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가 서울시와 함께 공정한 근로계약 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운영해온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에 내년부터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더해 간병인과 웹툰 보조작가같은 프리랜서 직종도 보호한다. 토스뱅크는 이날 서울시와 ‘노동자의 권리보호 및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노동자와 사업주의 권리를 보장하고 각종 산업 내 공정한 근로계약 문화를 정착·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토스뱅크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형 표준계약서의 개발, 보급, 확산 등 건전한 근로계약 문화 조성 전반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개발, 보급하는 등 노동자와 사업주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토스뱅크는 이를 쉬운 근로계약서에 담아 확산한다. 구체적으로 청소년과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해 온 토스뱅크의 쉬운 근로계약서는 내년 1월부터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더하며 웹툰 보조작가와 간병인까지 보호한다.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인 웹툰 보조작가를 위해 올 4월부터 서울시가 개발한 것이다. 토스뱅크와는 용역계약서를 이번에 새롭게 보급한다. 지난 2022년부터 배포해 온 간병인 표준계약서도 시장의 안전망을 넓히기 위해 쉬운 근로계약서에 더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사회공헌 전문 브랜드 ‘위드 토스뱅크’를 선언하며, 쉬운 근로계약서를 선보였다. 근로계약 체결을 원하는 누구나 손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근로자와 사장님 누구나 토스 앱 내 ‘전체 탭’에서 이용 가능하다. 토스뱅크가 마련한 표준근로계약서 양식에 따라 서명만 진행하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일하는 청소년 위드 토스뱅크 캠페인으로 청소년이 노동 현장에서 겪는 여러 갈등을 고려해, 근로계약 문화의 문제 해결에 주력해 왔다. 토스뱅크는 서울시와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양한 산업 영역의 건전하고 공정한 계약 문화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관계도 갖춰나갈 방침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산업 영역의 사각지대를 들여다 보고 해법을 모색해온 토스뱅크와 서울시가 프리랜서 노동자와 사업주 권리를 보호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협업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한정하지 않고 넓고 또 깊게 들여다보고 고민하며 사회 곳곳의 빈 곳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8 09:23:16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근로계약 체결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에서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려는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배포했다. 웹툰 한 편은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나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개별 파트를 담당하는 작가다. 그간 웹툰 보조작가들은 구두로 계약을 맺거나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업무 범위가 불분명했고, 제작사나 작가의 무리한 업무 요구를 받았다. 약속된 급여일이 지켜지지 않는 등 급여 지급마저 불확실했다. 표준계약서는 근로자용과 프리랜서용 2종으로 나뉜다. 근로자용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대금(임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 귀속 등의 조항을 담았다. 상호 협의로 대금 지급 방식과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했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로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돼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해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7 19:00: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근로계약 체결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에서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려는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배포했다. 웹툰 한 편은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나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개별 파트를 담당하는 작가다. 그간 웹툰 보조작가들은 구두로 계약을 맺거나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업무 범위가 불분명했고, 제작사나 작가의 무리한 업무 요구를 받았다. 약속된 급여일이 지켜지지 않는 등 급여 지급마저 불확실했다. 표준계약서는 근로자용과 프리랜서용 2종으로 나뉜다. 근로자용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대금(임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 귀속 등의 조항을 담았다. 상호 협의로 대금 지급 방식과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했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로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돼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해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7 12:58:46[파이낸셜뉴스] 열악한 처우를 받고있는 웹툰 보조작가가 공정하게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노동권을 보호받도록 지원하는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 개발이 완료됐다. 최근 급성장 중인 웹툰 산업 내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서울시의 선제적인 시도다. 서울시는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개발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는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등에 이은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메인작가 또는 제작사와 계약 시 활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근로자용, 프리랜서용 2종으로 구분된다. 먼저 근로자용 근로계약서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 적용할 수 있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프리랜서 용역계약서는 기본형과 간이형으로 제작됐다. 간이형은 대금 지급방식에 따라 △전액 일시금 지급 △분할 지급 △고정 원고료 △컷당 원고료 4종으로 구성된다. 시는 계약서 개발에 앞서 계약방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계약이 26%, 용역계약이 74%에 달했다. 이에 유사 표준계약서 사례 분석, 현장 관계자 및 법률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두 종류의 계약서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계약서에는 △대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의 귀속 등의 조항이 담겼다. 상호 협의 하에 대금 지급 방식 및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하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은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내용을 구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와 기존 배포된 서울형 표준계약서의 폭넓은 활용울 위해 오는 18일 토스뱅크와 '노동자의 권리보호 및 공정한 계약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서울형 표준계약서 작성 및 계약도 가능해진다. 