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와 손잡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를 위해 ‘마크AI(Marq AI)’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마크AI를 통해 아누아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보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되는 아누아의 위조상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누아는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2024 아마존 셀러 컨퍼런스’의 북미 아마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에서 토너와 클렌징 오일 카테고리 최상위권에 오르며 ‘아마존 탑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아누아는 뛰어난 제품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K-뷰티의 급성장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수출이 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위조상품 유통 시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탐지 및 차단된 K-브랜드 위조상품 건수는 약 87만 건에 이른다. 이 중 뷰티 품목 위조상품은 약 12%를 차지한다.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화장품 부문 위조상품에 대한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누아 제품 역시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도용 사례 또한 빠르게 늘었다. 저가로 판매되는 위조상품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급격히 확산되며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크비전은 이러한 위조상품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제공해 탐지·신고·제재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브랜드 침해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셀러 인텔’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위조상품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판매자 활동 데이터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고위험 셀러들을 효과적으로 제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아누아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위조상품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일본, 미국 등 11개 국가에서 신속한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큐텐, 쇼피, 라자다, 알리바바 계열 등 위조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각국 주요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다. 아누아 관계자는 “마크비전 솔루션 도입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위조상품 유통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월 1000건 이상의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를 제재하여 유통 단계에서의 효과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더 나아가 위조상품 제조사 단속과 같은 근원적인 부분까지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상에서 유통되는 아누아 제품의 위조상품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며 이는 마크AI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마크비전은 앞으로도 마크AI를 기반으로 더 많은 브랜드와 협력해 전 세계 뷰티 기업 및 브랜드의 위조상품 근절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7 15:54:32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위조상품의 유통과 관련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도 이와 같은 위조상품 문제로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 특허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뢰한 연구 보고서 *'불법무역과 한국경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상품의 거래 규모는 약 97억 달러(약 13조 원)에 이른다. 세관에 압류된 위조품 중 전자기기 및 전자제품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섬유·의류(20%)와 화장품(15%) 순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 유통은 기업에 직접적인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제재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자원의 소모를 초래한다. OECD는 이러한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해 2021년 한 해 동안 약 1만3855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위조품 문제가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산업도 위조상품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K-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더후’ 같은 고가 화장품이 빈번히 위조된다. 위조상품을 진품으로 오인한 소비자들이 품질에 불만을 표하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두 기업은 중국 내 위조 공장과 창고를 직접 단속하거나 법적 대응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며 브랜드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위조품 식별 설명회 등에 참여하며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도 위조상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여러 국가에서 위조품이 등장했다. 삼양식품을 포함한 피해 기업들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함께 모방 제품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역시 베트남에서 위조상품 문제가 발생했으며, 오리온은 해당 유통업체에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식품 위조상품은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직접 위협할 수 있어 기업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위조상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모니터링 강화와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유통되는 방대한 양의 가품을 모두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브랜드들은 AI 기반의 위조상품 탐지 솔루션을 도입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마크비전(MARQVISION)은 대표적인 B2B 솔루션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위조상품을 탐지하고 제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의 솔루션은 판매자 분석 및 유통 경로 추적을 통해 위조상품의 유통 패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마크비전의 솔루션은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뗑킴, 젝시믹스, 아크메드라비와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이를 활용해 온라인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브랜드 성장이 빨라질수록 위조상품 판매자들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마크비전을 통해 탐지와 제재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아크메드라비 관계자는 "마크비전 도입 이후 7억 달러 이상의 위조상품을 제재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위조상품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는 중국 광저우의 대형 쇼핑몰에서 자사 상품을 모방한 매장을 발견하고 폐점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마크비전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전방위적으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들은 위조상품 유통 문제에 맞서 법적 대응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소비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소비자 또한 정품 구매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을 막는 데 동참해야 한다.
