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27일 홈플러스 3개 점포에 투자하는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펀드설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매출이 양호한 홈플러스 울산점, 구미광평점 및 시화점이며, 매매 대금은 약 3003억 원이다. 홈플러스의 20년 책임임대차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배당이 가능하며, 5년 만기 목표수익률은 연 7% 초반 수준이다. 수익은 3개월 단위 배당으로 지급된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거래된 국내마트 주요 점포의 평당가는 980만 원 수준인 반면, 이 펀드가 매입하는 점포들의 경우 평당가가 723만 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가보다 25% 가량 저렴하다”며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점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덕에 엑시트 과정에서 충분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2위의 유통업체로, 최근 공격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요기요와 MOU를 맺고 라스트마일(근거리 배송) 물류 시장에 진출했으며, 점포에 온라인 물류기능을 더한 풀필먼트센터(FC)를 구축했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로 향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2-28 10:08:39[파이낸셜뉴스] 유경PSG자산운용이 올해 처음으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 부동산공모펀드를 설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 3개 지점에 투자하는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를 오는 21일 설정한다. 이 펀드는 연 7% 배당을 매 분기 지급하는 구조로 홈플러스와 10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돋보인다. 공모 모집 기간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다. 펀드의 투자 대상은 홈플러스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이다. 이들 지점은 홈플러스 지점 중에서도 수익성 높은 핵심 점포로 분류된다. 5년 만기 목표 수익률이 연 7% 초반 수준이고, 수익도 3개월 단위로 배당 지급된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분리과세 혜택도 가능하다.이 법안은 부동산공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의 최대 5000만원까지 9.9%의 배당소득 세율이 분리 적용된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끈 리츠의 배당 수익률이 4%대인 것을 감안하면, 연 7%대 배당은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2-17 14:10:02하이트진로가 최근 유경PSG자산운용이 부동산 공모펀드에 자신의 상호이자 상표인 ‘하이트진로’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사용중지와 정정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경PSG운용은 이 날 부터 공모 예정인 ‘유경하이트진로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펀드를 설정하면서 사전 동의 없이 펀드명에 ‘하이트진로’ 상표를 사용해 상표권을 사용했다. 이에 하이트진로에서 지난 20일, 유경PSG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정정 요청을 한 것이다. 유경PSG는 전일 기존의 ‘유경하이트진로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상품명을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로 정정했음을 공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현재 하이트진로가 임차해서 사용중인 ‘서초동 1445-14 나우터센터’의 임대 수익을 기초로 한 부동산 파생 상품으로 알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유경PSG자산운용이나 위 펀드의 설정, 공모, 운용 등에 관여한 바 없으며,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책임도 없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6-22 15:05:01홈플러스의 서울 동대문점 등 5개 점포가 자산운용사에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매각된다.홈플러스는 유경PSG자산운용을 5개 점포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매각대상 점포는 서울 동대문점과 함께 인천 가좌점, 경기 김포점 및 북수원점, 경남 김해점 등이다. 세일즈앤드리스백은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부동산이나 시설을 매각하고 다시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거래방식이다.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유경PSG자산운용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페블스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유경PSG자산운용이 6000억원 중반의 인수대금과 저렴한 임대료율 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는 이번 5개 점포 매각대금으로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와 다양한 경영활동에 쓸 계획이다. (참조기사 : 홈플러스 이달말 일부 매장 매각..SC증권 주간사 선정)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인 MBK에 인수된 홈플러스는 그동안 일부 매장을 매각 후 재임차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다. 홈플러스를 분할매각하기 위한 것인지, 단순한 자산유동화를 위한 일부 점포 매각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홈플러스 측은 "세일즈앤드리스백은 통상 다량의 부동산을 확보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영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MBK에 인수되기 전에도 자산유동화를 위해 일부 점포를 매각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이후에만 8개 점포와 1개 물류센터를 팔아 1조3000억원을 마련했다. 지난 2012년 8월 서울 영등포점, 금천점, 경기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4곳을 6066억원에 일괄매각했고 2013년 12월에는 경기 부천 상동점과 수원 영통점, 인천 작전점, 대구 칠곡점 등 4개 점포를 6225억원에 팔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점포 매각대금 중 일부가 인수자금 상환에 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캐나다공무원연금, 테마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MBK는 이 가운데 4조3000억원을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이에 따라 MBK는 올해 말부터는 인수를 위해 빌린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07-14 17:44:35"저성장 국가에서 장기투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유롭게 펀드를 운용해야 하죠." 지난 1999년 드림자산운용으로 설립된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드림자산운용에 출자한 파인스트리그룹(PSG)과 대주주인 유경산업의 이름을 따 재탄생했다. 