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책하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공격하는데 지켜만 본 견주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지난 23일 오전 1시께 서울 대치동의 한 거리에서 벌어진 개 물림 사고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목줄에서 벗어난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고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건 견주의 모습이다. 견주는 반려견이 고양이를 공격하는 동안 목줄을 주워 들고는 크게 제지하지 않은 채 바라보고 있다. 결국 고양이는 힘없이 쓰러져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액트 측은 "개가 고양이를 물고 흔들며 격렬하게 공격하는 동안 보호자는 터덜터덜 걸어와 주워들었을 뿐 아무 제지도 하지 않았다"라며 "반려견이 생명을 해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 보호자. 그 무책임하고 무감각한 태도에 우리는 분노를 넘어 공포를 느낀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위액트 측은 이와 관련해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고양이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8 07:13:26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와 '스테이블코인 육성 기조'가 새로 확정된 가운데 미중 'CBDC와 스테이블코인 패권경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 실물경제 기축통화를 둘러싼 달러와 위안화 경쟁이 가상자산 등 디지털 경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외신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행정명령에서 "합법적이고 정당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발과 성장을 촉진해 달러의 국제적 지배력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전 바이든 행정부의 CBDC 개발은 중단하고 민간 주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달러, 미국채, 스테이블코인의 삼위일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CBDC를 금지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지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CBDC에 쏠려있던 관심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무역과 경제 활동에 있어 달러의 활용성을 재차 높이고 미국채의 신규 수요처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구조상,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준비금에 필요한 미국채도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면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보유한 미국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양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한 미국채는 현재 1000억달러를 웃돌아 곧 한국 외환보유고의 미국채 보유량을 앞지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뒷받침할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이르면 오는 8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양당 모두 법안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달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가결한 상태다. 지니어스 액트 등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시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테더(USDT)와 써클(USDC)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테더는 중국과의 연관성이 짙은 반면 써클은 본사를 미국 뉴욕으로 이전하는 등 현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클이 미국 증시에 연내 상장되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일상화되어 스테이블코인이 곧 달러인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라는 호랑이에 블록체인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개념이며 미국 외 지역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재차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테더는 중국계 블록체인(트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지니어스 액트 등 미국 법안을 살펴보면 테더는 미국인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금 구성 변경은 물론 매월 감사 시행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테더는 미국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별도의 스테이블코인도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당국이 테더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포필러스 변주웅 프로덕트 매니저(PM)는 "테더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담보금의 상당 부분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미국채 자산도 독일이나 멕시코 등 주요 국가의 미 국채 보유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14 18:22:02#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와 ‘스테이블코인 육성 기조’가 새로 확정된 가운데 미중 ‘CBDC와 스테이블코인 패권경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 실물경제 기축통화를 둘러싼 달러와 위안화 경쟁이 가상자산 등 디지털 경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외신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행정명령에서 “합법적이고 정당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개발과 성장을 촉진해 달러의 국제적 지배력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전 바이든 행정부의 CBDC 개발은 중단하고 민간 주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달러, 미국채, 스테이블코인의 삼위일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CBDC를 금지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 지배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CBDC에 쏠려있던 관심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무역과 경제 활동에 있어 달러의 활용성을 재차 높이고 미국채의 신규 수요처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구조상,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준비금에 필요한 미국채도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면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보유한 미국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양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한 미국채는 현재 1000억달러를 웃돌아 곧 한국 외환보유고의 미국채 보유량을 앞지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뒷받침할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이르면 오는 8월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양당 모두 법안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달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가결한 상태다. 지니어스 액트 등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시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테더(USDT)와 써클(USDC)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테더는 중국과의 연관성이 짙은 반면 써클은 본사를 미국 뉴욕으로 이전하는 등 현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클이 미국 증시에 연내 상장되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일상화되어 스테이블코인이 곧 달러인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라는 호랑이에 블록체인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개념이며 미국 외 지역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재차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테더는 중국계 블록체인(트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 지니어스 액트 등 미국 법안을 살펴보면 테더는 미국인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금 구성 변경은 물론 매월 감사 시행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이에 테더는 미국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별도의 스테이블코인도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당국이 테더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포필러스 변주웅 프로덕트 매니저(PM)는 “테더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담보금의 