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이란·이스라엘의 보복전이 일단락되고, 중동의 긴장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4%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유가가 동계 난방 수요나 중국의 수요 부진같은 거시적인 요소에 따라 움직인다고 내다봤다. 28일 아시아 선물 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한국 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배럴당 68.8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4.15% 하락했다. 같은 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2.65달러로 전장 대비 3.94% 떨어졌다. 브렌트유 시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타격 우려로 인해 지난 7일 기준 약 한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은 지난해 기준 세계 6위 산유국이다. 지난 1일 이란에게서 약 200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이스라엘은 26일 이란을 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무렵 이란 테헤란과 후제스탄, 일람 등의 군사 시설을 전투기 탑재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은 해당 공격으로 4명의 군인과 1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석유부는 이번 공격으로 석유 시설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정상 운영 중이라고 알렸다.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7일 발표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겨도, 과장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권의 오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이란 국민의 힘과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는 방식은 당국의 몫"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국가와 민족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번 공격을 공모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적극적인 반격 대신 절제된 언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지 투자 자문사 인프라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은 에너지 시설을 피해갔으며 제한적인 범위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햇필드는 제한적인 공격으로 이란이 직접 분쟁에 휘말린다는 공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동계 난방 수요와 여행 시즌을 감안하여 유가가 배럴당 75~95달러에서 움직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국 증권사 오닉스캐피탈그룹의 해리 칠링구이리안 조사부문 대표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대단하지 않았고 비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을 둘러싼 부진한 거시경제 문제가 유가를 더욱 끌어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 증권사 프라이스퓨처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중동 분쟁 및 석유 공급 불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27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비록 이란이 재 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리 세력을 다시 규합해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09:06:1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사흘 만에 멈췄다.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이 당초 16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실수로 하루 이른 이날 회사 웹사이트에 잠깐 올린 것이 주가 하락 방아쇠가 됐다. ASML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인공지능(AI)을 제외한 모든 반도체 부문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낮춰 설정했다. 그 풍격으로 반도체 종목이 폭락하고 증시가 하락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 공습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으로 4% 넘게 폭락했다. 사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 종식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1일과 14일, 거래일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324.80 p(0.75%) 하락한 4만274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59 p(0.76%) 밀린 5815.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 경신을 눈 앞에 두고 다시 후퇴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반도체 폭락 여파로 187.10 p(1.01%) 급락한 1만8315.59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루 만에 기준선 20을 다시 넘어섰다. 0.94 p(4.77%) 뛴 20.64로 올라섰다. 반도체 된서리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급락 방아쇠를 당긴 ASML은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전일비 141.84달러(16.26%) 폭락한 730.43달러로 추락했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6.47달러(4.69%) 급락한 131.60달러,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AMD는 8.63달러(5.22%) 폭락한 156.64달러로 미끄러졌다. 인텔은 0.78달러(3.33%) 급락한 22.66달러,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4.02달러(3.71%) 급락한 104.32달러로 주저앉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7.00 p(5.28%) 폭락한 5145.21로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2.44달러(5.19%) 폭락한 227.36달러로 추락했다. 애플, 테슬라 이틀 연속 상승 시가총액 1위 애플과 로보택시데이 충격이 잦아든 테슬라는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 애플은 2.55달러(1.10%) 뛴 233.85달러, 테슬라는 0.41달러(0.19%) 오른 219.5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50달러(0.30%) 오른 165.46달러, 아마존은 0.15달러(0.08%) 오른 187.69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0달러(0.10%) 밀린 418.7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15달러(0.70%) 하락한 586.27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4% 넘게 폭락 국제 유가는 11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하락했다. 이날은 낙폭이 4%가 넘었다.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 공습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꿨다는 보도가 유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망을 보강하면서 이스라엘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중동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3.21달러(4.14%) 급락한 배럴당 74.25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5달러(4.40%) 폭락한 배럴당 70.5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6 05:45:08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휴전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더 이상 추가 하락은 없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처음으로 가자 휴전을 조건으로 내걸지 않고 레바논 전쟁 휴전협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헤즈볼라 부사무총장 나임 카셈은 "우리는 (나비) 베리(레바논 의회 의장)가 주도하는 휴전 달성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이 일단 확고하게 자리 잡고, 외교로 이를 협정화하면 그때 가서 모든 다른 세부조건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면서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이튿날인 8일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시작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공방을 주고받기 시작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은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이스라엘이 지상군까지 투입하자 이런 조건을 내던졌다. 