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7월 6일 현재,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단독 2위에 등극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8위까지 내려앉아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던 팀이, 한여름 더위만큼 뜨겁게 달아올라 선두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놀라운 반전의 배경에는,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부활이 있었다. KIA는 지난 겨울, 3년간 팀의 외야를 지탱해 온 ‘믿을맨’ 소크라테스를 웨이버 공시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24년 시즌 소크라테스는 타율 .310, 26홈런, 97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두 시즌 연속 140경기 이상을 소화한 철인이었다. 하지만 KIA는 외야 자원이 넘치는 현실 속에서,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선택한 카드가 바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위즈덤이었다. KIA 관계자는 당시 “3년 연속 좋은 성적을 유지한 외국인은 드물다. 변화를 통해 더 큰 전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위즈덤의 방망이는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높은 OPS에도 불구하고 득점권에서 유독 침묵하며 ‘영양가 없다’는 꼬리표가 붙으며 움츠러들었다. 주자가 없을 때는 0.306이던 타율이, 주자가 있으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경기 후에는 “소크라테스를 다시 불러야 한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6월의 문이 열리자, 기다렸다는 듯 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24, 5홈런, 9타점. 그중에서도 7월 4일과 5일,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위즈덤은 ‘클러치 위즈덤’의 진가를 드러냈다. 4일 경기에서는 8회말, 롯데 최준용의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받아쳐 역전의 신호탄이 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 한 방으로 KIA는 롯데를 7-5로 꺾고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날의 승리는 고스란히 5일 경기로 이관됐다. 5일에는 고종욱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에 이어 2회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쏘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 5회에는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7월에만 18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 그리고 시즌 타율도 .272, OPS는 .953까지 치솟았다. 홈런은 18개다. 이제는 득점권 타율도 .242까지 회복하며, 점점 영양가를 더해가고 있다. 위즈덤의 진짜 가치는 방망이뿐만이 아니다. 김도영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3루를 맡아 거의 무결점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강한 어깨와 안정된 송구로 실책을 최소화하며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5일 경기에서도 자신앞에 온 땅볼을 모두 잘 처리했고, 김민성의 타구를 그림같은 병살타로 연결하며 김도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번트 수비도 큰 문제가 없다. 애초에 1루수로 데려온 선수였지만, 3루를 맡게 되면서 그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위즈덤의 부활과 함께 KIA는 어느새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8위까지 떨어졌던 팀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고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울려 퍼진 위즈덤의 홈런 아치가, 팀에 필요한 건 단순한 ‘대체자’가 아닌, 새로운 중심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패트릭 위즈덤은 KIA 타이거즈의 여름을 불태우는 거포이자 수비의 핵심, 그리고 팬들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다.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KIA 타이거즈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제는, 위즈덤의 시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6 02:40:25[파이낸셜뉴스] KIA가 절망의 순간에서 대역전극으로 활짝 웃었다. 2위 자리가 코앞에 다가왔다. 말 그대로 대역전승이었다. 무엇보다 필승조가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이를 뒤집었다는 것이 극적이었다. KIA는 7월 4일 광주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는 나균안, KIA의 선발 투수는 네일이었다. 상대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한번 거르며 휴식을 취하고 나온 네일 쪽에 무게감이 쏠렸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3루타가 터졌다. 뒤 이어 김태군이 나균안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두 번째 점수는 위즈덤에게서 나왔다. 위즈덤은 2사 12루에서 3루수앞 강습 타구를 때려냈고, 그 타구를 김민성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2번째 점수를 얻어냈다. 반대로 롯데에게는 불운도 따랐다.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형이 중전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다음 타자는 가장 믿을만한 타자인 빅터 레이예스. 하지만 박찬형이 뛰면서 레이예스의 타구는 베이스 백업을 들어오던 박찬호에게 걸렸고, 이것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네일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좌우로 휘어지는 스위퍼, 싱커, 포심 등 모든 구종이 불을 뿜었다. 하지만 롯데의 반격은 네일이 내려가자마자 시작됐다. 전상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7회. 롯데는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이후 대타 나승엽의 볼넷에 이은 1사 12루 찬스에서 정훈이 전상현의 변화구를 받아쳐 펜스를 직격으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2-2. KIA 입장에서는 넘어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여겨질만큼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결국 KIA는 전상현을 내리고 성영탁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KIA는 홀드 1위인 조상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한번 불붙은 롯데의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김동혁에게 몸에맞는 공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장두성의 번트실패가 나와서 1사 1주 1루상황에서 박찬형에게 빗맞은 중전안타가 나와서 1사 12루 의 찬스를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는 리그 최고의 교타자 3번타자 레이예스. 레이예스는 조상우의 몸쪽공을 방망이가 부러지면서도 끌고나가 2루수옆을 꿰뚫었고, 장두성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는 전준우가 맡았다. 전준우는 바뀐 투수 최지민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완전히 갈라놓았다. 1·2루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는 5-2로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8회부터 시작됐다. 1사 1루에서 위즈덤이 최준용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것. 