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일씨 별세· 강채영(위대한상상 정책협력실 대외협력팀장) 보규(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의료전기센터 책임연구원)씨 부친상=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650-5121
2021-12-26 13:50:26고기 자르기의 명인이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 시즌2'에서는 부산 2차 오디션이 열렸고 첫 등장한 참가자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이날 방송에서 우주 최고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이병옥은 확고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개인기가 있냐"는 멘토의 질문에 까마귀 흉내를 잘 낸다며 소리보다는 표정이 까마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멘토들의 깨알 웃음을 유발했고 자신의 특기는 '고기 자르기'라면서 고기 자르기에 대한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노래를 보여줄 때도 기타를 메고 바닥에 주저 앉아 노래를 하자 멘토는 "왜 앉아서 기타를 치냐"고 물었고 참가자는 "이렇게 연습해서 그렇다"고 습관에 의한 것임을 당당히 밝혔다. 하지만 제이슨 므라즈의 'Live high'를 부르다 갑자기 멘토들은 중간에 노래를 끊었고 그 이유로 "발음이 안좋아서 못듣겠다"고 해 참가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참가자는 "기타로 연습을 안했다, 두 곡만 파서"라며 조용필의 '가발머리'로 다시 선곡해 무반주로 노래를 불렀고 무반주로 부르면서도 박자를 맞추기 위해 머리를 흔드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고 "노래를 부르며 무슨 생각을 했냐"는 멘토 함춘호의 말에 "단발머리 소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고 저는 좋게 봤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윤일상은 "노래는 부족하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합격을 줬고 함춘호는 "상상력이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합격 소식에도 어리바리한 모습을 짓는 참가자에게 윤일상은 "혹시 설정이냐"고 물었고 참가자는 당황하며 "저 짠거 아닌데"라며 억울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귀얇은' 이선희가 참가자들의 하소연에 계속 설득당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강인 뉴스 출연, 낙동강 전투 전승행사 참가 "늠름하네" ▶ 쿨케이, “날 좋아하던 소녀,아이돌 돼”..네티즌 “누굴까?” ▶ 이민우 병원행 부인, "다음주부터 추간판장애 재활 치료" ▶ 하정우 연인 구은애, 최초 토크쇼 출연 "우리는 운명이었어" ▶ '공주의남자'박시후 문채원, 상처키스 "절정 로맨스 폭발"
2011-09-30 23:54:16“인간의 지능이 위대한 것은 상상력 때문이다.” 197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제럴드 에델만 교수는 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에서 “지능이 논리력이나 수학적 사고 만으로 구성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인간의 지능이 위대한 것은 상상력 때문이며 바이올린연주와 같은 두뇌와 근육이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는 행동들은 인공지능이 절대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에델만 교수는 최근 미국 신경과학연구소는 인간 지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에델만 교수는 연구소를 수도원에 비유하며 “우리 연구소는 소수의 사람이 집중적으로 한 분야에 몰두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경과학연구소는 40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파리의 수면 방법, 음악이 뇌에 미치는 영향 등 창의적인 주제들을 연구하고 있는 곳. 에델만 교수는 인공지능의 두뇌 대체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사람은 실수롤 통해서 배우지만 인공지능은 실수를 하면 다운된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지도 모른다는 논리는 어리석다”고 일축했다. 그는 “첨단기술은 기초과학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한국의 과학도들은 기초과학 연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2008-04-29 15:10:06【 인천=김준혁기자】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나리자와 고전 미술 작품들을 실컷 즐겼어요. 루브르 박물관 보다 낫네요" 지난 15일 인천 중구 상상 플랫폼에 개관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를 체험한 강모씨의 말이다. 가족들과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는 강씨는 "루브르 박물관에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제 모나리자 액자에서 기념촬영만 하고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면서 "디지털 아트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아주 생생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아트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상영중인 '뮤지엄엘'은 LG헬로비전이 지난 7월 30일 상상플랫폼에 개관한 전시공간이다. LG헬로비전은 이 공간을 10년 장기임대해 문화일상플랫폼과 지역상생모델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총 2200여평(7227㎡) 규모의 뮤지엄엘은 상상플랫폼 내 메인광장 옆에 위치해 있다. 안 쪽으로는 1·2층에 위치한 3곳의 전시관을 비롯해 1층 라운지, 입구 쪽에서 카페, 편의점 등의 시설이 배치돼 있다. ■명작 '모나리자' 이미지에 흠뻑3개의 전시관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LG헬로비전이 개관 대작으로 준비한 '모나리자 이머시브(1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극장 처럼 어두운 공간에 펼쳐진 대형 모나리자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실제 모나리자 그림의 수백배 이상 되는 크기다. 