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는 13일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 유예를 판결을 내렸다. 선고 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주씨 측이 아들의 주머니에 몰래 넣어 보낸 녹음기에 녹음된 '몰래 녹음'에 대한 증거 능력 인정 여부였다. 주씨 측이 아들의 옷에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쟁점이 됐던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1심과 정반대의 판단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 기능을 켜둔 녹음기를 넣어 수업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녹음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15:40:09[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미래 웹툰 시장을 이끌어갈 고등학생 작가 발굴에 나선다. 청소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웹툰 공모전 ‘2025 네이버웹툰 고등 최강자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네이버웹툰과 진흥원이 2012년부터 공동 운영해온 대표 신인작가 발굴 프로그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의 연장선에서 그 대상을 고등학생(및 동일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으로 특화해 새롭게 마련한 것이다. 10대 창작자만의 신선한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중심으로 차세대 웹툰 창작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1년 고등학생 대상 공모전 ‘고등단편.zip’을 개최하는 등 청소년 창작자 발굴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작품을 접수받고 심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선 통과자 40명을 대상으로 웹툰 작가들과 함께하는 창작 워크숍을 운영하고, 결선 현장 실기까지 이어지는 교육형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네이버웹툰과 진흥원은 신인 작가의 발굴은 물론, 데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창작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총 1500만 원의 상금과 아이패드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작은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 기회도 얻게 된다. 수상에 그치지 않고 프로 작가로의 데뷔까지 연결되는 통로인 셈이다. 작품 접수는 고등학생의 학사 일정을 고려해 2025년 8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통합사업관리시스템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네이버웹툰 공지사항과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웹툰을 담당하는 이정근 실장은 “다양한 배경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8 09:13: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역 웹툰 산업을 이끌 신진 작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지역 기반형 웹툰작가 양성사업 공모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 웹툰 작가 양성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와 진흥원은 지역 예비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 및 국내외 웹툰 시장 진출 지원 등 지역 우수 웹툰 작가를 육성해 부산 웹툰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할 예비 웹툰 작가는 오는 5월 초부터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 과정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멘토링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지역 웹툰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글로벌웹툰센터 기반 확대, 웹툰 사업화 및 저변 확산, 창작 인재 양성 및 발굴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9 09:52:2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지역기반형 웹툰작가 양성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웹툰 교육 인프라를 갖춘 플랫폼 기관에 국비를 지원해 우수한 웹툰 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웹툰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사업 운영을 맡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하며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웹툰 (예비)작가 10명을 선발하고 도제식 맞춤형 멘토링, 전문 교육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북도는 해당 공모에 선정돼 12명의 멘티를 양성하고, 12건의 작품 제작을 지원했다.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하며 예비작가들의 웹툰 창작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전북 웹툰 작가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며 “웹툰 산업을 전북자치도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1 13:30:10새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1위에 오른 '중증외상센터'부터 올여름 극장가 최대 기대작 '전지적 독자시점'까지 K웹툰 원작 드라마·영화가 K스토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6400억원이던 웹툰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1890억원으로 3.4배 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웹툰이 자체 성장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K콘텐츠 산업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부터 만화·웹툰을 아예 K콘텐츠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사업 첫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둬 올 상반기 교육생 모집에 관심이 집중된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취업" "웹툰PD 직무에 대한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었고, 취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신입 웹툰PD 양성 교육 과정인 '웹툰 엑스퍼트 프로그램' 1기 수료생인 권경원씨(27)는 지난해 11월 교육 협력사 중 하나였던 울트라미디어에 입사했다. 