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위탁재배사업 참여 임·농가 모집을 위해 오는 30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위탁재배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위탁재배사업에 대한 취지와 배경 설명에 이어 △세종시 가든쇼 △농업기술센터의 재배하우스 지원사업 △한국서부발전의 친환경 식물생산 자재 정보가 소개한다.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과 국립세종수목원 및 세종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민 국립세종수목원 정원소재연구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 농가의 의견을 듣고 사업계획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역상생을 위한 위탁재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위탁재배사업은 수목원 조성·운영에 필요한 식물을 지역 임·농가를 통해 공급받는 사업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1-25 10:07:01[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지역 14곳의 위탁재배 농가로부터 수목원 시범 개장을 위한 식물을 공급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세종수목원은 위탁 농가 선정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농가의 신청접수를 받은 뒤 심사 과정을 거쳤다. 위탁재배된 식물은 국립세종수목원 시범운영 및 가을 전시원 조성에 사용됐으며, 공급물량은 국화 등 10종 약 14만 그루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21일 세종지역 위탁재배 14개 농가 및 세종시청, 농업기술센터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애로 및 개선점을 논의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식물재배 매뉴얼을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위탁재배 농가는 안정적인 식물생산과 정확한 식물관리 노하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세종수목원 온대중부식물보전부 원창오 실장은 “국립세종수목원 시범운영을 준비하면서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위탁재배 사업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식물재배 방법을 계속 지도해 세종시 농가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0-26 15:24:33[파이낸셜뉴스] 한강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위 전망카페 4곳이 전면 리모델링 후 새롭게 오픈한다. 로컬브랜드 카페로 이미 알려진 민간업체가 운영을 맡아 실내정원 콘셉트, 동양 차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전망카페를 민간업체와 리모델링한 후 오는 24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대교 견우카페, 한남대교 새말카페, 양화대교 선유카페와 양화카페 등 4곳이다. 시는 한강교량 전망카페 4개소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민간위탁공모를 거쳐 '어반플랜트'와 '카페 진정성'을 수탁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 한강대교 '견우카페', 한남대교 '새말카페'는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한 공간조성으로 유명한 '어반플랜트'가 맡는다. '어반플랜트'는 현재 서울 합정점, 명동점, 부산 수영점 등을 운영 중이다. 양화대교 '선유카페', '양화카페' 운영은 '카페 진정성'이 맡는다. '카페 진정성'은 질 좋은 원재료와 정성스러운 제조과정을 강조하는 로컬브랜드카페다. 현재 서울, 김포, 제주, 인천, 대구, 광주 등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시는 약 2개월간의 리모델링 기간 동안 민간업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브랜드 정체성을 최대한 구현했다고 밝혔다. 카페 이름도 민간브랜드 그대로 사용한다. 어반플랜트 '한강대교점'과 '한남대교점'은 도심 속 실내정원을 테마로 인테리어 후 브런치 카페로 운영된다. 로컬농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재료와 친환경 원칙을 바탕으로 한강 특화 브런치와 식사류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페 진정성은 양화대교 상에서 시민들이 한강의 노을을 감상하면서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양화대교 남단 상류의 양화카페는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동편'으로, 하류의 선유카페는 '카페 진정성 양화대교 서편'으로 운영된다. 동편은 바리스타가 직접 차류를 블렌딩해주는 '티 하우스'로 서편은 '커피 하우스'로 활용된다. 전망카페 개장식은 24일 정오와 오후 4시 두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정오에는 '어반플랜트' 개장식이 한강대교 북단 하부 잔디마당에서 문화예술가, 언론사 등 인플루언서 3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카페 진정성'이 양화대교 동편 티 하우스에서 인플루언서 및 관계자를 초대해 '티 세레머니'와 토크쇼 형식으로 행사를 갖는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새 단장한 한강 전망카페 4곳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와 함께 한강 전망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1 17:47:39[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가을꽃 전시행사인 ‘전통이 세록세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가을꽃 전시에는 위탁재배한 식물을 활용해 전시원 경관을 조성했으며 매주 주말에는 15곳의 지역농가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정원장터, 플리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 전시 기간 한국전통정원에서는 4800그루의 국화 군락이 펼쳐진다. 축제마당에서는 국화경관 및 품종전시와 더불어 ‘세종과 초록의 만남’이라는 브랜드 세록세록을 활용한 포토존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태권도 퍼포먼스, 판소리 등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을 주제로 △사자춤 △판소리 △퓨전음악까지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해 가을꽃 전시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한국전통정원을 바탕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지역농가와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7 10:42:12【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팔금면에 '퍼플 바나나 농장'을 마련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퍼플 바나나 농장'은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단기 임차 운영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청장년층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중장기 임대 농장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군비를 포함 총 1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난방시설, 자동 양액설비 등을 갖춘 6006㎡ 규모의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로 지어졌다. 