이어지는 공간에선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과 함께 당시 어떤 이유로 이 작품이 유명해지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체험 공간에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시대 또는 후대 화가들이 그린 다른 그림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기자가 모나리자 화면에 손을 대고 긋자 모나리자가 다른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라파엘이 그린 '여성의 초상화'다.'나만의 모나리자 만들기'와 같은 체험존이 곳곳에 비치돼 있었다. LG헬로비전은 해당 콘텐츠를 내년 7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 미술 '도슨트 투어' 행사도2관은 정통 전시 공간을 표방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의 원화를 2관에서 전시한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미술관 내 컬렉션으로 쓰이는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여기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는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가 2관 알렉스 카츠 전시와 관련된 아트 특강과 함께 미술 해설가(도슨트)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특별 도슨트 전시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내주 있을 3회차 특강은 매진되면서 추가 모객을 진행하기도 했다. 3관은 500여평으로 3개 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통해 밝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거 유명 농구선수들의 농구화, 유니폼 전시를 비롯해 '농구공 던지기', '테마 포토존' 등 1관과 비슷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다 보니 1년 365일 동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된 것처럼 뮤지엄엘도 문화생활을 하면서 먹고 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된다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2024-09-18 18:29:59[파이낸셜뉴스] 【인천=김준혁기자】#"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나리자와 고전 미술 작품들을 실컷 즐겼어요. 루브르 박물관 보다 낫네요" 지난 15일 인천 중구 상상 플랫폼에 개관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를 체험한 강모씨의 말이다. 가족들과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는 강씨는 "루브르 박물관에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제 모나리자 액자에서 기념촬영만 하고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면서 "디지털 아트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아주 생생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아트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상영중인 '뮤지엄엘'은 LG헬로비전이 지난 7월 30일 상상플랫폼에 개관한 전시공간이다. LG헬로비전은 이 공간을 10년 장기임대해 문화일상플랫폼과 지역상생모델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총 2200여평(7227㎡) 규모의 뮤지엄엘은 상상플랫폼 내 메인광장 옆에 위치해 있다. 안 쪽으로는 1·2층에 위치한 3곳의 전시관을 비롯해 1층 라운지, 입구 쪽에서 카페, 편의점 등의 시설이 배치돼 있다. 명작 '모나리자' 이미지에 흠뻑3개의 전시관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LG헬로비전이 개관 대작으로 준비한 '모나리자 이머시브(1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극장 처럼 어두운 공간에 펼쳐진 대형 모나리자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실제 모나리자 그림의 수백배 이상 되는 크기다. 이어지는 공간에선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과 함께 당시 어떤 이유로 이 작품이 유명해지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 나온다. 체험 공간에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시대 또는 후대 화가들이 그린 다른 그림들을 비교해볼 수 있다. 기자가 모나리자 화면에 손을 대고 긋자 모나리자가 다른 여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라파엘이 그린 '여성의 초상화'다. 다른 작가가 그렸지만 모나리자와 의상, 머리스타일, 눈 형태 등이 많이 닮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모나리자 만들기'와 같은 체험존이 곳곳에 비치돼 있었다. LG헬로비전은 해당 콘텐츠를 내년 7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 미술 '도슨트 투어' 행사도2관은 정통 전시 공간을 표방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알렉스 카츠의 원화를 2관에서 전시한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 미술관 내 컬렉션으로 쓰이는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여기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는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 작가가 2관 알렉스 카츠 전시와 관련된 아트 특강과 함께 미술 해설가(도슨트)가 작품을 설명해주는 특별 도슨트 전시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내주 있을 3회차 특강은 매진되면서 추가 모객을 진행하기도 했다. 3관은 500여평으로 3개 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통해 밝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과거 유명 농구선수들의 농구화, 유니폼 전시를 비롯해 '농구공 던지기', '테마 포토존' 등 1관과 비슷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다 보니 1년 365일 동안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된 것처럼 뮤지엄엘도 문화생활을 하면서 먹고 쉴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된다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6 13:36:14[파이낸셜뉴스] 4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본명 니콜라스 페리·32)가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지 7개월 만인 지난 7일 새 먹방 영상을 올리며 복귀했다. 