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와중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시작된 조기대선. 사상 초유의 두번째 보수진영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굴레가 초래한 선거 때문인지 기간도 짧고 과거 정상적인 대선에 비해 시대를 관통하는 민생이나 정책 논쟁은 거의 보이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대선에서 기본소득을 앞세워 관심을 끌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번에는 완전 기본소득은 후순위로 하고, 민생 및 국정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경기회복대책 등 분야별로 나름의 공약들을 내놨지만, 국정 청사진을 놓고 벌이는 건전한 정책대결보다는, 상대후보 깎아내리기 등 '네거티브'만이 남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7일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우상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이번 선거는 가장 이슈가 없는 선거”라고 총평한 이유이다. 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과거 선거들을 보면 1위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만큼 찬반이 나뉘어 논쟁이 되는 공약들이 ‘카운터 펀치’ 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짚었다. 실제 과거에 치러진 대선만 보더라도 돌이켜 보면 곧장 떠오르는 정책 논쟁들이 있었다.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윤 전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워 국민의힘 전통지지층이 아닌 2030 남성 표심을 확보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기대를 모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하경제 양성화,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정비와 자원외교까지 굵직하고 임팩트 있는 논쟁적 공약 이슈가 선거판세를 흔드는 주요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우 위원장은 “선거에서 소위 말하는 대형이슈는 주로 정책과 인물 관련으로, 포지티브이든 네거티브이든 가는 곳마다 서로 ‘내 생각은 이렇다’며 적극 의견을 내는 주제”라며 “그런데 지금은 호텔경제학처럼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재명 후보를 할퀴는 목적만 있는 이슈들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거나 이준석 후보와 전격 단일화 등 대형이슈가 될 만한 현안은 있었다고 짚으면서 “보수진영이 판을 흔들 만한 그 어떤 카드도 꺼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쟁후보들이 집요하게 공격한 이재명 후보의 과거 논란들이 대형이슈로 크지 못한 까닭에 대해선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비속어 논란을 비롯해 여러 논란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돼왔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 담론이 중도층까지 쉽게 확산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비호감에 내성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의 경우 이재명 후보와 비교적 인지도가 낮음에도 국민의힘이 공세에만 치중해 정작 후보를 띄우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이처럼 (좋은 점도 논란도) 어떤 인물인지 잘 알려져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정치권에서 몇 년 간 멀어져있다가 갑자기 등장했다 보니 국민의힘조차 잘 몰라서 잘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 여론조사상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타격을 입는 일이 없었고, 보수표심은 김문수·이준석 후보로 나뉘어 있어 유리한 구도로 흘러왔다는 게 우 위원장의 분석이다. 특히 진보당을 비롯한 군소정당은 물론 보수진영 인사들도 이재명 후보와 함께하면서 외연확장도 단단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그럼에도 최종 득표율 50%를 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 위원장은 “지난 6번의 대선을 보면 민주당 계열 후보는 득표율 50%는 커녕 40% 중후반도 기록한 적이 없고, 박근혜 전 대통령만 최초로 50%를 넘겼다”며 “그래서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두 자릿수로 유지해오지 않는 한 득표율 50%는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추격세에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각자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는 기존 선거 패턴을 의식하는 듯 했다. 차기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2번째 정부인 만큼 이전 문재인 정부를 참고 삼아 집권 초반 국정운영에 안정감을 부여해 민생안정대책이 국민의 삶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국정방향을 체계적으로 잘 잡아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우 위원장은 “임기 중 추진할 정책 우선순위와 로드맵을 짜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인수위 없는 새 정부를 준비해본 경험을 떠올리며 “인수위 없이 집권하면 당장 급한 불을 끄기 바빠 여러 시급한 정책들부터 집행하다 보니, 국정계획을 세우는 데 힘을 쏟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반드시 로드맵을 마련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책이 즉흥적으로 이뤄지거나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28 16:53: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양 위원장과 조모 민주노총 조직실장, 이모 금속노조 조직실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지난 21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2·3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대회'를 마치고 용산구 남영삼거리 인근으로 행진했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던 집회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행진 경로를 변경했으나, 보수단체 행진과 경로가 겹친다는 이유로 경찰에 가로막혔다. 일부는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어 차선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경찰 방어선을 뚫고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했다. 시위대가 3개 차로를 점거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용산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 양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양 위원장은 소환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란 수괴는 체포조차 못 하면서, 범죄자를 처벌하라고 외치는 민주노총만 소환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법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는 대통령에 맞서 국민의 저항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28 13:31: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계와 국회를 연결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입법 소통 플랫폼인 대외협력위원회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경제계의 입법·정책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여하는 대외협력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박 회장은 수도권 권역을 대표하는 공동위원장으로 산업 구조가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다양한 수도권 기업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정리하고 입법에 반영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출범한 대외협력위원회는 기존의 단순 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입법 초기 단계부터 기업 현실을 반영하고 책임 있는 입법 파트너로서의 경제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원회는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간담회 정례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첫 회의를 갖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외협력위원회 명의로 첫 제언집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경제계 내부 의견을 긴밀히 수렴하고 수도권 규제 관련 국회와의 정책 대화를 실질적 입법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7 13:52:28[파이낸셜뉴스] 극우성향의 전광훈 목사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운동 선봉에 나섰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인선되자 당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공연하게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26일 선대위에 수도권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인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극우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와 함께 '용광로 선대위' 구성이라는 반대의견도 있다. 