2024-10-30 14:18:37[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위조상품 대응체계를 통해 최근 3년간 위조상품 10건 중 9개를 걸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구매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안심보장’ 프로그램 활동 내역을 7일 공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3단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 생활화학 제품군 중심 위해상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직거래 유도 등 비정상적 거래활동을 탐지하는 로직도 촘촘하게 개선했다. 네이버는 ‘가입-소명-검증·운영’ 등 위조상품 3단계 대응 체계를 통해 월 1000개 정도의 몰을 사전 차단하고 있으며, 사전탐지 대응률도 90%를 유지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가입단계부터 위조 상품 판매 이력이 있는 사업자를 필터링해 차단하고, 위조 상품 적발 시 소명 단계에서 일어나는 허위 소명서류에 대한 검증 허들을 높이는 등 기준 정책을 강화했다. 정가품 감정을 위해서 검증∙운영 단계에서의 전문 파트너 및 정부기관과의 협업 체인을 지속 강화 중이다. 네이버는 특허청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체’에 10년간 참여하며 위조상품 차단 및 피해 예방 등 자율규제 노력에 힘써 왔다. 네이버쇼핑에서 현금 직거래나 외부 사이트로의 연결을 유도하는 여러 피싱 환경으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 조치도 강화했다. 피싱 의심몰을 탐지하는 기술 로직을 강화하고,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기술 적용을 강화한 결과 직거래 등 피해 신고건수가 지난 1월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네이버 정책/RM 유봉석 부문장은 “그동안 쌓아온 정책적, 기술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매자를 위한 ‘안심보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민관 협업 체인을 더욱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7 09:49:3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과 서울시·서울 중구청·서울중부경찰서로 구성된 '새빛시장 위조상품 수사협의체'는 지난달 24~27일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5차 합동단속을 펼쳐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 903점을 압수하고 위조상품 판매업자 A씨(23) 등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수사협의체는 이전 4차 합동단속에서 3명을 입건하고 1534점을 압수한데 이어 3주 만에 추가 단속에 나섰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노란천막 뒤편의 위조상품 보관 차량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다. 징검다리 휴일 앞 합동단속 수사협의체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속 주간을 지정, 기관별로 나눠 단속을 펼쳤다. 추석 연휴 직전 합동단속에 이어 이번 단속에서도 서울시와 서울중부경찰서를 시작으로 서울중구청, 특허청이 연속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 단속은 징검다리 이달 초 징검다리 휴일과 및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위조상품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뤄졌다. '창고역할' 짝퉁보관 차량도 압수 수사협의체는 이번 단속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한 노란천막 상인들의 자동차가 위조상품 창고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위조상품을 보관 중인 차량에 대해 사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다. 그간 합동단속에서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없이 단속하는 경우 판매자가 도주하는 등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가판대에 있는 위조상품만을 유실물 처리해 압수해 왔다. 아울러 중구청을 중심으로 허가증을 부착하지 않고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무허가 노란천막에 대해서도 강제철거가 함께 이뤄졌다. 노점상 허가취소·강제철거 방침 앞으로 수사협의체는 가판대에 있는 위조상품만을 압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조상품 판매자를 형사 조치하고 판매자가 판매·보관 중인 위조상품 전량에 대해 압수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위조상품을 판매한 노점사업자에 대해서도 허가취소와 강제철거 조치를 취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상인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단속이 이뤄져 더 이상 단속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면서 "수사협의체에서는 동대문 새빛시장이 짝퉁 청정지역으로 재탄생될 때까지 더욱더 현장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06 12:17:03[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K-푸드(Food) 위조상품 유통 대응 전략’ 가이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허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침해 위조상품 유통은 2021년 기준 11조 원 규모이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5%에 해당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의 하나로 업종별 맞춤형 대응 전략 가이드를 발간하기로 하고, 식품업종 기업을 위한 가이드를 처음 펴냈다. 식품기업에 특화된 이번 가이드에는 △식품업종 분쟁 통계 및 현황 △식품기업이 겪는 위조상품 유통·상표무단선점 사례 및 대응전략 △식품기업이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기초 정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상표 보호 지원사업 소개 등이 담겼다. 이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 식품기업이 지식재산을 보호하고 분쟁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내용들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식품, 화장품 등 위조상품 유통 빈발 5개 업종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예방·대응 강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K-푸드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 방위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식품분야 대응 전략 가이드가 업종별로 분쟁상황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처음으로 펴내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위조상품 피해 빈발 업종인 패션, 화장품 등으로 가이드 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가이드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홈페이지, IP-NAVI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30 11:08:29[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26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위조상품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민·관 협력 위조상품 대응강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기업 상표를 침해하는 전 세계 위조상품 무역 규모는 지난 2021년 한 해 약 11조원으로 추산되며, 약 1만3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악영향이 큰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위조상품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조상품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표권자, 민간협회 및 네이버·쿠팡·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사와 유관 공공기관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해 위조상품 유통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압수물품,정품·가품 비교 전시회 컨퍼런스 1부에서는 패션·화장품·완구 등 위조상품 전시회 관람이 진행됐다. 