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는 ST엔지니어링과 200억원 규모의 위그선(WIG, Wing In Ground effect Craft)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체는 ST엔지니어링이 2025년 상용화 예정이다. 켄코아는 해당 기체의 동체 구조물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켄코아 관계자는 "향후 해당 기체의 추가적인 구조물 공급 계약 가능성이 높다"라며 "고객사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 업사이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켄코아는 ST엔지니어링로부터 연이은 수주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지난 5일 체결한 'B757 P2T(여객기-소방항공기 개조)' 계약에 이어 두 번째 신규 사업이다. 중소형 항공기와 비슷한 규모의 위그선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생산과 비슷한 기술적 요소가 사용된다. 일명 ‘날아다니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은 몸체와 날개가 해수면에 가까울 때 공기가 갇히는 에어쿠션(Air Cushion) 현상을 이용해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선박보다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비행기보다 연료 소비가 적어 실용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요 고객사인 ST 엔지니어링으로부터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올해 방산분야에서 역대 최고 수주금액을 달성한 것에 더해 2026년도까지 지속적인 수주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9 13:40: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섬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까지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을 운영하고 연안도서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과 해상택시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뿐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교통 및 접근성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무의도에 호텔과 해양레크레이션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에 마리나 정박지와 계류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개발한다. 연안 섬 일원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을 도입해 장거리 접근성을 향상한다. 위그선이 도입되면 인천∼백령까지 기존 여객선으로 4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20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연평 구간은 기존 여객선으로 2시간 걸리던 것이 5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섬 주민들의 이동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 해상택시 11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요트를 타고 섬의 절경을 감상하고 섬투어를 할 수 있도록 인천 연안에 요트 항해코스를 개발을 추진한다. 왕산 마리나에서 신시모도 및 장봉도를 항해하는 코스와 무의도·소무의도에서 왕산 마리나를 항해하는 코스 등을 검토 중이다. 승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야도, 덕적도를 순환하는 순환선 운영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세어도 소형차도선 도입, 연료운반선 건조, 덕적도의 문갑도, 박아도, 울도, 지도 등 자(子)도간 쾌속유람선 도입,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 도입, 무의동 광명항 제2여객터미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32개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인구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전상배 시 섬발전지원과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7 12:50:071976년 8월 옛 소련의 카스피해를 감시하던 미국 첩보위성이 처음 보는 괴물체를 포착했다. 길이 92m에 바다 위를 시속 550㎞의 가공할 속도로 내달리는 이 괴물체는 배도, 비행기도 아니었다. 충격받은 미 첩보기관은 '카스피해의 괴물(Caspian Sea Monster)'이라고 명명했다. 확인 결과 괴물체는 1966년 소련이 군사용으로 제작한 역대 최대 규모의 위그선 'KM'이었다. 1~5m 물 위를 나는 배를 위그선이라 한다. 영어 'Wing in Ground effect ship'의 약어다. 지면이나 수면 가까이 새가 날 때 날개가 양력(揚力)을 높여주는 '지면효과' 덕분에 적은 에너지로 멀리 날 수 있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위그선 개발은 이미 1920년대 핀란드 등에서 시작됐으나 1960년대 소련의 기술자 로티슬라프 알렉세이예프에 의해 본격화됐다. 그러나 소비에트 체제 붕괴 이후 러시아의 위그선 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위그선은 항공기와 배의 장점을 모두 갖춘 미래형 운송수단이다. 기존 고속선보다 3배 이상 빠른 시속 200㎞로 달리면서도 요금은 항공기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수 있다. 독일.미국.중국.호주 등 여러나라가 위그선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우리나라도 1993년 러시아와 기술교류를 통해 위그선 개발에 나선 이래 1996년 한국기계연구원이 1인승 시제품 '갈매기 1호'의 시운전에 성공했고 2001년에는 4인용 위그선을 개발했다. 국산 위그선이 내년 하반기부터 울릉~포항, 울릉~부산 광안리를 오갈 예정이라고 한다. 8인승 M-80 제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이 위그선 운영업체인 울릉도 위그코리아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위그선은 여객선으로 3시간 이상 걸리는 울릉~포항을 1시간 10분, 울릉~부산 광안리를 1시간30분에 주파한다. 요금은 울릉~포항 편도 기준 15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위그선은 누가 빨리 상용화하느냐의 싸움이다. 싱가포르는 최근 세계 최초로 위그선을 상업용 선박으로 등록했다. 우리나라에선 상용화가 2010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법적 근거 등 관련 제도의 미비와 안전 문제로 번번이 미뤄졌다. 이번에는 상업용 운항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ljhoon@fnnews.com 이재훈 논설위원
