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상업용 위성사진 제공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투지원 정보기관인 국가지리공간정보국(NGA)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글로벌 증강 지리정보 전달 시스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미국이 민간 업체로부터 구입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동맹국 및 안보 협력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전투 지역의 △지형 △적군 위치 △보급기지 현황 등을 파악해왔다. 위성사진을 활용하면 적군의 움직임과 보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상업용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주요 업체인 '맥사'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맥사 측은 "데이터 사용 및 공유에 관한 결정은 전적으로 각 고객에게 달려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기밀이 아닌 상업용 위성사진인 만큼 우크라이나가 각 업체와 별도의 계약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이번 지원 중단 조치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됐다. 회담 당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를 놓고 격한 의견 충돌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예산이 승인된 무기 선적을 중단했고, 정보 공유도 차단한 상태다. 이번 위성사진 제공 중단은 이러한 지원 축소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08 15:08:0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마지막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위성으로 촬영된 한반도의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낮과 밤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글과 함께 야간에 찍은 한반도 위성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불빛으로 환한 남한과, 평양으로 보이는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짙은 어둠이 깔린 북한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이 사진에 ‘미친 아이디어 : 한 국가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로 반으로 나누고 70년 뒤 모습을 확인해보자’라는 문구를 적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해당 사진을 공유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1950년 6·25 한국 전쟁 이후 각각 다른 체제의 길을 걸어온 남북한이 70여년 만에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게시물에 대해 미국의 유명 언론인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 공산주의자들은 아마 그곳에 없을 것이다. 자본가들은 공산주의자들을 멸종시킬 기술을 만들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본주의가 빈부 격차가 계속 벌어지지 않고 기술이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1 11:39:58[파이낸셜뉴스] 최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을 촬영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미국 국방부가 "인터넷에도 펜타곤과 백악관 이미지는 많이 있다"고 일축했다. 28일(현지시간)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위성 사진 촬영 주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하며 "북한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 미국 본토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발사된 정찰위성이 한반도는 물론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위성사진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궤도에 들어갔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탄도미사일 기술이 사용됐다"며 "현시점에서 이 이상 제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구체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위성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 "성공 여부에 대한 정의는 다른 분들에게 맡기겠다"면서 "무엇인가 궤도에 진입하려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지구 주변 궤도에 지속해 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엇을 달성하려고 했는지 정의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면서 "나는 그것(북한 군사위성)이 궤도에 있다는 것 이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계속 이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이 남북간의 9·19 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 조치를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이는 분명히 우리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북한의 배치와 관련해서는 당장 제공할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시 말씀드릴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라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9 10:01:47[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22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하여 한반도는 물론이고 미국 하와이와 괌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찍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2일과, 24~25일에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을 확인했다. 발사 이틀날인 22일 유사 시 한반도에 신속 출격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배치되어 있는 미국령 괌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있는 미국 하와이 그리고 부산에 정박 중인 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4일엔 서해안, 25일엔 동해안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정찰위성이 조선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 군산, 평택, 오산, 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보도했다. 목포에는 남방 해역을 방어하는 해군 제3함대, 군산에는 한국 공군 및 주한 미 공군 기지,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 육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 및 미군기지 등이 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2일 '특집 KBS1라디오 저녁'에 출연하여 "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위성 분야에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발사) 첫날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사진을 공개할 경우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촬영된 사진인지, 또 해당 사진이 위성에서 지상 관제소로 전송된 것인지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5 15:48:13[파이낸셜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쓴 괌의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나왔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는 태풍 '마와르'가 괌을 지나가기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위성 사진에는 태풍 이후 처참하게 파괴된 괌 주택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머무는 리조트 호텔도 수영장이 파손되고 강풍에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해변에 줄지어 있던 파라솔과 선베드도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다. 괌 데데도 지역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원격 지상 터미널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맥사의 위성사진을 보면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설치됐던 대형 레이돔 3개 중 2개가 파손됐다. 주변에는 레이돔의 잔해가 널려 있고, 레이돔에 감싸여 있던 레이더 중 하나도 무너진 듯 보인다. 