상당 부분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미국채 자산도 독일이나 멕시코 등 주요 국가의 미 국채 보유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14 15:09:07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나서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정통 금융기관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관련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월 3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도 관련 규율이 마련되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가 예치된 계좌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7위인 유에스디코인(USDC) 공동 창립 멤버사인 서클도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이전 법안 통과를 거듭 촉구하면서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가상자산감독국 등을 거친 법무법인 태평양 김효봉 변호사는 최근 열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관련 세미나에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 입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내 발행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은행 및 비은행의 발행을 허용하고 발행인에게 준비자산 회계 감사의무 등을 부과하며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호주의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니어스 법안은 발행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만큼 안전한 자산을 확보할 것을 의무화하며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외국환거래법상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매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민간에 의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신보성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기업이 통화 창출권을 가지면 국가가 관리해야 할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 정책을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한국의 현실에 맞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명확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경제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상으로 원화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 1차관 및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자체 분석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강점을 살린다면 원화는 타국 화폐 대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제도적·정책적 고민과 연구,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31 18:16:50[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나서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정통 금융기관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관련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월 3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도 관련 규율이 마련되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가 예치된 계좌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7위인 유에스디코인(USDC) 공동 창립 멤버사인 서클도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이전 법안 통과를 거듭 촉구하면서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 가상자산감독국 등을 거친 법무법인 태평양 김효봉 변호사는 최근 열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관련 세미나에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 입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내 발행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은행 및 비은행의 발행을 허용하고 발행인에게 준비자산 회계 감사의무 등을 부과하며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호주의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니어스 법안은 발행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만큼 안전한 자산을 확보할 것을 의무화하며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외국환거래법상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매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민간에 의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신보성 선임연구위원은 “민간 기업이 통화 창출권을 가지면 국가가 관리해야 할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 정책을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한국의 현실에 맞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명확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335억달러(약 343조원)에 달한다. 원화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원화마켓)인 업비트와 빗썸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상장된 이후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해시드오픈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업비트에 테더(USDT)가 상장된 이후 거래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6개월간 월 평균 거래 규모는 1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경제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상으로 원화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 1차관 및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자체 분석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강점을 살린다면 원화는 타국 화폐 대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제도적·정책적 고민과 연구, 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31 13:51:03[파이낸셜뉴스] 초대형 산불이 영남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산불 현장에 홀로 남겨진 개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전해졌다. 25일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위액트(WEACT)'는 공식 사괴환계망서비스램을 통해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람 기척이 나자 녀석들은 연신 짖어대며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듯 했다. 또 다른 집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고무통에서 홀로 앉아있는 개가 발견됐다. 먹이도 먹지 못한 듯 지친 모습이었으며, 사람을 보자 힘겹게 몸을 일으켜 다가왔다. 목에는 긴 목줄이 채워져 있어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상황도 이어졌다. 농장주가 없는 한 농장에서는 이미 불에 탄 동물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구조 여성은 "애네들 다 탔다. 어떻게"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구조된 개들은 산소 결핍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위액트'는 "긴급재난 대피 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산불이 발생하면 목줄을 미처 풀어주지 못해 동물이 불에 타 죽거나 굶어 죽는 경우가 많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미리 동물과 함께 대피하는게 좋지만, 긴급한 상황에서는 최소한 동물의 목줄이나 사육되고 있는 우리의 문을 열어두는 게 동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07:44:11트럼프 행정부 가상자산 정책의 핵심인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독과점 속에 리플 등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이 이뤄지면서 '디지털 달러 패권'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美 스테이블코인 법안 시행 초읽기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캣캡 및 코인게코 등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2350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2230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시총은 각각 1434억달러, 586억달러이다. 