그는 피자, 햄버거, 불닭볶음면 등 음식을 가득 쌓아놓고 먹어 치우는 ‘익스트림 먹방'을 7년 이상 해왔다. 지난 2021년에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등장해 살이 너무 쪄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고 호소했던 바 있다. 그는 “먹방을 시작할 때는 몸무게가 68~72kg이었는데 지금은 154kg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그러던 니코카도 아보카도가 지난 7일 공개된 새로운 영상에서 엄청난 체중 감량을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그는 약 114㎏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달라진 그의 외모 덕분에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20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 탈을 쓰고 등장한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나는 항상 두 걸음 앞서 있다. 이것은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2년간 먹방 영상을 찍지 않았고, 7개월 전까지 올라왔던 영상은 그 이전에 촬영했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이어진 영상에서 반려동물 앵무새 ‘누들’에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말한 뒤 대용량 매운 짜장면 먹방을 시작했다. 그는 “이게 인생이다. 인생을 사는 이유다”라며 흡족해했다. 그의 달라진 모습에 많은 구독자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구독자들은 “피트니스 유튜버가 되기까지 한 걸음 남았다”, “그를 뚱뚱하다고 부르던 사람들보다 이제 더 건강해졌다”, “역대 최고의 체중 감량 컴백”, “그가 우리를 속이기 위해 8년 전에 이 영상을 찍었다고 상상해보라”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5:52:03[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비용절감을 위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측은 28일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직급, 직책, 근속연수, 연령 제한 없다. 희망자는 다음 달 2∼13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7일까지 퇴직하게 된다. 요기요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 위로금으로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자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 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한다. 전직을 위한 커리어 상담이나 인터뷰 코칭을 지원하며 심리 상담도 3개월간 제공한다. 요기요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요기요는 임직원 수가 1100명에 달했으나 일부 퇴직으로 현재는 1000명 남짓한 수준이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전년(1116억원)보다 41% 줄었다. 순손실은 48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857억원으로 전년(2640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고 출혈 경쟁이 힘든 상황"이라고 희망퇴직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요기요는 배달비 무료 혜택이 있는 구독제 서비스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지난해 11월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다시 2900원까지 낮췄다. 이달에는 배달 중개 수수료도 기존 12.5%에서 배민, 쿠팡이츠보다 0.1% 포인트 낮은 9.7%로 내렸다. 요기요 관계자는 "비용 절감과 효율화로 적자를 줄여왔고 올해도 적자를 더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8 19:32:38[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인천에서 복합문화공간 거점을 만들고, 문화·관광 분야 신사업을 시작한다. LG헬로비전은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으로 인천 상상플랫폼에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을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LG헬로비전이 운영하는 뮤지엄엘은 총 면적 22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고품격 문화예술 전시 및 라이프스타일 경험 요소들을 공간에 담을 예정이다. 브랜드명은 '로컬·루멘·럭셔리·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한다. 1·2관은 기획전시와 아트샵을, 3관은 이색·테마 전시 또는 팝업·이벤트를 선보인다. 이외 미디어 연출 및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라운지를 비롯해 세미나실,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뮤지엄엘에 포함돼 있다. 