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제작·유통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정품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종량제봉투 제작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정상적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내의 모든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종량제봉투에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종량제봉투에 부착되는 보안코드 라벨에는 암호화된 큐알(QR)코드가 있어 휴대폰 카메라로 읽으면 고유번호·제작년월 등이 포함된 정품이력정보, 판매업소 등 정보가 담긴 유통이력정보를 누구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관리자 보안코드를 추가 부착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안양소통시장실 홈페이지와 안양시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접속해 시 관련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적용한 이번 기술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기술로, 국내 기업인 더트레이스(주)가 산학연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9월 관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량제봉투 3종(재사용20·음식물20·일반용75)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 시스템을 완성했다. 올해부터는 총 13종의 모든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게 되며, 지난주부터 제작을 시작해 기존에 제작한 종량제봉투가 판매 완료된 이후 6월경부터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시로부터 판매인으로 지정 승인을 받은 업소는 관내 800여곳이며, 제작은 안양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에서 맡도록 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안양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은 관내 장애인 11명이 근로하며 종량제봉투를 제조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2020년 7월부터 시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위조된 종량제봉투가 거래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위조된 종량제봉투가 유통될 경우 청소행정 시스템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시는 위조방지 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판매소 점검 및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조거래가 적발될 경우 판매인 지정취소나 형사고발 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스캔 한 번으로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과 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6 10:29:22[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지석 교수팀이 은 나노 입자로 고해상도 컬러 패턴을 만들어 은닉형 위조 방지 기술을 개발했다. 은 입자로 만든 위조방지 이미지는 단순 27개 정보를 담는 것을 뛰어넘어 2만7000개까지 담을 수 있다. 또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어 기존 공정보다 제작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다. 이지석 교수는 26일 "기업이 하자가 발생한 자사 제품이 불법 복제 제품이 아닌지를 판단해 고객에게 알릴 때나,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필요한 고가의 예술품, 군수품 위조 방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은 나노입자가 포함된 고분자 구조체를 픽셀 삼아 고해상도 발색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때 은 나노입자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변색 되는 단점을 역으로 활용했다. 발색을 조절하기 위해 고분자 그물에 은 나노입자를 가둬 나노입자의 성장을 조절한 것이다. 그물의 크기가 크면 은 나노입자 크기가 커져 노란색에 가까운 빛을, 그물 크기가 작으면 입자 크기가 작아지고 빨간빛을 띠게 된다. 성분 배합에 따라 자외선을 쪼였을 때 고분자 그물의 촘촘함과 은 나노입자의 발색이 달라진다. 이렇게 하면 기존 공정보다 제작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된다. 실제로 자동화된 광식각 프린팅 공정으로 반 명함 크기보다 큰 앵무새 이미지를 30분 안에 찍어냈다. 연구진은 "디지털 방식 공정을 이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이미지를 컬러 프린팅할 수 있으며, 채도와 색조 또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분자 구조체를 빨강, 노랑, 파랑 바코드 형태로 배열하는 방식으로도 위조 방지 정보를 만들었다. 자외선 노출 시간에 따라 발색이 달라져 시간 정보 또한 바코드에 저장한다. 시간 정보까지 이용하면 3원색을 이용한 배열 조합보다 정보량이 1000배 이상 늘어 최대 2만7000개까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연구진은 "색상의 종류를 늘리기 위한 추가적인 합성 과정이 필요 없고 바코드 입자를 연속적으로 배열해 이미지를 만들면 사실상 정보의 양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바코드의 시간 정보까지 판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판도 신뢰도 또한 98.36%까지 올렸다. AI가 재질 배합, UV 노출 시간과 실제 나타난 바코드를 분석해 정품 여부를 판정한다. 