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현장조사에 위성항법장치(GIS)와 개인휴대용단말기(PDA)를 활용한 새로운 조사기법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택지개발지구내 토지나 지장물 현황조사를 할 때 지형도면 등 주로 도면에 의존해 현장을 파악함으로써 복잡한 지번구조로 인한 작업의 어려움을 한층 덜게 됐다. 토공은 이를 추가 확대된 김포신도시 203만평에 대한 토지현황조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토공 관계자는 “PDA를 활용한 신현장조사 기법 도입이 이뤄지면 현장조사에 정확성을 높여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고 데이터를 바로 입력함으로써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가 있을 경우 앞으로 추진하는 사업지구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05 14:35:50【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제재 속에서도 중국의 세계적인 드론 제조업체 DJI(따장)가 가파른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농업용 드론과 국내 농가를 중심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3일 중국조사회사 QY리서치 등에 따르면, DJI는 중국의 젊은 농가를 중심으로 수요를 늘리면서, 누계 판매 대수 약 30만대로 5년 만에 15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농업용 드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약 31억달러( 4조1,558억원)에서 2030년에 90억달러(12조654억원)로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서 DJI의 약진은 속도를 더하고 있다. 농업 드론 판매 대수 30만대, 5년 만에 15배 매출 신장 DJI는 농업 드론 분야에서 30%의 세계 점유율로 2위인 일본의 야마하 발동기(11%)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 중이다. 3위 역시 중국의 농업용 드론 전문회사인 XAG(9%)가 차지했다. 4위는 선전에 기반을 둔 미국 드론회사인 아웃텔로보틱스(5%) 등이다. 이 회사는 형식은 미국 회사이지만, 본사만 미국에 있을 뿐 선전에서 모든 제조 과정을 다 거치고 있어 중국 회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DJI는 이미 농업용 드론으로 중국 전국 전체 농지의 3분의 1 가량에서 경작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주로 파종과 농약 살포 등 벼나 밀, 옥수수 재배에 주로 활용된다. 넓은 면적에서 신속하게 파종과 농약 살포를 마칠 수 있고, 고령화시대 젊은 인력 부족 등을 드론이 대체해 해소한다는 점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농업용 드론, 중국 전체 농지 3분의 1에서 경작에 활용 일반적으로 100㎏ 이상의 농약통이나 파종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들은 5만 위안(약941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분출 장치를 2개 사용할 경우는 1분 동안 농약 18L 가량의 살포도 가능하다. 농업용 드론도 최신 기종들은 자외선 감응기, 첨단 촬영 장비, 중국 자체 위성항법장치 GPS 시스템인 베이더우와의 실시간 연계 설비 등을 탑재하고, 공중 촬영 등을 통해 논밭의 넓이와 지형 등의 데이터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항로를 짜고 장애물을 피해 나가면서 비행한다. 선전 드론협회의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에서 중국 드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내 소비 시장 확대와 함께,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에 집중적인 판매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JI는 국내 젊은 농가와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드론 조작법 등을 가르치는 강사를 전국에 6000여명 이상 활동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DJI를 사실상 금수 제재를 부과하는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미국, DJI를 금수 제재를 부과하는 '엔티티 리스트'(EL)에 포함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을 적용받는다. 이 경우, 해당 기업들은 EAR 적용 대상 품목을 수출할 경우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대부분 허가가 거부된다. 2019년 화웨이와 계열사들도 엔티티리스트에 포함되며 규제를 받고 있다. 미국의 엔티티리스트는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되는 외국기업들을 규제하는데 사용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3 11:41:45[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과 항공기, 장갑차, 선박 등 이동수단에 두루 적용되는 위치 측정장치 설비를 최근 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만큼 수요가 있는 데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방산 분야 해외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부터 141억원을 들여 진행한 전술급 관성측정장치(IMU) 증설 작업을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U는 항공기, 드론, 전차 등 다양한 이동체에서 위치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드론, 위성 등 미래 모빌리티로 그 사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어급, 전술급, 항법급, 전략급으로 구분된다. 전술급은 사정거리 1100km 유도무기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장갑차, 자주포 등에서 최근 수년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면서 해당 장비에 들어갈 부품을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증설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 2022년 폴란드에 K9, 천무 등을 대규모로 수출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루마니아와 K9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K9 자주포 등에도 IMU가 탑재되기 때문에 크게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증축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IMU의 경우 다양한 이동체에 두루 사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사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설비 증설은 최근 수년간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당 기체에 납품하는 용도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호주 