이때부터 KIA의 타선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최형우가 좌전안타를 때려서 출루했고,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서 나갔다. 2사 1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좌전안타가 나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KIA는 8번 타자 김태군의 좌전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뒤이어 정해영이 등판해 9회초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KIA는 공동 2위인 롯데와 LG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제는 당장 내일 2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는 상황. 선두와는 3경기차를 유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4 22:00:25【잠실 = 전상일 기자】 위즈덤이 영양가 논란을 일단 잠식시키며 제 역할을 했다.KIA가 과감하게 패트릭 위즈덤을 선택한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고심 끝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작년 0.310에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여기에 발도 빠른 편이라 심심치않게 도루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KIA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험을 하기로 했다. 외야 자원의 포화를 해결하고, 고질적인 1루수 거포 자원을 영입하자는 의도였다. 또한, 좌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타 거포 라인을 보완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었다. 변우혁이나 황대인 등이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지고 최원준이 부진하며 퍼즐을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위즈덤은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현역 빅리거'라 기대치가 컸다. 분명히 파워는 좋았다. 홈런 9개를 때려내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하지만 클러치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주자시 타율과 득점권에서의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무르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최형우와 아이들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이 생긴 것에는 위즈덤의 공로도 분명히 있었다. 5월에는 허리부상까지 겹치며 27타수 3안타 0.111의 타율로 결국 퓨처스로 내려갔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위즈덤은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월 4일 경기에서는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며 3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KIA는 1회말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2회초 최형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최형우와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민석의 폭투를 틈타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3회초, KIA는 연속 볼넷과 상대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3회말, KIA는 두산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2로 다시 뒤쳐졌다. KIA는 4회초 공격에서 두산의 수비 불안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최형우와 오선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위즈덤이 빨랫줄같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팀 중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오선우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KIA는 6회초, 오선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위즈덤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3으로 재역전했다. 위즈덤은 이날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5할의 고비를 넘어서며 3연승 콧노래를 불렀고,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최원준의 홈런포까지 터지며 잠실벌에서 활발한 타격을 이어갔다. KIA는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 등 중심타자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 위즈덤이 살아나며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일단 최형우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위즈덤이 잘해주면 타선의 짜임새는 그럭저럭 갖춰지게 된다. 한편, 최근 이승엽 전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두산은 신인 내야수 3명을 선발 라인업에 투입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으나, 실책 4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5 10:09:58[파이낸셜뉴스] 야구는 중심 싸움이다. 아무리 백업 선수들이 잘해준다고 해도 결국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잘 해줘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 KIA가 시즌 전 강력한 1강 후보로 꼽힌 것도 작년 전력이 고스란히 올 시즌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년의 전력에서 누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최형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작년만 못하다. 그리고 라인업에서 절반이 사라졌다. 새로 영입한 선수(조상우, 위즈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랜만에 KIA가 중심 선수들의 조화속에서 경기를 이겼다. 대표적인 선수가 최원준이었다. 박찬호가 유격수 자에서 화려한 수비를 해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3회에는 유격수 수비 원맨쇼를 펼쳤다.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던 최원준은 4타수 3안타 3득점을 해냈다. 비록 우익수 자리에서 아쉬운 수비를 했지만, 이를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위즈덤도 5타수 2안타를 때려고,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양현종이 굳건하게 버터줬다. 양현종은 5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오랜만에 작년 KIA 타이거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기였다. KIA가 두산 베어스를 11-3으로 완파했다.KIA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에게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두산 상대 6연승 가도를 달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곽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다짐했다. 