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왕실이 또다시 불륜설로 화두에 올랐다. 이번엔 찰스 3세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가 그 주인공이다. 19일 오쎈에 따르면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콜몬델리의 후작 부인인 로즈 핸버리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로즈는 영국 왕실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왔으며, 윌리엄 왕세자의 절친과 결혼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들의 불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부터 이들의 불륜설이 불거졌는데, 최근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이 복부 수술로 왕실을 비우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방송인 스티븐 콜베어는 자신의 심야 토크쇼를 통해 "케이트의 부재가 윌리엄의 불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며 "2019년에도 불륜설이 있었던 상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타블로이드지는 케이트가 그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어넘겼다'고 보도한 적 있는데, 로즈의 남편은 윌리엄의 친한 친구인 데이비드 록세이비지"라고 말했다. 이에 로즈 측 변호인은 "소문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고, 왕실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윌리엄 왕세자의 아버지인 찰스 3세도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찰스 3세는 1981년 영국 명문 귀족 가문인 스팬서 백작의 막내딸인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하지만 당시 찰스는 지금의 왕비가 된 카밀라와 불륜 관계였다. 카밀라는 다이애나가 결혼식에 입을 다이애나의 웨딩드레스도 직접 골라주는 등 결혼 전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결혼 후 카밀라와 찰스의 관계를 알게 된 다이애나는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다가 결국 결혼 15년 만인 1996년 이혼했다. 이듬해 8월 다이애나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사고의 배후로 찰스 왕세자가 지목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지난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뒤 영국의 새 군주가 됐으며, 카밀라는 왕비가 됐다. 한편 윌리엄 왕세자는 대학생 시절인 2001년 케이트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케이트는 귀족이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터라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렸다. 이들은 결혼에 골인한 뒤 슬하에 큰 아들 조지, 공주 샬럿, 둘째 아들 루이스를 두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9 14:05:48[파이낸셜뉴스] 미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인물은 뜻밖에도 영국 왕세자 윌리엄인 것으로 조사됐다. 4위는 찰스 3세 국왕이었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영국인 순위를 집계한 것이 아니었지만 영국 왕족이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호감도 2위였다. 미국인으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위로 가장 높았다. 또 잇단 보수 판결로 미국을 1960년대로 되돌려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미 대법원 수장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다섯번째 호감도를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위를 기록해 도널드 트럼프(6위) 전 대통령보다 호감도가 낮았다. 갤럽은 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3~27일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는 59%가 호감을, 22%가 비호감을 나타냈다. 들어본 적도 없다 거나 관심 없다는 답은 18%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호감이 57%, 비호감이 29%였다. 미국인 가운데는 과반수가 호감을 나타낸 인물이 없었다. 바이든 여사가 49%로 가장 호감도가 높았다. 비호감은 38%였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비록 호감도는 43%로 바이든 여사에 뒤졌지만 비호감가 30%로 바이든 여사보다 낮았다. 트럼프 전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호감보다 비호감이 더 높았다. 트럼프, 바이든 모두 호감도는 41%로 같았지만 비호감에서 트럼프가 55%로 바이든의 57%보다 낮아 순위가 더 높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38% 호감, 53% 비호감으로 선호도 9위를 기록했다. 기업들로부터 공짜 전세기 등을 지원받고, 호화접대를 받은 사실이 들통나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클라렌스 토머스 대법관보다 선호도가 낮았다. 토머스 대법관은 호감도가 39%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았고, 비호감도는 42%에 그쳐 해리스의 53%보다 크게 낮았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37% 호감과 44% 비호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트럼프 경쟁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호감도가 37%로 매카시 의장과 같았지만 비호감이 48%로 매카시보다 4%p 높아 11위로 밀렸다. 트럼프의 2020년 대선결과 번복 요구를 묵살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35% 호감, 52% 비호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호감은 5%에 그친 반면 비호감이 90%를 기록했다. 푸틴은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대표, 메릭 갈란드 미 법무장관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10 06:44:37[파이낸셜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지난해 750만달러(약 99억원) 넘는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찰스3세 국왕은 모친인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식, 장례식, 또 자신의 대관식 준비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면서 왕실 금고에서 돈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비즈니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왕실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억3600만달러(약 1794억원)를 지출했다. 전년비 지출 규모가 5% 늘었다. 세금으로 지원되는 왕실 지원금에서 1억900만달러가 투입됐다. 2600만달러는 왕실 금고에서 나왔다. 