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 후 “새벽총리가 되겠다”는 말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약 2시간50분 만이다. 이에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앞서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인준에 감사드린다”며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를 잊지 않겠다.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고 강조한 뒤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가 되겠다.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4 07:09:59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을 이끌게 된 김민석 국무총리 앞에는 '경제위기 극복' '사회적 갈등 조정' '규제개혁' 등 산적한 현안이 놓여 있다. 침체된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동시에 의정갈등, 농민단체의 장관 유임 반대 등 첨예한 정책 갈등을 사회적 대화로 풀어낼 '조정자'로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김 총리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직후 "폭정 세력이 초래한 경제위기 극복이 제1 과제"라며 "대통령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경제회복과 직결된 규제개혁도 김 총리가 가장 강조한 과제다. 그는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은 총리실이 실질적으로 맡아야 한다"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집행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얽혀 있어 사안을 풀어가기 위해선 부처 간 조정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총리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지도 김 총리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총리가 마주한 또 다른 중대과제는 사회적 갈등 해소다. 의대정원 확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대하는 농민단체의 반발 등 갈등 현안이 누적된 상황이다. 김 총리는 후보자 시절부터 "국민적 논쟁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일방적 추진보다는 사회적 대화와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의료계와 정부의 충돌로 진료공백 사태까지 이어진 최근 상황을 거론하며 "일방통보식 정책은 사회적 비용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재난·위기 대응 시스템 점검에도 나설 전망이다. 비상계엄 등으로 사회 불안요인이 커진 데다 기후재난 등 복합위협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야당과의 관계 복원도 과제다. 김 총리 임명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3 18:31:2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을 이끌게 된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제위기 극복’, ‘사회적 갈등 조정’, ‘규제 개혁’ 등 산적한 현안 앞에 서 있다. 침체된 민생 경제를 되살리는 한편, 의정 갈등이나 농민단체의 장관 유임 반대 등 첨예한 정책 갈등을 사회적 대화로 풀어내야 하는 ‘조정자’로서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김 총리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직후 “폭정 세력이 초래한 경제위기 극복이 제1 과제”라며 “대통령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김 총리는 후보자 시절부터 현 상황을 “IMF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는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지금 성장과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성장에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밝혔다. 경제 회복과 직결된 규제 개혁도 김 총리가 가장 강조한 과제다. 그는 “성장을 위한 규제 개혁은 총리실이 실질적으로 맡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정책 방향을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집행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얽혀 있어 사안을 풀어가기 위해선 부처간 조정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총리실이 컨트롤 타워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지도 김총리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 총리가 마주한 또 다른 중대 과제는 사회적 갈등 해소다. 의대 정원 확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대하는 농민단체의 반발 등 갈등 현안이 누적된 상황이다. 김 총리는 후보자 시절부터 “국민적 논쟁이 첨예한 사안일수록 일방적 추진보다는 사회적 대화와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의료계와 정부의 충돌로 진료 공백 사태까지 이어진 최근 상황을 거론하며 “일방 통보식 정책은 사회적 비용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통령 또한 신뢰 회복·대화·적절한 타협을 통한 의정갈등 해소를 강조한 만큼 김 총리의 조정 역할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김 총리는 재난·위기 대응 시스템 점검에도 나설 전망이다. 비상 계엄 등으로 사회 불안 요인이 커진 데다 기후 재난 등 복합 위협에 대비한 정부 차원이 체계적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야당과의 관계 복원도 과제다. 김 총리 임명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규탄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여대야소 국면에서 협치의 출발선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김 총리가 ‘갈등 조정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려면 정치권 내 신뢰 회복과 소통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총리는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여야를 넘어 의원들의 지혜를 국정에 녹여내겠다”며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3 16:58:38[파이낸셜뉴스] 티케이엘리베이터는 18일 천안 스마트팩토리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극복을 위한 노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득현 티케이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신상균 공장장을 비롯해 김석진 전국금속노조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지회 대표위원(서비스지회장), 이우진 서울지회장, 김민수 천안지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노사가 기후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탄소배출 목표 설정 및 달성 방안 △재생에너지 사용 범위 확대 △에너지 자립 계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제도적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 대표이사는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협약식은 노사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서비스지회장은 "기후위기는 전세계가 공통으로 인지하고 있는 문제이고 금속노조도 아주 중요한 교섭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며 "승강기 업계에서 티케이엘리베이터가 선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은 점은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티케이엘리베이터는 RE100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2022·23 사업연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연도인 2019년 대비 24% 줄였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8 14:58:45【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이번에 만난 정상들 대부분이 한결같이 국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며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과 만나서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난 6개월여 간 멈춰 있던 정상 외교의 공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서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어 내시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고 밝혔다. 가령, 브라질 정상과는 유사한 유년기·성장기의 경험으로 대화를 이끌어가고, 인도 정상과도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했다. 남아공과는 민주화에 대한 공감대를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멕시코 정상과는 서민 공감 정치를 하는데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위 실장은 "정식 회담을 갖지 못한 정상들의 경우에도 회의 중간 중간에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예컨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는 오찬 회담 시에 옆자리에 앉게 됐다. 그런 계기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위 실장은 "국익을 기초한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뗀 성과가 있었다"며 "거의 모든 양자 회담에서 예외 없이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짚었다. 위 실장은 "세계 경제·안보의 대전환 속에서 글로벌 현안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우리의 비전과 역할을 분명히 했다"며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분명히 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10:44: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생존 전략 모색에 나선다. 특히 미국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판매·영업 전략을 현미경식으로 꼼꼼히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로, 글로벌 각 지역의 법인장까지 대거 참석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만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점검하고 지역별 대응 전략 등도 집중 모색할 전망이다. 