전시회는 특허청·관세청 협업으로 통관 단계에서 차단된 해외직구 짝퉁 물품과 특허청 특사경에 의해 압수된 위조상품, 정품과 짝퉁을 구별해 보는 정·가품 비교전시 코너로 기획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캐릭터인 ‘캐치 티니핑’의 완구·학용품부터 국민의 안전·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자동차용품, 화장품 등까지 위조상품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음을 확인했다. 민-관 짝퉁 대응책 공유 2부에서는 민·관이 함께 짝퉁 대응 전략과 실제 차단 성과를 공유하고, 현행 법·제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특허청은 해외직구 위조상품 유통을 미리 막기 위해, 특허청이 모니터링 결과를 제공하면 관세청이 해당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는 특허청-관세청 협업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범 도입 중인 인공지능(AI) 위조상품 모니터링 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와 쿠팡은 자체의 위조상품 유통 방지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온라인 플랫폼사의 위조상품 유통방지 현황을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방지 제도개선 방안을 토의했다. 신고 시, 판매물을 즉시 내리는 신고-차단(Notice&Takedown) 시스템과 해외 플랫폼사의 책임 강화를 위한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등이 논의됐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을 모방하는 위조상품도 함께 증가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은 만큼 민관이 공동 대응하고 국회와도 협력해 우리 상표의 가치를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위조상품은 단순 경제적 피해를 넘어 우리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위조상품 문제로부터 우리 기업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법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조상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특허청의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누구든지 상담받을 수 있고, 침해신고도 쉽게 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6 16:58:30[파이낸셜뉴스] 특허청과 서울시·서울 중구청·서울중부경찰서로 구성된 '새빛시장 위조상품 수사협의체'는 최근 동대문 새빛시장에서 합동단속을 펼쳐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 1534점을 압수하고 위조상품 판매업자 A씨(35) 등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협의체의 이번 새빛시장 위조상품 단속은 네 번째로, 기관별 릴레이 단속을 벌여 이전 3차례 합동단속 때 압수물(1173점)보다 더 많은 위조 상품을 압수했다. 이번 제4차 합동단속은 서울 중구청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특허청, 서울중부경찰서 등 각 기관별로 단속 날짜를 달리해 진행했다. 노란천막 상인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노점에서는 위조상품 전시를 최소화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판매 상품 사진을 보여준 뒤 천막 뒤 자동차에서 실물을 전달하는 방법 등으로 위조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한 노란천막 상인들의 자동차가 위조상품 보관 창고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사협의체는 앞으로 노란천막 인근 도로를 불법으로 점용하고 위조상품 보관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노란천막 상인들은 상습·지속적으로 허가조건을 무시하고 불법 도로점용을 통한 위조상품 판매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추석 이후로도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건전한 소비의식을 일깨우는 캠페인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1 12:50:18[파이낸셜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위조상품 유통방지 업체 및 기관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업종별 상표권자 민간협회와 온라인 플랫폼사, 유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민·관간 위조상품 유통방지 전략을 공유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8 17:38:28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마크비전 한국 APAC 본사에 김완기 특허청장이 방문한 가운데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를 적극 수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김준경 산업재산분쟁대응과장,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원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마크비전의 이인섭 대표와 김형준 변리사, 박진영 브랜드 보호 디렉터, 한준수 공공사업개발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조상품 차단 관련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교류하고 인력과 과거 기술을 기반으로 위조상품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실제 산업 현장의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크비전은 국내 대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기업 및 브랜드에 제공 중인 AI 기반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 서비스를 소개하고 현재 위조상품 신고자동화 기술력 수준, 단속 성공 사례 등에 대해 공유했다. 마크비전이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활용하면 위조상품을 포함한 각종 불법행위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 및 신고까지 자동화가 가능하다. 또한 셀러애널리틱스 기능을 통해 여러개의 작은 판매자로 위장하여 위조상품을 유통하는 고위험 판매자(High Risk Seller)를 비용 효율적으로 적발하여 연계 기관을 통해 오프라인 단속을 진행할 수 있다. 마크비전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 오피스를 개소하고 현지 공안부와 협력해 위조상품 생산 공장 및 창고를 단속하는 등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제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위조상품 차단 캠페인 ‘노모어 페이크(No More Fake)’를 론칭하여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및 피해 예방에도 나선 바 있다. 마크비전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주요 현안들을 바탕으로 특허청 및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위조상품 유통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커머스, SNS 등 아시아권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복잡한 신고 요건으로 인해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기술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AI 중심의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K브랜드에 대한 인기와 소비가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위조상품 생산 및 유통도 발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마크비전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제품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를 실시간 탐지 및 자동 제재하고 있다. 또한 기업, 기관, 유명인물을 사칭하는 게시물과 웹사이트를 탐지 및 제거하는 사칭 차단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IP 보호 및 가치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8-19 16:13:20[파이낸셜뉴스]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첫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위조상품 차단 전문업체인 ㈜마크비전코리아를 방문,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기술 동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청장의 이날 방문은 위조상품 유통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8 18:4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