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수현이 24일 자신의 첫 한국영화 데뷔작 ‘보통의 가족’ 언론 공개를 앞두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수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수현씨는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수현은 지난 2019년 3살 연상의 사업가인 위워크 전 대표 차민근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수현은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1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수현은 부부싸움에 대해 묻자 "잘 안 싸운다. 남편 자체가 말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또 "외국 사람들이 자기 스페이스가 있지 않으냐. 남편도 그런 스타일이다. 잔소리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한다"고 했다. 한편 수현은 지난 2006년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데뷔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에 출연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보통의 가족’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한다.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영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4 08:45:56"그동안 위워크(WeWork) 관련 딜이 전부 참패했는데, 대주단을 설득해 만기 대출 연장을 유도해 낸 비결은 위기속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었습니다." 28일 김도일 하나증권 IB솔루션 1실장(사진)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일군 위워크 만기연장 첫 사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IMF, 리먼사태 등 위기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가 대주단을 설득하는데 큰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하나증권 IB솔루션1실이 이끈 아일랜드 위워크빌딩 만기 연장 사례는 국내 부동산금융업계에도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량 임차인으로 인기가 높았던 위워크는 무리한 사업확장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자 유동성이 악화됐고,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퇴출되며 관련 부동산에서 대규모 손실을 야기시켰다. 실제 런던 125 셰피스베리 위워크 오피스에서 1600억원 규모의 에쿼티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했고, 런던 월폴트리 위워크 오피스에서도 에쿼티 투자금 전액인 15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 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위워크 오피스 투자건들이 잇따라 곤욕을 치렀다. 이같은 상황에 하나증권은 자산운용사와 함께 위워크 위기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현지 대주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위기극복을 함께 노력했다. 김 실장은 "하나증권 및 자산운용사 등 차주 그룹은 빠른 시간 안에 위워크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축하고 대주와 폭넓은 소통을 이어가며 신뢰를 쌓았다"라며 "이에 담보대출 만기 시점에 유럽 현지 대주는 차주압박 보다는 일정 부분 부담을 감수하고, 차주는 신규 임차인 유치 등 발빠른 자산 재건계획을 실행하며 연장에 합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럽에서 위워크 사태로 인한 부동산 자산위기를 현명히 극복하며 자산손실을 방어한 대한민국 해외투자자본의 첫 사례로 현지에서도 우수사례로 회자되고 있다"라며 "연장 합의 타결 이후 위워크 글로벌의 파산위기 극복, 유럽 금리인하 기조 개시 등 호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산가치 제고작업에 더욱 힘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금융시장이 정상화 될 경우 현지 자산매각으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와 관련 미국 대선이 분수령이라고 봤다. 사실상 대선 주요 후보들이 금리 인하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점진적 인하가 예상되서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긴엔 역사적으로 부동산이 폭등했었다. 김 실장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자체가 금융시장이 회복 한다고 장담 할 수 없다"라며 "국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시기지만 지속적으로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시장에 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18:18:35[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위워크(WeWork) 관련 딜이 전부 참패했는데, 대주단을 설득해 만기 대출 연장을 유도해 낸 비결은 위기속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었습니다." 28일 김도일 하나증권 IB솔루션 1실장( 사진)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일군 위워크 만기연장 첫 사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IMF, 리먼사태 등 위기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가 대주단을 설득하는데 큰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하나증권 IB솔루션1실이 이끈 아일랜드 위워크빌딩 만기 연장 사례는 국내 부동산금융업계에도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량 임차인으로 인기가 높았던 위워크는 무리한 사업확장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자 유동성이 악화됐고,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퇴출되며 관련 부동산에서 대규모 손실을 야기시켰다. 실제 런던 125 셰피스베리 위워크 오피스에서 1600억원 규모의 에쿼티 투자금 전액 손실이 발생했고, 런던 월폴트리 위워크 오피스에서도 에쿼티 투자금 전액인 15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 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위워크 오피스 투자건들이 잇따라 곤욕을 치렀다. 이같은 상황에 하나증권은 자산운용사와 함께 위워크 위기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현지 대주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위기극복을 함께 노력했다. 김 실장은 “하나증권 및 자산운용사 등 차주 그룹은 빠른 시간 안에 위워크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축하고 대주와 폭넓은 소통을 이어가며 신뢰를 쌓았다”라며 “이에 담보대출 만기 시점에 유럽 현지 대주는 차주압박 보다는 일정 부분 부담을 감수하고, 차주는 신규 임차인 유치 등 발빠른 자산 재건계획을 실행하며 연장에 합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럽에서 위워크 사태로 인한 부동산 자산위기를 현명히 극복하며 자산손실을 방어한 대한민국 해외투자자본의 첫 사례로 현지에서도 우수사례로 회자되고 있다”라며 “연장 합의 타결 이후 위워크 글로벌의 파산위기 극복, 유럽 금리인하 기조 개시 등 호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산가치 제고작업에 더욱 힘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금융시장이 정상화 될 경우 현지 자산매각으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와 관련 미국 대선이 분수령이라고 봤다. 사실상 대선 주요 후보들이 금리 인하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점진적 인하가 예상되서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긴엔 역사적으로 부동산이 폭등했었다. 