질롱에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생산 공장(H-ACE)을 개소하는 등 글로벌 해외수주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H-ACE에서 K9, K10의 호주 개조 모델인 AS9 자주포와 AS10 탄약운반차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공급한다. H-ACE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거점이 있는 창원의 엔진, 변속기, 구동장치 협력업체를 통해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8 16:03:42[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코레일톡에서 운행 중인 열차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승차권앱 ‘코레일톡’에서 열차 위치와 예상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열차위치’ 안내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열차위치 안내서비스는 운행 중인 모든 여객열차의 위성항법장치(GPS)위치 정보와 신호기 통과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열차의 현재 위치와 예상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기존 코레일톡에서 안내하던 지연시간은 ‘이전 역 출발시간’ 기준으로 역과 역 사이의 운행정보를 반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열차가 지나치는 신호기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갱신해 제공한다. 안내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개데이터를 활용해 철도역과 선로를 중심으로 한 철도전용지도를 코레일이 자체 개발하고 열차 운행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해당 서비스는 코레일톡 초기 화면에서 ‘열차위치’ 탭을 누르거나 ‘나의 티켓’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제‘로 추진됐다. 코레일은 고객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6 16:17:32[파이낸셜뉴스] 산림조합중앙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묘지관리대행 사업인 '벌초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조합은 산림분야 전문기관으로, 지난 1992년부터 묘지관리사업을 벌여 벌초, 잔디 보수, 훼손지 복구와 조경 등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쌓았다. 또한, 최근에는 위성항법장치(GPS) 및 묘지이력관리시스템으로 실묘(失墓)를 막은 것은 물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묘지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의 벌초 도우미 사용료는 회원조합별 기본 단가를 책정해 묘지의 수, 면적, 거리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조합에 따라서는 조합원의 경우 10%, 3년 이상 연속 벌초 작업 의뢰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벌초도우미 서비스 집중 운영기간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9월13일 까지이며, 각 지역조합의 상황에 따라 실제 운영기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벌초도우미 서비스에 대한 신청 및 문의는 온라인 또는 묘지가 소재한 각 지역 산림조합이나 산림조합중앙회로 문의하면 된다. 벌초와 묘지관리는 선조에 감사를 표하는 중요한 생활문화이지만 최근 인구의 고령화 및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고향 방문도 줄어 전문적인 벌초 대행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벌초는 매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벌초 대행 서비스 신청 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전문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묘지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작업자의 전문성과 추석 성묘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줄 수 있는 전문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3 13:26: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및 오물 풍선 살포 등 지속적인 안보 위협 속에서 경보통제소 증원 근무, 유관기관(군·경·소방 등) 비상연락망(핫라인) 가동을 통한 공조 체계 강화, 주민 보호를 위한 초기대응반 운영 등 비상상황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실제 훈련을 통한 서해5도 주민의 구호 절차를 숙달하게 하고 주민 대피시설과 경보시설의 기능 개선으로 주민의 안전 확보 방안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실시한 서해5도 주민 출도 훈련에 이어 올해 8월에도 서해5도 출도 주민 수용·구호 훈련을 실시한다. 우발 사태 시 대피를 위해 출도한 서해5도 주민을 임시 수용시설로 신속하게 이동·수용하고 구호 절차 및 방안을 숙달하는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에 서해5도 대피시설에 긴급 구호 물품인 모포, 비상식량을 추가로 비치했으며 정부 지원 주민 대피시설 강화 13개소, 옹진 40개소에 폐쇄회로(CC)TV 설치, 일부 취약 대피시설에 바닥난방 설치 등 내부 환경 정비를 강화했다. 올해는 주민들의 생존 보장 수단 강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국·시비 보조금 15억원을 지원해 대피시설 바닥난방 설치, 노후 위성전화기 교체, 노후 경보시설을 교체 함으로써 민방위 대피 및 경보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대비 태세 확립과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4 11:31:1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가전제품 사후 서비스(AS)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 정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종합 지표로 꼽힌다. LG전자는 구매 후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의 고객경험인 AS와 상담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력과 서비스 매니저의 인적 역량,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LG 씽큐 △LG 스마트 체크 △실시간 고객 상황 관리 시스템(G-CAS) 등 제품 이상 안내부터 수리까지 AI를 활용한 서비스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는 제품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여부가 감지되면 고객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매니저는 ‘LG 스마트 체크’ 진단 앱을 활용해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부품 고장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수리한다. 