헤즈볼라의 조건 없는 휴전 시사에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77.1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5달러(-4.63%)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한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 선 위로 올라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3.5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57달러(-4.63%) 떨어졌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입장을 전환한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데다 이스라엘도 외교적 해법에는 관심이 없어 당장 휴전협상이 진전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9 19:08:5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레바논 전쟁 휴전 기대감으로 4.6% 급락한 것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M7 빅테크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4% 넘게 급등했다. 사상 최고 행진 재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 행진을 시작했다. S&P500은 55.19 p(0.97%) 상승한 5751.1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5751.07을 살짝 웃돌았다. 상승률 1위 지수는 나스닥이었다. 나스닥은 259.01 p(1.45%) 뛴 1만8182.92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순환매수 흐름은 약화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다우는126.13 p(0.30%) 오른 4만2080.37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1.89 p(0.09%) 오른 2194.98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4% 급락했다. VIX는 1.22 p(5.39%) 급락한 21.42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4.6% 급락 이날 증시 상승세는 국제 유가 급락세 덕이었다. 중동전쟁 확전 우려 속에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이날은 유가가 급락하며 증시 상승세 기폭제 역할을 했다. 레바논에서 나온 호재가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 부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침공으로 가자전쟁이 시작되자 이튿날인 8일 곧바로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바 있다. 하마스는 그동안 가자전쟁 휴전을 레바논 전쟁 휴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지만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 속에서 위기에 몰린 가운데 이를 포기했다. 레바논 전쟁 휴전 가능성에 힘입어 국제 유가는 4.6%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3.75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7.1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57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3.57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일제히 반등 M7 빅테크 주가는 나란히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5.17달러(4.05%) 급등한 132.89달러로 올라섰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13.58% 폭등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지난 4일 595.94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었던 메타는 이날 8.11달러(1.39%) 상승한 592.8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최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로보택시데이 행사가 테슬라 매도 방아쇠를 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테슬라는 3.67달러(1.52%) 오른 244.5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4.08달러(1.84%) 뛴 225.7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17달러(1.26%) 오른 414.7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40달러(0.86%) 오른 164.38달러, 아마존은 1.92달러(1.06%) 상승한 182.72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종목들 된서리 중국 종목들은 폭락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구체적이지 않아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정말 있는 것이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실망감 속에 중국 기업들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폭락했다. 알리바바는 7.84달러(6.67%) 폭락한 109.68달러, 바이두는 8.46달러(7.39%) 폭락한 106.01달러로 추락했다. 테무 모기업 핀둬둬(PDD)는 8.23달러(5.38%) 급락한 144.86달러, 징둥닷컴은 3.54달러(7.52%) 폭락한 43.54달러로 미끄러졌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는 3.42달러(12.93%) 폭락해 23.04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9 06:12:52[파이낸셜뉴스]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더 이상 추가 하락은 없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처음으로 가자 전쟁 휴전을 조건으로 내걸지 않고 레바논 전쟁 휴전 협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헤즈볼라 부사무총장 나임 카셈은 "우리는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주도하는 휴전 달성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이 일단 확고하게 자리 잡고, 외교로 이를 협정화하면 그때 가서 모든 다른 세부 조건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가자 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면서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이튿날인 8일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시작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공방을 주고받기 시작한 이후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은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이스라엘이 지상군까지 투입하자 이런 조건을 내던졌다. 헤즈볼라의 조건 없는 휴전 시사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77.1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75달러(-4.63%) 하락했다.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한 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선 위로 올라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배럴당 7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3.5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57달러(-4.63%) 떨어졌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입장을 전환한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데다 이스라엘도 외교적 해법에는 관심이 없어 당장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제시되면서 국제 유가 하락은 멈췄다. 실제 헤즈볼라는 이날 휴전 협상 용의를 내비치면서도 이번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도발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주요 대도시인 하이파와 키리야트를 향해 대대적인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9 02:15:1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고 국제 유가와 금값은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3% 내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3% 내린 1만7910.36으로 각각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6%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수익률을 떨어트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3주 만의 최고치인 20.73까지 상승한 후 19.25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 중 5% 넘게 오르는 등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대비 2.44% 상승한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전장 대비 2.59% 오른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에서의 분쟁 확대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중동 지역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168달러로 5.7% 하락해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6%, 도지코인은 8%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9.20달러(1.10%) 뛴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88.6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양국의 대응에 따라 시장의 향후 움직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분쟁이 확대되지 않으면서 며칠 만에 시장 혼란이 진정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2 10:15:30[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탄도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미국의 경고가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의 가자전쟁이 레바논 지상전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란까지 전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으로 유가가 3% 폭등했다. 