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이후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과 계속되는 무역 갈등 속에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더 떨어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30% 관세를 물리기로 한 것에 대해 EU는 미국 제품 720억유로(약 116조원)어치에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러시아 석유 수출에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도 시장의 석유 공급 위축 우려를 약화시키며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휴전하라면서 러시아에 50일 협상 시한을 줬다. 공급 감소 우려는 완화되고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고조되면서 유가는 사흘째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물이 전장 대비 0.19달러(0.28%) 내린 배럴당 68.5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인도분이 0.14달러(0.21%) 밀린 배럴당 66.38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7 04:53:1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또다시 내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가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자 2% 안팎 하락했던 유가가 이틀째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50일 유예기간을 줬다. 이 기간 안에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 교역 상대국들에 100% ‘2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가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등을 지원하면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목표물들을 타격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나온 터라 상황은 유동적이다. 트럼프가 지난달 이란에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밝힌 뒤 은밀히 B2 스텔스 폭격기들을 보내 이란 핵시설들을 폭격했던 것처럼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부추겨 러시아에 일격을 가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제 유가는 이런 유동적 상황 속에서도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50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68.7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46달러(0.69%) 내린 배럴당 66.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앞서 브렌트는 전날 1.15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69.21달러, WTI는 1.47달러(2.15%) 떨어진 배럴당 66.98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6 06:03:1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가 14일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제5호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54.6%로, 전년 대비 5.1%p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해당 지표는 2024 회계연도 기준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 상장법인(비금융업) 498개사가 제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상의 15개 핵심지표 준수율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공시 의무 도입 2년차를 맞은 자산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군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전년 대비 9.1%p 상승한 44.7%를 기록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핵심지표별로는‘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42.2%)’과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38.6%)’가 각각 전년 대비 25.4%p, 9.7%p 오르며 많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집중투표제 채택’(3.2%)과 ‘사외이사 의장 여부’(13.5%) 등은 여전히 미흡한 준수율을 기록해, 핵심지표에 대한 보다 성실한 준수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평균 준수율 상승은 기업들의 지배구조 대응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과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이 아님’과 같은 신규 핵심지표 지정 2년차 항목에서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며 제3차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사항 적용이 점차 안착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미흡한 항목에 대해서는 이를 준수하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지표 중 △집중투표제 채택(3.2%) △사외이사 의장 여부(13.5%)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운영(34.5%) 등 7개 항목은 평균 준수율이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은 핵심지표 중 최저 준수율을 기록하여, 기업들이 도입에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부감사기구 회계전문가 확보(88.2%) △전자투표 실시(80.7%) △내부통제 정책 마련(76.7%) 등 6개 항목은 60% 이상의 준수율을 보였는데, 이는 법규상 요구되는 의무이행의 결과라고 분석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상반기 주요규제동향으로, ’새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혁 전망’ 등도 다루고 있다. 새 정부는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삼아,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대선공약에서 천명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은 회계투명성 강화, 주주와의 소통 확대 및 내부통제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지배기구 데이터 동향’ 제5호의 전문(링크), 카드뉴스 및 영상뉴스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14 14:41:51[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전날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10월부터는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 수요 둔화 전망 속에 2% 넘게 급락했던 유가가 이날은 2% 넘게 뛰며 전날 낙폭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NBC와 인터뷰에서 오는 14일에 러시아에 대한 중대 성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소극적인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러시아 석유 수출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 위축 우려 속에 유가는 뛰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72달러(2.51%) 급등한 배럴당 70.3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1.88달러(2.82%) 뛴 배럴당 68.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브렌트는 2.21%, WTI는 2.65% 급락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2 04:59:27[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좁혀졌다. 지난 4일가지 1주일 동안 미국의 석유 재고가 707만배럴 증가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가는 올랐다. 200만배럴 줄었을 것이라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지만 석유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 유가를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70.1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68.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0 04:50:51[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반등한 유가가 이틀을 내리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말로만 그치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홍해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유가 상승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까지 이틀 내리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57달러(0.82%) 상승한 배럴당 70.1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40달러(0.59%) 오른 배럴당 68.3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9 04:49:3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격적으로 수출 원유 가격을 인상한 충격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사우디는 전날 아시아에 수출하는 ‘아랍 라이트’ 8월 공식 판매가격을 배럴당 1달러 인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지난 5일 8월 산유량을 이전 석 달 동안 유지했던 하루 41만1000배럴 대신 하루 54만8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사우디는 이런 대규모 공급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에 나섰다. 비록 증산을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사우디 외에는 증산 여력이 없다는 자체 판단 속에 공급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체 석유 수입의 약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이 가운데 30% 넘는 물량이 사우디에서 들어온다. 사우디의 수출가격 인상으로 유가는 반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28달러(1.87%) 뛴 배럴당 69.5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93달러(1.38%) 오른 배럴당 67.9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8 04:46:07[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3% 안팎 급등했다. 1일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란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이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관세 전쟁이 협상으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수요 전망을 끌어올려 유가 상승을 재촉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00달러(2.98%) 뛴 배럴당 69.1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2.00달러(3.06%) 급등한 배럴당 67.45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3 05:55:21[파이낸셜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는데, 이는 유가의 일시 급등과 농축수산물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선 배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5월 1.9% 상승률로, 1%대로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2%대로 복귀했다. 김 부총재보는 "최근과 같은 국제 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7월에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관세정책과 중동정세, 여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고 생활 물가도 높은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7-02 10:03:47[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7월 첫 날인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나흘 만에 하락했던 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를 확충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요 확대 전망이 고조됐다. 미 경제 지표들이 개선된 것 역시 수요 확대 예상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37달러(0.55%) 오른 배럴당 67.11달러로 마감했다. 9월 인도분은 이날부터 브렌트 근월물 기준이 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34달러(0.52%) 상승한 배럴당 65.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유가가 낮은 상태라면서 SPR을 비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6억3000만배럴이던 미 SPR은 현재 4억배럴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줄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2 04: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