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1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이 완공돼 실증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부터 KR을 비롯해 HMM, 삼성중공업, 파나시아 4개사가 협업해 진행했다. 그 결실로 2200TEU급 컨테이너인 'HMM 몽글라'호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했다. KR은 이 프로젝트에서 탄소 포집 시스템의 위험성 평가와 관련 규정 적용을 수행했다. 이번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이 운항하면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 및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본격적인 실증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능동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소 포집 시스템은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R 관계자는 “탄소 포집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적인 대응방법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국제사회와 해운업계의 관심이 높다”면서 “KR은 이번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경험과 내용을 바탕으로 해운업계가 탈탄소화를 시기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3 17:55:35[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은 그린소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성 안전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안전·환경·보건(SHE)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하고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SK케미칼은 수십년 간 울산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안전관리 문서와 노하우, 사례 등을 데이터화 했다. 이를 거대 언어 모델 기술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GPT-4'가 실제 진행할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추천, 제안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새롭게 구축한 SHE 시스템을 활용해 사업장 내 작업 위험성평가를 지원, 생산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전망이다. 위험성평가는 작업 전 작업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계획을 수립해 위험도를 낮추는 일련의 과정으로 유해·위험요인을 빠짐없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률 SK케미칼 SHE실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그간 경험하지 못한 요소까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화학 공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 프로세스를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생산 현장 근무자의 아이디어 제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SK디스커버리 'DX 랩'이 함께 참여해 개발됐다. SK케미칼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과제를 발굴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은 "울산 공장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여종의 안전과 공정 관련 수치와 정보가 입력, 생산되는 곳"이라며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AI 활용도를 높여 안전 시스템 뿐 아니라 생산현장 전 영역의 업무 고도화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21 09:21:15[파이낸셜뉴스] 부산교육청이 현장 근로자들의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QR코드로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 평가를 하는 방법을 내놔 눈길을 끈다. 시교육청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자기 규율 예방 체계’ 확립의 핵심 수단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손쉬운 수시 위험성 평가’ 스티커를 제작·배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위험성 평가 제도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스스로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하는 것이다. 작업 중 새로운 산업재해 등이 발생하면 수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현장에서 주로 수행하는 중량물 작업, 이동식 사다리 작업, 음식 조리 작업 등 10종을 위험한 작업으로 선정했다. 이 작업의 표준 유해·위험 요인을 QR코드 스티커로 제작해 위험성 평가를 간편하고 손쉽게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또 위험성 수준을 고·중·저로 구분하는 3단계 판단법과 유해·위험 요인 목록을 사용하는 체크리스트법을 조합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시교육청은 QR코드 스티커를 통한 쉽고 간편한 위험성 평가가 효과적인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6 09:56:00[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대형 화재·폭발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여수 화학산업단지를 찾아 '위험성 평가'를 통한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8개 정유·석유화학 사업장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비·보수 작업 중에는 위험성 평가를 필히 실시해 도출된 유해·위험 요인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에서 협력업체 등 모든 작업자에게 전달해달라"고 강조했다. '위험성 평가'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서 골자로 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 수단이다.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하는 내용이다. 여수 화학산단에서는 최근 2년 간 2건의 화재·폭발 사고로 총 7명의 노동자가 숨진 바 있다. 이 장관은 "화학산단에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할 경우 단 한번의 사고로도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인근 사업장이나 주거 지역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와 사업장,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단 1%의 가능성도 반드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정비보수 기간 중에는 반드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업계 특성상 정유·석유화학 대규모 공장들은 365일 운전을 지속하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보수 작업을 수행한다"며 "이 기간에는 투입되는 장비와 외부 인력이 많아져 산재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정비 기간뿐 아니라 일상 가동 중에도 기업 스스로 모든 작업에 대해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를 위해 사업장별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예산을 전폭적으로 확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는 안전 밸브의 작동검사 주기를 2~4년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도급 승인시 중복서류 제출을 간소화하는 등의 규제개선 내용을 건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전날부터 1박2일 현장 행보를 진행 중이다. 전날(12일)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중대재해 지역별 집중관리 특별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여수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광양으로 이동해 건설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3 11:38:17[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은 지난 18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이 함께하는 '위험성평가 설명회'를 인천공항 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GSE)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평가는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설명회는 위험성평가에 대한 안전보건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공항 및 협력업체 담당자 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진에어 소속의 안전보건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중대재해 발생 사례와 동향, 위험성평가 실시 방법, 위험성평가 고시 개정사항 등 사업장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에 대한 핵심적인 사항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안전은 불변의 핵심가치로 이번 설명회를 통해 현장 안전 사고 예방에 있어 위험성평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사업장 재해 예방에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은 △2023년 노사 한마음 안전실천 결의대회 △안전실천 결의 서약 △무재해 운동 △현장 유해ㆍ위험요인 개선활동 △안전보건 영상 공모전 △산업안전보건 실무 협의체 등 전사적으로 안전보건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전한 일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20 09:51:1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건설 현장 작업 전 안전 점검 회의(TBM) 우수활동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TBM은 작업 직전 현장에서 관리 감독자와 작업자들이 모여 그날의 작업 내용과 안전한 작업 방법에 대해 서로 확인하는 회의다. 