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로구가 오는 21일까지 ‘생활주변 위험수목 처리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생활주변 위험수목 처리 지원사업’은 태풍, 강풍 등 자연재해 시 쓰러질 위험이 크거나 병충해·고사 등으로 인해 가지 낙하 사고 우려가 있는 나무, 나뭇가지 등을 정비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건축법’ 제2조 제2항에 따른 주택 용도의 건축물 내 위험수목으로 △쓰러질 위험이 큰 기울어진 나무 △고사목 및 병충해 피해목 △과도한 생육으로 인해 낙하 위험이 높은 수목 등이 포함된다. 다만 산림보전지역이나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규모 사업체 부지 내 수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이달 21일 오후 5시까지 구청 공원녹지과로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타인 소유 건축물 내 수목을 신청할 경우 소유자의 동의서 제출이 필요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신청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위험도가 높은 수목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오는 26일 구청 누리집에 공개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위해 공공부문에서만 시행하던 위험수목 처리를 작년부터 민간 부분까지 확대했다”며 “위험 수목들을 조속히 정비해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7 11:51: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 31곳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1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시·군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7일까지 레저스포츠 시설인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5개 시·군과 해당 소방서와 합동으로 상반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15개 시·군은 수원·화성·안산·용인·평택·김포·하남·이천·의왕·여주·고양·포천·동두천·양주·가평이다. 점검대상은 번지점프 7개와 집라인 24개 등 31개로, 도는 교육·운영 등 행정사항과 주요시설, 주요장비 등의 적정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 노후 와이어로프 훼손, 안전장비 점검일지 미비치, 구조물 볼트 부분체결 등 131건이 지적됐다. A시의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은 번지점프 플랫폼 바닥 구조물이 변형되고 균열이 보였으며, 지붕 강구조물에 고정된 레일지지 와이어가 처져 있었다. B시의 수련원 내 집라인은 출발·도착지 타워와 인공암벽 철골부재 접합 상태가 불량했으며, 시설·기구 안전점검 표시판이 제대로 게시돼 있지 않았다. C시의 레포츠시설은 집라인 출발지와 도착지의 목재바닥 데크가 노후화로 훼손돼 있었고 난간이 흔들렸으며, 하강코스 내 수목 등 방해물 정비가 요구됐다. D시의 실내놀이터는 집라인 도착지 주변 안전난간이나 안전망 설치와 함께 착지점 매트를 넓은 폭으로 보강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녹 발생 시설 방청·도료 처리 등 92건에 대해 개선을 권고하고, 시설물 접합부 부분체결 부분에 볼트 추가 체결 등 39건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점검결과는 해당 시군에 통보했으며 지적사항에 대해 올해 6월까지 조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김영길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번지점프, 집라인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체험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9 09:24:09[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가 노후화된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2025년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로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구는 소규모 공동주택지원조례를 통해 노후화된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에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 3월 제정된 이 조례에는 공동주택의 공용부분 시설물 보수 지원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민편의 증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그간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소규모 공동주택이 공공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경과한 30세대 미만의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소규모 아파트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6조 제2항'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제외된다. 지원 항목은 △옥외시설물(석축, 옹벽, 담장 등)의 보수공사 △수목 가지치기(수형 조절, 위험 예방) △단지 내 도로 보수 등으로,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동일 단지는 3년 이내 중복 지원을 제한해 보다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 선정과 지원금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행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사전·사후 현장 검토를 병행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초구 지역 사설위험시설물 점검을 담당하는 건축사 배모씨는 "소규모 공동주택은 노후화가 심해 옹벽이나 담장 균열이 자주 발생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지원 사업은 노후 주택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6월 30일까지 서초구청 건축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조례 제정은 그간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했던 소규모 공동주택의 실질적인 안전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14 08:18:35[파이낸셜뉴스] '2024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암젠코리아가 서울시 중구청·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 골절 예방을 위한 ‘골(骨)든하우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암젠코리아 ESG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 서울시 중구청,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년간 중구 거주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골절 예방을 위해 자택 및 고령 인구 이용률이 높은 공공시설 정비 및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중구 거주 노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인 약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진행했으며, 노년층 실내 낙상 예방과 뼈 건강 인식 개선을 위해 시설 정비, 건강 나들이, 건강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먼저 지난 8월에는 시설 보수가 진행됐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은 시설 내 어르신들의 낙상 위험이 가장 큰 시설로 화장실을 지정하고, 약 20일간 총 8개 화장실의 입구 단차 제거, 바닥 미끄럼 방지 타일 보강, 조명 교체 등 헛디딤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해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개선했다. 