2017-07-31 17:25:07차세대 부산 지역 기술과 산업을 선도할 '미래 100개 유망기술'이 공개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5대 전략산업별로 부산의 미래를 선도할 100대 유망기술을 선정, 5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미래 100대 유망기술 발간 선포식'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대학 총장과 유관기관장, 산학협력단장, 기업협회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미래 유망기술 설명과 대응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선포식은 보고서 발간에 따른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해양산업, 기계융합부품소재산업, 바이오헬스산업, 창조문화산업·지식인프라산업 등 5대 전략산업별 유망기술 발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미래 100대 유망기술'은 중국과 신흥국의 급격한 성장, 기술선진국의 진입장벽 강화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부산 지역 기업들에 미래기술 트렌드를 제공,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마련 지침서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위해 그동안 기업과 전문가 대상 미래기술 수요 조사, 분야별 분과위원회 개최, 기술성장 추이 등 트렌드 분석, 시민공청회를 하고 최종 기술위원회 검토를 거쳐 100대 유망기술이 선정됐다. 미래 100대 유망기술에는 △해양 석유생산 플랜트 기술 △선박평형수 현장검사(포터블) 장비 △해양레저 선박 선체 가공기술 △초정밀 고속 절삭 가공기술 △한번 충전으로 1000㎞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항공기 객실 안락성, 편의성 향상기술 △고효율 열교환 냉난방 기술 △개인 몰입형 영상 서비스 기술 △해양·천연물·바이오소재 항노화 기능성 제품화기술 △지능형 차세대 컨테이너 △물류운송 위그선 등이 포함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 보고서가 지역기업과 대학, 연구소 및 산업기술 정책을 결정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기술개발 방향 안내 지침서로 적극 활용되고 산.학.연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4-03 17:55:4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서울 다동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위그선 전문 벤처기업인 윙쉽테크놀러지와 위그선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해양플랜트용 위그선 계류시설 공동 개발, 200인승 위그선 개발 협력 및 공동 생산, 군용위그선 개발 협력 등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위그선(Wing In Ground)이란 수면 위 5m 이내에서 뜬 상태로 최고 시속 550㎞까지 달릴 수 있는 초고속선을 말한다. 해수면 바로 위에서 양력이 급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해 해수면 가까이 떠서 달리는 비행체이지만 1990년대 말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에 따라 선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7년 윙쉽테크놀러지 설립 초기부터 상호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4년 동안 3회에 걸쳐 총 70억원을 출자하면서 윙쉽테크놀러지의 50인승 위그선 개발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윤휘종 기자
2012-02-02 12:36:41[수원=송동근기자] 경기도는 위그(WIG)선과 수상비행기, 수륙양육버스 등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위그선은 수면 위 5m 이내에서 뜬 상태로 최고 시속 550km까지 달릴 수 있는 초고속선을 말한다. 도가 위그선과 수상비행기를 검토 중인 노선은 화성시 전곡항~풍도 등 4개섬(57㎞)을 운항하는 경기도서 순환노선과 화성시 전곡항~4개섬~인천항(85㎞)을 오가는 인천시 연계노선, 충남 태안군 영목항(124.7㎞)까지 운항하는 관광중심의 경기~충남 노선 등이다. 도는 ‘복합형 교통수단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의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들 노선에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시화호 노선(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공룡알 화석지~공단역)과 4대강 구간(이포보)까지 운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과 육지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는 남이섬 노선(가평버스터미널~가평역~남이섬 선착장)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위그선 등의 도입을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 위그선과 수상비행기는 수익성이 부족했다. 특히 수면에서 5m 정도 뜬 상태로 고속(150~200㎞) 운행하는 위그선은 세계 최초의 상용화로 인한 안전성 등에 대한 위험부담이 노출됐다. 반면 수륙양용버스는 수익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비용은 기반시설 설치비 등을 합해 수상비행기(1대 기준)가 75억~130억원, 위그선 17억원, 수륙양용버스 11억원 등 모두 103억~1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민간 참여 유도를 통한 창의적인 운영과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 공공의 재정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인권 도 비전담당관은 “단순히 수익성 측면만을 따져 도입 타당성을 결정하기 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수상비행기와 위그선은 섬 주민들에게 빠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수요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륙양용버스도 시화호와 한강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dksong@fnnews.com
2011-08-29 14:04:57한국해양연구원은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아홉번째 도서인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을 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엔 위그선의 탄생 과정과 그에 얽힌 비밀, 선체와 운항에 관한 과학적 원리 등이 담겨있다. 