한때 웹툰 스토리 작가를 꿈꿨던 그는 "웹툰을 좋아하는 마음과 간절함이 통해 소중한 교육 기회를 얻었다"며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는데 웹툰 기획과 제작, 유통·홍보마케팅 등 꼼꼼히 짜인 커리큘럼 덕분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또 "업계 실무자·운영진이 강사로 참여해 그들이 원하는 능력과 태도를 갖출 수 있었고, 예비 웹툰PD 등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약 5개월에 걸쳐 국비로 운영된 '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웹툰PD와 재능 있는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PD 관련 교육의 경우 신입 뿐 아니라 현직 PD 재교육,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려는 PD·작가를 대상으로 해 호응도가 높았다. 신입 PD 교육은 교육생 22명중 10명(정규직 9명, 지난해 12월 기준)이 '나 혼자만 레벨업'의 제작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등에 취업하며 현장 맞춤형 교육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현직 PD 재교육은 교육생의 수료율이 100%에 달했고 교육 만족도 역시 98.07점으로 높게 나왔다. 웹툰 IP의 2차 사업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생 수요 조사 결과를 커리큘럼에 적극 반영한 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쇼박스, 스튜디오앤뉴, SLL 등 영화·드라마 제작사, 일본의 카도카와, 프랑스의 알뱅미셸 등 웹툰 유관 출판사·플랫폼이 협력사로 함께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제공하며 실질적 도움을 줬다. '지역 웹툰작가 양성 교육'은 제주 지역의 만족도 점수 100점 등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 웹툰 작가에게 특히 반응이 좋았다. PD 교육과 마찬가지로 교육비 무료에 월 13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 작가들이 작품에 매진할 수 있게 도왔다. 또 교육생 개별 작품에 대한 작품 중심 멘토링을 지원했다. 전북 웹툰 캠퍼스 입주 작가였던 양경철 작가(29)는 약 6개월간 진행된 '지역 웹툰작가 양성 교육'의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오는 4월 한 웹툰사와 계약 예정인 그는 "멘토·멘티 매칭을 통해 현직 작가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은 게 가장 특별했다"고 특장점을 꼽았다. "지망생 시절에는 어떤 식으로 작업해야 할지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전 교육생인 이승민 작가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원작을 각색한 웹툰을 제작, 올해 론칭을 앞뒀다. 결과적으로 대구, 대전 등 6개 지역 교육생이 참가한 이 사업을 통해 오리지널과 노블코믹스 포함해 총 70건의 웹툰 IP가 발굴됐다. ■신규로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론칭 올해는 기존 3개 교육과정을 고도화해 신입 PD의 경우 취업 연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직 PD 대상 2차 사업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은 통합 운영된다. 교육생 만족도 점수가 99.18로 가장 높았던 AI 실무 활용 교육도 기존 특장점을 강화한다. 지역 웹툰작가 양성 교육은 창작지원금을 첫해보다 20만원 인상, 월 150만원으로 확대하고, 우수교육생에겐 원고료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 혜택을 늘린다. 또 교육을 담당하는 플랫폼 기관에 대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기간을 확대, 안정성을 높였다. 올해는 오리지널 창작 웹툰 데뷔작 혹은 차기작을 준비 중인 재능 있는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한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가칭)을 새로 시작한다. 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웹툰 산업이 외형과 규모를 키우며 성장하고 있으나 판타지와 로맨스 위주의 비슷비슷한 연재물이 많다는 업계의 우려가 컸다"며 신규 사업을 론칭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성공한 장르나 방식만 고수하면 산업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는데 당장 기업이 나서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정부 주도 하에 업계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캐릭터나 세계관, 독특한 콘셉트를 갖춘 인재 발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 중심 맞춤형 일대일 밀착 코칭을 기본으로 레벨별 심화교육, 플랫폼사 작품 피드백, 비즈니스 상담 등 인재 발굴에 그치지 않고 작품 연재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3 19:12:14[파이낸셜뉴스] 웹툰 작가 윤서인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김하늘양의 유가족을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윤씨는 지난 12일 자신의SNS를 통해 "죽은 애가 참 불쌍하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무슨 벼슬도 아니고"라며 "장원영이 조문을 가는 순간 앞으로 아이가 죽은 많은 부모들은 앞다투어 연예인들을 소환할 듯. 장례식장 난리 나겠다"고 적었다. 윤씨는 글과 함께 하늘 양의 아버지가 가수 장원영, 여야 대표의 조문을 요청했다는 내용과 '하늘이법' 제정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윤씨는 "그래도 윤석열 오라는 말은 못 하네"라며 "이런 건 꼭 왜 만들고 싶어 할까? 자기 자식 이름으로 된 법이 막 돌아가면 기분 같은 게 좀 나아지나?"라고 하늘양 아버지의 '하늘이법' 제정 요구를 비난했다. 앞서 하늘 양의 아버지 김 씨는 지난 12일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아이브 관계자들이 이 소식을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며 "여야 대표님분들 오늘 와달라. 저희 하늘이 가는 거 봐주고 제 이야기 좀 꼭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 같은 거 모르지만 나라 일하시는 분들이 '하늘이법'을 만들어달라. 우리 하늘이 계속 기억해 다시는 이런 비극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탁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이후 같은 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의장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조문행렬을 이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장우 대전시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아이브 측도 근조화환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김 씨의 발언을 확대해석한 일부 누리꾼들이 장원영의 SNS를 찾아가 조문을 거듭 강요하는 댓글을 달면서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왔다. 