민간위탁 운영 방식으로 바나나 재배 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신안섬바나나 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신안섬바나나 사회적협동조합은 고품질 바나나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부터 우량묘 증식을 위한 조직배양묘 생산 기술 등 재배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 홍보와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바나나 공동 브랜드 및 가공상품 개발로 바나나를 활용한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9일 열린 개소식 행사에서 "이번에 문을 연 퍼플 바나나 농장은 신안군 인구 유입 정책 중 농업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 정책과 조례 제정 등 청장년층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0 12:31:29[파이낸셜뉴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매년 초가을 개최하는 지역 상생형 축제인 '봉자페스티벌'이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봉화지역 자생식물 꽃 축제인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 기간에는 인근 임·농가로부터 납품을 받은 자생식물이 수목원 내 야생화언덕 등 39개 전시원 곳곳에 전시된다. 지난달 26일부터 ‘꽃바람으로 물든 봉화 무릉화원’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올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구절초와 추산쑥부쟁이, 산국 등 22종 35만 그루의 자생식물이 전시된다. 가족 단위의 전 연령층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축제 기간 중 지역 특산품인 봉화사과를 홍보하는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프로그램 당일에는 참가비 1만원 가운데 5000원을 봉화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올해는 개막식 당일부터 1일 현재까지 3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며 "봉자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 꽃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농가가 올린 수익은 총 32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25만명이 백두대간수목원을 다녀갔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봉자페스티벌은 자생식물 위탁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축제 기간 수많은 관람객들이 봉화지역을 찾아오는 등 지역 소멸 대응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02 14:24:20【 봉화(경북)=김원준 기자】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회와 다양한 상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사진)은 "수목원이 자리 잡은 경북 봉화군의 인구는 지난해 3만명 선마저 붕괴해 인구 소멸 최전선에 있다"면서 "지역 위기를 함께 넘어서기 위해 민관협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적인 지역 상생사업은 자생식물 위탁재배다. 이 사업은 지역 임·농가들에 자생식물 대량재배기술과 품질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한 뒤 이들 임·농가에 수목원이 활용할 자생식물 재배를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145곳의 임·농가들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이러한 방식을 통해 수목원에 모두 116종, 260만그루의 위탁재배 자생식물을 공급, 총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원장은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역농가에 기술지도와 프로그램을 전수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에도 모두 16곳의 농가에서 계약재배사업으로 생산된 16종 23만그루의 자생식물이 납품됐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이렇게 납품받은 자생식물을 수목원 내에서 진행하는 봉화지역 자생식물축제인 '봉자페스티벌'과 '백두대간 가든하이킹' 등 지역 대표 축제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봉자페스티벌에는 수목원 개원 이래 최다 관람객인 8만506명이 몰려 수목원 연간 관람객 25만명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위탁생산되는 지역 자생식물이 임·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한 이벤트가 주말·주중에 농산촌을 찾는 '관계인구'를 늘리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원장은 "지역 상생축제를 통한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수목원에는 지난해 봉화군 인구의 8배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면서 "올해는 지역축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북 대표축제인 봉화은어축제와 연계한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소나무가 울창한 숲길과 꽃길을 걷고 즐기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은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됐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1000명의 인파가 모였다. 지역 인재를 활용한 숲·정원 교육과정 운영도 백두대간수목원의 지역 상생발전 방안의 하나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23 대한민국 식물원·수목원 우수교육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국내 대표 산림교육센터.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2024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뽑히기도 했다.한 원장은 "지역인구 유출과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인력을 채용해 숲교육 활동을 전담하는 위촉강사제로 활용하고 지역 장애인 기업과 협력해 교보재를 제작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지역 예비 부부들에게 수목원 내 전시원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이벤트도 반응이 좋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상생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07-28 18:13:4430년 후에도 한국 농업이 생존할 것인지 심각하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업의 기초체력이 바닥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의 3대 변수인 토지(농지), 노동(농업인), 자본(농기계 등)을 살펴보면 취약점이 선명하게 보인다. 농지는 좁고, 농민은 늙고, 투자는 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농업이 살려면 이 구조를 정반대로 바꾸어야 한다. 혁신적 청년 기업농이 대규모 영농을 주도하고, 민간이 농업 투자에 나서야 한다. 