김현정 LG헬로비전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뮤지엄엘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과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엄엘은 개관작으로 '글로벌', '위대함', '스토리' 콘셉트가 담긴 전시를 기획했다. 3개 전시관을 통해 모나리자 이머시브, 알렉스 카츠 컬렉션, NBA 소장품 특별전을 선보인다. LG헬로비전은 이 같은 지역 문화·관광 사업 진출로 성장전략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뮤지엄엘을 시자으로 향후 다양한 지역의 사업 사례를 확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문화·관공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인천 상상플랫폼에 위치한 뮤지엄엘이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도심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LG헬로비전은 기대하고 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뮤지엄엘이 인천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선사하는 핫플레이스이자, 인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LG헬로비전은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며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0 10:12:06[파이낸셜뉴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47) GS리테일 부사장이 배달앱 요기요 등기임원이 됐다. 치열해지는 배달앱 경쟁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요기요가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의 등기상 기타 비상무이사가 됐다.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해 지분 24%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올라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천857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41.3% 감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무료 배달, 구독제 시행, 할인 등 배달앱 3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 속 허 부사장이 등기임원이 되면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요기요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월 선임된 전준희 대표가 요기요의 실적 반등과 경영 안정화라는 중책을 맡은 상황이다. 1972년생인 전 대표는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 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온 테크 전문가다. 2022년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해 R&D 센터장을 겸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5 09:11:17[파이낸셜뉴스] 현존 지구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꼽힌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축구계에 획을 그은 사내가 있으니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메시와 호날두가 신의 축복을 받은 축구 천재라면 '상남자' 즐라탄은 축구와 축구의 신마저 굴복시킨 초강력 에고이스트다. 경기장에 들어서며 시가를 피우거나, 은퇴 경기에서 야유하는 원정팬들에게 "계속 야유해라. 지금이 당신의 생에서 나를 보는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며 야유를 잠재워 버렸다. 온라인에는 즐라탄과 관련한 각종 밈과 댓글이 유행인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안타깝게도 즐라탄입니다." 암세포는 오열했다. (암세포도 즐라탄을 이길 수 없다는 뜻.) "떠들거면 나가서 떠들어." 즐라탄이 선생님에게 말했다. 그레이엄 벨이 마침내 전화기를 발명했을 때 즐라탄에게서 부재 중 전화 2통이 와있었다. 이민자 출신으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즐라탄은 18세에 상남자로 살아갈 결심을 한다. 그는 "나 같은 놈이 존중을 받기 위해선 더 강해져야 한다. 강한 척이라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아마 그런 즐라탄이라도 전재산을 걸고 주식을 했다면 겸손을 배웠을 것이다. 사족이긴 하지만 실제로 즐라탄은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AC밀란 선수시절 스포츠 도박회사 주식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선수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즐라탄을 언급한 것은 주식시장의 무서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뛰었던 UFC는 과거에 '무규칙' 격투기로 시작됐다. 글로브도 없이 맨손으로 싸우고, 박치기도, 급소 차기도 허용됐다. 최근에는 안전을 위해 위험한 기술에 대한 금지 규정과 체급 규정도 만들었다. 전세계의 욕망이 교차하는 주식시장은 '합법적인 오징어 게임', '체급과 급소 차기도 허용되는 자본주의 UFC'인 셈이다. 아무 노력도, 아무 공부도 하지 않고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은 항공모함을 보유한 다국적 군에 구명조끼 하나 없이 바다로 다이빙 하는 것과 비슷하다. 주식 시장의 냉엄함과 무서움을 풍자한 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영상도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박철현씨는 "저는 뭐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 버는 걸 좋게 생각 안 해요. 왜냐면은 저는 땀 흘려서 번 돈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라고 운을 뗀다. 이어서 그는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불알(표준어임)'을 탁 치고 갈만한 펀치라인을 날린다. "근데 최근에 주식 한번 해보고 깨달았어요. 땀 'ㅈㄴ' 나던데요." 필자 역시 혈혈단신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몇 년을 버텨오며 겸손을 강제로 주입 받았다. 경험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몇 년전 유튜브로 주식 관련 영상을 보던 중 종목 하나를 알게 됐다.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주식 중 시가총액이 높은 50개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을 3배수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쉽게 말해 한국의 코스피 상위 50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고 이를 3배 비율로 추종하는 '중국판 코스피 50, 3배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해당 종목의 주식 가격은 2018년 당시 900달러를 넘었으나 필자가 처음 인지했을 때는 50달러 부근으로 고점 대비 거의 95%나 빠져있었다. 