활용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와 ‘간병인 표준계약서’를 우선 지원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통해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되어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하여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6 21:14:4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하고 있다는 논란 속에 독자들의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공식 사과문까지 내놨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세계 퐁퐁남’ 때문에…쿠키 환불·회원 탈퇴 인증글 줄이어 22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불매운동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으로도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 기준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촉발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으로,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신조어 '퐁퐁남'을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써서 논란이 됐다. 네이버웹툰이 해당 웹툰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계 퐁퐁남'이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이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달 22일 발표되는 공모전 2차 심사를 통과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작화와 분량, 스토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와는 달리 2차 심사에서는 독자 반응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독자와 창작자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리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노력하겠다"라며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매운동 조롱 논란에 웹툰 작가 연합 항의 성명 여기에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이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문구를 사용하면서 최근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다시 한번 논란이 됐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이 마케팅 콘텐츠가 '이세계 퐁퐁남'으로 인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달 10일 제작·공개됐고, 노출도가 낮아 자동으로 재발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였으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불매운동을 조롱한다는 오해를 산 마케팅 콘텐츠를 삭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웹툰 작가들도 나섰다. 22일 226명의 웹툰 작가라고 밝힌 ‘웹툰 작가 연합’은 X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불매 조롱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올렸다. 이들은 독자 소통 강화, 차별적 검열 해명과 기준 공개, 미흡한 불매운동 대응으로 인한 사태 악화에 사과와 해명 등을 요구하며 “11월 5일까지 네이버웹툰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입은 작가들이 독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07:31:18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낯설던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팬덤을 형성하면서 웹툰 작가들의 위상도 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뉴욕 코믹콘'(NYCC)에 참가해 웹툰 생태계를 알렸다. 미국 양대 코믹·엔터테인먼트 행사 중 하나인 뉴욕 코믹콘(NYCC)은 만화,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로, 해마다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웹툰 작가들이 사인회와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행사 참여해 글로벌 팬덤과 만났다. 올해 처음으로 NYCC에서 웹툰 플랫폼과 작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연 네이버웹툰은 현장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NYCC에서 총 13차례의 작가 사인회를 열었는데, 이들 사인회와 굿즈 판매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올해 NYCC 행사에는 네이버웹툰이 배출한 북미 작가만 20여명이 참여했다. 네이버웹툰 작가들은 다양한 주제의 패널 세션에도 참여했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웹툰에서 나만의 프랜차이즈와 팬덤 만들기'라는 주제의 패널 세션에는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프리킹 로맨스'의 스네일로드, '생존버스'의 레드, '저스트 어 고블린'의 브랜든 천 작가를 비롯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아론 레비츠 부문장 등이 참여했으며 '여신강림', '신의 탑' 등 한국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단행본이 판매대에 오르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1 18:23:0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낯설던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팬덤을 형성하면서 웹툰 작가들의 위상도 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뉴욕 코믹콘'(NYCC)에 참가해 웹툰 생태계를 알렸다. 미국 양대 코믹·엔터테인먼트 행사 중 하나인 뉴욕 코믹콘(NYCC)은 만화,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로, 해마다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웹툰 작가들이 사인회와 패널 토론 등 다양한 행사 참여해 글로벌 팬덤과 만났다. 올해 처음으로 NYCC에서 웹툰 플랫폼과 작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연 네이버웹툰은 현장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웹툰은 NYCC에서 총 13차례의 작가 사인회를 열었는데, 이들 사인회와 굿즈 판매에는 긴 대기줄이 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올해 NYCC 행사에는 네이버웹툰이 배출한 북미 작가만 20여명이 참여했다. 네이버웹툰 작가들은 다양한 주제의 패널 세션에도 참여했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웹툰에서 나만의 프랜차이즈와 팬덤 만들기’라는 주제의 패널 세션에는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프리킹 로맨스’의 스네일로드, ‘생존버스’의 레드, ‘저스트 어 고블린’의 브랜든 천 작가를 비롯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아론 레비츠 부문장 등이 참여했다. 올해 NYCC에서는 ‘여신강림’, ‘신의 탑’ 등 한국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단행본이 판매대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올해 NYCC에서 만화 관련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웹툰의 글로벌 팬덤과 창작 생태계 확장을 통한 저변 넓히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웹툰이 글로벌 만화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작으로 오르는 성과도 냈다. 