또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운영 등 노년 건강 증진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복지관은 9월, 수목원 건강 나들이를 통해 생활 속 골다공증 예방 수칙을 실천하고,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골다공증 관리 수첩을 배포했다. 또한, 지난 17일에 진행된 건강 강좌에는 지역 어르신 300여 명이 참석해서 유익한 정보를 나누었다. 암젠코리아 신수희 대표는 “지난 3년간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내 골다공증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골절 예방에 전념하며 생활 환경과 질환 인식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사회 및 기관들과 가깝게 교류할 기회를 얻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골다공증을 시작으로 암젠코리아는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사명을 기억하고 여러 질환 분야와 연계하여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ESG 활동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암젠코리아는 글로벌 암젠의 ESG 경영전략에 기반해 한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8 09:52:0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1회 추경예산안을 당초대비 1954억원을 증액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1회 추경 예산규모는 당초예산 1조4297억원 대비 13.7%인 1954억원 증가한 1조6252억원 규모며 일반회계는 1609억원 증가한 1조4252억원, 특별회계는 345억원 증가한 2000억원 규모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세외수입 234억원, 지방교부세 42억원, 조정교부금 62억원, 국도비 보조금 217억원, 순세계잉여금 76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안은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편성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각 분야별 시민들과 밀접하고 시급한 현안 사업 위주로 예산편성에 중점을 뒀다. 주요사업으로는 △허브거점단지조성 50억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52.2억원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 260억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140억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구축사업 108억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신축 6억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19억원 △청년도전 지원사업 4.6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8.6억원 등이다. 또한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9억원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사업 3.3억원 △지방하천(정동진천) 정비사업 10억원 △주문진 공영터미널 조성 및 운영 52억원 △유천~솔올지구 보행자 연결로 조성공사 18억원 △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 신축 27억원 △공립 치매전담 종합노인요양시설 신축 18억원 △산림인접 주택 위험수목 제거 10억원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18억원 △천연물소재 허브운영 시범사업 1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은 실물경제 악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추경예산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제314회 강릉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24일 확정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2 11:05:1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9억 6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특교세 지원 지역은 강원 고성군·속초시·양양군·강릉시·동해시·삼척시, (경북) 울진군·영덕군·포항시 등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교부세는 봄철 강원·경북 산지에 발생하는 고온 건조한 강풍으로 전력설비 등이 파손되며 발생하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수목 제거 등에 사용된다. 실제로 2019년 4월 특고압 전선 아크 불티로 인해 발생한 강원 고성군 산불, 2023년 4월 수목 전도로 단선된 전선 스파크로 인해 발생한 강원 강릉시 산불 등 과거 동해안 지역에서 전력설비 파손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행안부는 작년 12월에 17개 시·도에 산불대책비 100억 원을 지원해 ‘202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을 선제적으로 대비토록 했다. 조기 교부된 특별교부세는 산불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기 및 진화 장비 확충, 산불 예방 홍보, 지자체 임차헬기 계류장 정비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자체가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특교세를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철저한 산불 감시와 대비 태세 구축 등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09 19:33:56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극심한 산사태 재해가 났다. 이번 장마로 산사태를 포함해 사망과 실종이 약 50명에 달하고 재산피해도 막대했다. 경북 예천 지역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았다. 