위그선개발 연구책임자이면서 이 책의 저자인 해양연구원 강창구 박사는 “공상 만화영화 속에서나 실현 가능했던 하늘을 나는 배가 현실이 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바다와 하늘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9-10-22 11:04:13바다위를 1∼5m가량 떠서 시속 200∼300㎞의 속도로 달리는 ‘해상 KTX’로 불리는 위그선이 오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본격 생산된다. 2015년 이후에는 연간 24척 이상의 위그선이 생산돼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6000억원의 수출이 기대된다. 2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위그선 생산업체인 윙쉽중공업이 26일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위치한 공장부지에서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시속 200∼300㎞로 속도로 달릴수 있기 때문에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에 갈수있고 중국, 일본까지도 1∼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30억원을 투자한 윙쉽중공업은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 부지 4만3000㎡에 조립공장 6900여㎡, 부품공장 5800여㎡, 자재창고 3600㎡ 등 1만7000㎡의 건축물을 신축해 오는 201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중 제1조립공장은 11월까지 완공해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1단계 위그선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서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돼 연간 12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0억원 이상의 수출, 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윙쉽중공업은 2012년부터 도입기 5년 동안 내수 20여척, 수출 40여척 등 60∼70척 가량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5년 2단계 생산시설이 확충된 이후에는 연간 24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돼 연간 1조원 이상 매출과 6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2009-06-25 15:23:10국내 민간기술로 생산된 물 위를 나는 선박 ‘위그선’이 미국으로 첫 수출될 전망이다. 대테러장비 및 감시장비 제조업체인 C&S AMT㈜는 세계 최초로 위그선의 상용 모델을 개발, 양산화해 다음달 시연회용으로 미국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업체는 중간판매 및 수입업체인 미국 패트리어트-Ⅲ를 통해 미국 연안경비대에 납품하기 위해 위그선 1대(7억원 상당)를 수출, 오는 6월 미국 현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위그선은 초고속 선박 및 항공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선박으로 해수면 위로 1∼4m가량 낮게 비행할 때 발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 기존의 선박보다 고속 및 고효율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꼽힌다고. 관련법은 고도 150m 이상 운항할 경우 비행기로 분류, 위그선은 선박으로 분류돼 있다. 이 업체가 수출하는 위그선인 ‘ARON-7(아론-세븐)’은 승무원 5명이 탑승, 최대 200㎞/h, 선박모드 최대 100㎞/h로 현존하는 가장 빠른 해상운송수단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또 1회 200ℓ의 급유로 800㎞를 운항할 수 있는 경제성에다 비행시 흔들림이 없어 비행기 탑승과 같은 승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 시화호에서 가진 시험운행에서 속도와 수면 위를 뜨는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다음달 국내에서도 공개 시연회를 갖고 아론-세븐의 성능 부분까지 모두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아론-세븐은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이 국산화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시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으나 아직 상용모델을 양산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져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할 경우 기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업체는 금명간 경기 화성의 생산설비를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로 옮길 예정이며 2010년과 2011년 12인승, 20인승 위그선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사진설명=다음달 수출 예정인 물 위를 나는 선박 '위그선.'
2009-02-08 22:21:39국내 민간기술로 생산된 물 위를 나는 선박 ‘위그선’이 미국으로 첫 수출될 전망이다. 대테러장비 및 감시장비 제조업체인 C&S AMT㈜는 세계 최초로 위그선의 상용 모델을 개발, 양산화해 다음달 시연회용으로 미국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업체는 중간판매 및 수입업체인 미국 패트리어트-Ⅲ를 통해 미국 연안경비대에 납품하기 위해 위그선 1대(7억원 상당)를 수출, 오는 6월 미국 현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위그선은 초고속 선박 및 항공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선박으로 해수면 위로 1∼4m가량 낮게 비행할 때 발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 기존의 선박보다 고속 및 고효율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꼽힌다고. 관련법은 고도 150m 이상 운항할 경우 비행기로 분류, 위그선은 선박으로 분류돼 있다. 이 업체가 수출하는 위그선인 ‘ARON-7(아론-세븐)’은 승무원 5명이 탑승, 최대 200㎞/h, 선박모드 최대 100㎞/h로 현존하는 가장 빠른 해상운송수단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또 1회 200ℓ의 급유로 800㎞를 운항할 수 있는 경제성에다 비행시 흔들림이 없어 비행기 탑승과 같은 승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 시화호에서 가진 시험운행에서 속도와 수면 위를 뜨는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다음달 국내에서도 공개 시연회를 갖고 아론-세븐의 성능 부분까지 모두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아론-세븐은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이 국산화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시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으나 아직 상용모델을 양산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져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할 경우 기대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업체는 금명간 경기 화성의 생산설비를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로 옮길 예정이며 2010년과 2011년 12인승, 20인승 위그선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사진설명=다음달 수출 예정인 물 위를 나는 선박 '위그선.'
2009-02-08 16: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