왕실 지원금은 영국 왕실의 공식 업무와 버킹엄궁전을 포함한 왕실 재산 관리에 들어가는 돈을 충당하기 위한 세금지원이다. '콘월 공작'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 찰스3세 국왕으로부터 물려 받은 콘월 영지에서 지난해 750만달러 넘게 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일에 시작해 6월 5일까지 이어진 엘리자베스2세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식(Platinum Jubilee)에는 88만3000달러(약 11억6000만원)가 들었다. 또 지난해 9월 여왕 장례식 비용으로 200만달러(약 26억4000만원)가 투입됐다. 찰스3세 국왕 대관식 비용은 내년에 발표될 올해 보고서에 포함되지만 대관식 준비 비용이 이번 보고서에 들어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02 05:30:03[파이낸셜뉴스] 인도 출신 억만장자 사업가가 운동 중 벌을 삼킨 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18일 포브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소나 콤스타의 순제이 카푸르 회장(53)이 영국에서 열린 폴로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카푸르는 인도 자동차 부품 대기업 소나 콤스타의 회장이다. 추정 재산이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오랜 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소나 콤스타 측은 성명을 통해 "그의 비전과 헌신이 회사의 정체성과 성공을 이끌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카푸르는 영국에서 폴로 경기를 하던 중 벌을 삼켰고, 이로 인해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그는 결국 사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입안에서 벌에 쏘인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급성 알레르기 반응)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보도했다. 1971년 10월 15일 태어난 카푸르는 영국 버킹엄대에서 경영학 학위를 취득한 뒤 2015년 부친 수린더 카푸르로부터 소나 콤스타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카푸르는 사망 당시 순자산 12억 달러(약 1조633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2703위를 기록했다. 인도 구루그람에 본사를 둔 소나 콤스타는 인도, 중국, 멕시코, 세르비아, 미국 등지에 총 12개의 생산 시설과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실적도 급성장했다. 2025년 3월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소나 콤스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4억1200만 달러(약 5633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약 36% 매출이 전기차 부품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사망에 이를 수도 벌에 쏘이면 벌독에 의해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보통은 물린 부위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 가려움 등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반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벌에 쏘이면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위경련, 자궁수축, 설사 증상 등 전신 반응이 발생하기도 하며, 인두·후두나 기도 위쪽이 심하게 부으면서 쇼크가 발생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를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치료 후에도 정신적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혈액순환계에 이상이 생겨 정신적 흥분 상태에 빠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져 쌕쌕거리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이와 함께 두드러기, 복부 경련,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허탈, 경련이 나타난다. 이는 응급상황에 해당하므로, 곧바로 병원에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벌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 근무하는 소방관이나 양봉업자, 과거 벌에 쏘인 후 조금이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이 벌 서식 위험이 있는 야외에 방문할 경우에는 가까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벌독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 밝은색 옷 피하기, 향기 나는 화장품 자제, 음료나 음식 뚜껑 닫아두기, 쓰레기는 밀폐 용기 보관해야 한다. 또한 긴팔과 긴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벌이 다가왔을 때는 급작스럽게 움직이며 피하기 보다는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8 06:42:39[파이낸셜뉴스] 전세계 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접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년 1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자가 미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트럼프의 통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 각국은 방위비를 둘러싼 갈등도 현안으로 포함해 트럼프 측과 접촉하려 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이미 트럼프를 직접 만났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한국은 대미 주요 무역흑자국 가운데 하나로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거센 통상 압력에 직면하고, 대규모 방위비 증액 위험도 높지만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사실상의 정부 부재 상황 속에 손 놓고 있다. 캐나다·멕시코, 통상압력 완화 위해 협력 시사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7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가 막후에서 트럼프에게 서로 북미 동맹에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두 나라가 합심해 트럼프 측과 협상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멕시코 미국 대사를 지낸 윌슨센터 산하의 멕시코연구소자문위원회 공동 책임자인 얼 앤서니 웨인은 “아직 정부에 있지도 않은 누군가와 접촉하기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서 “그들의 관점으로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가만히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불법 이민과 이를 통한 불법 약물 미국 유입을 막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취임 직후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각각 미국 수출 1위, 3위 국가이기도 하다. 프랑스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 트럼프와 가장 발 빠르게 접촉한 유럽 국가는 프랑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행사에 트럼프를 초청했다. 이날 그는 엘리제궁에서 트럼프와 독대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불러 3자 회담을 했다. 