즉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독과점이 뚜렷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시총 톱2 발행사인 테더(Tether)와 써클은 미 국채 담보금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 수익을 내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에서 미국 패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지난 14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미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유도 및 확립에 관한 법률안)'를 가결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 법안은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자의 요건을 명확히 하면서 소비자 보호 장치도 담았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 김용범 대표는 "트럼프 정권의 가상자산에 대한 호의적 시선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미 국채 최대 수요처로 떠오른 동시에 준비자산(달러) 확대 등 보조기능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도 가상자산 중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화 및 입법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규제에 강한 스테이블코인만 생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오는 8월 휴회 이전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후발주자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가상자산 엑스알피(XRP) 발행사인 리플이 대표적이다. 리플이 작년 말 출시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 시총은 아직 1억40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리플 최고경영자(CEO) 갈링 하우스 등이 트럼프 정권 및 정책 당국과 가깝다는 점에서 업계 기대감이 높다. 리플이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특수목적신탁회사 헌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것도 강점이다. 잭 맥도날드 리플 스테이블코인 수석부사장(SVP)은 "견고한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를 갖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만이 날로 명확해지는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플 USD(RLUSD) 등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기반 달러 패권은 강화될 전망이다. 엑스크립톤 김종승 대표는 "신흥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자국 통화보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채권과 외환시장은 물론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만큼 디지털 경제에서 달러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핵심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17 18:36:59#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행정부 가상자산 정책의 핵심인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독과점 속에 리플 등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이 이뤄지면서 ‘디지털 달러 패권’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美 스테이블코인 법안 시행 초읽기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캣캡 및 코인게코 등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2350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2230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시총은 각각 1434억달러, 586억달러이다. 즉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독과점이 뚜렷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시총 톱2 발행사인 테더(Tether)와 써클은 미 국채 담보금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 수익을 내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에서 미국 패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지난 14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미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유도 및 확립에 관한 법률안)’를 가결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 법안은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자의 요건을 명확히 하면서 소비자 보호 장치도 담았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 김용범 대표는 “트럼프 정권의 가상자산에 대한 호의적 시선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미 국채 최대 수요처로 떠오른 동시에 준비자산(달러) 확대 등 보조기능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도 가상자산 중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화 및 입법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규제에 강한 스테이블코인만 생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오는 8월 휴회 이전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후발주자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가상자산 엑스알피(XRP) 발행사인 리플이 대표적이다. 리플이 작년 말 출시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 시총은 아직 1억40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리플 최고경영자(CEO) 갈링 하우스 등이 트럼프 정권 및 정책 당국과 가깝다는 점에서 업계 기대감이 높다. 리플이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특수목적신탁회사 헌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것도 강점이다. 잭 맥도날드 리플 스테이블코인 수석부사장(SVP)은 “견고한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를 갖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만이 날로 명확해지는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플 USD(RLUSD) 등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기반 달러 패권은 강화될 전망이다. 엑스크립톤 김종승 대표는 “신흥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자국 통화보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채권과 외환시장은 물론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만큼 디지털 경제에서 달러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핵심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3-17 14:51:50[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쯤 김포시 빌라 2층 복도에서 10살 아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동물보호단체 위액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위액트는 "아버지 A씨가 개를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아이는 부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급하게 1층으로 향했다"며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개는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강아지를 고의로 던진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거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아들 앞에서 반려견을 던진 A씨의 행위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아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한 게 없고 A씨가 아들을 염두해 강아지를 던지지는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0 17:19:34[파이낸셜뉴스] 10살 아들 앞에서 반려견을 2층 창문 밖으로 던진 부부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8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A씨와 B씨 부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경기 김포 소재의 한 빌라 2층 복도에서 10살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사건 당시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위액트는 "부부가 개를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10살 아이는 부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급하게 1층으로 향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개는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며 "견주를 설득한 끝에 고소·고발을 진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와 관련한 고소·고발장이 들어온 것은 없지만 현장 출동 경찰관이 사건을 접수해 내사하고 있다"며 "일정을 조율해 A씨 부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은 깁스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8 09: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