서비스 차량에 설치된 위성항법장치(GPS)로 매니저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수리를 지원하는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G-CAS)'은 빠른 출동 서비스를 도와준다. 서비스 매니저의 역량 강화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부여하는 '사업주 자격검정'을 획득하고 4개 기술자격을 운영해 기술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맞춤형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야간 출장 서비스인 'LG 이브닝 서비스'를 운영해 늦은 저녁 시간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 수리 제품군을 늘리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지역도 4개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로 확대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제품의 구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관리까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에서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2 14:16:36[파이낸셜뉴스] 육군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에서 적 도발 시 '즉·강·끝' 대응 의지를 다지고 천무의 강력한 응징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천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25일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통해 육군은 해·공군과 공조하 육군의 대표적인 대화력전 핵심자산인 천무의 정밀타격 능력과 파괴력을 확인하고, 감시·탐지수단을 활용한 표적획득 및 신속·정확한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등 종합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육군 예하 전 군단 및 화력여단 천무대대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각급 천무대대 장병 190여명과 천무 7대 및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 해·공군 장비와 해경 함정 등 80여대의 합동전력이 투입됐다. 합참·육본·지작사 등 군 관계자와 방사청·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LIG넥스원 등 대외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했다. 이날 훈련은 사격장으로부터 55km 떨어진 표적에 대한 사격명령 하달로 대기 중인 7대의 천무가 순차적으로 불을 뿜으며 시작됐다.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장사거리 유도탄 48발은 궤적을 그리며 직도 표적지에 정확히 명중했다. 이날 훈련을 주관한 박 총장은 “천무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무기체계인 만큼, 천무부대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며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최첨단 장비의 성능에 걸맞은 운용능력을 갖춰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지상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주문했다.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은 조종래 소장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이번과 같은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대북억제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예하부대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훈련여건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력여단 천호대대 대대장 허대욱 중령은 “오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명품 무기인 천무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적의 도발도 신속·정확·충분한 화력으로 대응해 적 도발 근거지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사격 훈련에서 천무 1대가 1개 포드(POD)를 모두 발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수십 초에 불과했으며, 고폭유도탄이 탄착되는 모습이 다양한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격지휘통제소에 중계됐다. 특히, ‘탐지-타격’ 자산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대포병탐지레이더와 타격자산인 천무를 비롯해 해군 초계함 및 고속정, 공군의 KF-16 등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우리 군의 통합적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장병들의 장비 운용에 대한 자신감과 전투의지를 드높였다. 다연장로켓 천무는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 대화력전의 핵심전력이다. 최대사거리 80km로 고폭유도탄과 분산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천무는 높은 자동화 사격시스템과 정밀타격 능력 갖추고 있다. 군단 및 사단에서 포병대대(사격대)로 표적정보를 전송하면 천무의 사격통제장치가 사격제원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발사대를 작동해 신속히 사격을 준비한다. 사격 후에는 자체 포드 재장전 기능을 활용한 빠른 재장전이 가능하며, 차량에 발사대와 포드를 장착한 상태로 기동 가능해 신속히 사격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천무의 고폭유도탄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관성항법시스템(INS)을 탑재하고 있어 ‘표적지 탄착 오차’가 15m에 불과해 빠르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분산유도탄은 300여 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 어기에 적의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이어 펑크 시에도 자동으로 공기압을 조절해 계속 이동이 가능하다. 