근로자들이 일하다가 다치거나 숨지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절차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TBM 활동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건설 현장 9곳이 고용부 장관상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 등을 받았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TBM을 통해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위험성 평가 결과를 매일 전달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우수 사례가 확산해 중소 규모 건설 현장에도 TBM이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19 10:29:49[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 감축을 위해 '위험성 평가'와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위험성 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로,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 수단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처벌 위주에서 '자기규율' 방식으로 예방 체계를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위험성 평가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5월 관련 고시를 개정해 중소기업도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위험성 수준 3단계 판단법과 핵심요인 기술법, 체크 리스트법 등을 신설했다. 상시 평가도 도입했다. 또 위험성 평가 방법 안내서 등을 제작해 사업장에 배포한 데 이어 사업장과 근로자, 국민이 위험성 평가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했다. 고용부는 4분37초 분량의 이번 동영상 자료를 사업장에서 자체 근로자 안전교육 등에 활용하도록 하고 사업주와 산업안전 담당자가 참여하고 있는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과 유튜브 등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유해·위험 요인 변동이 잦은 건설현장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상시 평가의 방법을 상세히 담은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위한 상시평가 중심의 위험 평가 실행 안내서'도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03 14:25:33[파이낸셜뉴스]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로드맵’의 주요내용을 반영해 지난 21~22일 전국 열원·열수송관 공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시공사 대상 건설공사 위험성평가 교육’ 을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장 경영방침 중 하나인 ‘안전경영’ 실현을 위해 시행된 이번 교육은 작업자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지원,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되었다.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안전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개요 △위험성평가 도입 배경 △위험성평가 기법 및 작성방법 △위험성평가 중점관리사항 △건설현장 사고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위험성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현장소장을 위해 한난이 직접 제작한 ‘한난형 위험성평가 표준모델’ 제공을 통한 실습형 교육 진행으로 이해력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시공사가 위험성평가에 쉽게 접근해 각 현장에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완벽히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체적인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공사들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 건설현장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23 14:08:27[파이낸셜뉴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검찰에 송치된 사건 10건 중 8건은 '위험성평가'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경우로 조사됐다. 또 중처법 처벌 대상은 '경영책임자' 또는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규정돼있지만, 대표이사를 의무 이행 주체로 보고 수사하는 경향이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기소·선고 사례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34건의 사건 중 위험성평가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한 중처법 시행령 제4조 제3호를 위반사건이 28건(82.4%)로 가장 많았다. 위험성평가는 기업이 스스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한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가능성(빈도)과 중대성(강도)를 추정·결정해 감소대책을 수립·시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보고서는 "그간 기소사건을 분석한 결과, 중대재해 수사과정에서 위험성평가 여부를 중심으로 범죄성립 여부가 논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철저한 위험성평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위험성평가와 관련한 수사 중점사항으로는 △사고발생 작업에 대한 위험성평가 여부 △위험성평가 외 유해위험요인 파악절차 마련 유무 △경영책임자에 의한 점검 및 필요조치 적정성 등을 제시했다.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위험성평가 절차를 사전에 구비하고, 위험성평가가 누락되는 작업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기록도 철저히 보존해 혹시 모를 수사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024년부터 5인 이상 49인 이하의 소기업에도 법이 적용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위험성평가 능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이를 외부기관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위험성평가 역량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에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대재해 발생시 대표이사를 의무이행주체로 보고 적극 수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처법에 따르면 처벌 대상이 되는'경영책임자(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로 규정돼 있다. 나아가 처벌대상인 경영책임자와 관련해 검찰이 그룹오너(회장)까지 책임범위를 확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그룹오너 경영책임자성을 인정하는 판단 기준은 △단순히 보고를 받는 정도를 넘어서 안전보건 업무에 관한 구체적 지시를 내리는 등 실질·최종적 의사결정권을 행사한 경우 △CSO가 있더라도 안전보건에 대한 실질·최종적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경우 △그룹이 수직계열화돼있고, 계열사 경영권을 직접 행사할 필요성이 매우 크며, 각종 정기보고와 지시를 통해 주요사항을 결정한 경우 등이다. 김성주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중처법 취지에 비추어 적극적인 안전조치는 주체에 관계없이 장려돼야 하고 이는 불리하게 평가돼서는 안 된다"라며 "불합리한 수사 경향 때문에 경영책임자로 평가받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과 관련 보고도 받지 않고 지시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는 8일 금일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대응방안과 현장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중대재해 발생 이후 사업매각 등 실질적 폐업에 나서는 부작용 사례가 속출할 수 있어 시급히 예방 중심으로 법체계를 바꾸는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6-07 09:29:40[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개정된 '위험성평가'를 집중 홍보하기 위해 이달 전국 47개 지방관서에서 사업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장 내 유해 및 위험요인을 스스로 파악해 개선대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다. 고용부는 지난해 말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이라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산업안전보건 정기감독을 적발·처벌 위주에서 위험성평가 이행 여부 및 적정성을 중심으로 하는 '위험성평가 특화점검'으로 개편해 진행해왔다. 하지만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 중소사업장 참여가 저조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평가를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손쉽고 간편한 체크리스트법 도입 등 위험성평가 방법 다양화, 월·주·일 단위의 구체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하는 상시평가 제도 도입, 모든 과정에 근로자 참여 등 개정된 고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위험성평가 방법인 위험성수준 저·중·고 3단계 판단법, 체크리스트법, 핵심요인 기술법(OPS·One Point Sheet) 등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도 제작 배포한다. 고용부는 전국에 위험성평가 실천을 유도하는 현수막을 걸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01 09: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