필자가 약 30년간 산림공직생활을 했는데 실로 처음 보는 규모의 산사태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올해의 강수량 규모는 가히 역대 최대였고, 앞으로 그 강도는 더 높아지리라 기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장마와 집중호우, 급경사 산지, 토질 등이 산사태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인구밀도가 높아 산지 곳곳에 민가가 있고 도시와 마을도 산지와 가까워 산사태로 인한 피해에 항상 노출돼 있다. 점점 대형화돼 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산사태에 강한 산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가 산림부문에서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됐다. 먼저, 산림을 큰 범위로 바라보고 재해방지를 위한 통합적인 산림관리를 해야 한다. 산지는 크게 보면 거대한 물그릇이다. 그 물그릇에 맞는 물관리체계를 세워야 한다. 그것이 유역(流域) 단위로 관리하는 산림관리 체계이다. 집중호우시 골짜기를 따라 모인 물들이 예측된 곳으로 흘러가도록 통합적인 유역관리사업을 전개하고 물그릇이 깨지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사방댐과 계류보전 등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또, 골짜기 주변에는 뿌리를 깊이 내리는 심근성 수목으로 교체해 나가고 숲가꾸기를 통해 산림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둘째, 임도, 벌채지, 개간지 등 산사태를 가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특별관리체계가 필요하다. 최근 임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임도시설 자체가 원인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지진이 나서 집이 무너졌는데 집이 문제라는 논리와 같아서 지나친 면이 있다. 산사태의 원인은 분명 집중 폭우인 것이다. 그렇더라도 임도는 경사지 산림을 인위적으로 깎아서 만든 시설로서 배수시설이 충분치 않으면 산사태를 가중시키는 조건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대형화되는 폭우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기에 적용하는 방재기준을 높여야 한다. 특히 점점 더 커지는 기후재난에 대비한 배수시설, 소형교량 등 충분한 시설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셋째, 산림 주변의 주거지에 대한 산사태 영향평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위험한 계곡 인근에 별장, 펜션 등 많은 주거시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의 주거시설은 피해를 최소화할 방벽 등 보완시설을 반드시 해야 하고, 앞으로 입지할 주거지들에 대해서는 산사태 영향평가를 엄격히 해 허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산사태 취약지역 개념을 넘는 이론과 기술, 제도의 발전이 요망된다. 넷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제도화된 대피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물을 머금은 산지가 사실 언제 무너질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강수량, 호우 기간, 예측모델에 의해 내보내는 산사태 경보, 산사태 취약지역 등 기본적인 정보에 의해 일정 기준의 위험성이 나타나는 시기와 지역은 어느 정도 특정할 수 있는 만큼 일거에 자동적인 대피를 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설령 재산피해는 나더라도 인명만큼은 단 한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다. 치산치수는 국가공동체 관리의 첫 번째 임무이다. 중국의 첫 고대국가인 하(夏)나라는 우(禹)임금의 치산치수 성공에 의해 민심을 얻어 성립했다. 많은 고대국가들도 치산치수를 근간으로 문명을 발전시켰다. 기후위기로 재난재해가 대형화되고 빈발해지는 현대에 있어서 인류가 발전시킨 모든 과학기술과 역량을 투입해 재난재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사명이다. 올여름 겪은 큰 재해를 계기로 분발해 더 안전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최병암 한국치산기술협회장
2023-09-05 18:08:54우리나라 기상청 관측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에 비상 경계령이 발동됐다. 최근 '극한호우'로 충북과 경북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여서 더욱 공포감이 더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9일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남아 태풍 대응 상황을 관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태풍에 대비해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10개 시도 재해예방정비사업장, 급경사지, 저수지, 소하천 등 위험지역 3906곳에 대한 중앙합동 점검을 진행중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등 국립공원 21곳의 613개 탐방로 및 해안가·물놀이장 18곳도 통제됐다. 김포 등 10개 공항 항공기 78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35개 항로 47척·도선 61개 항로 76척 또한 막혔다. 광릉·세종 국립수목원은 10일, 백두대간 국립수목원은 9∼11일 휴원한다. 태풍이 서울을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초비상이다.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더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서울시는 직접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부터는 2단계 비상발령을 내릴 전망이다. 코레일은 태풍 북상에 따른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전국의 지역본부를 연결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경영진이 직접 나서 태풍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카눈은 강한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소방청은 태풍 북상으로 119 신고접수가 폭주할 것을 감안해 문자·영상통화·스마트폰 앱 등 '다매체 신고'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윤홍집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윤홍집 기자