김 실장은 “금리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자체가 금융시장 회복 한다고 장담 할 수 없다”라며 “국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시기지만 지속적으로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시장에 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14:48:08[파이낸셜뉴스] 현진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 사진)’를 1470억원에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매입 완료했다. 17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선릉 위워크타워는 신한리츠운용이 2019년 현재 우리자산운용의 전신인 동양자산운용으로부터 약 1200억원에 인수한 자산으로 5년간 운영 후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매입 이후 5년만에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 셈이다. 선릉 위워크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27에 소재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오피스 자산으로, 위워크의 100% 마스터리스 장기 임차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자산이다. 최근 임차인 위워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입지와 컨디션, 현 임차조건을 고려할 때 임대차계약을 조기 종료하는 경우도 자산가치 상승 잠재력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신한리츠운용은 지난 1월 매각자문사 선정 후 본격적인 매각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 현진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달까지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고 딜을 최종 클로징하기로 했다. 현진그룹은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이 설립한 법인으로 2023년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상업용 부동산 매입자문사로 선정해 약 1년간 다수의 우량 오피스 자산 입찰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번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자문을 진행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캐피탈 마켓 그룹은은 매수자인 현진그룹에게 약 1년여기간 동안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 잠재매물 안내, 적정 가치 산정, 입찰 준비 등의 각종 계약서 협의, 실사 업체 선정 및 실사 지원 등 매입자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최주상 이사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클라이언트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본 매입자문을 성공시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수인이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거래에 임할 수 있도록 자문사로써 노력했고, 양 매매 당사자의 노력과 산의성실로 인해 안정적인 딜 클로징이 가능했다"며 "당사는 향후에도 법인 및 개인을 위한 전문적인 매입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부동산시장의 독보적인 자문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캐피탈마켓 그룹은 선릉 위워크타워를 포함해 디타워 돈의문 매입자문, 여의도 유수홀딩스 매각 및 사옥 매입 자문, 한진중공업 서울 사옥 매각자문, KT용산빌딩 매입자문 등의 다양한 매입자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17 14:18:03[파이낸셜뉴스]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이 설립한 인테리어 회사 '현진그룹'이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매각한 후 행보다. 현 전 회장은 베트남에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진그룹은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위워크타워를 최종 인수했다. 3.3㎡당 약 3200만원 수준이다. 컬리어스코리아가 매각자문을 맡은 딜(거래)이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서는 약 1200억원에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후 행보다. 위워크타워는 1993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을 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0 소재다. 대지면적 1012.2㎡, 연면적 1만5073.86㎡다. 지하6층~지상 19층 규모다. 2018년 12월 위워크의 입점으로 기존 미타타워에서 위워크 타워로 건물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위워크 선릉 2호점이 있다.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공유 오피스다. 한국에는 2016년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1호점을 내며 진출한 바 있다. 위워크의 글로벌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11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 오피스는 활황인 만큼 '위워크 타워'의 가치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현 전 회장은 베트남에 GA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자본금 30억원 규모로다. 현 전 회장 및 특수관계인, 코스톤아시아 등은 피플라이프 지분 97.7%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매각한 바 있다. 약 2500억원에 거래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국내 GA 신규 설립은 어려운 만큼 베트남 법인 설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7 08:11:10[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가 매각 성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4년 만의 행보다. 최근 같은 강남권역(GBD)인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에서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 관련 개인 법인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약 1200억원에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후 행보다. 위워크타워'를 담고 있는 신한리츠의 펀드 만기는 오는 5월이다.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위워크타워는 1993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을 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0 소재다. 대지면적 1012.2㎡, 연면적 1만5073.86㎡다. 지하6층~지상 19층 규모다. 2018년 12월 위워크의 입점으로 기존 미타타워에서 위워크 타워로 건물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위워크 선릉 2호점이 있다.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공유 오피스다. 한국에는 2016년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1호점을 내며 진출한 바 있다. 위워크의 글로벌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11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 오피스는 활황인 만큼 '위워크 타워'의 가치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4·4분기 기준 공실률은 1.5%로 전 분기 대비 0.