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한 점포가 생닭을 더러운 바닥에 방치한 채 튀김 작업을 하는 모습이 소비자에 의해 포착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3월 한 치킨점에 주문한 제품을 가지러 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생닭이 더러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기 때문.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위생 상태, 소비자가 폭로 그는 이런 비위생적인 실태를 알리기 위해 즉시 사진을 찍어 네이버 카페에 올렸다. 해당 치킨점은 국내 판매 상위권 프랜차이즈였다. 해당 치킨집 단골이었던 A씨는 "입에 들어갈 닭들이 더러운 매장 바닥에 비닐만 깐 상태로 방치되고 무감각한 직원들이 양념하고 튀기고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더러운 바닥에 뒹구는 치킨이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본사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사는 A씨를 찾아가 치킨 쿠폰 10장과 현금까지 주었고 카페글은 내려가게 됐다. 또 문제의 매장에는 영업정지 3일과 특별교육 2일 등의 조처를 해 5일간 영업을 못 하게 했다. 해당 매장은 비위생 실태가 알려져 영업이 어렵게 됐고, 현재는 매물로 나온 상태라고 한다. A씨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돈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소비자를 농락하고 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비슷한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본사 측 "위생 관리에 만전 기하겠다" 브랜드 관계자는 "먼저 이번 일로 고객 여러분과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고객에게 조치 사항을 설명해 드렸고 문제점을 시정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소액의 성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생닭을 주문받아 냉장고로 옮겨 넣는 과정에 잠시 바닥에 놔두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0 13:43:35[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고깃집 주방에서 직원들이 고기를 앞에 두고 돌아가면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10일 인천 서구의 한 갈빗집 주방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 A 씨는 고깃집 건너편 건물에서 근무하던 도중 창밖을 보다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 씨가 찍은 영상에는 고깃집 직원들이 주방에서 고기가 한가득 담긴 쟁반을 앞에 두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직원 2~3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웠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고기를 손질했다”며 “몇 개월 전에 해당 식당에 식사하러 간 적이 있어 더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해당 업체를 구청 위생과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백성문 변호사는 “과연 저 식당 주인이 직원들의 저런 행태를 알고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서 “(주인이) 저걸 알고도 방치했다면 폐업해도 마땅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주인이 몰랐다면 직원들이 주인에게도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업소는 지자체 위생과에 신고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변 흡연과 관련한 식품 업체 논란은 앞서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지난 9월에는 한 커플이 배달로 주문한 짬뽕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한 유명 치킨 업체의 가맹점이 담배꽁초가 함께 튀겨진 치킨을 배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4 05:20:16[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학교의 구내식당 위생 상태가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리서치 기관 대학연구기관 칼리지로버가 최근 미국 대학 캠퍼스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미국 대학교의 구내식당 식탁에서 검출된 박테리아 양이 화장실 변기보다 약 6만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 로버 연구원은 대학교 캠퍼스 식당과 기숙사, 세탁실, 욕실 등을 조사하는 한편 10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위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함께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숙사의 공용 세탁실에서 검출된 박테리아 양은 애완동물의 밥그릇에서 평균적으로 나오는 양보다 약 21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빌 타운센드 칼리지 로버 최고경영자(CEO)는 "대학교 캠퍼스 곳곳을 조사한 결과 박테리아 번식지나 다름이 없었다"면서 "특히 많은 학생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용 구역의 위생 상태가 가장 처참했다"고 전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습관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15%는 기숙사를 한 달에 한 번만 청소한다고 답했고, 40%는 침대 시트를 한 달 넘게 사용한 뒤에서야 교체한다고 응답했다. 