비공식적인 미국과 프랑스 정상회담이었다. 비록 지난 7월 조기 총선에서 패하고, 지난주에는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국회의 불신임안 가결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마크롱은 취임 전 트럼프를 만나 미국과 통상,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트럼프 측근들이 대거 참석한 터라 프랑스는 다양한 채널로 물밑 접촉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는 윌리엄 영국 왕세자를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약 50개국에서 대표를 보내 트럼프와 접촉을 시도했다. 탄핵정국 연장에 손 놓은 한국 반면 한국은 주요 대미 수출국 가운데 하나이면서도 손 놓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규모는 1160억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중국, 캐나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6위였다. 트럼프 취임 전에 접촉해 통상 압력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을 딴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이 7일 국민의힘의 탄핵 표결 불참으로 연장되면서 트럼프 접촉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통상 압력, 방위비 증액 압력에 무력하게 대응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죽은 권력과는 대화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 트럼프가 식물 정부가 된 한국 정부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기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엄령 사태 충격을 어느 정도 비켜가는 데 성공했던 한국 증시와 외환시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격랑 속에 방향타 없이 좌초하는 것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08 07:42:3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7일(현지시간) 화재로 무너졌다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장 재개관식 행사를 계기로 세계 무대에 복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파리에서 다시 만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유럽 각국이 통상분쟁,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이 갈등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트럼프는 자신의 국제 무대 복귀를 선언한 셈이다. 트럼프가 참석한다는 점 때문에 50여개국 수뇌부가 재개관식에 참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재개관식을 통해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는 고관세,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등의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마크롱은 엘리제궁에서 트럼프를 만나 양자 회담을 한 뒤 젤렌스키를 불러 3자 회담을 했다. 마크롱은 소셜미디어에 세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미국, 우크라이나, 그리고 프랑스는 이 역사적인 날에 함께한다”는 글을 올렸다. 젤렌스키는 3자 회동이 “좋았고 생산적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단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그러면서도 정의롭게 끝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건, 시리아 전쟁이건 미국의 전쟁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간섭하지 않겠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하게 끝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무장해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취임한 뒤 무기 지원을 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가 무기 지원을 끊고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종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크롱은 그러나 이번 비공식 정상 회동을 통해 외교적 성과를 냈다. 7월 조기총선 승부수가 실패해 여당이 과반 밑으로 추락하고, 지난주에는 미셸 바르니에 총리 불신임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각 붕괴까지 맞은 마크롱은 트럼프가 재선 뒤 외국에서 처음 만난 정상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정치대학 외교학 교수 패트릭 마틴 지니어는 이번 파리 회동은 “각국 정상이 트럼프의 취임 이후 행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이뤄진 고위급 외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재선을 경계하던 유럽 정상들은 이제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마크롱은 트럼프 1기 집권 시절 군사 퍼레이드에 열광하는 트럼프를 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 열병식에 초청해 비록 단명에 그치기는 했지만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짧은 브로맨스는 미국이 프랑스 코냑 등 명품에 고관세를 물리면서 끝장이 났다. 이날 약 3000명의 하객이 참석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장 재개관식에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의 넷째 딸 티파니 시아버지이자 최근 레바논 휴전 협상을 중재한 마사드 불로스도 참석했다. 또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프랑크 발터 스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등 각국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각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트럼프에 줄을 대고 있는 가운데 탄핵 정국으로 몸살을 앓는 한국은 탄핵 불발로 불확실성이 연장되면서 거센 통상 압력에 고스란히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08 06:07:21[파이낸셜뉴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0대 암 환자가 소원을 이루도록 도왔다는 미담이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암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 리즈를 윈저성에서 만나 포옹했다. 몇 달 전 병원에서 희소암 진단을 받고 살날이 6개월∼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리즈는 사진가로서 축제, 패션쇼와 같이 큰 행사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후원을 맡은 런던항공구급재단을 통해 사연을 전해 듣고선 이날 윈저성에서 열린 사이클 선수 마크 캐번디시 등에 대한 서임·서훈식에 리즈를 초청해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서 리즈와 가족은 따로 왕세자 부부와 만나 비공개로 대화했다. 리즈는 왕세자 부부를 만나고 나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늘을 나는 듯이 기쁘다. 다정하고 진실하며 친절한 분들"이라고 썼다. 