‘아비무쌍’, ‘관존 이강진’의 노경찬 작가가 각색한 작품이다. 두 작가는 웹툰 ‘무적자’에서도 원작자와 각색가로 호흡을 맞추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신작 ‘건곤불이기(하늘과 땅의 이야기는 다르지 않다)’의 주인공 ‘통미’는 강호의 절대 고수 ‘마도(魔刀)’의 운명을 타고난 후계자지만 낮에는 평범한 객잔 주방장이다. 어린 시절 그저 근면한 일상을 살아가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었던 ‘통미’. 하지만 이내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삶을 살았는지 깨닫고, 그 평범한 삶을 지키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마도의 인생을 살아간다. 박태준만화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누아르 ‘백XX’, ‘캐슬2’와 사극 ‘체탐자’ 그리고 올해 판타지 ‘먹뀌싸’에 이어 이번 박만사 첫 무협 웹툰 ‘건곤불이기’까지 여러 장르 작품을 연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스토리를 창작, 발굴해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IP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1 14:21:52[파이낸셜뉴스]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와 침착맨 등이 건물을 매수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다수의 웹툰 작가가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 등에 따르면 웹툰엔터 창작자 가운데 수익 상위 1∼100위 작가의 지난해 연평균 수익은 100만달러, 한화로 약 13억8000만원에 달했다.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엔터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웹툰 플랫폼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웹툰엔터 상위 100명의 작가는 업계 '톱 100' 작가로도 볼 수 있다. 연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작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483명이었다. 여기에 해당하는 작가는 2021년 372명, 2022년 429명이었다. 해마다 10% 이상 늘어나는 추세인 셈이다. 웹툰엔터와 계약을 맺고 정기 연재를 하는 프로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4만8000달러(약 6600만원)로 나타났다. 데뷔하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도 적잖은 돈을 버는 경우가 있다.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 내 인기작 '하트스토퍼'를 만든 앨리스 오즈먼 작가의 경우 현재 '패트리온'(patreon) 이라는 미국의 창작자 후원 서비스를 통해 약 1만8000명의 독자로부터 금전적 후원을 받고 있다. 매달 후원액이 1∼5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오즈먼 작가의 월수입은 적게는 1만8000달러에서 많게는 9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웹툰엔터는 아예 독자들이 작가를 개인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도 만들었다. 지난 4월 캔버스에 후원 기능인 '슈퍼 라이크'를 도입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 북미 오리지널 작품에도 이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한국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원 외에도 작품 유료 미리보기, 영상화 등을 비롯한 지적재산(IP) 확대, 광고료 등이 작가들의 수입원이다. 이 중에서도 최근에는 IP를 확장하는 2차 사업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차 사업화가 된 웹소설·웹툰 IP는 900편이 넘는다. 이 가운데 영상화된 경우는 약 100편, 게임화는 약 70편에 달한다. 이렇게 IP를 확장하면 원작으로 독자가 재유입되고, 작품과 캐릭터의 생명력도 길어지는 효과가 난다. 과거에는 웹툰이 인터넷 무료 만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웹툰을 유료로 보는 것이 당연해지고 IP의 가치도 점차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보인다. 웹툰엔터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작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총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라며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06:26:39[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다음 달 5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 중구 더현대에서 유명 웹툰 작가인 기안84의 전시회를 연다. 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인 '기안도(奇案島·기묘한 섬): 플로팅 온 대구'에서는 기안84가 인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주제로 총 30여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홀로 늙어가는 인구가 많아지는 사회 현상을 담아낸 '기안도',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그린 '빛나는 자화상',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의 속도감을 얼음으로 재해석한 '시간 시리즈' 등이 있다. 큐빅을 활용한 작품 '빛나는 반려인 시리즈'와 사랑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나타낸 유화 '사랑2024' 등 기존 전시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던 신작도 선보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기안84가 직접 전시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슨트 참가는 오는 28일까지 전시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전시 티켓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4 14:58:54"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웹툰도 저작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만화계의 거장인 이현세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텍 석좌교수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공동주최한 제14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AI가 창작물을 99%, 100% 만들었다 해도 그 뒤에 아직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I 제작 만화도 사람 창작물"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AI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간 고유의 창작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문화예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 교수는 50년간 그린 만화 5000권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는데, 이르면 연말 이 교수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 속 까치와 마동탁, 엄지 등이 AI로 재탄생한다. 