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회사를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한 것은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함입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5일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등 세계 경제에 있어 변수가 많으며, 이를 위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중 패권 경쟁 중 중국 업체들과 반도체 장비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자칫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며 "회사를 나누면 디스플레이·태양광 등 사업은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인적·물적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된다. 코스닥 상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주성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핵심 사업 경쟁력과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상장도 유지한다. 주성홀딩스로부터 물적 분할한 뒤 설립하는 비상장사 주성에스디는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 사업에 주력한다. 황 회장은 회사 분할을 통해 주주가치 재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는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ALD) 기술을 확보한 뒤 관련 기술을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으로 확대했다"며 "그동안 업계 최초 제품 22종을 확보했으며, 이를 위한 특허만 313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사업을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반도체 장비만 하는 국내외 업체들과 비교해 시가총액이 낮은 수준"이라며 "회사 분할을 통해 각 부문에서 정당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덜란드 ASML, 미국 램리서치 시가총액은 각각 520조원, 172조원에 달한다. 국내 업체 중에 한미반도체와 HPSP 시가총액은 각각 14조원, 3조원 규모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황 회장은 회사 분할과 함께 2세경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은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했다.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황 사장은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황 회장은 "황은석 사장은 현재 미래전략기획실장으로 활동 중이며 향후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황 회장은 회사 분할에 대한 2대주주 입장을 묻는 질문에 "(2대주주가)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 2대주주는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 최규옥 회장이며 지분율은 8.11%다. 황 회장은 회사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는 글라스 기반 '인터포저' 기술 △디스플레이는 투명하고 휘어지는 무기발광디스플레이 기술 △태양광은 35% 이상 광변환효율을 낼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융·복합 기술 등 각 부문에서 이미 미래 기술을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과거에는 각 분야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는 3차산업혁명 이후에는 오로지 1등만 생존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분야에서 확보한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4 10:18:25[파이낸셜뉴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가 지난 2일 4·15 총선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지역주의와 진영 정치를 깨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근본적으로 지역주의 프레임을 흔들고 깨야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한 아무런 비전을 못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치를 그동안 막고 있던 게 지역주의 정치 아니었냐”면서 “국민통합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정치가 진행된 것을 한 번 넘어보자고 도전했는데 결국 한 두 번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전 대구시민들이 한 번 해보라고 면허장을 줬는데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그 중 하나가 지역주의 정치, 내 편 네 편 무조건 편을 갈라서 우리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렸다고 하는 정치적 프레임이 계속 작동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신임을 해준다면 국회의원으로 안주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적 조건을 바꾸는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대권 출마선언을 한 것은 낙선 위기감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단순히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 가지고는 대구를 일깨우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대구가 옛날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좋았을 때에 비해 너무 위축 돼 있고 정치는 이미 경쟁이 사라져 초라하다”면서 “이번에도 사회적 조건은 하나도 좋아지지 않았음에도 정권 비판은 강하고, 젊은이들이 1년에 1만명 가까이 떠다는 도시에 대한 토론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체와 대구의 운명이 어떻게 연관돼 있느냐는 큰 담론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대구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어떤 꿈을 꿀 것인가를 이야기해야한다”면서 “단순히 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지기에는 워낙 큰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상대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민주당 대권 후보가 되려면 친문 세력, 소위 ‘문빠’들의 허락이 있어야하는데 그들의 지지를 받았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주 후보가 우리 당 사정을 잘 모르니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친문 세력이) 목소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 전체적인 지지자들, 대의원, 권리당원 등 여러 분포를 보면 주 후보가 생각하는 정도로 폐쇄된 정당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은 끊임없이 자기변화를 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당이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편견을 가지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다만 김 후보는 “주 후보와 35년 된 오랜 관계”라며 “여야에서 대구 발전을 위해서 기여를 할 사람들을 한 구덩이에 몰아서 싸움을 붙이는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정말 화가 많이 나 있다”고 토로했다. 