지난 9월 볼티모어 코믹콘에서는 최고의 만화에 수여하는 링고상에 다수의 웹툰이 수상작에 호명됐다. 링고상은 하비상, 아이스너상과 함께 미국 만화계에 3대 만화상으로 꼽히는데 ‘로어 올림푸스’는 3년 연속 '최고의 웹코믹' 부문을, ‘블루 체어’는 '최고의 유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NYCC 기간에 발표되는 하비상에도 6개의 웹툰 작품이 ‘올해의 디지털 책' 부문 후보에 올랐다. 카카오엔터는 NYCC에서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북미 웹소설의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을 내놨다. 한국계 작가의 북미 웹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오리지널 IP로,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카카오엔터 노블코믹스 시스템으로 거대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대표적인 IP다. 북미는 물론 한국, 일본, 프랑스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매월 약 50만 달러(한화 약 6억 8000만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의 인기에 원작자인 터틀미의 글로벌 팬덤도 탄탄하다. 지난 2022년 애니메 뉴욕(Anime NYC) 행사에서는 터틀미 작가가 등장하는 토크쇼에 400여 명의 인파가 모였고, 올해 NYCC에서도 사인회에 수많은 팬들이 모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1 14:51:46[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상위 1% 연 평균 소득은 1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상위 1%는 평균 5억4000만원 가량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이었다. 신고금액은 6965억원으로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원꼴이다. 1인당 평균소득은 웹툰 작가 약 1.5배 많았다. 이 통계는 기존에 부업으로 웹툰 등을 하는 신고자를 포함시켰던 것과 달리 주(主)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다. 상위 1% 기준으론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 상위 10%로 기준을 확대하면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13 10:13:46"스타 작가, 인기 작가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발견되는 것일까."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인 최종훈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주임교수(훈작가)는 25일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기조강연에서 "두 의견 다 맞지만 우선 순위는 있는데, 발견된 작가가 먼저인 것 같고, 이는 압도적으로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웹툰 작가의 시초를 IMF 외환위기 때부터 일이 없거나 한가해진 작가들이 살기 위해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배고픈 작가들이 살기 위해 방법을 찾은 게 웹툰이고, 그 시초가 지금의 거대한 시장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훈작가는 "기이한 형태의 만화를 보여주는 방식이 점점 관심을 받고, 이런 자리에서 거론할 정도로 주요 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다보니 국가에서 만화와 웹툰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아지고 예산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교육사업의 책임자로 민감한 얘기지만 돈은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가 지원금은 초기에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돈만 좇는 헌터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명백하게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집중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훈 작가의 생각이다. 훈작가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설립할 때 조언을 하다 결국 주임교수까지 맡게 됐다. 그는 "아카데미 설립을 하면서 진짜 교육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했다"며 "또 실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수강생을 뽑아 가르치기 위해 대학입시보다 어려운 실기시험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만화 웹툰 발전을 위해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가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10:09[파이낸셜뉴스] "스타 작가, 인기 작가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발견되는 것일까."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인 최종훈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주임교수(훈 작가)는 25일 제11회 대한민국문화콘텐츠포럼 기조강연에서 "두 의견 다 맞지만 우선 순위는 있는데, 발견된 작가가 먼저인 것 같고, 이는 압도적으로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웹툰 작가의 시초를 국제통화기금(IMF) 때부터 일이 없거나 한가해진 작가들이 살기 위해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배고픈 작가들이 살기 위해 방법을 찾은 게 웹툰이고, 그 시초가 지금의 거대한 시장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훈 작가는 "기이한 형태의 만화를 보여주는 방식이 점점 관심을 받고, 이런 자리에서 거론할 정도로 주요 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다보니 국가에서 만화와 웹툰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아지고 예산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교육 사업의 책임자로 민감한 얘기지만 돈은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가 지원금은 초기에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돈만 좇는 헌터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명백하게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집중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훈 작가의 생각이다. 훈 작가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설립할 때 조언을 하다 결국 주임교수까지 맡게 됐다. 그는 "아카데미 설립을 하면서 진짜 교육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했다"며 "또 실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수강생을 뽑아 가르치기 위해 대학입시보다 어려운 실기시험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학생(연구생) 합격률이 약 10%에 불과하다. 훈 작가는 "현재 1기가 진행 중인데 10여년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아카데미 내에서 실기 과정을 거쳐서 선별된 연구생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시행한 적 없는 과도한 스케줄로 혹사하듯 훈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콘텐츠 기업을 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것도 의무 중 하나인데, 힘들고 귀찮지만 '그 귀찮은 것, 너가 하라'는 말에 이 자리까지 왔다"며 "대한민국의 만화 웹툰 발전을 위해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가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2024-09-25 12:5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