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동남아 시장에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26일 전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 ‘파마니아가’와 케이캡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4가지다. 현지 제품명은 ‘케이캡(K-CAB)’이며,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현지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등 총 46개 국가에 진출했고, 이 중 9개 국가에 출시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경제 규모 상위 6개 국가에 진출해 이 중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5억2000만달러(약 7000억원)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이 동남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2019년 국내 출시된 이후 2024년 8월까지 총 761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6 09:23:13[파이낸셜뉴스] 전통적으로 위암의 완치라고 하면 수술을 통한 근치적 절제술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장기 절제 없이 암이 발생한 조직만 도려내는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위암의 완치가 가능해졌다. 박수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과 치료효과는 같으면서도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어 조기 위암 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치료로 꼽힌다"라며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전 국민 대상 건강검진에 위암 검진을 포함하고 있어서, 증상 없는 조기 위암의 발견율이 매우 높고 그 완치율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20일 밝혔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 헬리코박터 감염률,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매운 음식, 절인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의 영향으로 위암 발생률이 비교적 높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시작해 위의 근육층을 침범하고 위 주변에 림프샘까지 옮겨가면서 커진다. 조기 위암은 이중 위의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암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다. 암이 계속 진행되어 근육층 이상을 침범하고 전이까지 되면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암의 치료 방법은 내시경 절제, 수술적 절제, 항암 치료 등이 있다. 조기에 위암이 발견됐다면 위의 절제 없이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한 환자군에 대해 위암 치료가 적절히 됐을 때 완치율이 95%에 이르며, 내시경 절제의 선별군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조기에 해당하는 환자의 완치율도 90%가 넘는다. 내시경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진행되고, 골든타임을 놓쳐 내시경 절제나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는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위암의 내시경 절제는 내시경을 통해 암 병변을 절제하는 시술이다. 병변 주변부의 점막하층에 용액을 주입하여 층을 분리하고, 특수 제작된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해 분리된 암 조직 점막을 절제한다. 박 교수는 “층을 분리하면 벗겨내는 공간이 생겨 천공 가능성이 줄어들고, 점막에서 발생한 암을 더 완전하게 절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내시경으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박리부터 절제, 지혈, 천공 치료까지 모두 가능하다. 내시경 절제는 조기 위암 환자에 있어 가장 안전한 치료법이다. 수술적 절제의 경우, 암이 있는 부분만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위를 구획 별로 크게 자르고, 암세포가 림프절에 있을 위험에 대비 림프절도 모두 절제해야 한다. 내시경 절제술은 이와 달리 위 조직만 제거하기 때문에 장기를 보존할 수 있어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전신 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과 치료효과는 같으면서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다. 단기간 입원으로 환자의 시간과 치료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되는 것도 장점이다. 내시경 절제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시술 후에는 일정 기간에 관리가 필요하다. 내시경 절제 부위에는 일시적으로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후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약물 치료와 식이 조절 등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또한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맵고 짠 음식, 탄 음식 등 자극적인 식습관을 고쳐야 하며,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미리 제균해야 한다.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위험 발병률을 봤을 때, 헬리코박터균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당장 제균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생기지 않지만, 10~20년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으면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생겨 위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위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만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0 14:32:10[파이낸셜뉴스] 위암은 ‘한국인의 5대 암’으로 불릴 정도로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질환이다. 국가에서는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예방을 권고하고 있으나, 위암 발생자 수는 매년 약 3만명 정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 위암 발병률 1위 국가로 알려졌을 정도이며, 의료계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국내 위암 발병률은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이지원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유독 한국인이 위암에 취약한 이유로는 맵고 짜고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습관, 잦은 음주와 흡연을 비롯해 저조한 위암 검진율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몇 해 전부터 2030세대 위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어 위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발견할 수 있는 위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29일 조언했다. 위암은 원칙적으로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주로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을 의미하며 이 외에도 드물게 위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있다. 위암은 대부분 유전성 요인이나 가족력, 평소 식습관,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 되며, 주요 발병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이 지목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만성적인 위염은 위축성 위염, 위암 발생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기능성 소화불량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반드시 위암 발병을 유발한다고 할 순 없지만 전체 위암의 90%가 이 균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2~10배 이상 높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대변이나 위액의 역류 및 타액으로 나온 균이 입을 통해 전파된다. 