켄싱턴궁도 SNS에 왕세자빈이 리즈와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재능 있는 젊은 사진가가 창의성과 강한 힘으로 우리 둘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는 왕세자 부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에 큰 관심이 있는 왕세자 부부는 직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곤 한다. 암 진단을 받은 왕세자빈은 이달 9일 화학요법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제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4 06:35:48[파이낸셜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왕실 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 분열식의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보다가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줬다. 루이 왕자의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춤을 추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루이왕자의 춤은 계속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순술(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샬럿 공주가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했고, 루이 왕자는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이후 대외 업무를 보지 않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거의 반년 만에 자녀들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세자빈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루이 왕자는 형인 조지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혀를 내밀고, 코를 잡고, 귀를 막는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여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해 6월 국왕 생일 행사에서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거나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흉내를 냈다. 이에 앞서 5월에 열린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는 하품을 하거나, 공중분열식에 나선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굉음 소리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7 07:37:31[파이낸셜뉴스] 결혼 전에는 파파라치에, 결혼 이후에도 각종 루머에 시달리던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42)이 공식행사에 참석을 예고했다. 암 투병 중인 그녀가 참석하는 행사는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을 기념한 군기분열식으로, 6개월 만에 공식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케이트 미들턴은 15일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한다"면서 직접 근황을 전했다. 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몇 달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에 압도됐다"며 "윌리엄 (왕세자)와 저의 세상을 변화시켰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암 투병 고백 후 이어진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케이트 미들턴은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다"며 "나쁜 날에는 몸이 약해지고 피곤해지며, 몸을 쉬게 해야 하지만, 좋은 날엔 기분이 더 좋아지고, 그걸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적었다. 케이트 미들턴이 언급한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열리는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Colour)'이다. 케이트 미들턴이 이 행사에 참석하면 지난해 12월 샌드링엄에서 열린 왕실의 연례 크리스마스 예배 이후 6개월 만이다. 또한 지난 3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케이트 미들턴은 올해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입원한 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위중설, 부부 불화설 등 루머에 휩싸였다. 결국 직접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버킹엄궁 대변인을 통해 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이 군기 분열식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그날의 모든 일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세자도 켄싱턴궁 대변인을 통해 "왕세자빈이 자신에게 중요한 일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해 기쁘다"며 "계속 공무를 수행하면서 아내와 자녀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 연구 지원 자선단체 영국 암연구소의 미셸 미첼 소장은 "케이트 미들턴의 이야기는 다른 암 환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투병 경험 공유에 의미를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5 14:21:56[파이낸셜뉴스]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왕세자빈은 이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도 왕세자빈이 지난달 말 예방적 화학요법을 시작해 '회복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왕세자 측은 왕세자빈이 부활절(3월 31일)까지는 공식 석상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위독설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달 만이다. BBC 방송 지난달 27일 윌리엄 왕세자가 대부인 그리스 국왕 추도식에 불참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던 것도 왕세자빈의 암에 대해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전했다. 왕세자빈은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치료를 마치는 동안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며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으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이 공식 업무에 나서도 괜찮다는 의료진 확인을 받은 후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왕실에서는 앞서 찰스 3세 국왕이 먼저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5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힌 찰스 3세는 외부 활동은 자제했으나 공무는 계속 수행해 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23 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