이 위조방지 기술을 연구한 유병천 연구원은 "제조 공정이 매우 단순하고 색상 재현성 뛰어나 위조 방지를 비롯한 정보 암호화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은닉형 위조 방지 기술을 재료분야 권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6 15:21:44[파이낸셜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위조상품 유통방지 업체 및 기관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업종별 상표권자 민간협회와 온라인 플랫폼사, 유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민·관간 위조상품 유통방지 전략을 공유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8 17:38:28국내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들은 한류 확산 등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위조품 판매 및 유통으로 인한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하며 특허당국의 적극적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세관 등록으로 위조품 경유국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 입증이 어려운 중소기업 간 정보교류 활성화, 정보기술(IT) 육성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IP) 침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조방지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9일 공동주최한 제13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패널토론에 참석한 김시열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허청이 특허침해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위조 차단, 지식재산권 확보, K브랜드 분쟁 컨설팅 제공 등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도 "현재 대응 방향은 유통지를 직접 공략하고 있는 방식으로, 복합화되고 있는 새로운 위조환경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 대응방식 외에 위조품 환경에 유효한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 글로벌 유통망 전체를 살펴보며 위조품 유입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유통망에 관여하는 각 국 정부를 설득해 역할을 이끌어내야 한다. 위조품 방지 노력에 이익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적 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보의 확보·분석을 통해 정보를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위조품 피해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덕원 특허청 산업재산분쟁대응과장은 "영국·스위스·이탈리아 등 많은 특허청들이 세관에서 적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위조품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자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품이 어느 나라에서 오고, 어느 품목이 많이 위조되는지 등을 보고 경제적 및 일자리 피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위조품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상표 무단선점 등 우리 기업들의 위조품 피해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해당 국가에 수출할 때 위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조품 판별 위해 가격·판매이력 봐야"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위조 의심제품 판별 노하우도 꺼냈다. 정품과 구별하기 위해 가격 차이, 판매이력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샘플 구매비용 부담이 크므로 이를 먼저 확인해 비용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성원 인텔런트 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온라인상에 등록된 사진이나 제품 설명만으로 구별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결정적 의심이 되는 상황은 가격 차이가 상당히 날 때다. 판매이력들을 볼 때 정품이나 다른 경쟁제품 대비 가격이 30~40% 이상 차이 날 때 샘플을 구매하는 걸 권유한다"고 말했다. 피해 입증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 간 정보교류 활성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모여 피해 상황 등 정보를 공유해서 연대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만들어지면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온라인 대응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IT기업 육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관 등록을 통해 위조품 경유국을 파악해 지식재산권 침해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송영주 한국상표디자인협회 이사는 "국내 기업들이 상표권 출원대상국을 정할 때 수출국에 먼저 상표권을 확보하려 한다"면서 "위조품 발생에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상표 등록은 1년 정도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세관 등록을 항상 권유한다"고 언급했다. 송 이사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국가는 세관 통지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위조품의 경유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특허침해 대응을 위해 해외 상표권 출원, 소송 등의 지원시스템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등 관련 기관에서 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별취재팀 김영권팀장 김동호 조은효 구자윤 장민권 초종근 김준석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3-02-09 18:25: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복제 불가능한 수준의 위조방지시스템을 만드는 새로운 원천 기술이 나왔다. UNIST 이지석 교수 연구팀은 미세 ‘공액고분자’ 입자 내부에 위조 식별 정보를 다중적으로 숨겨 놓는 새로운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미세 입자에 3차원 홀로그램과 구조색, 형광 특성 등의 보안 정보를 다양한 형태와 조합으로 구현함으로써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지석 교수는 “이 기술을 활용해 머리카락 굵기의 입자 내부에 명화가 고해상도로 프린팅된 위조방지 그래픽스티커와 태건트(taggant, 식별정보가 포함된 위조방지첨가제) 대량 제조 또한 가능하다”며 “보안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공액 고분자 입자는 보는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특성(구조색)이 있다. 이 입자를 물에 담그면 구조색이 사라지면서 입자 내부에 저장된 3차원 홀로그램(입체 문양)이 나타난다. 또 입자에 빛을 비추면 3차원 홀로그램 형광 패턴이 생긴다. 