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는 대만 인터넷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일리뷰가 발표한 애슬레저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만 직진출 2년 만의 성과다. 이번 조사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2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뉴스, 블로그 등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사이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젝시믹스는 지난 2월에도 헬스복 인지도 조사에서 뉴발란스에 이어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젝시믹스는 2021년 타이베이 법인 설립 이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왔으며, 올해 3월 타이중 친메이 백화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확장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대만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화 전략 실패로 철수하는 경우가 많은 시장"이라며 "젝시믹스는 수익을 내면서도 저변을 확대해 온 만큼 곧 현지에서도 확고한 브랜드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8-21 09:52:35[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유통량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위메이드 회사 법인도 무죄가 됐다.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로 이 사건에서 문제 되는 건 위메이드 주식이지 가상자산인 위믹스가 아니다"라며 "피고인 발언이 위믹스 코인 이용자가 아닌 위메이드 주식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 사이에 연동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위믹스 유동화로 인한 가격 하락이 반드시 위메이드 주가 하락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위믹스에 관한 피고인의 행위·발언이 위메이드 주가에 대한 위계에 해당하거나 투자자에게 해를 끼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장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위믹스 코인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허위로 발표, 이에 속은 투자자들이 위믹스 코인을 매입하게 해 위메이드 주가를 올리고 위믹스 코인 시세 하락을 막아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이익을 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P2E(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관련 코인이다. 검찰은 장 전 대표 등이 발표 내용과는 달리 2022년 2월부터 10월까지 약 3000억원의 위믹스 코인을 펀드 투자, 담보대출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고 봤다. 그 결과 위믹스 코인 유통량이 증가했고, 거래소에 제출한 위믹스 코인 계획 유통량을 초과해 2022년 12월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전 대표 측은 위믹스 유동화와 위메이드 주가 변동은 관련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장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간 위믹스와 관련해 많은 투자자가 마음고생을 했을 텐데 종합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블록체인은 여러 파트너가 함께 참여해야 진전이 가능한 분야인데, 이번 적법한 판결을 계기로 많은 파트너들과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7-15 15:01:34[파이낸셜뉴스] 두 번째 국내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가상자산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생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서울중앙지법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곧바로 항고 절차에 돌입했고, 동시에 글로벌 주요 거래소 재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해외 거래소 상장에 성공할 경우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으론 국내 투자 경로가 막힌 일부 투자자들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도 나와 진통도 이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이 위메이드가 제기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위믹스는 지난 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위메이드의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같은 날 저녁 긴급 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즉각 항고할 계획을 알렸다. 지난 5월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은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 회원사 중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4곳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 대표는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실관계 오인과 법리적 쟁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끝까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위믹스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국내 가상자산 규제 및 공시 체계와의 반복된 마찰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가처분 기각 역시 거래소 자율성을 존중한 판단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플랫폼 투명성과 운영 신뢰도에 대한 해석이 지나치게 엄격한게 아니냐는 입장이다. 위믹스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와의 상장 협의를 통해 해외 유통망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위믹스 플레이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기존 온보딩 게임사들과의 연계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믹스는 현재 5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가 연결된 대표적 웹3 게임 플랫폼의 위상을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기존 글로벌 사업 로드맵은 물론이고, '플레이 온 프로젝트'를 통해 웹2 게임과 웹3 게임을 모두 포용하는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다만 상폐 이후 나타난 시장의 불신과 생태계 전반의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있다. 김 대표는 "장기적 투자 관점을 유지하며 생태계와 커뮤니티 신뢰 회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07 21:01:29[파이낸셜뉴스]국내 거래소 중 두 번째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조치를 받은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운영진이 해당 결정 효력을 중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위믹스 피티이 엘티디(위믹스)와 위믹스 코인 보유자 A씨가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 등 4개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에서 충분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거래소들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위믹스는 특별한 사정이 없었음에도 국내 거래소들과 이용자들에는 이 사건 해킹사고에 관한 사실을 공시하거나 알리지 않다가, 이 사건 해킹사고가 발생한 날로부터 4일이 지난 2025년 3월 4일 오전 2시경에서야 위 사실을 공시했으므로 위믹스가 위믹스 코인에 관한 중요사항을 성실하게 공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믹스와 보유자 측이 사고 발생 뒤 추가적 피해방지를 위해 신속 대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시가 4일이나 늦어진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위믹스가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해 국내 거래소들과 이용자들에게는 위 사실을 공시하거나 통지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상당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믹스는 위믹스 코인의 시스템에 대한 최초 침투경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이는 불충분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인해 공격자의 접속 기록이 일부 누락됐고 사전 공격행위의 탐지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위믹스는 이 사건 해킹사고의 원인에 대한 가정적인 시나리오만 제시했을 뿐, 끝내 이 사건 해킹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지난 2월 28일 위믹스는 가상화폐 지갑이 해킹당해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하는 사고를 겪었다. 