곽빈은 지난해 15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입어 이날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곽빈은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며 3실점 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정수빈의 안타와 김대한의 내야 땅볼, 제이크 케이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곽빈이 3이닝 동안 5개의 사사구와 1개의 안타, 6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3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간 4회초, KIA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양재훈이 2사까지 잘 막았으나, 김호령의 2루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맞았고, KIA는 최원준, 윤도현, 위즈덤의 연속 안타로 6-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5회말 2사 2루에서 케이브의 우측 뜬공을 KIA 우익수 최원준이 놓치는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KIA는 8회 김호령, 박찬호, 최원준의 3연속 2루타와 윤도현의 안타를 묶어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KIA의 김호령은 이날 3안타를 때려냈고, 윤도현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이날 경기로 28승 28패 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위와는 7경기차. 향후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등 주전들이 복귀하게되면 대반격에 나설 여지는 아직 충분히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3 22:05:4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얍엑스가 중국 위즈덤캐피탈그룹 컨소시엄과 1억5000만달러(약 176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지난 8월 마카오 지역 내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프라 등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 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 성과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얍엑스와 LOI를 체결한 위즈덤캐피탈그룹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남유 유한회사(Nam Yue Company Limited)가 펀드 운영사(GP)를 맡고 있다. 주요 펀드 투자자(LP)로는 위즈덤캐피탈그룹을 주축으로, 중국 최대 국유 금융기업 중신그룹(CITIC)을 포함해 중국국가건설엔지니어링공사(CSCEC), 중국중안평화홀딩스(China Zhong An Peace Holding Co., LTD)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축 LP 포지션을 맡고 있는 위즈덤캐피탈그룹은 마카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다. 마카오 스마트시티 건립을 추진 중인 CITIC중신그룹, ICBC공상은행 등의 주요 투자 파트너이며 얍엑스와는 지난 8월 마카오 지역 내 IoT 기반 인프라 등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 프로젝트를 목적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위즈덤캐피탈그룹은 최근 중국 정부가 마카오의 경제 다변화를 위해 추진 중인 ‘헝친∙웨아오(광둥성-마카오) 심화협력구’ 조성 사업 참여가 결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도박산업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에 반도체, 신소재 등 첨단 제조업을 진출시키고 경제산업을 한층 다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웨이농 레이(Wai Nong Lei) 마카오 경제부장관이 담당하고 있다. 위즈덤캐피탈그룹 웨이킷 레이(Wai Kit Le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얍엑스의 측위 IoT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헝친∙웨아오 심화협력구 사업에도 적용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시명 얍엑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얍엑스의 기술력이 마카오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내 주요 사업경쟁력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반증”이라며 “국산 첨단 IT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사업 파트너 및 네트워크들을 적극 활용해가며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20 08:37:0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이그잭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장해 ‘인도어 네비게이션’과 ‘메타버스’ 산업의 결합 서비스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그잭스는 20일 마카오 지역 내 위치 기반 IoT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글로벌 투자사 위즈덤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최근 이그잭스 인수 컨소시엄 주축으로 알려진 얍엑스홀딩스가 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얍엑스홀딩스는 얍엑스가 추진 중인 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기점으로 이그잭스는 제휴사 얍모바일의 측위 Io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마카오 공항 및 카지노 시설을 중심으로 한 IoT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에 우선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위즈덤캐피탈그룹이 마카오에 기반을 둔 전문 투자회사인 만큼,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그잭스 후방지원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전략적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사업 방향을 확장시켜 마카오 스마트 시티 사업 연계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 모델 구축에도 적극 협력해 가기로 협의했다. 이그잭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측위 IoT 기술과 메타버스 산업으로 각광받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길을 찾아주는 인도어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으로 IoT 인프라 구축 기술을 구현해 갈 예정이다. 이그잭스가 도입할 예정인 측위 IoT 기술은 무선통신을 활용해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 파악이 정확한 장점을 지닌다. 국내에선 △글로벌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사이렌오더’ 시스템 △서울시 서대문구와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알림 서비스 ‘그린존, 그린패스 시범사업’ 등 이미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이그잭스와 MOU에 나선 위즈덤캐피탈그룹은 마카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로, 마카오 스마트시티 건립을 추진 중인 CITIC중신그룹, ICBC공상은행 등의 투자 파트너사다. 