내년 또는 2025년 버전의 AI가 그린 '공포의 외인구단'도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칠순을 앞둔 만화거장의 새로운 도전에 웹툰·만화계는 물론이고, 국내외 지식재산(IP)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처럼 문화예술계에도 AI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AI 활용과 저작권 인정 문제가 이미 국내외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크게는 AI를 활용해 만든 작품에 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과 AI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점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웹툰은 이야기 산업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림을 하나도 모르는 엔지니어가 이것저것을 학습해서 AI로 만화를 그렸다 하더라도 그것은 인터넷 만화 창작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교수는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고, 작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작가들은 노동력을 절약해주고, 효율성이 높고 오류를 줄여주는 정확한 AI를 반기지만 대신에 아무도 AI로 인해 자기 것을 빼앗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교수는 "작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때 출처를 꼭 밝혀달라는 것인데, 문제는 출처를 다 밝힐 수 있는 기술이 이미 발명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AI가 작가의 동의 없이 학습에 들어가는 일들이 생긴다"며 "그 부분을 작가들이 가장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해서 가져온 표정이나 다양한 것들이 실제적으로 어떤 작가의 작품 캐릭터와 유사할 수 있는 만큼 출처를 분명히 밝혀줘야 하고, 가능하면 동의를 받아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동의만 얻었다면 AI로 그린 만화는 그 사람의 창작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로 영생, 100년 후 사람과 대화 이 교수가 AI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이유는 AI를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을 '누구보다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가령 선작업까지는 지금도 연필과 펜으로 마무리한다. 이후 채색과 편집 등은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하지만 국내 상업 작가 중에 거의 유일하게 아직도 수작업으로 만화를 그리는 인물이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필을 깎을 때 나는 향내, 먹 냄새, 출판물 잉크 냄새를 여전히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 이 교수가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교수는 "미국 같으면 작가가 죽어도 가면을 덮어 쓴 히어로들이 계속 살아서 움직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면서 "제 캐릭터가 영생하면 저도 불멸하게 되는 것이고, 다음 세대와도 소통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AI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웹툰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구조여서 독자들의 반응을 다 받아들인 뒤에 작업을 하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엄청 촉박한 구조"라며 "작가들이 쪽대본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것처럼 엄청난 노동량에 시달리고 있는데, AI를 활용하면 이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교수는 "AI로 만화를 그리면 노동력은 최소화되고 정확성은 강화된다"면서 "덕분에 50년 동안 만들어 둔 모든 주인공들이 다 나오는 만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제가 AI와 손잡은 이유"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조은효 팀장 김동호 박소연 최종근 장민권 김준석 권준호 홍요은 박문수 기자
2024-06-18 18:52:33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처음으로 배달 라이더(기사) 등 플랫폼·특수고용종사자(특고)와 같은 도급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주장한 노동계와는 달리 경영계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최임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는 지난 21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플랫폼·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최저임금을 적용 받지 못하는 노동자에 대해 도급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자고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관행상 논의한 바 없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도 관련 심의가 요청되지 않았다며 반대했지만 하헌제 최임위 부위원장이 '논의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노동계 요구를 수용했다. 도급근로자란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통상 근로자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보수를 받는다.