위믹스 측은 당일 해당 사실을 인지했지만, 해킹 사고에 대한 첫 공시는 나흘이 지난 뒤 이뤄졌다. 이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공시한 당일에 사고 사실의 공시 지연과 원인에 대한 충분한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위믹스 측이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했지만, 지난 2일 거래소들은 해당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다음 달 2일 오후 3시를 기해 위믹스 코인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위믹스 측은 거래소들이 논의 과정과 근거를 충분히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해당 조치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30 16:53:56[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막아달라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30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날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매우 안타깝다"면서 위믹스 생태계의 안정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위믹스 팀은 플레이 브릿지 사고 후 재발 방지 뿐만 아니라 보안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빠르게 서비스를 재개하고 시장 피해 회복 및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위믹스 팀의 의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위믹스 기반의 다양한 게임과 서비스들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시하며, 국내 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위믹스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위믹스 거래는 오는 6월 정지된다. 위메이드는 거래 지원 종료, 7월 2일 출금지원 종료라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계획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계획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30 16:50:55[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운영 법인 위믹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업체의 추가 보안 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위믹스는 지난 2월 해킹으로 90억원대 가상화폐 탈취 피해를 봤고, 보안 문제와 공지 지연 등을 이유로 최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거래소로부터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위믹스 측은 이달 초 닥사 소명 과정에서 KISA 인증 업체의 보안 점검 결과 리포트를 제출하고, 추가로 다른 업체의 보안 점검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믹스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총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사고 이후 보안 강화 조치 시행 결과와 IT 인프라 취약점 전반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망에 공개된 상태로 운영되는 브릿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 점검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위믹스는 그 결과 15개 이행 조치 과제에서 모두 '양호' 판정이 나왔고, 서버 인프라와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21 15:18:19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결정으로 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위믹스(WEMIX) 재단이 이번 사태 근거가 된 '자율규제 기준'의 개정안에 대해 '위믹스를 겨냥한 표적 개정'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위믹스 재단은 이번주 초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법적 대응 절차에도 착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재단은 DAXA가 최근 공개한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 개정안에 위믹스를 겨냥한 조항이 포함됐다며 '표적 개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모범사례는 DAXA가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제정한 규정으로, 가상자산 거래지원 심사와 종료, 거래지원 심사 절차, 정보공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이 개정안을 두고 "위믹스를 염두에 둔 표적 개정이 의심된다"면서 DAXA측에 개정 전 모범사례 전문 공개와 해명을 공식 요청했다. 재단은 개정안이 6월 1일 시행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5월 2일)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보인다고 주장한다. DAXA 결정에 따라 위믹스는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에서 오는 6월 2일 거래가 종료될 예정이다. 모범사례 계정안은 개정안은 5월 1일 공개됐는데, 기존 규정에 없던 '보안사고 발생', '적시 공시' 등이 거래지원 종료의 판단 기준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이는 위믹스를 겨냥한 개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재단 입장이다. 재단측은 "6월 1일 시행할 개정안을 5월 1일에 공개하고 5월 2일에 위믹스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면서 "거래 종료는 개정안 시행 다음날인 6월 2일로 이어져 이런 일련의 절차가 사실상 위믹스를 위한 '표적 설계'이며 '소급 적용'으로 볼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위믹스 재단은 김앤장과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가처분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믹스 투자자들도 수천명 규모의 탄원서 제출이 이어지는 등 공동 대응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위믹스를 개발한 위메이드는 자사 주요 게임에 통용되는 위믹스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운영중이다. 이번 사건은 위믹스 재단이 운영하는 플레이브릿지에서 지난 2월 28일 약 865만개, 당시 시세로 약 90억원 상당의 위믹스 토큰이 탈취된 해킹 사고에서 비롯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1 18:34:38블록체인 게임 코인으로 쓰이는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위믹스 투자자들이 총 2000명의 실명 탄원서를 공개하며 닥사(DAXA) 결정을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탄원서를 사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들은 최근 네이버 카페 '위홀더'에 공개한 '위믹스 상폐' 관련 탄원서를 통해 "닥사는 공공기관도, 법적 강제력도 없는 민간 협의체에 불과함에도 국내 주요 거래소의 상장·폐지 권한을 좌지우지하는 절대 권력처럼 군림하고 있다"라며 "이 권력은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에서 명백히 남용됐다"고 비판했다. 