또 위생 문제로 기숙사 룸메이트를 조교에게 신고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운젠드는 "(대학 시설은)수천 명의 사람들이 쓰는 공간이지만 청소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고 지적하며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 캠퍼스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학생들이 키보드, 책상 등을 자주 닦는 등의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6 09:47:30[파이낸셜뉴스] 찌든 때가 가득하고 바닥엔 쓰레기가 나뒹구는 치킨집 주방 사진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한 배달 전문 치킨집 사진이 올라왔다. 가게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주방에서 치킨을 튀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을 통해 드러난 치킨집의 주방 상태는 심각했다. 치킨을 튀기는 조리대는 물론 싱크대, 각종 집기에는 검은 기름 때가 잔뜩 껴 있고 주방 아래에도 흘러나온 모습이었다. 주방 바닥에는 치킨 포장 상자와 집기 등이 나뒹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방 입구에는 허니머스타드소스 등 각종 식재료가 잡동사니처럼 올라와 있는 모습이다. 해당 치킨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치킨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매우 놀라며 "저 정도 위생상태면 영업정지 아니냐", 기구 들어내면 바퀴벌레 100마리는 나올 것 같다"는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배달플랫폼에 등록된 배달음식점 업체 수는 전국에 66만 개소에 달하지만 식약처 인증 '음식점 위생등급'으로 지정된 업체는 지난해 8월 기준 2만5979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배달음식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는 2019년 327건에서 2020년 3822건, 2021년 5742건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0 21:22:13"" [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따스해지는 4월부터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감염병이 급증한다. A형간염도 그 중 하나다. 경제수준과 위생상태가 향상되면서 분변에 오염된 식수나 과채류 등을 통해 수인성 전염병이나 장내 기생충질환은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늘어난 질환이다. 197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A형간염에 걸린 줄도 모르고 얼마간 황달을 앓고 나으면 회복됐다. 흙장난을 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채 이런저런 음식을 먹다가 자기도 모르게 감염됐다가 자연면역을 통해 항체가 생성되면서 치유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소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게 오히려 득이 된 셈이다. 그러나 1970년대 우리 경제가 폭풍 성장을 하면서 A형간염에 노출되는 경우가 줄어드는 대신 한번 걸리면 호되게 앓거나 입원해야 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경우에 놓이게 됐다. A형간염은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 구역질 증상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들이 간염을 의심하지 않고 병원을 뒤늦게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적게는 15일, 길게는 50일까지 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염증이 진행된다. 점차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황달 등을 겪게 된다. 면역 반응에 의해 소아의 경우에는 감염이 됐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20세 이상 성인은 각종 증상의 70%가량이 나타나며 극심한 경우 전격성 감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형간염은 높은 전염력 탓에 집단발생 위험이 커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유행성 간염으로 불린다. 좁고 밀집된 장소에서 단체생활을 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보통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 음식, 조개류 등을 먹으면 감염된다. 따라서 20~40대는 A형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예방접종을 받는 게 권고된다. 현재 신생아 접종률은 95%가 넘고, 군 복무자들은 입대와 동시에 A형간염 백신을 맞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7090세대를 중심으로 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로 지정돼 이후 출생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등과 중남미 등으로 장기간 여행할 경우라면 A형간염을 맞는 게 안전판을 확보하는 일이다. 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A형간염 백신이 보령바이오파마에 의해 국산화돼 수급과 품질 면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하브릭스주', 미국 머크(MSD)의 '박타주', 사노피의 '아박심주' 등 3개 수입 제품이 전부였는데 다국적 제약사들은 수입했다가 남아도는 물량을 폐기해야 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적정량보다 과소 수입했고 시즌별로 몇 개월씩 품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장홍두 보령바이오파마 마케팅본부장은 "보령 백신은 진천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사계절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외국산보다 유리한 가격정책을 내세워 오는 2023년까지 전체 국내 A형간염 백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성인의 1회 접종(비급여) 비용은 6만~7만원에 형성돼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여지가 많다. 