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근로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배달 라이더·택배기사·보험설계사 등 특고·플랫폼 종사자는 전통적 근로계약이 아닌 개별 사업자로 계약을 맺어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이로 인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노동계는 올해 도급근로자 최저임금 적용을 논의해 이들이 추후 근로자성을 판정받는 데 도움을 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플랫폼 종사자의 숫자는 약 80만명으로 취업자의 3.0%다. 이는 전년(2021년) 66만명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특고종사자 수는 230만명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최저임금법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를 근거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닌 이들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법 제5조3항을 근거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주장할 전망이다. 이 조항은 임금이 통상적으로 도급제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배달 노동자의 경우 화물 운수 종사자의 최소 운임을 적용했던 안전운임제, 웹툰 작가에게는 컷당 임금 등 형태로 적정 임금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및 프리랜서, 특고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제도가 적정 임금 보장을 위한 최소 수준의 안전장치로 기능하며 최저임금이 국가의 보편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확대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최임위 심의에서 부결된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업종들이 재소환될 수 있다. 양측이 각자 다른 것을 주장하고 있어 결국은 공익위원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업종별 차등적용 안건도 공익위원들이 노동계 손을 들어주며 도입되지 않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9 18:00:54디오리진이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자사 혁신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 영향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모범택시’ 원작자 까를로스 작가와 함께 ‘헬그라운드 IP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오리진의 멀티유저블 IP 생태계 활성화 및 성장 모멘텀 강화 일환으로 추진됐다. 디오리진은 헬그라운드 IP를 기획 단계부터 다매체 확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웹툰화를 시작으로 소설,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개발도 동시 진행한다. 헬그라운드는 디오리진이 개발한 오리지널IP로, 인간의 가장 깊은 욕망인 7대 죄악을 메인 테마로 한다. 첨단 기술을 불신하던 신부가 실종된 스승을 찾기 위해 구식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접속, 인간을 지배하는 7대 악마 퇴마에 나서는 이야기가 세계관의 핵심이다. IP 웹툰화 기획 전반은 까를로스 작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까를로스 작가는 동명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은 웹툰 모범택시의 원작자다. 매력적인 스토리로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미디어 믹스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오리진은 이번 헬그라운드 IP 프로젝트 이외에도 까를로스 작가와 다양한 오리지널 IP를 공동 개발에 착수, 다매체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헬그라운드 웹툰 프로덕션은 두세븐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제작사 두세븐엔터테인먼트는 ‘나 혼자만 레벨업’, ‘버림받은 황비’ 등 인기 웹툰을 기획한 김은주 대표이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대표작 ‘웻샌드’로 리디 어워즈 BL Comic 뉴스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K웹툰의 영향력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디오리진 정재식 대표는 “톱 티어 크리에이터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로덕션과 함께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IP의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게 됐다”며 “독창적이고 고유한 세계관을 여러 장르로 확장하면서도 콘텐츠에 대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해 멀티유저블 IP 비즈니스 모델을 콘텐츠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0 09:26:05웹툰·웹소설 전문제작사 씨엔씨레볼루션(주)(대표이사 이재식)는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와 웹툰 분야 취업 및 작가 데뷔를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리얼 웹툰 잡카데미’를 운영한다. ‘리얼 웹툰 잡카데미’는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 사업’의 일환으로 웹툰 창작자 및 웹툰PD로 성장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직무별 교육 후, 실제 웹툰 기업의 업무를 경험하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교육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웹툰PD’, ‘웹툰스토리작가’, ‘웹툰작화작가’ 3개 과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웹툰PD’ 과정은 웹툰 기획부터 제작관리까지 웹툰 산업 전 과정을 교육하고, ‘웹툰스토리작가’ 과정은 웹툰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연출, 각색, 콘티창작을 교육하며, ‘웹툰 작화작가’ 과정은 작화 드로잉부터 채색, 배경 등의 웹툰 이미지 디렉팅 영역을 교육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교육 방식은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와 멘토링으로 운영됨과 동시에 웹툰 제작사의 실제 운영시스템을 교육과정에 도입한 형태로 구성되어있으며 씨엔씨레볼루션(주)의 현업 제작 인력과 5개월간 밀착되어 공동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급성장하는 웹툰 생태계에서의 현장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교육·프로젝트 일경험·현업 실무자 1:1 멘토링·인재 네트워킹·잡피칭의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 인재의 취업 역량 강화 및 웹툰 업계 진입을 지원 하고 개인별 월 최대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함께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군필자의 경우 최고 만 39세까지 연령 연장 가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40명(△웹툰 PD분야 10명, △웹툰 스토리(각색/콘티)과정 10명, △웹툰 작화과정 20명)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2024년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5개월간이다. 