첫날인 이날은 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선보일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플립7·폴드7의 지역별 출시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8일엔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엔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열어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 전략 등에 머리를 맞댄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만큼 생산·유통 전략의 재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도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상반기 영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전략에 대해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하반기 반도체 사업 로드맵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조직 문화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간략하게 고객사 점검 및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 등 영업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최선단 공정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영업 현황 및 판로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북미 고객사 확보에 더 힘쓸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미국서 비공개로 진행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에는 TSMC 출신 마가렛 한 신임 북미 파운드리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이 참여, 고객·파트너와의 관계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7 15:51:5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역경제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산업위기 대응과 내수침체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경북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1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복합위기'로 정의하고 비상경제대응TF 출범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부지사는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산불과 같은 대형재난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대내외 악재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 되면서 건설경기, 골목상권 등 내수경기 침체로 연결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는 "현재 도내 철강과 이차전지 기업들은 일감이 없어 설비투자와 원자재 수입마저 철회하는 상황이다"면서 "현대제철은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선언까지 할 정도로 심각하며 포항과 구미의 공장가동률 역시 각각 76%와 66%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주력산업 침체에 더해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건설수주액 통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건설수주액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5% 감소했고, 최근 3년 동안 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이 5조5000억원이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이는 일자리 5만8202개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라고 말한 그는 "국가전략산업의 지위에 있는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비상경제대응 TF를 빠른 시간에 조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위기 대응 △지역개발을 촉진하는 강력한 인프라 확충 △혁신을 통한 제조업 부활을 정책화하고 필요한 경우 국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비상경제대응 TF의 우선 추진 과제로 △경제위기 긴급 대응 방안 수립 △새 정부 경제정책 공조 과제에 대한 정리 △미래 경제 전략과제 구상 등 3가지로 눠어 진행할 방침이다. 양 부지사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경기 대응형 투자에 더해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한 미래 투자까지 부지사가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7 14:55:46[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하반기 생존 전략 모색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회의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로, 글로벌 각 지역의 법인장까지 대거 참석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한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만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점검하고 지역별 대응 전략 등도 모색할 전망이다. 첫날인 이날은 DX부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선보일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플립7·폴드7의 지역별 출시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를 열어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 전략 등에 머리를 맞댄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만큼 생산·유통 전략의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도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상반기 영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전략 등을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2년 이후 줄곧 1위였던 글로벌 D램 시장 왕좌를 올 1·4분기 SK하이닉스에 내준 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등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반도체 사업 로드맵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조직 문화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7 08:55:2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제 6단체장과 5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통상 위협에 대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통상 문제에 대해 양국 간 합의 도출 가능성에 공감했고 실무 협상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20분 동안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락 오찬 형식으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경제단체 및 재계 수장들과 공식적으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관세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정부가 민관 원팀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G7 회의에서도 우리 기업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에 부합하는 통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고 통상 압력은 민관이 협력해야 돌파할 수 있는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정부와 대통령은 한 팀"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3 13:02:10[파이낸셜뉴스] 임기근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경제 위기 극복, 구조 전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재정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기재부 신임 2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예산과 재정, 정책 전반에 걸쳐 두루 경험을 쌓아온 정통 관료다. 임 차관은 제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예산실에서 지역예산, 농림수산예산, 복지예산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치며 예산정책과장과 예산총괄과장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을 거쳐 예산총괄심의관으로서 중앙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했다. 2015년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파견돼 예산 심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입법부와의 소통 능력도 길렀다. 공공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등 정책 분야에서도 주요 보직을 맡아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으며, 재정혁신국 재정기획심의관으로서 재정 개혁과 기획 업무를 주도했다. 특히 혁신성장본부에서 미래 유망 산업 발굴과 성장 전략 수립에도 참여하는 등 단순한 예산 편성 업무를 넘어 미래 전략 수립 능력까지 겸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 차관은 조직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재부 초임 과장 시절부터 직원들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뽑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기재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력 △전남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제학과 △기획재정부 지역예산과장 △농림수산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재정기획심의관 △혁신성장본부 선도사업2팀장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공공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재정관리관 △조달청장 imne@fnnews.com 홍예지 최용준 기자
2025-06-10 17: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