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강력한 비만 치료제와 결합해 더욱 정교한 맞춤형 新비만 관리 솔루션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365mc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지방추출주사 시술인 ‘람스(LAMS)’를 결합한 혁신적인 비만 치료법 ‘위고람스(Wegovy+LAMS)’를 선보인다고 18일 발표했다. 365mc는 위고람스 서비스를 통해 람스의 부위별 체형 개선 효과와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를 결합해 최적의 시너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고람스는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종합적인 비만 관리가 가능하다. 환자는 먼저 람스를 통해 고민 부위의 지방을 추출한 뒤, 회복 기간 동안 위고비를 사용해 체중을 줄이고 내장 지방까지 감소시켜 최적의 다이어트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전체적인 체중 감량과 부위별 문제를 동시에 개선 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비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원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계열 약물은 체중 감량 효과 덕분에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사의 위고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체중 관리 비법으로 소개해 더 큰 주목을 받으며 ‘기적의 비만 치료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위고비는 성인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저칼로리 식단과 신체 활동을 보조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체질량지수(BMI) 30 kg/m² 이상의 비만 환자나 BMI 27 kg/m² 이상이면서도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임상 연구에서 68주 동안 평균 14.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주 1회 투여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의 유사물질인데 이 호르몬은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위고비는 약 7일간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식이 조절이 가능하며 기존의 약물보다 훨씬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365mc가 2014년 개발한 람스는 지방분해 주사의 간편함과 지방흡입 수술의 확실한 체형 개선 효과를 결합한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시술이다.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면 마취를 하지 않으며, 회복이 빠르고 압박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람스는 복부, 팔뚝,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체형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람스를 통해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회복 기간 동안의 관리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 체중 감량을 병행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고비를 통해 전체적인 지방량을 줄이면 신체 전반적인 라인을 매끄럽게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 김 대표원장은 "고도비만 환자의 피하지방을 람스로 걷어내고, 내장지방은 위고비로 줄일 수 있는 이번 비만 치료 솔루션이 앞으로의 비만 치료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8 16:00:13[파이낸셜뉴스] 일동홀딩스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일동제약도 20%대 동반 강세다. 일동제약이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당뇨병 후보 물질 'ID110521156'의 국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6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일동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1만31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일동제약도 전 거래일보다 21.03% 오른 1만9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제약 ID110521156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시험계획(IND)를 승인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이 약을 한 번 복용(경구 투여)한 뒤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서울대학병원 등에서 진행 예정이다. ID110521156는 최근 비만과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GLP-1 계열의 비만 주사제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미국에서 큰 인기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06 10:04:19#OBJECT0# [파이낸셜뉴스] 기적의 다이어트 약이라고 불리는 '위고비' 관련 보완 식품 시장이 글로벌 식품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고비가 식욕 자체를 억제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 앞다퉈 진출 9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와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 기업들은 다이어트 약 위고비 관련 부스터 및 보충제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제품 출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다. 네슬레는 '네슬라 헬스 사이언스' 자회사를 설립하고 위고비를 투약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3개월, 6개월 단위 맞춤형 영양 공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GLP-1'에 작용해 식욕 자체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식욕 감소, 구토 등으로 영양 결핍 부작용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리서치 총괄은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 앱을 깔고 GLP-1 섭취 기간, 현재 건강 상태, 부작용 등을 입력하면 필요한 자사 제품을 추천해 준다"며 "GLP-1 부스터와 보충제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슬레를 비롯해 캠벨 스프, 심플리 굿 푸드, 다논, 스무디킹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GLP-1 사용자들을 위한 보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스무디킹은 △고단백(단백질 20g 이상) △풍부한 식이섬유 △무가당을 특징으로 하는 특별 메뉴를 지난해 10월 첫 출시했다. 