씨엔씨레볼루션(주) 이재식 대표는 “웹툰 교육과 더불어 실제 웹툰 제작 현장의 업무와 노하우를 교육생에게 공유하고 경험하도록 과정을 설계했다.”며 “글로벌 웹툰 분야의 취업과 작가의 진로를 생각하는 준비된 청년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련 상세 안내사항과 모집요강은 씨엔씨레볼루션(주), 한국전파진흥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2024 리얼 웹툰 잡카데미 교육생 모집’에서 확인가능하며, 서류 제출 마감일은 5월 8일이다. 참가자는 서류 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한편, 이 사업은 씨엔씨레볼루션(주)가 웹툰 기업의 실제 운영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교육생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화한 성과로 ‘2023년 청년친화형기업 ESG지원사업’의 ‘우수프로젝트’로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22 16:22:15지난 21일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를 시작한 '배달왕'에 ‘기안84’ 스튜디오 출신 작가가 그림 작가로 참여했다. 이에 기안84는 유튜브 채널에 ‘배달 기사의 웹툰 작가 도전기’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작가와 웹툰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박태준만화회사(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배달왕'의 연재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작품은 코믹 범죄 드라마 장르로 박태준 작가가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박태준만화회사가 직접 스토리와 그림 작업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그림 작가는 ‘기안84’ 스튜디오에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작가로 최근 박태준만화회사에 합류했다. 자연스레 작가의 화풍에서 기안84의 만화가 떠오른다. 기안84는 이러한 화풍을 두고 ‘기안류’라고 표현했다. ‘직업엔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기효는 2대째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 라이더다. 본인의 로망인 오토바이를 구입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의심스러운 배달 의뢰를 수락하게 되고, 이 배달로 인해 큰 문제에 휘말리고, 왕년의 폭주족들과 손을 잡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2 10:14:27공정거래위원회가 웹툰 연재 계약에 2차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까지 포함하는 등 웹툰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웹툰 작가는 2차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21일 공정위는 네이버웹툰과 레진엔터테인먼트 등 26개 웹툰 서비스 사업자가 사용하는 웹툰 연재 계약서를 심사, 웹툰 작가에게 불리한 5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시정된 불공정 약관 중 대표적인 것은 2차적 저작물의 작성권을 사업자가 갖도록 하는 조항이었다. 웹툰 연재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내용에 2차적 저작물의 작성·사용권을 포함한 권리까지 설정해 사업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등 4개사는 계약 내용에 2차적 저작물의 작성·사용권을 포함한 권리까지 설정해 본인들이 자유롭게 2차적 저작물의 작성권을 활용해 왔다. 공정위는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의 주체는 저작자이며, 원저작물의 사용권을 가진 사업자라도 2차적 저작물의 작성권을 얻기 위해서는 별도 합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따라서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사업자에게 주는 약관은 저작자인 웹툰 작가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조항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을 권고했다. 우선협상권 설정 시 제3자와의 거래조건을 제한하는 조항도 불공정 약관으로 꼽혔다. 2차적 저작물의 우선협상권을 설정하고, 제3자와 계약 체결 시 기존 사업자에게 제시한 것보다 동등하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조항이 작가와 제3자의 계약 체결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위법한 약관이라고 보고 시정을 유도했다. 이 밖에도 저작자의 귀책사유 없이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조항, 불명확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는 조항, 부당하게 재판 관할 법원을 설정한 조항 등이 불공정 약관으로 지적됐다. 사업자들은 지적받은 불공정 약관들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등 자진 시정했다. 네이버웹툰은 '작가의 귀책사유'로 인해 손해가 발생한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자진 시정했다. 기존에는 작가의 행위로 손해가 발생했을 때 사유를 불문하고 모든 손해를 작가가 배상하도록 해왔다. 또 네이버웹툰, 엔씨소프트 등 4개사는 사업자가 불명확한 사유를 들어 자의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거나 해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고절차 없이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했다. 공정위는 "이번 약관 시정을 통해 웹툰 작가들이 불공정 계약조건으로 피해를 볼 위험이 감소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사업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1 18: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