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30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에 관세를 물리는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유가가 사흘 내리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 인도와 무역협상에서 이들 두 나라가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10일 안에 휴전하지 않으면 세컨더리 관세를 물리겠다고 한 트럼프의 경고가 그저 허풍이 아님을 시사한다. 러시아 석유 제재가 현실화하면 국제 시장의 석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 속에 유가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사흘째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73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3.2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월 물이 0.79달러(1.14%) 오른 배럴당 70.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31 05:53:02[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좁혀졌다. 지난 4일가지 1주일 동안 미국의 석유 재고가 707만배럴 증가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가는 올랐다. 200만배럴 줄었을 것이라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지만 석유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 유가를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70.1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68.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0 04:50:51[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반등한 유가가 이틀을 내리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말로만 그치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홍해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유가 상승의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까지 이틀 내리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57달러(0.82%) 상승한 배럴당 70.1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40달러(0.59%) 오른 배럴당 68.3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9 04:49:3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3% 안팎 급등했다. 1일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란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이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관세 전쟁이 협상으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수요 전망을 끌어올려 유가 상승을 재촉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00달러(2.98%) 뛴 배럴당 69.1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2.00달러(3.06%) 급등한 배럴당 67.45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3 05:55:21[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25일 이후 사흘을 내리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양대 교역 상대국 가운데 한 곳인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즉각 중단한다고 선언한 충격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은 캐나다 석유를 하루 430만~460만배럴 수입한다. 미 수입 석유의 약 60%가 캐나다산이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이 이란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것도 공급 우려를 자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67.77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8월 물이 0.28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65.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비록 사흘을 내리 오르기는 했지만 브렌트와 WTI 모두 1주일 전체로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브렌트는 1주일 동안 12%, WTI는 12.6% 폭락했다. 배럴당 70달러 중후반대를 기록하던 유가가 60달러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8 06:17:3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5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23일 7%, 24일 6% 폭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1주일 전보다 583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지속되도록 압박하면서 시장 관심이 중동에서 다른 요인들로 이동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54달러(0.80%) 오른 배럴당 67.6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월 물이 0.55달러(0.85%) 상승한 배럴당 64.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6 04:52:28[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8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틀째 오름세를 탔지만 이날은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의 최후통첩’을 했다면서도 아직 미국이 이란 공습에 나설지는 결정하지 않았고, 대화의 문도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겨두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제안 사실을 밝히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2.5% 급락하는 등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여전히 확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유가는 상승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25달러(0.33%) 오른 배럴당 76.7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WTI는 근월물인 7월 물이 0.30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5.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9 04:41:58[파이낸셜뉴스] 중동발 악재 속에 열리는 16일 증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 조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 격화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며 "고유가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금리 인하 기조도 후퇴해 금융시장에는 악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강대강 구도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1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7.3% 상승한 72.9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원유 생산 및 수송 환경의 불확실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도 원유 투기적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 갈등이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금융시장도 중동 갈등을 즉각 반영했다. 미국 금리가 모든 만기에서 상승한 것. 고유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도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차이로 측정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13일부터 오르는 추세다. 주식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변동성지수(VIX)가 20%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중동 갈등을 추가 반영할 것"이라며 "최우선 관심 대상은 방산"이라고 짚었다. 다만 다른 업종들은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업종별 수익률과 유가의 상관관계를 보면 유틸리티와 음식료 등은 성과가 낮았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운송업에서는 항공과 해운에 차이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비용 부담이 큰 항공보다 해상 운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해운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당분간 중동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술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16 09:02:24[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결렬 위기가 중동의 전쟁 가능성을 높이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은 중동에서 비필수 인력의 철수를 공식화했고 이란은 미군의 군사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미국시장에서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2.90달러(4.34%) 뛴 배럴당 69.77달러로 치솟았다. 4월 3일 이후 최고 마감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7월 물은 3.17달러(4.88%) 급등해 배럴당 68.15달러로 마감했다. 4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무역전쟁 등으로 가격이 떨어지던 유가가 이날 상승한 것은 중동의 전쟁 위기감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미국 국무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철수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군 가족들의 자발적인 철수를 용인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위험한 곳이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철수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은 보도를 인정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도 이날 "(미국과의 핵)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우리에게 분쟁이 강요된다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오만의 중재로 5번의 핵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가 핵심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오는 12일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중간 협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은 이란에 농축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핵 비확산 조약의 서명국으로써 우라늄 농축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핵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행동보다는 협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12 14:43:06[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반등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날은 미국에서 나온 호재가 석유 수요 전망 강화로 이어졌다. 미국의 5월 신규 취업자 수가 13만9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12만5000명을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돼 미 경기 둔화 우려가 누그러진 것이 수요 증가 전망으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도 수요 확대 전망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이 무역 예비합의를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트럼프는 전날인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무역협상 재개를 예고한 데 이어 이날 무역협상이 속개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미중 긴장 완화와 미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13달러(1.73) 뛴 배럴당 66.4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7월 물이 1.21달러(1.91%) 상승한 배럴당 64.58달러로 올라섰다. 4월 1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렌트는 지난 1주일 동안 4%, WTI는 6% 넘게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7 06:0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