이 교수는 “입자(매질)내에 구현된 3차원 홀로그램은 착시현상을 이용하는 기존 홀로그램과 달리 보는 각도에서 모두 형태가 다른 진정한 삼차원”이라며 “공액 고분자 매질에 ‘풀 패러랙스 (full-parallax)’ 특성을 지닌 3차원 홀로그램을 구현한 것은 세계 최초다”라고 설명했다. 5만원 지폐에는 은선, 숨겨진 그림 등 독립된 위조방지장치가 숨어있는데, 이 입자로 여러 위조방지장치를 하나의 글자에 집약시킬 수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글자가 나타나고, 물에 담갔을 때 글자가 사라지는 위조방지장치가 대표적 예이다. 또 글자의 ‘픽셀’ 역할을 하는 입자 내부에는 3차원 홀로그램이 저장돼있어 픽셀이 또 다른 위조방지장치가 된다. 이 기술은 격자무늬, 빗살무늬와 같은 ‘마스크 필터’ 사이로 빛을 통과하게(masking)해 광경화 공액 고분자에 가해지는 빛의 양을 군데군데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빛의 양에 따라 고분자 굳기와 굴절률 등이 삼차원적으로 달라져 구조색과 홀로그램 문양이 나타난다. 구조색과 홀로그램 문양은 마스크 종류를 바꿔 조절한다. 또 미세 공액고분자 입자 제조에 쓰인 기술은 고정밀·자동화 공정이라 쉽게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이를 응용해 머리카락 굵기 입자 내부에 고해상도 명화를 프린팅 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시중에 파는 확대경만으로 쉽게 명화를 볼 수 있다. 태건트(위조방지첨가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미세입자를 대량으로 제조하는데도 성공했다. 이 미세입자는 가로, 세로로 4개씩 총 16개의 격자가 있으며 각 격자 당 4개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격자 당 발현되는 색상 조합을 다르게 할 경우 미세입자 1개당 약 40억(416) 이상의 암호 코드를 만들 수 있다. 김정욱(공동교신저자) 서강대학교 연구팀과 박정훈 (공동연구자) UNIST 바이메디컬공학과 연구팀은 유한요소해석법을 이용해 물과 같은 극성용매에서 고분자 입자가 수축돼 발생하는 3차원 홀로그램의 형태를 예상할 수 있었으며, 곽상규(공동교신저자)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연구팀은 다차원 분자 전산모사 기법을 이용해 미세입자의 형광 신호 발생 원인을 규명했다. 제 1저자인 오종원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연구에 쓴 소재는 외부환경에 반응해 광학신호 변화를 보이는 입자를 쉽게 제작할 수 있어 빛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메타물질로도 응용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수팀은 대학원생 및 학부 졸업생과 함께 ㈜AMHOLO라는 위조방지 시스템 개발 회사를 창업해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 기술은 재료분야 최고 권위지인 Nature Materials에 4일자(현지시각)로 공개됐다. 연구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1-04 15:45:4930일부터 중국에서 50위안권 지폐 등 일부 새 위안화 화폐가 사용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새로 풀리는 신권 화폐는 50위안·20위안·10위안·1위안 지폐와 1위안·5자오(角)·1자오 짜리 동전이다.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의 초상이 들어간 지폐 도안은 전반적으로 전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기존 화폐보다 색감이 진하고, 오른쪽에 세로 방향으로 점선이 그려지는 등 위조 방지 기능이 강화된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8-30 10:02:31나노브릭의 정품인증 라벨 '엠태그'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러브콜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보호와 정품인증을 위해 보안성이 매우 높은 엠태그(M-Tag)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앞서 에이바이봄, 닥터자르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엠태그를 채택했고, 최근 제이엠솔루션도 나노브릭의 정품인증 솔루션을 채용한 바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자산관리라벨로 엠태그를 적용해 국내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에서 유형 자산 관리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 독일과 일본의 의학적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이메딕은 '페이스 핏 리프팅 마스크'를 출시하면서 정품인증 엠태그를 전격 채용했다. 메이메딕 관계자는 "'짝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품인증을 손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엠태그를 채택했다"며 "높은 보안성과 간편한 온·오프라인 인증으로 브랜드 및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노브릭 김희연 실장은 "정품인증 솔루션을 선택 시에는 추후 변경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채용부터 위조 방지 기능 관점에서 여러 기술을 신중히 비교 평가해야 한다"며, "엠태그는 나노브릭에서만 생산 공급되는 원천 신소재를 기반으로 한 위조방지 제품이기에 원천적으로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노브릭은 2007년 회사설립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기장에 따라 색이 변화되는 원천소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12-05 09:42:49【대전=김원준 기자】한국조폐공사가 외교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등 정부 기관들과 공동으로 위조 지폐와 ‘가짜 상품’ 근절을 위변조 방지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조폐공사는 28일 외교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국세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0개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 대전 유성 기술연구원에서 ‘위조방지기술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디지털 인쇄기술이 발전하면서 화폐와 상품권, 국가 신분증 등 보안제품에 대한 위변조 기술이 전문화됨에 따라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협의회에 참가한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의 위조방지기술 전문 연구원들과 보안제품 관련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은 최신 위변조 방지기술 및 브랜드 보호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위변조 대응책을 모색했다. 조폐공사는 ‘위조방지기술’ 및 ‘브랜드보호기술’을 소개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문서 위·변조 사례’를 발표했다. 