육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력 발전을 지속시켜 나가는 한편,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해 적을 압도하는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5 17:03:33【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차량 지붕과 전후 좌우에 설치돼 있는 8대의 레이저 레이더와 보조 레이더인 3대의 밀리터리 파동 레이저, 11개의 화상카메라 등이 연동하며 차량 제어 장치,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 등과 연계돼 차량 360도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중국 베이징 이좡의 샤오마 즈싱(포니AI) 본부에서 만난 리청쉐 매니저는 운영 중인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의 장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레이더 및 화상카메라로 구성된 감응장치, 차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이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차량의 두뇌 격인 컨트롤러 등이 거리의 스마트 교통시설들과 연동하면서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칭화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세운 자율주행 전문 벤처 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2016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사업을 진행한 공동창업자 펑쥔은 2018년 12월부터는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서 트럭 및 택시 자율주행 유료 사업을 펼쳐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초기부터 자본을 대 온 대주주 격이어서 도요타 차량을 자율주행에 사용 중이다. 올해 안에 뉴욕 나스닥 등에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경제전문지 차이신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85억달러(11조6152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 파트너인 젬백스링크의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한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리 매니저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로보트럭의 자율주행 화물차 서비스도 중국 전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리 매니저는 "중국 내 다른 성(province)·시를 오가는 자율주행 트럭 운행 면허는 최초"라며 "지난 1월 베이징과 톈진, 탕산 등을 오갈 수 있는 당국의 허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역에 200대의 트럭이 자율주행으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니AI는 광저우에서는 2018년부터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으로 운전이 이뤄지지만 운전석 옆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것이 택시와 달랐다. 화물운송업체 중국 와이윈, 트럭 제작사 산이그룹 등과 화물운송 자율주행 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리 매니저는 "트럭도 내년 초부터는 안전요원이 동승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 매니저는 "차량 3대가 하나의 팀을 꾸려 지난 1월부터 베이징~톈진 간 서비스가 시작됐다"면서 "이좡에 위치한 코카콜라 차이나의 상품 등이 자율주행 트럭에 실려 톈진으로 수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마거교에서 톈진항까지 2시간 30분을 오가는 자율주행 트럭에는 49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2024-06-24 18:01: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5도 지역에서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으로 우리 어선의 조업 손실과 조난 피해가 잇따르자 인천시가 전파교란 방지장치 개발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으로 우리 어선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파교란 방지장치를 만들어 성능실험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성으로부터 위치와 시간정보 신호를 받아 선박, 자동차,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하는 위성항법 시스템은 GPS(미국), GLONASS(러시아), 갈릴레오(EU), 제이더우(중국) 등을 범 지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도와 일본은 자체 위성을 이용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개발 중으로 미국이 운용하는 GPS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GPS 등 위성항법 시스템은 2만㎞ 상공에서 인공위성이 송신하는 전파강도가 휴대전화의 약 100분의 1 정도로 약해서 주변 기지국 인근에서 강한 출력으로 방해전파를 송신하면 전파가 뒤섞여 잘못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북한은 주로 서해5도와 가까운 지점에서 수평의 전파로 교란(재밍, jamming)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위성항법장치에 70㎞ 떨어진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잘못표시 되거나 어장에 설치한 어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에서 교란전파를 발사하면 나침반, 레이더, 항로표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안전 항해하도록 하고 GPS 수신뿐만 아니라 대체 가능한 기기를 설치하도록 어업인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선박이 안개 지역이나 야간 항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할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조난당하거나 월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학계의 자문을 받아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항해는 물론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GPS 전파교란 방지장치를 제작해 인천시 어업지도선(인천 201호)에 장착해 성능실험에 들어갔다. 북한의 교란전파는 플래시처럼 수평방향으로 발사돼 산이나 건물 등에 막히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평야나 바다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점과 알루미늄 테이프로 전파 차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전파교란 차단장치를 고안했다. 이는 GPS 수신용 안테나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인공위성의 수직전파는 정상적으로 수신될 수 있도록 윗면을 개방하고, 하단과 옆면에는 알루미늄 테이프로 된 보호막을 씌우면 수평으로 오는 전파교란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성능실험에 성공하면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2만원대 재료로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를 비롯해 전국에 방지장치 효과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9 08: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