이달 24∼25일 괌을 지나간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시속 240㎞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상하수도 가동이 중단돼 주민들의 고통을 겪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공항 운영도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 3200여명 가량이 괌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괌 공항당국은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적 구호와 핵심 화물 이송을 위해 일부 활주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대로 복구가 진행된다면 이르면 이달 30일 상업적 여객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들과 관련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28 08:44:24[파이낸셜뉴스] 22일 美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업체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에 동원되는 주민들의 연습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이 같은 모습은 열병식의 개최가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주민들을 동원한 군중시위 연습을 진행해 왔다. 북한의 열병식엔 대규모 주민들이 동원된 카드섹션과 각 군 및 무기체계의 행진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연습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북한군도 지난해 12월부터 열병식 연습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집결하는 장병들의 수가 늘어나고 최근에는 차량과 무기체계도 상당수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올해 첫 열병식은 오는 2월 6일 북한의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과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이 있는 2월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당백 구호 제시일은 지난 1963년 김일성 주석이 해군초소를 방문해 군의 현대화와 '요새화' 등을 지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정은은 지난 1일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올해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을 언급하며 "공화국 무력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동원 준비와 실전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가 돼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또 최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우리 핵 무력의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면서 지난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이틀 연속으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한국과 미국에 노골적으로 위협을 가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22 17:16:21[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군(軍)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국민의 탈출 러시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가운데, 러시아 국민들이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도 포착됐다. 위성에 포착된 '러시아 탈출 러시' 사진은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는 국경 지역으로 10마일(16km)의 차량 행렬이 즐비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28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 러시아 국민이 탈출하는 모습이 찍힌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러시아를 떠나려고 하는 승용차와 트럭이 러시아 측 검문소를 향해 길게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이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차량 행렬 전체를 담기 어려웠다"며 "북쪽으로도 줄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맥사 테크놀로지는 몽골 쪽으로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선 사진도 공개했다. 조지아와 몽골은 러시아 국민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다. 앞서 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자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국민들이 국외로 탈출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날 국경을 통과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 역시 국경검문소에 통행량이 늘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2일 "매우 많이 과장된 것이며, 과장된 가짜 정보가 많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8 08:44:07러시아군 차량 수백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방향으로 이동하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맥사르 테크놀러지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서 러시아 군차량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이반키프에서 65km 떨어진 수도 키예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분석 결과 러시아군 차량 행렬 길이만 약 5.2km로 연료와 군수 물자를 실은 차량 외에 전차와 자주포, 전투용 장갑차도 포함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2-28 06:16:0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서 고해상도의 독도 사진이 전송됐다. 이외에도 잠실운동장과 세종정부청사를 비롯해 해외의 두바이, 이집트 피라미드 등 해외 지역 영상도 함께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지구를 돌며 촬영한 컬러 2m급의 고해상도 관측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첫 공개된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위성영상은 현재 검·보정을 위한 시험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독도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의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검·보정 과정을 통해 영상 품질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위성 영상의 주활용부처인 국토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관측영상을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설치된 국토위성센터에서 고품질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한다. 이후 영상이 필요한 기관에 제공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밀정사영상이란 위성영상을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지형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을 말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으로 지난 3월 2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후 최근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모든 기능시험을 완료하고, 시험 영상을 촬영해 검·보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위성의 정상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관측영상 정보를 통해 효율적인 국토·자원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밀지상관측영상을 적기에 제공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04 11:10:39[파이낸셜뉴스] CNN방송이 북한이 핵무기 보관장소로 추정되는 ‘용덕동 핵시설’을 은폐하는 용도의 구조물을 세웠다며 위성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위성사진 전문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1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해 ‘용덕동 핵시설’에 지하터널 입구를 가리는 목적으로 파악되는 새 구조물을 건설했다. 용덕동 핵시설은 평안북도 구성시에 위치한 곳으로, 미국 정보기관들이 핵무기 보관시설로 의심하는 장소다. 지난 2019년 12월 위성사진까지는 터널 입구 2개가 나란히 보였는데, 올해 2월 사진에는 (입구 대신) 건물 형태의 새 구조물이 보인다는 게 CNN이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전한 설명이다. CNN은 북한이 이미 축적한 물량을 숨기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해가면서 지속해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재확인됐다고 평했다. CNN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몇 주 안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공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북정책 검토 기간이 장기화되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진전되고, 이는 북한 비핵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3 08: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