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 ‘KB리브모바일’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국가보훈부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 이준호 KB국민은행 모바일사업본부 상무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모두의 보훈 드림’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모두의 보훈 드림’은 국민들이 직접 보훈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며, 후원자는 노후복지, 의료재활 및 자립기반 등 원하는 분야를 직접 지정해 기부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가 보훈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취약계층에 실질적 지원까지 이어지는 뜻깊은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KB리브모바일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리브모바일은 ‘나눔할인제도’를 통해 국가유공자 등에게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총 11억원 규모의 통신비를 지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09 15:14:32[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은 31일 영남권 대형 산불의 주불이 진압됨에 따라 30일부로 소방 지원 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한미군은 "한국인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이며, 주한미군은 동맹국의 요청이 있을 때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임무는 주한미군의 한국 주둔이 방어 및 억지 차원을 넘어 확장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 피해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한미국대사관, 한미합동참모본부, 연합사령부와 협력해 제2전투항공여단 소속 CH-47 치누크 1대와 UH-60 블랙호크 헬기 4대를 배치했다"며 "이 중 일부는 바구니를 장착하고 산불 피해 상공에서 낙수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우리 국방부도 이날까지 산불 진화 작업에 누적 병력 7900여명과 헬기는 460여대가 투힙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날도 장병 400여명과 군용 헬기 20여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현재 잔불 제거, 잔해 처리 등에 병력을 투입해 대민 지원도 진행하고 있으며 예비 병력 3400여명도 추가 투입이 가능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남, 경북 지역 일대에 발생한 대형산불의 주불이 모두 진화된 상태며, 30일 기준 사망자 30명, 부상자 45명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중대본은 또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총 4만8000여 헥타르(㏊)로 추산, 주택 3400여채가 전소되고 국가유산 30개, 농업시설 2100여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이번 산불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으로 확산 속도가 시간당 8㎞를 웃돌며 빠른 전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31 16:45:03[파이낸셜뉴스]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경제계가 발 벗고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유가족 및 이재민 긴급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진화대원 유가족 지원과 생계·의료·주거 등 이재민 긴급 지원 등에 활용된다. 한경협은 지난 28일 회원사에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부금,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복구 인력 및 장비 지원 등 경제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한경협은 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경북 의성·안동·영덕 등 피해 지역 복구 지원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 사진)은 "사상 최악의 산불 발생으로 인한 사상자와 그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가재난 상황에서 경제계도 피해 지역 지원과 복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30 10:20:26[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8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법을 개정해 국가유공자 판단 기준을 다각화하고 영웅들의 공훈이 더욱 공정하게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전 유공자의 생존 유가족에게 월 10만 상당의 생계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유공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훈위탁병원 개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최근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 8명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누구의 피로 지켜져 왔는지 기억하고 남겨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는 건 국가의 품격이자 미래를 위한 책무"라며 "(연평해전과 관련해) 우리 군이 적의 도발에 맞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음에도 보훈부가 행정적 틀에 갇혀 영웅을 예우하지 않은 것이다.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보훈부가 지정한 일부 위탁병원에서만 진료가 가능하다 보니 (국가유공자가) 멀리 떨어진 상급병원까지 가야 하는 불편과 비효율이 있었다"며 "이에 보훈위탁병원을 전면 확대해서 1차 진료기관인 의원급 의료기관 전국 약 5만7237개 병원에서, 어느 병원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참전 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을 신설해서 참전 유공자 사망 후에도 생존 유가족이 월 10만원의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과 그 유가족이 아파도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사회가 영웅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고 더 강한 국방, 더 튼튼한 보훈, 더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3-27 10:58:11[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국가의 모든 재난 대응 역량을 모아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산청에서 네 분의 귀한 생명을 잃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속에 계신 이재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우 의장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진화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거듭거듭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도구"라며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지 않고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중대본과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국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예기치 않은 산불 재난이 가뜩이나 고단한 국민의 일상에 더 큰 그늘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3-23 16:25:52[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유가족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경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경기 안성시 서운면 경계 지점) 건설현장에서 거더 설치 장비(런칭장비)가 거더 설치 후 철수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내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등 총 4명이 숨지고 내국인 5명과 외국인 1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안성의료원과 굿모닝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경 현장을 방문해 소방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연말부터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협업해 사고를 조속히 수습할 것"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 49분 사고 발생 이후 사고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소방, 경찰,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현장 인근 20km 반경 내 도로 25개소에는 '입장면 인근 고속도로 붕괴사고, 국도 34호선 인근 지방도로 우회'라는 안내 문구가 표출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2-25 16:50: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장 접견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길원옥 할머니의 유가족으로부터 기부금 1000만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고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노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 16일 자택에서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번 기부는 고인이 평생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인천시 여성권익시설에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고인의 유가족인 황선희 목사(아들), 조근순 여사(며느리), 결연시설인 인천성폭력상담소 김석순 소장이 참석했다. 시는 기부금을 인천성폭력상담소에 전달해 성폭력 피해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심신 회복 프로그램실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석순 소장은 "프로그램실 이름은 고인의 헌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길’로 명명하겠다"며 "‘길’ 프로그램실이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안정적인 치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그분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고 길원옥 할머니의 선한 기부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24 11:16:09HD현대희망재단은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3명을 대상으로 첫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유가족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은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 실천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법률구조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학금 지원사업은 조선업 재해자 유가족 중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HD현대희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 지원은 8학기, 학기당 최대 400만원(등록금 본인부담금의 60% 지원)까지 가능하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9 18:10:33[파이낸셜뉴스] HD현대희망재단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3명을 대상으로 첫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유가족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 실천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학금 지원사업은 조선업 재해자 유가족 중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HD현대희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 지원은 8학기, 학기당 최대 400만원(등록금 본인부담금의 60% 지원)까지 가능하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 사진)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9 09:55:29[파이낸셜뉴스]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재판장 권순형)는 18일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2019년 4월 자신의SNS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썼다. 파장이 커지자 차 전 의원은 글을 지우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페북에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또 2020년 4월 21대 총선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도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 ‘XXX 여부를 밝혀라’ 등의 발언을 해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1심은 차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차 전 의원은 “개인적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특정인의 인격적 가치를 저하하는 표현이라 볼 수 없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검찰도 1심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 등으로 항소했다. 항소심 법원은 검찰과 차 전 의원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각 발언은 그 내용상 극히 민감한 사생활에 관한 것이어서 피해자의 인격을 모독한 것임이 분명하다"며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TV 토론회와 역 앞 광장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극적·선동적으로 내용을 전파했다"고 비방의 목적도 인정했다. 다만 “오래 전 1회 형사처벌 받은 것 외 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모욕 사건의 경우 민사적으로 손해가 보전될 것으로 보이는 점,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스스로 삭제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9 09: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