생산과 유통에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어야 소득이 늘고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농업 구조개선은 쉽지 않다. 혁신을 위한 거시정책은 관련 제도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담대한 기획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정부 수립 직후처럼 농지제도 개혁부터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농지는 농민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생산성을 제일 크게 좌우하는 생산요소이기 때문이다. 농지개혁은 소작농을 자영 농민으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오늘날 중산층 탄생의 기반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농지를 잘게 나누다 보니 오늘날 소농 구조를 고착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청년 입장에서는 좁은 농지에서 거두는 낮은 소득에서 매력을 느낄 수 없다. 이런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북 문경시 영순면에 있는 늘봄영농조합법인 사례는 큰 시사점을 준다. 홍의식 대표는 2023년 1월 그동안 벼농사만 짓던 80개 고령 농가의 논 110㏊를 위탁받아 기계화된 공동영농을 시작했다. 여름에는 콩 105㏊, 벼 5㏊를 심고 겨울에는 양파 56㏊, 감자 31㏊를 재배하는 이모작 체제로 바꾼 것이다. 1년차 소득은 괄목할 수준이다. 쌀만 재배할 때는 7억8000만원을 벌었는데 콩, 양파, 감자로 바꾸니 약 25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논을 영농법인에 위탁한 농가는 주식을 가진 것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평당 3000원의 배당을 받는데 첫해 80농가에 지급한 배당금이 약 10억원에 달한다. 이것만으로도 종전 쌀 소득을 능가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가가 공동영농에 참여하면 일당 9만원의 임금을 받는다. 기계를 운전하는 경우는 30만원이다. 자기 논 빌려주고 배당을 받고 마을 주민이 같이 일하면서 근로소득도 올리니 일이 즐겁다고 웃음이 핀다. 결산을 마치면 법인에서 추가 배당까지 할 것이라니 요새 중앙 정치무대에서 요란한 양곡관리법 논쟁은 적어도 이 마을에서는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다. 핵심은 영농 규모를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키우고 작목 선택과 파종, 수확 등 영농 의사결정을 법인에 일임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인 데 있다. 홍 대표와 같이 비전과 뚝심 있는 리더가 있고, 기계를 다루는 청년농 3명이 합류한 것이 참여 주민들에게는 큰 행운이 되었다. 여기에 경북지사와 문경시장이 직접 나서서 행정력을 집중 지원한 것이 시너지를 냈다. 경북도는 이런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꿈을 꾸고 있다. 이런 비전을 앞당기려면 농지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데 현장 목소리가 일치한다. 제도 기반이 노력보다 힘이 세기 때문이다. 75년 전 소작제도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법규를 가지고 미래를 향한 혁신을 할 수는 없다. 이제 '비농업인'이 상속받거나 고령농이 보유한 농지를 '혁신적 청년 농기업'이 활용하기 쉽도록 농지법을 개정해야 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소유자가 다른 소규모 필지를 묶어서 관리하는 제도적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생산성이 낮은 농지는 전용하거나 이용제한을 해제하는 등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농지 소유 질서를 건드리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정치적으로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혁신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닫히는 날이 곧 다가온다. 정부와 지자체, 농민과 정치인 모두 지혜를 모아 미래 농업을 위한 기초를 정비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제2의 농지개혁을 시작으로 생산성과 유통효율을 비약시키는 파괴적 혁신을 시작해야 할 때다. 정현출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2024-05-30 18:36:58현대건설이 국내 유명 베이커리와 손잡고 충남 서산간척지에서 재배한 가루쌀 제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와 '서산간척지 가루쌀 제빵 제품 확대'를 목적으로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에 스마트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K-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기반으로 서산간척지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한편, 농지에 33만579㎡ 규모의 전략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가루쌀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재배단지를 66만1157㎡ 규모로 확장해 가루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재배, 도정 등 가루쌀 생산관리의 전반은 현대서산농장이 위탁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 가루쌀을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성심당에 연간 5t씩 3년간 제공하고, 3사는 이를 제빵 제품 연구·개발·생산에 활용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고령화 등에 대비해 농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서산간척지가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석우 기자
2024-05-16 18:20:52[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국내 유명 베이커리와 손잡고 충남 서산간척지에서 재배한 가루쌀 제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와 ‘서산간척지 가루쌀 제빵 제품 확대’를 목적으로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에 스마트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K-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기반으로 서산간척지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한편, 농지에 33만579㎡ 규모의 전략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가루쌀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재배단지를 66만1157㎡ 규모로 확장해 가루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재배, 도정 등 가루쌀 생산관리의 전반은 현대서산농장이 위탁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 가루쌀을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성심당에 연간 5t씩 3년간 제공하고, 3사는 이를 제빵 제품 연구.개발.생산에 활용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고령화 등에 대비해 농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서산간척지가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16 13: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