2023-08-09 18:23:07우리나라 기상청 관측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에 비상 경계령이 발동됐다. 최근 '극한호우'로 충북과 경북 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여서 더욱 공포감이 더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9일 태풍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남아 태풍 대응 상황을 관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대통령실도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가 24시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전날, 용산 청사로 출근해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우리나라 기상청의 관측기록이 있는 지난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하는 카눈은 곧장 충청도와 수도권 지역을 통과해 북한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태풍에 대비해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10개 시도 재해예방정비사업장, 급경사지, 저수지, 소하천 등 위험지역 3906곳에 대한 중앙합동 점검을 진행중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등 국립공원 21곳의 613개 탐방로 및 해안가·물놀이장 18곳도 통제됐다. 김포 등 10개 공항 항공기 78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35개 항로 47척·도선 61개 항로 76척 또한 막혔다. 광릉·세종 국립수목원은 10일, 백두대간 국립수목원은 9∼11일 휴원한다. 태풍이 서울을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초비상이다.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의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더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서울시는 직접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부터는 2단계 비상발령을 내릴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철저한 근무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레일은 태풍 북상에 따른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전국의 지역본부를 연결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경영진이 직접 나서 태풍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카눈은 강한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소방청은 태풍 북상으로 119 신고접수가 폭주할 것을 감안해 문자·영상통화·스마트폰 앱 등 '다매체 신고'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윤홍집 기자
2023-08-09 13:11:40[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몰아친 집중호우로 청주 지하차도가 침수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하차도가 164개에 이르는 서울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서울엔 지하차도 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도 많아 여름철 폭우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서울시 지하차도 164개..최근 긴급점검2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3월 31일 기준 서울시 내에는 지하차도가 164개소, 지하보도가 84개소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5~17일 침수피해 우려 지역 및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긴급점검 기간 동안 산사태 위험 여부, 하천변 제방 상태, 공원 및 가로변 녹지(가로수 등) 전도위험 수목, 침수위험 지하차도 배수시설 작동여부, 하수도 맨홀 및 빗물받이 정비 등 시설물 관리·운영상태를 비롯해 도로 포트홀 등 시민 안전 위해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도 위험 수목, 산지 배수로 낙엽 쌓임, 빗물받이 협잡물 쌓임, 하천 내 산책로 시설파손, 도로 포트홀 등 총 2071건을 발견했다. 이중 2061건은 정비를 완료했으며, 하천 산책로 정비 등 10건은 호우 상황이 끝나는 대로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지하차도에 대해서는 진입 차단설비, 배수펌프 등 수방 안전설비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침수에 대비해 오목 형태의 지하차도 87개소 중 진입차단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63개소에 대해서는 간이형 진입차단 전광표지판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침수우려지역의 배전반도 조속히 개선작업을 완료하여 인명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계획이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산림 및 지질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점검단을 통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지반 이완 여부뿐만 아니라 산악의 토질 상태 등 위험도를 사전 측정하는 등 지속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역 등 13개 역사 집중 관리특히 최근 몇년 사이 폭우 때마다 침수가 되는 강남역, 이수역 등 지하철 역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폭우로 빗물이 유입됐던 이수역을 포함한 13개 역사를 여름철 특별관리역사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 중이다. 지하 역사 183역, 704개소의 차수판을 출입구 근처로 이전 설치해 직원 대응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 빗물 유입 위험 25개소의 차수판도 2단으로 높였다. 특히 빗물 유입 피해를 봤던 이수역은 노면 구간 차수판에 더해 출구 차수문 앞 차수판을 추가로 설치해, 빗물 유입을 이중으로 차단한다. 역사 내 빗물이 유입되는 가장 큰 원인인 노면 배수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했다. 외부 노면에서 배수가 되지 않는 상황에 빗물받이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작업의 난항을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는 폭우 예보 시 빗물받이 위치 표시 깃발을 360개를 설치해, 빠른 배수 작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유창수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2부시장)은 “올해 장마는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분포하면서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어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며 “다가오는 주말에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예보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전남 해안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 오후부터 밤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및 서해 5도에서 50~100mm, 경기북부와 제주도 산지 및 남부는 150mm 이상으로 예보됐다. 강원내륙 및 산지,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 전북서부, 경남서부 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다. 충남북부 및 충남남부 서해안, 전남해안은 120mm 이상이 내릴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21 19: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