위고비 보완 식품도 쉐이크 형태의 음료 및 요거트, 젤리, 초콜릿, 파우치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한국은 '혈당·저당' 제품 위주 우리나라는 해외 직구를 통한 글로벌 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 위고비 관련 제품의 종류(SKU)가 온라인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다. 문 총괄은 "유로모니터 자체 분석 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건기식 제품 중 GLP-1 관련 부스터와 보충제 제품의 종류는 전세계 1위"라며 "절대적 시장 규모 자체가 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외 직구 등을 통한 소비자들의 관련 제품 관심도는 높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GLP-1 관련 제품 시장보다는 '혈당', '저당'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곤약밥·저단백밥·식후혈당조절밥 등이 대표적이다. 스낵, 음료, 소스 등 국내 대부분 식품 기업들도 '저당, '무당'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GLP-1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정관장의 건강기능식품인 ‘GLPro 코어’와 ‘GLPro 더블컷’ 2종 뿐이다. 정관장은 "국내 최초로 GLP-1 증가 기능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원료인 정관장 홍삼(KGC05pg)을 주원료로 한다"고 설명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은 GLP-1이라는 용어보다 '위고비'라는 말에 익숙하지만 향후 위고비 사용이 확산되면 관련 보완 식품 시장도 급속히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07 15:40:19[파이낸셜뉴스] 뉴온은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는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인 다이글로메라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건기식이다. 다이글로메라는 △지방대사 조절 △식이 지방 흡수 억제 △체내 열발생 △백색 지방세포의 전환 유도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뉴온은 자체 연구를 통해 다이글로메라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효능을 과학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다이글로메라는 삭센다, 위고비와 유사하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호르몬을 대상으로 작용한다. 다이글로메라 추출물을 섭취할 경우 혈중 GLP-1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식욕이 억제된다. 최근 비만과 체중 관리는 중요한 건강 이슈로 떠오르며 관련 건기식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6조2000억원이다. 이 중 체지방 감소 건기식 시장규모는 2114억원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뉴온 관계자는 “주사제 비만치료제 처치 후 관리도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뉴온의 체지방 감소 건기식은 치료제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뿐만 아니라 필름형, 분말형, 젤리형 등 섭취 편의성과 휴대성을 고려한 다양한 건기식 개발 중”이라며 “효과적인 체중 감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수년 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9 10:26:30[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진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용시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데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10:26:26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가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주식 손바뀜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 상위 종목에 이들 기업이 다수 이름 올린 것이다. 국내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바이오 테마 호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나타났다. 전일에 이어 회전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셀비온과 함께 이엔셀, 블루엠텍, 제넥신, 셀리드, 한국파마, 보락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상위 2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9개(셀비온·보락·블루엠텍·나노엔텍·대화제약·랩지노믹스·진양제약·나이벡·대봉엘에스)였던 것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잦은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주식 거래량을 해당 기간의 평균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시장의 유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비율이 100%를 웃돌면 이 기간 해당 회사가 상장한 모든 주식이 한 번 넘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종목별로는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의 회전율이 145.96%로 가장 높았다. 상장주식수 1273만9009주, 거래량이 1859만3563주로 총 주식수보다 이날 거래된 주식수가 더 많았다. 방사성 의약품 개발 기업으로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장 직후 이틀 연속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비온은 이날 종가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2만650원) 대비 29.78% 급등했다. 이를 필두로 이엔셀(70.01%), 제넥신(50.54%), 셀리드(43.24%), 한국파마(34.19%) 등 기업이 줄줄이 순위에 올랐다. 