파인스트리그룹은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과 조건호 전 리먼브라더스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 금융회사다. 유경PSG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는 강대권 본부장(사진)은 최근 1년간 흑자구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강대권 본부장은 "지난해 초에 사명을 바꾸는 등 쇄신절차에 들어갔고 전체인력도 다 바뀌었다"며 "나도 지난해 3월에 합류했는데 주식운용본부 팀원은 최근에 6명으로 세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강대권 본부장을 비롯해 주식운용본부 소속 3명은 가치투자방식으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이다. 강 본부장은 "가치투자 방식을 추종하는데, 가치투자는 싼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아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모든 가치주의 밸류에이션이 오르면서 특정 시점에는 살만한 주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경PSG자산운용은 가치주의 밸류에이션이 최고점에 있을 때는 오히려 주식비중을 낮추는 방식을 택한다. 강 본부장은 "가치투자로 절대수익을 낼 수 있는 운용방식을 구사하는 것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며 "그동안 주식을 바라보는 방식은 항상 코스피였는데, 이제는 절대적 벤치마크를 가지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1년까지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고성장 국가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아무 주식이나 산 뒤에 3년만 기다리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들의 성장이 정체하면서 주식 장기투자로 돈을 버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 강 본부장의 생각이다. 강 본부장은 "시장이 좋아야 자산운용사에 돈이 둘어오고,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좋아야 자산운용사의 수탁고가 올라간다"며 "지난 1년반 동안 운용했는데 지난해에는 연간 13% 수익을 내서 주식형펀드로는 상위 3위 정도를 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 워낙 장세가 좋아 가치투자방식으로는 투자할 종목이 거의 없어서 주식비중이 내내 40~50% 정도 밖에 안됐다"며 "12월 들어서는 주식이 많이 빠지다 보니 살만한 종목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강대권 본부장은 내년이 가치투자를 하기에 적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여름까지 성장주가 극심하게 잘 나갔다가 급락했다"며 "결국 사이클상 내년은 가치주들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5-12-17 17:21:15\r\r\r\r\r\r\r\r\r\r"저성장 국가에서 장기투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자유롭게 펀드를 운용해야 하죠." 지난 1999년 드림자산운용으로 설립된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드림자산운용에 출자한 파인스트리그룹(PSG)과 대주주인 유경산업의 이름을 따 재탄생했다. 파인스트리그룹은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과 조건호 전 리먼브라더스 부회장이 공동 대표로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 금융회사다. 유경PSG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는 강대권 본부장은 최근 1년간 흑자구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강대권 본부장은 "지난해 초에 사명을 바꾸는 등 쇄신절차에 들어갔고 전체인력도 다 바뀌었다"며 "나도 지난해 3월에 합류했는데 주식운용본부 팀원은 최근에 6명으로 세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강대권 본부장을 비롯해 주식운용본부 소속 3명은 가치투자방식으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이다. 강 본부장은 "가치투자 방식을 추종하는데, 가치투자는 싼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아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모든 가치주의 밸류에이션이 오르면서 특정 시점에는 살만한 주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경PSG자산운용은 가치주의 밸류에이션이 최고점에 있을 때는 오히려 주식비중을 낮추는 방식을 택한다. 강 본부장은 "가치투자로 절대수익을 낼 수 있는 운용방식을 구사하는 것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며 "그동안 주식을 바라보는 방식은 항상 코스피였는데, 이제는 절대적 벤치마크를 가지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1년까지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고성장 국가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아무 주식이나 산 뒤에 3년만 기다리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들의 성장이 정체하면서 주식 장기투자로 돈을 버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 강 본부장의 생각이다. 강 본부장은 "시장이 좋아야 자산운용사에 돈이 둘어오고,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좋아야 자산운용사의 수탁고가 올라간다"며 "지난 1년반 동안 운용했는데 지난해에는 연간 13% 수익을 내서 주식형펀드로는 상위 3위 정도를 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 워낙 장세가 좋아 가치투자방식으로는 투자할 종목이 거의 없어서 주식비중이 내내 40~50% 정도 밖에 안됐다"며 "12월 들어서는 주식이 많이 빠지다 보니 살만한 종목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강대권 본부장은 내년이 가치투자를 하기에 적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여름까지 성장주가 극심하게 잘 나갔다가 급락했다"며 "결국 사이클상 내년은 가치주들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5-12-17 16:00:19[파이낸셜뉴스]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의 3개점에 투자한 펀드 만기 연장을 추진 중이다. 자산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제시된 가격이 펀드 장부가의 약 80% 수준에 불과, 만기 연장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형 자산으로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울산점, 구미점, 시화점에 투자한 펀드인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 제3호'의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만기 2025년 2월에서 2028년 2월까지 3년 간 연장이다. 이를 위해 11월 6일 수익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2020년 2월에 5년 만기로 설정됐다. 3003억원에 홈플러스의 3개 점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이 중 1650억원은 선순위 대출, 364억원은 후순위 대출로 충당했다. 울산점, 구미광평점, 시화점 등 각 점포별 매입액은 각각 1615억원, 823억원, 565억원 등이다. 취득부대비용 206억원을 고려한 총 소요자금은 3214억원 수준이다. 여기엔 임대보증 127억원도 포함됐다. 