더욱이 보령 백신은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신뢰도가 확보됐다. 보령바이오파마의 A형간염 백신은 10개 기관에서 12~23개월 유소아를 대상으로, 13개 기관에서 16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하브릭스주'와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보령 백신은 1차 접종 1개월 후 항제 양전율은 97.52%, 2차 접종 1개월 후엔 100%였다. 국내에 도입된 3개 외국 백신의 1차 접종 1개월 후 항체 양전율은 93~98%이며, 2차 접종 1개월 후에는 모두 100%이다. 고무적인 것은 보령 백신은 유소아의 경우 2차 접종 1개월 후 기하학적평균항체농도(GMC)가 대조 백신(2595 IU/L)의 3.56배에 달하는 9248 IU/L를 보였다. 성인은 대등소이했다. 보령바이오파마 차성호 BR센터장은 "항체의 역가는 양적 지표 외에 질적 지표도 봐야겠지만 적어도 유소아에서만큼은 빠르고 강력하게 항체가 형성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사나 부모들이 백신을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A형간염 환자 수는 질병관리청 보고 기준 2001년 105명에 그치던 게 2006년 2081명으로 급등했다. 2009년에는 7월을 정점으로 20~30대 환자가 급증해 1만5321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NIP가 적용되면서 차츰 잦아들었으나 2019년에는 오염된 조개젓으로 추정되는 발병 때문에 1만7598명으로 폭등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A형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에 따르면 19~29세의 항체 양성률은 12.6%, 30~39세의 항체양성률은 31.8%로 20~40대에서 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4-03 10:40:2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1일 10시 시청 본관에서 SBW 그룹,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및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노숙인, 쪽방촌 주민들의 위생 및 건강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의류지원을 위해 '노숙인 의류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SBW 그룹이 지원하는 물품은 일반 속옷, 동내의, 마스크 등을 포함 13만1018점(시가 10억원 상당)으로 노숙인에 대한 단일 기업의 후원물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깨끗한 속옷과 따뜻한 동내의는 겨울철 한파로부터 노숙인·쪽방촌 주민들을 지킬 뿐 아니라 위생상태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2-10 15:29:42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해외 제조업소 212곳에 대해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관리가 불량한 34곳을 적발해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지실사 부적합율은 16.0%로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이 시행된 2016년보다 4배 증가했다. 이는 현지실사 대상을 수입검사 부적합 발생 등 위해 발생 우려가 높은 업소 위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부적합률은 2016년 4%, 2017년 14%, 2018년 18%, 2019년 상반기 16%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원·부재료의 위생상태 불량 △식품취급용 기계·기구 류의 세척·소독 소홀 등의 위생관리 미흡 △작업장 종사자의 개인 위생관리 미흡 △작업장 내 해충, 쥐 등 방충·방서관리 미흡 등이었다. 부적합 품목은 김치류, 과자류, 빵류 또는 떡류, 면류, 과일·채소음료, 쇠고기, 식물성유지류, 땅콩 또는 견과류가공품, 다류 등이다. 적발된 제조업소 34곳 중 위생·안전 관리상태 불량 등의 22곳에 대해서는 업소의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수입중단 조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12곳은 개선명령과 함께 수입검사를 강화했다. 식약처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제조업소 238개소에 대해 수입식품의 현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현지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해 통관단계 검사 부적합 빈도가 높은 국가의 품목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위해정보 및 다소비식품을 수출하는 국가의 제조업소 등에 대해 현지실사를 실시해 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입식품에 대한 촘촘한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식품의 위생·안전에 우려가 있는 해외제조업소에 대한 선택과 집중된 현지실사를 추진해 안전한 식품이 수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7-30 14:55:42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 위생상태를 촬영한 뒤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수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르바이트생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태호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아르바이트생 A씨(26)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경기 이천시 CJ대한통운 유명 커피전문업체 담당 물류센터 냉장창고에서 근무했다. 그는 케이크 등 식료품을 전국 지점에 배송하기 위한 분류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물류센터 작업환경을 몰래 동영상 촬영했다. 커피전문업체의 케이크 포장불량 상태와 CJ대한통운 직원들 위생 상태를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회사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였다. A씨는 냉장창고에서 물류센터 직원이 위생모,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하는 장면, 동료에게 “딸기케이크가 엎어져서 티가 난다”고 말하자 “괜찮아요. 