비교적 감염이 쉽게 진행되는 반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 만약 위염이나 위궤양이 나타난 이후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상복부의 통증 및 불편감이 있는 경우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균은 약 복용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위암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기에 정기적인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빠르게 발견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 병변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병변 발견 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과정이 한 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및 초기 위암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위내시경이 부담스러울 경우 ‘게스트로패널’ 검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게스트로패널 검사는 위 바이오마커 4종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항체 △펩시노겐 1 △펩시노겐 2 △가스트린-17을 동시에 검사해 위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프로파일 함으로써 위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내시경만으로 알 수 없는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 위산 분비 상태, 위축성 위염 유무 및 위의 각 부분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9 10:40:16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중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캡의 칠레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키캡은 총 4개의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 해외 35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이 중 중남미 시장에서는 의약품 시장규모 1위 국가인 브라질에 2022년 12월 기술수출했고, 시장 2위인 멕시코에 지난해 5월 출시한데 이어 페루에 10월 출시했다. 이번 칠레 허가까지 중남미 4개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연간 74조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케이캡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0 18:23:24[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중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에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에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캡의 칠레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키캡은 총 4개의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았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 해외 35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이 중 중남미 시장에서는 의약품 시장규모 1위 국가인 브라질에 2022년 12월 기술수출했고, 시장 2위인 멕시코에 지난해 5월 출시한데 이어 페루에 10월 출시했다. 이번 칠레 허가까지 중남미 4개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연간 74조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케이캡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0 09:39:2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이준현 의정부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40세 이상의 성인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1~2년마다 위내시경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6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매년 국내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암 발생 중 매년 1, 2위(전체 암 발생의 약 12%)를 기록하고 있다. 위암은 초기 증상이 대부분 없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속 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일반적인 위장질환과 구분하기 어렵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흑색 변을 보는 경우,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에는 이미 위암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증상만으로는 위암 판별이 쉽기 않기 때문에 위암 예방 및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위 내시경 검사가 활성화되어있고 검사비율 증가 및 기기의 발전으로 위암의 조기 발견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조기위암 발견 시 외과적 수술뿐만 아니라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 절제술은 조직검사 결과, 내시경 사진, CT, 내시경 초음파 검사 자료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된다. 내시경 절제술은 외과적 절제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아 시술 후 4~5일 후면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위를 보존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회복 후 식사에 큰 불편감이 없어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한 조기 위암 환자에게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하여 조기위암을 치료하였더라도 최종 병리조직 검사에서 내시경 치료 적응증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 추가적인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에 이준현 교수는 위암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층에 살고 있는 세균으로, 위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과 화생성 위염(장상피화생)의 원인이 된다. 두 질환은 각각 위암 발생 위험을 약 6배, 10배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맵고 짠 음식, 탄 음식을 멀리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를 권장했다. 이준현 교수는 "우리나라는 스트레스를 술, 담배, 과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매운 맛이 열풍일 정도로 맵고 달고 짠 음식을 선호한다 그래서 위암 발생 확률이 높다"며 "다만 위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조기 위암의 경우 97% 이상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음과 폭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 위에 부담을 높이는 야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흡연자는 위암 발병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병의 근원으로도 알려진 만큼 담배와 스트레스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06 10:54:04[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페루 시장을 열면서 72조원 규모의 중남미 의약품 시장 공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21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페루 식약처(DIGEMID)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HK이노엔은 2018년에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캡의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으로, 총 4개의 적응증에 쓰일 예정이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케이캡은 미국∙중국∙인도∙중남미 등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특히 중남미에는 18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로, 최근 중남미 의약품 시장규모 2위인 멕시코에 본격 출시됐다. 