투자자들은 위믹스가 해킹 사고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보안업체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했고, 피해 물량의 3배 규모인 약 3000만개 규모의 위믹스를 자체 시장 매입(바이백)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책임을 넘어선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위메이드가 단 한 번의 대면 소명할 기회조차 없이 이메일과 온라인 회의로만 상폐 결정이 내려졌다"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유의 종목 연장을 두 차례나 반복하다 명확한 해명도 없이 결국 상폐라는 최악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라며 "이 모든 과정은 투자자 입장에서 납득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절차적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닥사와 국내 거래소들은 해외 프로젝트에 비해 위믹스 같은 국내 프로젝트에 훨씬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유사한 해킹 피해가 발생한 글로벌 코인인 로닌(Ronin), 갈라(GALA), 알렉스(ALEX) 등을 비교 사례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수백억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이 해외 프로젝트들은 바이백 조치를 이후 정상적으로 거래가 재개된 반면, 위믹스는 신속한 대응 처리에도 국내 거래 지원이 종료되는 이례적이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통보받았다"라고 했다. 이는 단순한 형평성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엄격하고 일방적인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는 뚜렷한 '역차별'의 증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과정과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한 공개 △상장폐지 결정의 재검토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8 19:03:57[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게임 코인으로 쓰이는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위믹스 투자자들이 총 2000명의 실명 탄원서를 공개하며 닥사(DAXA) 결정을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탄원서를 사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투자자들은 최근 네이버 카페 '위홀더'에 공개한 '위믹스 상폐' 관련 탄원서를 통해 "닥사는 공공기관도, 법적 강제력도 없는 민간 협의체에 불과함에도 국내 주요 거래소의 상장·폐지 권한을 좌지우지하는 절대 권력처럼 군림하고 있다"라며 "이 권력은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에서 명백히 남용됐다"고 비판했다. 투자자들은 위믹스가 해킹 사고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보안업체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했고, 피해 물량의 3배 규모인 약 3000만개 규모의 위믹스를 자체 시장 매입(바이백)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책임을 넘어선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위메이드가 단 한 번의 대면 소명할 기회조차 없이 이메일과 온라인 회의로만 상폐 결정이 내려졌다”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유의 종목 연장을 두 차례나 반복하다 명확한 해명도 없이 결국 상폐라는 최악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라며 "이 모든 과정은 투자자 입장에서 납득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절차적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닥사와 국내 거래소들은 해외 프로젝트에 비해 위믹스 같은 국내 프로젝트에 훨씬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유사한 해킹 피해가 발생한 글로벌 코인인 로닌(Ronin), 갈라(GALA), 알렉스(ALEX) 등을 비교 사례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수백억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이 해외 프로젝트들은 바이백 조치를 이후 정상적으로 거래가 재개된 반면, 위믹스는 신속한 대응 처리에도 국내 거래 지원이 종료되는 이례적이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통보받았다"라고 했다. 이는 단순한 형평성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엄격하고 일방적인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는 뚜렷한 '역차별'의 증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과정과 의사결정 구조의 투명한 공개 △상장폐지 결정의 재검토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어떠한 정당한 절차도 없이, 설명도 없이, 단지 몇 사람의 폐쇄적 회의와 공지 몇 줄로 우리의 삶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라며 "책임 있는 성장을 보여온 프로젝트가 얼굴조차 알 수 없는 협의체의 불투명한 판단에 의해 순식간에 거래 종료된다면 과연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신뢰가 남겠나"라고 질타했다. 앞서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대표도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서한을 통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위믹스 코인은 위메이드가 서비스중인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에서 통용돼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8 15:23:02[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대표가 가상화폐 위믹스(WEMIX) 2차 상장폐지 사태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 서한을 통해 "주주 여러분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박 대표는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글로벌 게임 유저들이 사용하는 ‘위믹스 플레이의 브릿지사고'로, 메인넷 자체의 보안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믹스의 가격 하락 또한 사고 직후가 아닌, 국내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발표 시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에서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했다. 박 대표는 "2024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 7118억원 중 약 72.7%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위메이드의 사업 구조가 이미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면서 "미국발 블록체인 규제 완화 흐름을 타고, 당사의 강점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현지 개발과 현지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홍콩법인 및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중국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오는 8월 미르M의 중국 출시 일정도 알렸다. 박 대표는 "그간 축적된 토크노믹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으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이를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진화시켜 위믹스가 직접 사용되는 게임 토크노믹스를 설계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지난 25년간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혁신과 실행력으로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회사로 성장해왔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고하며, 열정과 실행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09: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