티 안나요”라고 답하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또 뚜껑이 닫혀 있지 않은 케이크 상품을 동료에게 보여주며 “이거 그냥 닫아도 돼요”라고 묻고, 동료직원이 “상관없어요”라고 답하며 뚜껑을 닫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커피전문업체의 구매물류팀 과장 등을 5차례 만나 USB를 주면서 “상품에 비위생적인 상태에 말할 것이 있다. 내 친구가 기자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커피전문업체는 CJ대한통운 직원 B씨에게 사태수습을 요청했다. A씨는 B씨에게 5회에 걸쳐 “언론제보를 하지 않으면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므로 그 고통에 합당한 금전 보상을 해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CJ대한통운 측은 100만원을 제안했지만 A씨의 협박은 그치지 않았다. 1000만원을 제시해도 “1000만원이라는 금액이 너무 허무하다”고 돈을 더 요구했다. 결국 A씨는 CJ대한통운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으려다 B씨의 경찰신고로 현행범 체포돼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기업 작업현장을 몰래 촬영해 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 범행이 치밀하게 진행된 점을 불리한 정상”이라며 “범행이 미수에 그쳐 재산 손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A씨가 초범인 점은 유리한 요소”라고 양형사유를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06-21 16:56:48【창원=오성택 기자】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경남지역 축산물영업장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식품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도내 축산물영업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위생상태가 극히 불량한 업체 2곳을 적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사경은 최근 이상고온에 따른 육류 및 식품의 변질과 부패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도민들의 식품안전을 위해 육류를 취급하는 축산물영업장에 대한 위생단속을 벌였다. 특사경이 이번 위생단속에서 적발한 축산물업체는 2곳으로 인구가 밀집한 도시와 군 단위 지역에서 각각 1곳씩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A업체의 경우 유통기한을 7개월이나 넘긴 소고기 130kg을 냉장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또 가축을 도축한 뒤, 작업할 경우 원료의 입고 및 사용에 관한 원료수불대장과 생산·작업기록 등의 서류를 작성하고 2년간 보관해야 함에도 관련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기를 부위별로 발골하며 고기를 걸어놓는 과정에서 고기가 바닥과 벽면에 닿아 벽면이 오래된 핏자국으로 오염됐는가 하면, 작업장에 방충망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고기에 파리가 달라붙어 있었다. 이밖에도 작업할 때 사용하는 칼과 도마의 보관 상태가 비위생적이었으며, 전반적인 위생관리가 불량한 상태였다고 특사경은 설명했다. B업체는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를 우선 판매할 목적으로 정상가격의 반값에 할인판매 중이었으나, 유통기한이 최장 130일이 지난 소고기 및 돼지고기 45kg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들 업체들은 단속에 적발되자 하나같이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폐기하기 위해 잠시 보관 중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 어디에도 ‘폐기용’ 표시가 없었다. 김명욱 도 민생안전점검과장은 “도민들이 고기를 구매할 때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영업장에 대한 위생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면서 “단속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법사항은 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은 위생적으로 보관·운반·판매·가공해야 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28 18:38:59중국 수도인 베이징 시내의 일부 특급호텔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W베이징, 인터콘티넨털, 힐튼, JW 메리어트, 샹그릴라 등 5성급 호텔 5곳의 위생상태에 문제가 적발돼 베이징시 위생감독소가 도시내 5성급 호텔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이들 5개 호텔의 객실 침구와 화장실 등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에 한 소비자단체가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단체는 침구와 화장실 등에 적외선을 비춰야만 보이는 '특수 페인트'를 뿌린 뒤 같은 객실을 두 차례에 걸쳐 투숙했다. 5개 호텔 모두 사용했던 욕조를 청소하지 않았고, 일부 호텔은 변기와 양치컵도 씻지 않았으며 3곳은 사용했던 침대시트, 베개 커버 등을 갈지 않았다. 단체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점검 결과에 호텔을 찾은 손님과 네티즌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결국 베이징위생감독소는 5일부터 베이징 시내 5성급 호텔 전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베이징위생감독소는 베이징 시내 691곳의 비즈니스호텔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35곳에 대해 벌금 등 행정조치를 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9-08 10:3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