나름으로 검색과 서치를 해보니 YINN이 900달러에서 300달러, 200달러 부근까지 내려왔을 때 국내에서도 해당 상품을 저가에 담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50달러 부근까지 떨어진 당시에는 개미들의 시체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언급량이 적었다. 명실상부 G2 국가에다, 14억명이라는 세계 최대의 시장을 보유한 중국인데 더 빠질데가 있나 싶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수요가 회복되면 당연히 중국 증시도 오르겠다 싶었다. 거기에다 (주식 시장에서 언제나 손해만 보는) 개미들의 관심에도 멀어져 있으니 이때다 싶었다. 50달러에서 70달러 부근에서 꽤 높은 비중으로 YINN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닥이려니 싶었던 YINN의 주가는 끝을 모르고 계속 떨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YINN의 수익률이 1000% 후반이 찍혀 있었다. 갑자기 중국에서 황금이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된 건가?, 상한가 하한가가 없는 미국 주식 시장의 힘이 이런 것인가? 등 망상을 했다. 하지만 실상은 끝 모르고 떨어지던 YINN의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기존 주식 20주를 1주로 합치는 일이 발생하고, 시스템 상에서 오류가 난 것이었다. 이후 YINN 주가는 필자 구입 평단보다 70%가까이 하락했고 더는 멘탈의 끈을 버틸 수 없었던 필자는 있으나 없으나 매한가지인 그 꼴 보기 싫은 종목을 손절처리해 버렸다. 2015년 당시 1300달러에 달했던 YINN의 1주의 현재 주가는 26불 정도로 지난 10년 동안 98% 하락했다. "지하실 밑에 맨틀 있고, 맨틀 아래 핵 있다"는 말은 참말이었다. 겸손은 힘들다?..하지만 겸손해 진다 주식해서 돈 버는데 멘탈이 뭐가 중요해, 라고 누군가는 생각할 지도 모른다. 숫자로 나오는 재무분석, 과거 패턴을 통한 차트분석, 매크로 경제 분석 및 예측, 종목에 대한 공부와 뉴스 보기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언할 수 있다. 주식해서 돈 버는데 멘탈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다면 '멘탈(마인드)'은 무엇으로 이뤄지는가? 수많은 요소가 있지만 주식과 직결되는 멘탈은 겸손, 인내심, 평정심과 확신(원리원칙 고수), 실수에 대한 빠른 인정, 상상력 등이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겸손을 언급하는 것은 개미투자자가 갖추기 가장 쉬운 덕목이 겸손이기 때문이다. 서두에 "주식시장은 즐라탄도 겸손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것은 과장이 아니다. MBTI가 'ENTP'인 필자는 종교가 없다. 논리적으로 증명불가능한 신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실수라고 인정하지만 비트코인 광풍이 불 때도 이해 불가능하고 설명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이 금, 부동산, 주식, 그림처럼 부자들의 가치저장 수단 포트폴리오가 됐으며 금융시스템도 비트코인의 '쓰임새(usefulness)'와 상관없이 '가치(value)'를 부여했다는 것에 동의한다. 수사당국의 검열 강도가 높아지는 현재 스위스 은행과 세계 각지의 조세 피난처에 은닉 자산을 숨기거나, 기존 금융 시스템의 값비싼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는 훌륭한 디지털 골드다. 전세계의 마약상, 그림자 금융의 돈을 세탁해주고, 세탁한 자금 일부가 다시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정치권에 로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는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이후로 미친듯이 증가하는 달러 유동성과 부채 거품을 터는데에도 비트코인은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흘러들어간 자금이 어느날 모종의 사태로 10분 1로 가치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시중의 화폐(유동성)이 증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겸손 이야기로 돌아오자. 필자는 아는 것이 별로 없던 10대 시절,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겸손'은 '위선'이거나 '위장'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성공을 이룰만큼 충분히 똑똑하고 능력있는 그들은 어떻게 해야 자신이 더 훌륭해 보이는지 잘 알만큼 영리할 것이고 그들에게 '겸손'은 확실히 '거만'보다 좋은 옵션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 살아보니 '겸손'이라는 덕목은 노력이 필요한 종류의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을 넘어서 무언가를 알게 되면 필수적으로 따라 붙게 되는 불가결한 것임을 알게됐다. 예를 들어 자연수밖에 모르는 어린아이가 공부를 통해 유리수와 허수를 배우게 되면 자신이 이전까지 모르고 있던 세계가 얼마나 더 있을지 막연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고전물리학을 다루던 과학자들이 기존과 전혀 다른 양자역학의 세계를 열었을 때 그들의 지식의 지평은 더 커졌지만 그들이 몰랐던 무지의 지평은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펼쳐졌을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젊은 시절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석학, 천재들이 삶의 임종을 앞둔 마지막 시기에 종교에 귀의하는 경우도 종종 봐왔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 조차도 배움과 지식의 영역이 넓어지면 신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1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고, 5년 정도 주식을 하면서 나름 생긴 개똥철학이 있다. 바로 '아는 척 보다 모르는 척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아는 척은 뭘 잘 모를때나 하는 것이고, 모르는 척은 뭘 좀 잘 알 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31 17:3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