정부와 정치권은 교원 임용 전후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화하고 정신질환 휴직 후 복직 시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하늘이법'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4 17:57:27[파이낸셜뉴스] "앱마켓 수수료가 30%, 플랫폼 수익 60%, 제작사 수익을 떼어주고 나면 수익의 5%를 가지고 작가와 보조작가가 나눠 생계를 꾸려야한다" 박유진 웹툰 플랫폼 '딜리헙' 대표는 웹툰 제작에서 분업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지만, 보조작가에게 돌아갈 수 있는 수익이 너무 낮은 현실을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풀컬러'로 거의 실사에 가까운 배경을 그려내는 웹툰은 개인이 제작할 수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토스뱅크는 6일 다큐멘터리 '웹툰노동: 현세계에서 보조작가로 살아가기'가 유튜브 조회수 16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웹툰 보조작가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계약 문화 확산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토스뱅크는 20분 분량의 영상에 좋아요 4000건 이상, 댓글 400건 이상이 달리는 성과를 내며 웹툰 보조작가의 현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댓글에는 웹툰 업계 종사자 및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웹툰 이용자들은 "웹툰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창작자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정한 계약 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토스뱅크와 서울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는 등 웹툰 산업의 노동 현실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 토스뱅크를 응원하는 댓글도 다수 등장하며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실제 다큐멘터리에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출연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박 대표도 산업의 현실에 대해 쉽게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무비랜드에서 진행된 ‘웹툰 보조작가 with Toss Bank’ 오프라인 캠페인도 펼쳤다. 사전 신청을 통해 운영된 이번 행상는 신청 오픈 9분 만에 전체 매진되며 약 300명의 신청자들이 방문했다. 무비랜드에서는 켄 로치 감독의 영화와 함께 '웹툰노동'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2층 전시존에서는 캠페인의 취지와 공정한 계약의 필요성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가 개발하고 토스뱅크가 디지털화 한 ‘서울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웹툰 업계의 공정한 계약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에 해당 표준계약서를 디지털화하여 제공함으로써, 웹툰 보조작가들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계약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사회공헌 브랜드인 'with Toss Bank'를 출범하고 2023년 12월에 첫 선보인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보호를 위한 캠페인으로 시작해 일반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뿐만 아니라 웹툰 보조작가 및 간병인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게 근로계약을 맺을 수 있어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 계약 문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약 4만5000명의 고용주 및 근로자가 가입해 있다. 이를 통해 약 1천 건의 고용계약이 체결되었다. 특히, 수가 매우 한정적인 웹툰 보조작가의 경우, 캠페인 런칭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15건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성과를 보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웹툰 보조작가를 위한 공정한 계약 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생활의 근간이 되는 고용 및 근로 환경에서 건전한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2-06 13:39:12[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서울시와 협력해 계약 사각지대에 놓은 웹툰 보조작가와 간병인을 지원한다.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표준계약서로 '을질' 방지를 위한 계약을 지원하는 것이다. 17일 토스뱅크는 웹툰 보조작가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계약 문화를 조명하는 캠페인 ‘웹툰 보조작가 위드 토스뱅크(with Toss Bank)’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토스뱅크의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의 일환이다. 서울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통해 웹툰 산업 내 공정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토스뱅크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노동자의 권리보호 및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진행된 첫번째 프로젝트로 서울시가 개발한 '서울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토스뱅크 앱 내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에 디지털화해 제공한다. 계약서 작성과 체결의 접근성을 높이고 웹툰 산업 내 공정한 계약문화 확산을 위해 양측이 협력해 진행한다. 캠페인을 위해 토스뱅크는 ‘웹툰노동’이라는 제목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다. 웹툰 산업 종사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웹툰 노동의 현실에 대한 목소리를 다큐멘터리에 담아냈다. 