케이캡은 페루 허가에 이어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아 연간 72조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인도네시아 출시, 페루 허가 등 케이캡 소식을 연달아 전하는 만큼 해외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 중”이라며 “해외 각 국에서 케이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30호 국산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74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케이캡이 거둔 누적 처방실적은 총 3503억원이다. 한편 케이캡은 총 35개 진출국 중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싱가포르∙페루에서는 허가 획득 후 출시 준비 중이며 미국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4 10:15:51[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건강보험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케이캡이 보유한 다섯 개의 적응증에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HK이노엔의 매출 증가폭이 커질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지난 1일자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이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유발한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케이캡은 이 달부터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도 보험을 적용받는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등에게는 특히 제균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됐다"며 "이에 국내에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꾸준히 진행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더욱 굳히겠다”고 덧붙였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03 09:02:56위식도역류질환에서 국산 30호 신약과 34호 신약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지난 2019년 출시됐고,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다. P-CAB 계열은 기존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계열 대비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등 약효가 크게 개선돼 최근 처방실적이 커지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시장이 국내외에서 모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HK이노엔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케이캡은 1·4분기 357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지난해 케이캡의 처방 실적은 1321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처방액의 27% 수준을 달성해 올해는 1400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다변화해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케이캡구강붕해정50mg을 출시했고, 지난 1월에는 기존 50mg 제품의 용량을 반으로 줄인 케이캡정25mg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케이캡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제균요법이 보험에 적용될 예정으로 활용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의 처방 실적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1·4분기 처방 실적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일 출시된 펙수클루는 지난해 3·4분기에는 46억원, 4·4분기에는 83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3·4분기를 기준 134.8%, 4·4분기와 비교하면 30.1% 증가했다. 출시된지 3개 분기 만에 처방 실적 100억원 고지를 넘어설 정도로 펙수클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출시 직후 월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매출을 연 1000억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적응증 확대 경쟁도 한창이다. 케이캡의 적응증은 5개, 펙수클루는 2개지만 HK이노엔과 대웅제약 더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케이켑 25mg)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병용투여 요법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확보된 적응증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총 2개가 있다. 대웅제약은 아스피린과 펙수클루의 병용요법 등 새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은 케이캡과 펙수클루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연간 20조원대 규모다. 현재 케이캡은 35개국에 진출했고 펙수클루는 19개국에 진출했다. 두 회사는 각각 2028년과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04 18:20:22[파이낸셜뉴스] 위식도역류질환에서 국산 30호 신약과 34호 신약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지난 2019년 출시됐고,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다. P-CAB 계열은 기존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계열 대비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등 약효가 크게 개선돼 최근 처방실적이 커지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시장이 국내외에서 모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OBJECT0# 4일 HK이노엔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케이캡은 1·4분기 357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지난해 케이캡의 처방 실적은 1321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처방액의 27% 수준을 달성해 올해는 1400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다변화해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케이캡구강붕해정50mg을 출시했고, 지난 1월에는 기존 50mg 제품의 용량을 반으로 줄인 케이캡정25mg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케이캡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제균요법이 보험에 적용될 예정으로 활용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의 처방 실적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1·4분기 처방 실적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일 출시된 펙수클루는 지난해 3·4분기에는 46억원, 4·4분기에는 83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3·4분기를 기준 134.8%, 4·4분기와 비교하면 30.1% 증가했다. 출시된지 3개 분기 만에 처방 실적 100억원 고지를 넘어설 정도로 펙수클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출시 직후 월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매출을 연 1000억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적응증 확대 경쟁도 한창이다. 케이캡의 적응증은 5개, 펙수클루는 2개지만 HK이노엔과 대웅제약 더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케이켑 25mg)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병용투여 요법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확보된 적응증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총 2개가 있다. 대웅제약은 아스피린과 펙수클루의 병용요법 등 새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은 케이캡과 펙수클루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연간 20조원대 규모다. 현재 케이캡은 35개국에 진출했고 펙수클루는 19개국에 진출했다. 두 회사는 각각 2028년과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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