또 유통주로 분류되지만 전문 의약품 유통 커머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블루엠텍(55.60%)도 회전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공급 대란을 겪자 국내에서 위고비 유통 60% 상당을 담당하는 블루엠텍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에서는 보락 회전율(30.22%)이 높았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바이오 테마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 적응증 확대, 바이오베터가 이번 바이오 테마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8:28:40[파이낸셜뉴스] 한국비엔씨는 9일 프로앱텍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비만치료제 중 'GLP-GIP-GCG' 삼중작용제의 후보물질을 보유한 ‘Selec All’을 이용해 높은 'in vitro GLP1' 활성 평가와 'in vivo'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와 프로앱텍은 지난 2월 28일 지속형 당뇨 비만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또 개발 물질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후보 물질은 서열분석을 통해 24종의 펩타이드를 만들었고 이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위치 특이적 알부민을 결합시켜 후보물질을 제작했다. 제작한 후보물질의 in vitro 활성평가와 in vivo 혈당강하효과를 분석한 결과, 몇개 물질이 높은 in vitro 활성과 in vivo 당 내성 효과를 보여 1차 후보물질로 선정됐다. 현재 비만치료제로 전 세계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GLP1-Agonist와 효과가 입증된 GLP-GIP 이중 작용제, GLP-GIP-GCG 삼중 작용제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릴리의 마운자로는 2023년 3·4분기까지 3조8000억원의 판매를 보였고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역시 동 기간에 4조원의 매출을 보였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AI를 이용한 비천연 아미노산 삽입 기술 및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당뇨, 비만 치료물질로 주도하고 있는 GLP1작용제 등을 타겟으로 3주 이상의 긴 체내 반감기와 효과가 우수한 지속형 신규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과 긴밀히 협력해 도출된 1차 후보물질의 GIP, GCG 활성평가와 비만질환모델 동물 효력시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 측은 "양사는 제품성이 높은 지속형 당뇨, 비만치료 최종 후보물질을 올해 안에 도출하고 후속 제품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9 11:54:38[파이낸셜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다이어트약 위고비(Wegovy)가 사망위험을 18%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보건당국과 의료보험사들이 위고비 사용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노보노디스크는 희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의 새 임상시험에서 위고비가 심장질환 위험을 억제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심장마비 위험 28% 낮춰 노보노디스크 개발담당 부사장 마르틴 홀스트 랑은 심장질환 사망률과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감안할 때 보건당국과 의료보험사들이 이를 사전에 완화할 수 있는 위고비 사용 확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랑 부사장은 위고비를 복용하면 심장마비 위험을 2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미국 심장학회(AHA) 총회와 이날 발간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임상시험 전체 데이터를 공개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이번 임상시험은 심장질환은 있지만 당뇨병 병력은 없는 45세 이상 성인 1만76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 기간 458명은 위약(플라세보)을, 375명은 위고비를 투약했다. 이 시험에서 위고비를 투약한 경우 사망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특히 심장혈관 문제에 따른 사망 위험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비 임상시험에서는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들이 위약을 투약한 이들에 비해 심장마비 등과 같은 심장혈관 문제로 고통받을 확률이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신장질환에도 효과 랑 부사장은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아울러 위고비가 신장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의 효과를 모니터링 하는 임상시험 결과로 확인됐다. 랑에 따르면 당시 임상시험에서는 오젬픽이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임상시험 결과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임상시험 결과는 8일 미국 제약메이저 일라이릴리의 다이어트약 젭바운드(Zepbound)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치료제 승인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릴리 역시 노보노디스크처럼 당뇨병치료제 몬자로(Mounjaro)와 같은 성분의 젭바운드를 비만치료제로 만들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릴리의 젭바운드보다 조금 더 비싸다. 위고비는 한 달치가 1300달러(약 171만원)로 릴리가 책정한 젭바운드 한 달치 가격 1060달러(약 139만원)보다 고가다. 젭바운드는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제약계 차세대 먹을거리 코로나19 백신 업체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다이어트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바이오텍 업체 에코진(Eccogene)과 협력해 다이어트약을 개발 중이다. 제약사들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비만치료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한 편으로는 암 백신 개발에 몰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만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릴리는 다이어트약 돌풍에 힘입어 올해 시가총액 기준 미 최대 제약업체로 등극했다. 또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를 발판 삼아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을 제치고 시총 기준 유럽 1위 상장사가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2 03:09:49[파이낸셜뉴스] '기적의 비만치료제'라고 불리는 위고비와 오젬픽 등을 사용하지 않고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식품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두바이 영양사 마리아 아비하나는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오젬픽 등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음식을 소개했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아비하나는 이러한 비만 치료제 없이도 포만감을 지속시키는 음식을 섭취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보카도와 견과류, 고등어 등 '건강한 지방'을 함유한 식품군과 '단백질'이 함유된 계란, 그릭요거트, 콩류를 추천했다. 