협의회에 참가한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조폐공사의 화폐본부를 방문, 은행권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유환신 조폐공사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은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정부 유관기관과 위변조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첨단 기술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5-28 14:03:57대한민국 여권 디자인이 32년 만에 바뀐다는 소식이 발표된 가운데, 여권과 화폐, 상품권 등 국내 위조 방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조 방지 기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실제 상품권이나 정품인증 마크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위조방지 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당연히 복제가 불가능해야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가의 판별기 없이도 확실하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어야하고, 위조 방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너무 비싸서도 안 된다. 과거에는 홀로그램이 위조방지 기술 중 가장 흔한 기술이었지만, 최근에는 나노 패턴을 활용한 위조 방지 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위조방지용 필름은 폴리머 필름에 계산된 나노 패턴을 임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한 후, 굴절률이 다른 소재로 평탄화 작업을 거치는 기술로, 제품의 표면에 빛이나 일반 레이저광을 비추었을 때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빛이 특정 이미지를 나타내어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자제품과 기호품, 사치품 등의 정품 확인에 활용되는 위조 방지용 홀로그램 기술은 위조 또는 변조의 가능성이 비교적 존재하며, 정품 판별에 있어 별도의 판별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나노패턴을 활용한 위조 방지용 필름은 휴대폰 플래시만으로도 빛을 반사시켜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나노메카의 위조방지용 필름은 나노 입자가 분산된 기능성 레진을 평탄화용 커버필름으로 사용해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며, 나노 임프린트를 이용한 나노 패턴을 단순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홀로그램에도 접목할 수 있어 위조 및 변조에 대한 2중 보안이 가능하다. 나노메카에서는 기업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화장품과 담배, 주류, 상품권, 관공서 문서 등 여러 분야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위조방지 기술을 보유하고 상품화하고 있다.
2018-05-08 13:45:08해외 수출 비중이 큰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보안성 높은 위조방지솔루션을 도입해 짝퉁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조품으로부터 브랜드를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다. 엔프라니㈜의 로드샵 브랜드 홀리카홀리카는 3일 리뉴얼 출시한 블랙헤드 관리 마스크팩인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step 키트'에 국내 나노 신소재 기업 ㈜나노브릭의 정품인증라벨 '엠태그(M-Tag)'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홀리카홀리카의 마스크팩에는 나노브릭이 약 7년간 연구·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자기 색가변 소재(MTX)'로 인쇄한 정품인증라벨 엠태그가 붙는다. MTX는 카멜레온의 색변화 원리를 구현한 나노 신소재로, 자기장에 의해 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품인증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고무 자석, 핸드폰 자석 등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석을 라벨 뒤에 갖다 대면 색상·패턴이 변해 육안으로 정품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정품인증 앱 '엠체크(M-Check)'를 통하면 라벨에 인쇄된 QR코드를 온라인 인증해 정품 여부를 추가로 판별할 수 있고 가품 위치 추적을 병행할 수 있다.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step'은 단계별로 블랙헤드를 관리하는 마스크팩으로,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0만 개(2016년 4월 기준)가 팔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국 등으로 수출되며 'K-뷰티'를 널리 알리고 있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피그노즈 클리어 블랙헤드 3-step'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3단계 블랙헤드 관리 마스크팩"이라며 "여러 보안 솔루션을 비교·검토 후 나노 신소재를 이용해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엠태그를 채택했고, 엠태그를 통해 원조 이미지를 강화하고 정품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위조방지의 궁극적 목적은 위조품 방지이고, 위조방지시장에서 복제가 가장 어렵다고 평가 받고 있는 엠태그의 채용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K-뷰티 열풍이 지속될수록 정품인증라벨이 부착된 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나노브릭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툴이 접목된 위조방지솔루션으로 국내 및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정품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기 색가변 소재(MTX)는 현재 화장품 외에도 IT 제품, 산업부품 등 글로벌 기업의 정품인증라벨로 다양하게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보안문서와 ID카드, 여권, 화폐 등의 보안요소로도 검토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장에 따라 색이 변화는 특성을 이용해 화장품 용기, 전자제품 포장재, 안경테, 문구 류 등 다양한 정품인증용 감성소재로 적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3-03 08: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