윤 의원은 최근까지 전광훈 목사와 공조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4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서울 세종대로에서 개최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무대에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잘못", "배은망덕한 패륜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고, "대통령께서 체제 수호 전쟁의 포문을 열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싸웠지만 검은 카르텔 세력에 의해 희생됐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연말 전광훈 목사 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도 광화문 집회 연단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을 오히려 '내란세력'이라고 규정하며, 탄핵 반대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 최다선(6선)이기도 한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의원이 어젯밤 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는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임명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사실상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반발했다. 박정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고 썼고, 한지아 의원은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그들은 또 찬물을 끼얹는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달 중순,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계엄·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 세 가지 결단을 대선 승리의 최소 조건으로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윤석열과의 절연은 단호할수록 좋다"고 밝히며,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끊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친윤계로 손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도부나 후보 방침이나 전략에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이 많지만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선 다른 의견이 있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소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이번 인선을 옹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7 13:03:04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출범한 대한상공회의소 대외협력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양재생 회장(사진)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대외협력위원회는 경제계의 입법 대응 역량을 체계화하고, 국회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부산상의 외에도 인천상의, 대구상의, 광주상의, 대전상의, 울산상의, 안양과천상의 등 7개 상의회장이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지방 혁신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국가경제 미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사정을 잘 아는 지역상의가 역할을 확대할 시기"라면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 입법지원이 더욱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현안과 규제 이슈를 대외협력위원회가 창구가 돼 국회와 협력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지방혁신 레시피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8:39:59[파이낸셜뉴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출범한 대한상공회의소 대외협력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양재생 회장(사진)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대외협력위원회는 경제계의 입법 대응 역량을 체계화하고, 국회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부산상의 외에도 인천상의, 대구상의, 광주상의, 대전상의, 울산상의, 안양과천상의 등 7개 상의회장이 초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는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제언 및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주요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경제계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지방 혁신 정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회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국가경제 미래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사정을 잘 아는 지역상의가 역할을 확대할 시기”라면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의 입법지원이 더욱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현안과 규제 이슈를 대외협력위원회가 창구가 돼 국회와 협력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지방혁신 레시피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외협력위원회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경제계 제언집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6 13:36:49[파이낸셜뉴스]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정치 일정으로 자칫 저출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자치단체들에 "흔들림 없이 지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연 지방자치단체 협의체 회의에서 "9년 만의 출산율 반등은 지자체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발표될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년) 수립 방향을 공유하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생활 밀착형 저출생 지원책 시행 및 발굴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조부모 돌봄 수당의 확산,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교육 서비스, 아빠 육아 모임 지원, 공공 예식장 조성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3 14:02:25[파이낸셜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준감위원장)이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이재용 회장과) 앞으로도 계속 소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례 준감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과)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 16일 2024년 연간 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11월 이 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과 이 회장은 준법경영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나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월 준감위 3기 출범 이후 이 회장과 준감위의 회동은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준감위 측은 "위원회는 출범 이후 이 회장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준법경영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준감위 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말했고, 준감위는 삼성이 과거에 원치 않던 정치권과의 관계 때문에 고통 받았던 것에서 완전히 단절되기 위해 좀 더 정치적으로 독립성을 가지고 경영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준법 경영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이 회장과) 나눴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위원장은 준감위 연간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어떤 외압도 견딜 수 있는 준법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의 취임 1년 성과에 대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고, 이를 위한 조직 개편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경영)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기술 강화를 위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항상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0 14:31:15▲ 서문갑씨 별세· 서태건(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원건 주영씨 부친상· 조인숙 김형선씨 시부상=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27-7500
2025-05-19 16:21:57▲ 이호순씨 별세· 박찬흥씨(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모친상=19일 강원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3)254-5611
2025-05-19 10:3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