또한 메인작가, 플랫폼 관계자, 웹툰작가노동조합위원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등장해 웹툰 산업의 공정성과 보조작가들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토스뱅크는 성수동에 위치한 소극장 ‘무비랜드’와 협업해 1월 19일까지 다큐 상영과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무비랜드에서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 예매자들에게는 2층 전시존에서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17일 오후에는 GV(Guest Visit)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웹툰 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비하인드 스토리와 웹툰 보조작가들의 현실, 캠페인의 의의를 심도있게 나누는 자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에 탑재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는 계약 요청부터 체결, 보관까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조작가는 대금 지급 지연 방지, 명확한 역할 정의, 크레딧 표시 보장 등 권리를 보호받고, 고용주는 협의된 결과물의 납품과 작업 안정성을 확보하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웹툰 보조작가 등 웹툰 산업 종사자들이 계약 체결의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의 협력은 토스뱅크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희 서울시 노동정책과장은 “서울시 표준계약서 모바일 구현 개발부터 캠페인까지 불공정한 근로계약 문화를 개선하는데 힘을 보태주신 토스뱅크에 감사드린다”며 “토스뱅크 앱을 통해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웹툰 보조작가들이 쉽고 편리하게 서울시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고, 공정한 계약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1-17 13:29:3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의 올해 간판 이미지(채널아트)를 부산 웹툰 작가들이 꾸민다고 15일 밝혔다. 부산튜브는 지난해 12월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월(月)에 대한 사연 공모 이벤트 '나만의 최애월' 시민 사연을 전국적으로 공개 모집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황가은, 남정훈, 김수안, 김혜원, 오수민, 김보영 등 6명의 웹툰 작가가 시민들의 사연을 채택해 웹툰으로 재해석한다. 올해는 채널아트 게시와 함께 시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PC·스마트폰·태블릿용 바탕화면을 제공한다. 바탕화면은 부산튜브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12개의 이미지를 모아 달력 팬 상품 등 더 확장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사연이 웹툰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즐거움을, 웹툰 작가에게는 작품 세계가 확장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1월 채널아트를 작업한 황가은 작가는 “시민들의 사연을 웹툰 작품으로 제작해 뜻깊고, 사연자의 애틋한 감정을 담아 그림으로 담아내어 기쁜 작업이었다”라며 “특히 부산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들의 매력을 '부산튜브'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부산 웹툰 작가들과 협업으로 웹툰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시 부산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부산튜브는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 소통 채널인 만큼 이번 채널아트 이벤트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5 09:38:2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가슴이 극단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 웹툰 작가가 자신이 겪은 부작용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웹툰 작가 물렁이는 지난해 9월부터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커짐’을 통해 화이자 백신 부작용을 공유하고 있다. 작가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가슴의 열감과 통증을 느꼈다"면서 "당시 A컵이었던 가슴은 B컵으로 커졌고, 3차 접종 이후에는 크기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양쪽 가슴이 비대칭으로 커지면서 통증과 불편함이 심해졌다”며 "백신 접종 6개월 후 병원을 찾았지만 처방받은 약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했다. 작가는 조직 검사 후 가슴에 있는 양성 혹을 모두 떼어냈는데도 가슴이 계속 커져 대학 병원으로 향했다. 대학병원에서 ‘림프부종’ 진단을 받고 막힌 림프관을 뚫는 수술을 받았으나 의료진은 “림프관이 전부 딱딱하게 굳고 막혀 있어 수술에 실패했다”라며 "쓸만한 림프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H컵까지 가슴이 커진 작가는 결국 ‘특발성 거대 유방증’으로 진단받고 가슴 부분 절제술을 받았다. 작가는 "현재까지도 정기 검진과 함께 가슴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호르몬제를 매일 복용 중이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웹툰을 그리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19세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6개월 후 가슴 4배로 커져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캐나다의 19세 여성은 2022년 9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6개월 만에 가슴이 4배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당시 그는 가장 널리 사용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았다. 이 여성은 1차 접종 직후 가슴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함께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고, 2차 접종 후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접종이 끝나고 6개월 후에는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G컵으로 무려 4배 가까이 커져 있었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가성혈관종성 간질 증식증'(PASH)'으로 인해 가슴이 갑작스럽게 커졌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PASH는 유방의 특정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주로 양성 종양을 형성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결국 이 여성은 초기 증상 발현 후 약 11개월이 지나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약 8파운드(약 3.6kg)의 조직을 제거하며 가슴 크기를 더블 D컵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적인 성장은 멈췄지만, 가슴이 비대칭 상태로 남아 추가 수술을 고려 중이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백신 접종과 PASH로 인한 거대유방증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림프절 부종을 일으켜 유방 초음파 및 X선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는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2 21: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