중동전 확산 우려 속에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3% 넘게 급락하는 등 빅테크 종목들이 추락하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금융 시장이 중동전 우려에 매몰되고 있다. 유가, 3% 폭등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오전 장에서 전일비 1.84달러(2.6%) 급등한 배럴당 73.75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도 1.88달러(2.8%) 폭등한 배럴당 70.05달러로 올라섰다.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 투자자들의 석유 공급 불안감을 부추겼다. 미 백악관은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이스라엘 군이 아직 그런 조짐은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동부시각 오전 11시 28분 현재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357.14 p(1.96%) 급락한 1만7832.03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99 p(1.13%) 하락한 5697.49,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22.45 p(0.53%) 내린 4만2107.70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 폭등했다. VIX는 2.47 p(14.76%) 폭등한 19.20으로 치솟았다. 초반 M7 빅테크 종목들이 급락하며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테슬라는 9.16달러(3.50%) 급락한 252.47달러, 엔비디아는 4.07달러(3.35%) 급락한 117.37달러로 추락했다. 애플도 7.82달러(3.36%) 급락한 225.1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6달러(2.34%) 떨어진 420.24달러로 밀렸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국채에 몰렸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72% p 내린 3.728%로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국채에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자 수익률이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2 00:40:00[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했다. 이란이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 보복공습을 가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이제 시장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을 이스라엘이 미국과 중동지역 우방의 힘을 더해 99% 차단한데다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에 대해 국내외에서 강하게 반대하면서 양국간 전면전 가능성은 이제 없다는 판단이 주류가 됐다. 국제유가는 이번주 들어 사흘을 내리 하락하며 마침내 3% 넘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2.73달러(3.03%) 급락해 87.29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월물이 배럴당 2.67달러(3.13%) 급락한 82.69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 WTI 모두 이란 보복 공습 뒤 3.5% 넘게 급락했다. 전쟁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계속되는 가자전쟁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전쟁 프리미엄 가운데 일부가 사라지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번스는 아직 이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이스라엘이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급차질 우려는 누그러지고 있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사장은 중동지역 갈등이 석유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생산, 또는 수출 시설을 타격하는 것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상무도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석유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시나리오는 쪼그라들었다면서 "평화는 끝장났는지 모르지만 석유는 계속해서 (시장으로)흐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규모 보복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안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기 전 예루살렘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다만 이스라엘의 대응이 가능한 이번 사태를 거의 고조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또다시 보복하겠다고 못박았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반격은 그에 상응한 대규모의 혹독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18 02:55:01[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49분 기준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9% 오른 299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035원까지 오른 주가는 장중 3개월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간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 가격을 인하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77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4달러(4.1%) 하락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에 따라 유럽 노선 운수권을 이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정보 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 절차를 마무리했다. RFI는 EU 집행위가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이나 법인에 '특정 정보를 기한 내에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EU 집행위는 제출받은 정보를 활용해 심사 결론을 내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EC로부터 여객 노선의 경쟁 제한 해소 노력과 관련해 다수의 RFI를 요구받았고, 최근 답변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9 09:39:18국제유가가 연간 기준으로 3년 만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세계 경제 둔화, 또는 연착륙 전망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예상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잇단 감산, 연말 홍해 항로 사실상 폐쇄 등 유가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들이 겹쳤지만 유가는 결국 하락했다. ■3년 만에 첫 하락CNBC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올해 3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0.11달러(0.14%) 내린 77.0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12달러(0.17%) 밀린 71.65달러로 올 한해를 마무리 했다. 브렌트, WTI 모두 연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렌트는 10.32%, WTI는 10.73% 급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홍해 항로 항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고조됐지만 유가는 하락했다. 연말 유가 상승세를 불렀던 홍해 항행 차질은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활동 속에 급속히 제자리를 찾았다.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가 수에즈운하를 관통하는 홍해 항로로 배들을 다시 돌리는 등 홍해 항행이 재개되면서 유가 상승 요인이 사라졌다. ■미, 사상최대 산유량지난해 유가가 10% 넘게 급락한 최대 배경은 미국을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다. 특히 미국의 산유량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하루 평균 산유량이 1330만배럴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질, 가이아나 등 중남미 산유국들의 산유량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 중국이 팬데믹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석유 수입이 기대를 밑돈 것도 유가 하락을 재촉했다. ■올해 석유수급 차질 없다OPEC+가 올해 1·4분기 하루 22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이같은 감산이 유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프리카 주요 산유국 앙골라가 감산에 반발해 OPEC을 탈퇴하는 등 카르텔 내분 조짐이 있는데다 220만배럴 감산이 현실화한다고 해도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충분히 수요 증가분이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은 하루 50만~110만배럴에 그치는 반면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규모는 하루 120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WTI 평균 유가를 배럴당 80달러, 웰스파고는 71.50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1 19: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