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이 0.7%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3.6%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유동성 제한과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지속되면서 거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2024년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국내 오피스 시장의 견고한 시장 수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7:28:29[파이낸셜뉴스] 파산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를 공동창업자 애덤 뉴먼이 다시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먼은 현재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로브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위워크 경영권을 재인수하려 하고 있다. 앞서 뉴먼은 대규모 손실을 낸 뒤 회사에서 쫓겨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먼측 변호사들은 5일 위워크에 보낸 서한에서 뉴먼이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와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회사측과 접촉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인수 의사를 통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워크에 투자했다 대규모 손실을 낸 일본 소프트뱅크, 서드포인트, 그리고 뉴먼이 지난해 10월 위워크 경영권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공식 회동했다. 그렇지만 서드포인트는 FT에 뉴먼, 또 그의 부동산회사인 플로(FLOW)와 위워크에 관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사전에 알아보는 수준의 논의만 있었다면서 서드포인트가 그 어떤 거래에 참가한다는 약속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뉴먼은 위워크를 창업해 한때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470억달러(약 62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은 이후 기업가치가 폭락했다. 시장에서 위워크의 사업성에 관한 의문이 높아진데다 뉴먼의 경영·지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장 계획이 철회됐다. 뉴먼이 위워크를 재인수하려면 우선 위워크 채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와 협력업체들에 160억달러 이상을 퍼부었다가 돈을 날린 적이 있어 채권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먼은 위워크 채권단인 킹스트리트캐피털, 브릿지캐피털, 블랙록 등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지만 채권단이 이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위워크는 현재 심각한 자금난도 겪고 있다. 사무실 건물주 수백 곳과 임대료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7 01:50: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가 매각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4년 만의 행보다. 최근 같은 강남권역(GBD)인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에서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약 1200억원에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후 행보다. 리딩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GFP)이 3.3㎡당 약 3800만원을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GBD권역은 최고가 경신 분위기다.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위워크타워는 1993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을 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0 소재다. 대지면적 1012.2㎡, 연면적 1만5073.86㎡다. 지하6층~지상 19층 규모다. 2018년 12월 위워크의 입점으로 기존 미타타워에서 위워크 타워로 건물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위워크 선릉 2호점이 있다.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공유 오피스다. 한국에는 2016년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1호점을 내며 진출한 바 있다. 위워크의 글로벌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11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 오피스는 활황인 만큼 '위워크 타워'의 가치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도심권(CBD) 2.9%, 강남권(GBD) 1.8%, 여의도권(YBD) 1.4%, 판교분당권(PBD) 1.9%, 기타 지역 2.4%다. IB업계 관계자는 "'위워크타워'를 담고 있는 신한리츠의 펀드 만기는 오는 5월"이라며 "신한리츠가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만큼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매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4 04:28:08서울 테헤란로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사진)가 매물로 나왔다. 같은 강남권역(GBD)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을 위해 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지난 2019년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약 1200억원에 인수한 이후 4년 만의 행보다. 위워크타워는 연면적 1만5073.86㎡에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2017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8 18:12:53세계 최대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캐나다 밖의 위워크 사무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위워크는 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 및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담당하는 챕터 7과 달리 법원의 감독 하에 기업을 회생시키는 절차를 담고 있다. 챕터 11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채무 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산 매각 및 채무 조정을 통한 기업 정상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워크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현재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150억달러(약 19조6380억원)와 186억달러(약 24조3474억원) 규모다. 동시에 약 1억달러에 달하는 미납 임대료 및 임대 계약 종료 수수료도 내야 한다. 위워크 본사와 함께 400곳 이상의 연관 기업들도 이날 함께 파산을 신청했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약 3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50~100곳의 부동산 임대료를 내지 않을 것이며 이외에 다른 사무실 공간들은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의 위워크 사무실들 역시 이번 파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미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는 2010년대 전 세계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옥을 빌려 쓰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은 2016년 위워크에 169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2019년 한때 470억달러(약 61조532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위기에 빠졌다. 기존 세입자들은 사무실을 빌리는 대신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위워크의 공실률은 계속 치솟았다.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1억2140만달러(약 1589억원) 수준이며 3년 전의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박종원 기자
2023-11-07 18: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