아비하나는 "지방은 종종 나쁜 것으로 여겨지지만 소량의 지방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며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사람들은 더 오랫동안 배부르다고 느끼고 식욕을 억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소화를 더디게 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며 복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고섬유질'이 함유된 치아씨드, 렌틸콩, 귀리 등과 오이와 브로콜리 등 '녹색 야채', 고구마나 퀴노아와 같이 'GI(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이 포만감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비하나는 배고픔을 억제하기 위해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간식을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허기가 질 때 녹차나 말차를 마시거나, 사과에 땅콩잼을 곁들여 먹는 것처럼 지방과 섬유질을 조합한 간식을 섭취하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1 09:29:06[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 산업이 빠르게 닭고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수십년에 걸친 쇠고기 소비 감소 속에 포장육 업체들부터 식료품점, 패스트푸드 식당들에 이르기까지 미 식품 산업이 급속하게 고단백질, 저비용 고기인 닭으로 이동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단백질 추구 성향 속에 비용 압박에 몰린 소비자들이 값싼 고기를 찾으면서 닭고기가 미 식품산업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보다 더 건강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곳은 다진 쇠고기와 야채 등으로 속을 채운 타코가 유명한 멕시코 음식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이다. 타코벨은 6월 들어 모든 종류의 크리스피 치킨을 메뉴에 추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맥도널드처럼 치킨너깃도 도입했다. 타코벨은 치킨너깃 도입이 “즉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서 “1주일도 안 돼 미 전역에서 품절됐다”고 밝혔다. 타코벨 측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리스피 치킨이 우리에게 강력한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지금은 새로 개발되는 메뉴의 95% 가까이가 닭고기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의 유동인구를 분석하는 업체인 플레이서.ai의 리서치 책임자 RJ 호토비는 타코벨의 닭고기 메뉴 추가는 소비흐름을 정확히 읽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호토비는 현재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압박을 받으면서도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어하고 있다면서 그 해법이 바로 닭고기라고 지적했다. 호토비는 “닭이 지금 (식품 산업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닭고기가 쇠고기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기가 된 때는 15년 전인 2010년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101파운드(약 46kg)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 가금류협회(NCC)는 올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04파운드(약 47kg)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닭고기 소비는 신세대인 이른바 MZ세대의 특성이기도 하다. 미 식품산업 협회(FMI) 보고서에 따르면 닭고기는 이제 소비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이들은 다진 칠면조와 닭고기를 선호한다.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더 선호하는 60세 이상 베이비부머들과 단백질 선호가 다르다. 세계 최대 육가공 기업인 JBS의 미국 담당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바티스타 필로는 “과거에는 닭고기 하면 퍽퍽한 가슴살을 사람들이 생각했다”면서 이제는 고기를 분쇄기에 갈아 버리면서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길베로트 토마조니 JBS 글로벌 CEO는 닭고기가 붐을 타는 이유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값이 싸고, 준비가 쉬운 데다 더 건강하다는 것이다. 닭고기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정권까지 바뀐 미국에서 드물게 가격 상승이 적은 품목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미 식료품 점에서 팔린 닭고기 평균 가격은 한 팩에 6.79달러로 전년비 가격 상승률이 1%도 안 됐다. 반면 같은 기준의 쇠고기 한 팩은 가격이 6% 급등한 12.03달러였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같은 GLP-1계열 다이어트약 돌풍도 닭고기 소비 확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의사들은 이런 GLP-1계열 다이어트 약을 처방하면서 환자들에게 근손실을 피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라고 권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의 데이비드 포탈라틴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닭고기를 가장 건강한 단백질로 보고 있다면서 심지어 튀기고, 빵 사이에 넣어도 가장 좋은 단백질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서카나에 따르면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해 가장 뛰어난 실적을 낸 패스트푸드 체인은 닭고기 음식 체인 ‘레이징 케인스’와 ‘윙스탑’이다. 이들의 성공에 자극받아 맥도널드는 지난달 치킨 스트립을 재출시했다. 치킨 스트립은 닭고기를 가늘고, 길게 썰어 조리한 음식이다. 맥도널드는 또 쇠고기 패티 대신 닭고기 패티를 넣은 빅맥 새 버전도 내놨다.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 소유주인 사모펀드 로아크(Roark) 캐피털은 이달 닭고기 패스트푸드 체인 ‘데이브스 핫 치킨’을 10억달러(약 1조원)에 인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9 06: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