최시명 이그잭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5G 솔루션을 비롯해 IT 첨단 기술 접목에 나서고 있는 마카오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산 IoT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선례가 없었던 4차산업 기술 수출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23 09:52:35[파이낸셜뉴스] CJ ENM은 콘텐츠 전문기업 위즈덤하우스와 출판물, 웹툰, 웹소설 등의 지식재산권(IP) 영상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CJ ENM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위즈덤하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출판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를 활용해 드라마, 영화, 공연,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과 실연 콘텐츠를 기획, 개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위즈덤하우스는 NHN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로 국내 단행본 출판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모든 순간이 너였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총 3000종 이상의 출판 도서 IP를 비롯해 '레이디 투 퀸', '그녀의 심청' 등 여러 인기 웹툰, 웹소설 IP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은 위즈덤하우스가 보유한 방대한 원천 IP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위즈덤하우스 역시 IP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IP 영상화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 발굴에 한층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의 첫 작품은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파우스터'가 될 전망이다. '파우스터'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세대 간의 갈등을 SF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스릴러. 이 작품은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도 하에 영상화를 위한 기획 개발 업무가 진행된다. 양사는 '파우스터'를 시작으로 매해 1편 이상을 기획개발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창우 CJ ENM 콘텐츠알앤디센터 개발담당은 "CJ ENM은 국내외 유수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며 "CJ ENM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과 위즈덤하우스의 좋은 원천 IP가 만나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7-22 10:50:10[제주=좌승훈 기자] 롯데관광개발㈜(회장 김기병)와 ㈔위즈덤시티(이사장 이유근)는 12일 제주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에서 대학생 진로 취업교육 프로그램 업무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이유근 위즈덤시티 이사장과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 롯데관광개발㈜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김병주 홍보이사가 참석했다. 위즈덤시티가 운영하는 휴먼르네상스아카데미(HRA)는 대학생에게 성품·책임감·업무능력을 함양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2007년 출범한 이후 수료생 330명을 배출했다. 롯데관광개발㈜는 제주시 노형동에 그랜드하얏트 제주호텔를 포함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를 앞두고 있다. 롯데관광개발㈜는 이번 협약을 통해 HRA프로그램에 인턴십과 진로상담을 후원할 계획이다. 김진희 상무는 "고용이 지역사회공헌“이라며 ”본사를 제주로 옮긴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인력의 80% 이상을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HRA프로그램을 통한 인턴십과 진로상담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5-13 11:02:49위즈덤/ 오프라 윈프리/ 다산책방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대화를 담았다. 오프라가 '슈퍼 소울 선데이'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마음 깊이 와닿은 말들을 순간순간 기록해둔 작은 노트에서 이 책은 비롯됐다. 오프라는 자신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준 가장 감동적인 순간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 그녀의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그녀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여기며 오래도록 답을 구해온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가장 통찰력 있고 강력한 답을 제시한다. 대화 배경이 된 자신의 산타바바라 집과 주변 사진들도 함께 실어 단지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눈부신 자연 속에서 깨달음의 순간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 책 속에는 각계각층에서 고귀한 지성을 쌓아올린 반가운 이름들이 많았다. 한 시대를 농밀하게 살아온 그들에게도 지난한 삶의 굴곡에 휘청이던 때가 있었다. 솔직한 대화를 이끌 줄 아는 오프라를 통해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내놓고 삶을 뒤흔든 깨달음의 순간들을 전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순간순간 마음을 깊이 울렸다. 가장 단순한 것에 가장 확실한 진리가 담겨 있음을 이토록 아름답게 전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6-19 08:36:53위즈덤하우스가 웹툰·웹소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주간의 베타 서비스를 거쳐 31일 웹툰·웹소설 전문 플랫폼 '저스툰'을 정식 오픈했다. '저스툰'은 현재 유료 플랫폼에서 범람하고 있는 성인용 웹툰물에서 벗어나, 정통 서사만화의 재미에 집중한 웹툰 및 웹소설을 지향한다. 가장 주목되는 첫 작품은 '미생' 윤태호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오리진(origin)'이다. 저스툰을 통해 단독 연재될 '오리진'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도서 분량 100권짜리 교양만화 시리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하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다룰 계획이다. 3인 가족과 함께 사는 로봇 주인공 '봉투'가 등장해 질문을 던지고, 이를 증폭시키면서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오리진' 외에도 10.26 사태 때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마셨던 시바스리갈이 든 술잔을 찾기만 하면 최고 권력자가 될 수 있다 믿는 만년 낙선 정치인을 둘러싼 블랙 코미디 '나의 사명', 블로그에서만 5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어 블로그 운영자 고딸의 데일리 실용 영어회화 포토툰 '고딸 잉글리시톡' 등이 있다. 재미는 기본, 약간의 지식과 정보를 덤으로 얻는 기획 웹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웹소설 라인업에는 베란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쉴 새 없이 사건이 오가는 타임워프 로맨스 김주희의 '우리 베란다에서 만나요', 왕비가 되어 조선의 근대사를 바꾸려고 작정한 전교 1등 황나래의 퓨전사극로맨스 유오디아의 '왕과 왕비님의 신혼일기' 등이 있다. 드라마·영화로 2차 가공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즐비하다.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 연준혁 대표는 "독자에게는 소장가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작가에게는 편집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창작과 출판 지원 그리고 적극적인 IP 사업 진행을 통해 최고의 작가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즈덤하우스는 '저스툰' 런칭과 동시에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단행본 출판은 물론이고 웹툰, 웹소설 서비스까지 포함하며 이를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온라인, 모바일미디어 등과 연계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5-31 09: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