열린민주당이 비례후보를 내고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비례연합정당으로 불리는 더불어시민당과의 대결 구도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느라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김 후보는 “처음부터 비례당이라는 이름의 위성정당들이 나올 때부터 이런 혼란은 예견됐던 것”이라면서 “우리 당 내에 강경한 노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혼란스러울 때 당 지도부가 어떻게 규정하고, 요청하는 대로 협력을 해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비례연합정당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기에) 소탐대실일 것이라는 의견을 냈으나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 부분이기에 후보자가 계속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대구가 집단감염자가 많이 나오면서 정부 반감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이제는 달라졌다”고 확신했다. 김 후보는 “초기에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지 않아서 확산된 거 아니냐고 하는 반감이 컸다”면서 “하지만 세계적으로 한국방역사례가 소개되고,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전체적으로는 조금씩 마음들이 가라앉고 있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4-03 09:58:57박현빈 하차 (사진=DB) 박현빈이 ‘불후의 명곡’ 보조 MC에서 하차한다. 13일 가수 박현빈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측은 스타엔과의 통화에서 “박현빈이 지난 10일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지막으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현빈의 ‘불후의 명곡’ 하차는 가수로서 음악활동에 주력하기 위함이다”라며 “음반 활동과 현재 하고 있는 콘서트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는 “보조 MC로 ‘불후의 명곡’에서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게스트로서 불러주신다면 언제든 출연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현빈은 지난 1월부터 ‘불후의 명곡’ 대기실에서 MC 문희준과 정재형을 도와 보조 MC로 활약해 왔으며, 현재 박현빈 하차 이후에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현빈의 ‘불후의 명곡’ 마지막 방송인 박남정 편은 오는 29일 방송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13 16:34:55학생들이 지각하는 이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학생들이 지각하는 이유에 대해 재치있게 설명한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4일 모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지각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재자는 “학생들 지각하는 이유는 바로 ‘학교 앞 천천히’때문”이라며 “우리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기 위함이니까 선생님들도 이해해줘야 한다”고 해당 사진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어린이 보호구여인 스쿨존 편도 1차선 도로 위 새겨진 ‘학교 앞 천천히’를 찍은 것으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비상하다”, “그렇지 학교 앞에서는 천천히 가야지. 그러니 등교시간을 늦춰달라”, “재미있네”, “기발하다”, “인정”, “우리 엄마가 보더니 그럼 일찍 나가면되겠네. 꽤 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강유미 그림실력 화제, 네티즌 “특징만 잘 뽑아내” ▶ 구하라 생일파티, 인증 사진 공개..네티즌 “저 손은 누구손? ▶ 정준하 거절, “음중 관계자 여러분, 오해없으시길” ▶ 글레몬녀, 레이싱걸 이미정 홍대 섹시여신 "영상 무한재생" ▶ 유재석 셜록홈즈 룩, 재킷+모자 메뚜기 탐정포스 "어울려" ▶ 오빠의 영수증, 4500원 밥 먹고 1000만원 지불 '경악' ▶ 무한도전 원작 푸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도멤버 100%’ ▶ ‘스틸레인’, 김정일 사망 후 이야기 그린 웹툰 '화제'
2012-01-14 23:36: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할 목적으로 UN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UN인권이사회 진정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가 국익을 포기했으니 일본 정부의 불가역적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UN인권이사회에 특별 절차를 통해 진정을 제기함으로써 국제 사회 여론을 조직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후쿠시마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대한민국과 일본은 국제인권규약과 자유권선택의정서의 주요 체결 당사국”이라며 “UN인권이사회 권고 시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이달 말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윤 정부가 국민 안전은 뒷전에 두고 한결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은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고체화 등의 비용 부담을 우리 주변국과 함께하겠다는 대안을 정부가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 대표와 정청래·박찬대·서은숙·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우 의원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진정 취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따로 또 가질 예정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8-09 10:36:30[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3-20 11:25:40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사건 기록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검찰에 요청한 것을 두고 수사팀이 “규정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했고, 조 전 장관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일가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수사팀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 감찰담당관의 조 전 장관 관련 기록 대출요청 등에 대한 수사팀 입장’이란 글을 올렸다. 글 등록자는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 소속 강일민 검사다. 수사팀은 글에서 “헌법 및 법률상 수직적 권력분립의 원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등을 침해한 중대한 권한남용”이라며 “감찰담당관실의 권한남용 행위의 발생 경위 등에 대한 명확한 진상을 규명해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찰담당관실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조국 수사팀의 강요에 의해 자백을 회유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과 검찰 사이에 연루돼 실직하는 등 억울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진정을 넘겨받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 공판부에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수사기록을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4일 수사팀은 감찰담당관실에 열람·등사가 어렵다는 공문을 다시 보냈고, 지난 9일 법무부는 김씨의 진정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수사팀은 법무부의 이첩을 문제 삼았다. 수사팀은 “18일자 공문에는 ‘조국 사건 관련하여 김경록 사건’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김씨의 판결확정 범죄사실은 조 전 장관 등의 교사에 의한 증거은닉”이라며 “조 전 장관 등의 재판 중 범죄사실에는 김씨에 대한 교사범죄가 포함돼 두 기록이 일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교사범과 피교사범 사건은 하나의 기록으로 되는 것이 검찰실무 관행”이라며 “분리기소된 김씨에 대한 사건이 확정됐음을 빌미로 수사기록까지 포함해 요청한 것은 조 전 장관의 수사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무부의 조치를 도저히 수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사팀은 또 법무부 감찰 규정 취지에 반한다고도 했다. 법무부 감찰규정상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비위조사 등은 해당 검찰청에서 우선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법무부에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1차 직접 감찰을 시도한 것”이라며 “권한남용으로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사팀은 자동차 부품 업체에 대한 수사 미진 의혹 진정과 관련, 지난해 1월까지 업체 관련자를 포함한 공범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수 없었던 경위가 담긴 자료를 서울고검 감찰부에 제출했다. 수사팀이 추가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등에 인력 지원 요청 등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11-15 14:16:55[파이낸셜뉴스] 대법원이 영상재판의 허용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재택근무 실질화와 상고제도 개선을 위한 검토도 시작한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행정자문위원회(위원회)는 김명수 대법원장 주재로 지난 11일 12차 정기회의를 열고 영상재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변론준비기일에서만 허용돼 왔던 영상재판을 민사사건 변론기일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점진적·단계적으로 영상재판의 허용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국민의 사법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다. 위원들은 형사사건에서 전자소송이 아직 도입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영상재판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피의자·피고인의 호송이나 증인 소환이 곤란한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을 대비해 영상재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회의에선 재택근무 실질화 방안도 논의됐다. 코로나19 등 재난상황이 장기화되고 반복되면서 재택근무의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업무용 가상PC의 배정 요건과 사용시간 제한을 완화해 시범운영하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상고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나 공청회 등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위원들은 공감했다. 한편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이 비법관 신규 위원으로 위촉됐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3-12 12:09:14[파이낸셜뉴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두 달 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실종 논란이 일었지만 실종된 게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마윈은 아마도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 있다"고 보도했다. 마윈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한 의도가 담긴 행보라는 것이다. 앞서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후진적인 금융 규제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이후 약 370억 달러(한화 40조2260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가 전격 취소된 바 있다. 이후 마윈이 직접 제작하고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TV 프로그램 ‘아프리카 비즈니스 영웅’에서 급작스레 하차하면서 SNS 등에서 마윈의 행방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한 바 있다. 한편 CNN 비즈니스는 마윈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이보에서는 마윈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06 06:52:16최근 주변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 대비를 위해 동아리를 결성해 함께 준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할까.면접 경험이 있는 선배를 통해 예상 질문만을 뽑는데 급급하다면 곤란하다. 구직자 시각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의 시각이 더 중요하다. 시간이 없다. 통상 공고가 나고 서류합격자 발표가 나면 곧이어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면접질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공통질문을 꼽으라고 하면 '지원동기'를 들 수 있다. "당신은 다른 기관도 많은데 왜 저희 기관에 지원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일 것이다. 지원 동기는 면접관이 구직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필수질문이다. 1차 실무자 면접이든 최종 임원면접이든 꼭 물어보는 질문이다. 필자는 현장에서 지원동기를 이렇게 물어보기도 한다.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합니까" 혹은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 한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궁극적으로는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건데 구직자들이 이러한 질문에 왜 당황하는 걸까. 만일 위와 같은 면접질문에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라고 이야기를 꺼내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OO기관에서 열심히 일해보고 싶습니다." 이 경우도 뚜렷하게 지원동기를 설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 즉 다른 구직자와의 차별성을 찾기 힘들다.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질문은 이처럼 다양하다. 간접적으로 질문을 던질 수도 있으며 갑자기 상대의 허를 찌를 수도 있다. 공통점은 지원동기에 관한 주제이다. 구직자는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면접에서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궁극적인 목적은 지원기관 및 조직과 구직자와의 적합도를 보려는 것이다. 해당 구직자가 우리 기관에 잘 부합하는 핵심인재인지를 확인하고 그 적합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합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구직자는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왜 이곳인가". 비슷한 조직과 기관도 많고 민간기관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해당 00기관에서 일하고 싶은지에 대해 평소 고민한 흔적을 면접관에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자신이 입사 이후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면 좋다. 지원하는 분야의 직무와 적합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해라.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더욱 좋다. 셋째, 절박함이다. 지원하는 기관에서 일하고 싶은 남다른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구직자는 넘친다. 당신을 꼭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절함을 표현해라. 넷째, 진정성이다. 해당 기관의 인사담당자 및 기관장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천편일률적인 답변은 곤란하다. 필자에게 면접에서 필요한 요소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진정성'이다. 면접에서 당신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상대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예나 지금이나 광고의 성공여부는 15초로 결정된다. 건너뛸지 상대의 맘을 움직여 클릭을 유발할지는 온전히 당신에게 달려있다.취업 칼럼니스트
2018-01-26 17: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