유경PSG자산운용은 1073억원을 공모를 통해 조달했다. 대출은 선순위 1650억원, 후순위 364억원이다. 선순위 대주단은 국민은행(400억원), 농협은행(500억원), 대구은행(500억원), 산은캐피탈(100억원), IBK캐피탈(150억원) 등이다. 금리는 3.2% 선이다. 후순위는 이화자산운용이 설정한 '이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40호' 단독으로 금리는 4.7% 수준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자산 가치가 2~3년 내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고객 안내문에서는 “임차인이 리뉴얼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형 자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매년 2%의 임대료 상승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홈플러스 3개 점포의 임대차 계약은 2040년 2월까지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해 공실 부담이 없다. 만기 연장 후 리파이낸싱이 이루어질 경우 약 4%의 배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구매 수요가 줄어들었고, 기준금리가 급격히 인상됨에 따라 해외 부동산 펀드들이 ‘공실’ 및 ‘담보가치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 펀드는 홈플러스와의 장기 임대차 계약 덕분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고정금리 대출의 이점을 활용해 예상 배당률을 지킨 것도 한몫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의 부동산 본부는 지난 7년 동안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국의 대형마트 중 주요 입지의 점포를 총 15개 매입한 경험이 있는 리테일 자산 관리 전문 운용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08 14:30:29[파이낸셜뉴스] DL그룹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3인방이 뭉쳤다. 아크플레이스 매각 이후 삼성화재 본사 건물인 '더 에셋 강남' 등 시장에 대어(大魚)들이 다수 나온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서다. 통상 단독 주관이 수수료 수입에 유리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각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모아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의 신탁 부동산인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에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디타워 돈의문'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6660여억원에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이다. DL이 펀드 지분 28.33%를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현재의 '디타워 돈의문'이라는 건물명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센터포인트 돈의문였다. 디타워 돈의문에는 DL, DL이앤씨(옛 대림산업),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했다. 3자연합은 대세가 됐다.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보유한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하다. 타임스퀘어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도 매각자문사가 3자연합이다. NAI코리아, 알스퀘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펀드 만기는 10월이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매각자문을 맡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했지만 불발됐다. 앞서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당시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스원 등 4자연합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유경PSG자산운용-NH투자증권이 6300억원에 매입,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버블이 꺼졌는데 주요 권역의 오피스는 고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수준으로 매물들이 대거 나온 상황이라 시장이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4 07:17:34[파이낸셜뉴스] 오피스 매각도 3자연합이 대세가 됐다. 단독 주관이 수수료 수입에 유리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각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모아 매각에 성공하는 것이 지상과제가 되서다. 펀드 만기 및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형 딜(거래)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부동산 자문사들을 뭉치게 만들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3호'를 통해 보유한 센터플레이스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에이커트리를 선정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소재 서울 도심권역(CBD)의 알짜 오피스다. KB자산운용으로선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한 만큼 성공적인 엑시트(회수)가 필요하다. 부동산 자문사의 3자연합을 선택한 배경으로 보인다. 센터플레이스는 빌딩 내 상가를 제외한 지상 4~23층 오피스다. 연면적 3만2720㎡ 규모다. 2023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은 2.7%다. 하나카드,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등이 입주해있다. KB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당시 6%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타임스퀘어타워(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도 매각자문사가 3자연합이다. NAI코리아, 알스퀘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매각 업무를 맡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이 LF그룹의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각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이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은 3자연합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다. 딜로이트안진, 세빌스코리아, 신영에셋이 매각자문을 맡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한 상태다. 펀드 만기가 올해 하반기여서 6월 내 매각 클로징(종료)을 목표로 한 자산였다. 앞서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당시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스원 등 4자연합이 참여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유경PSG자산운용-NH투자증권이 6300억원에 매입,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원매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부동산 매각자문사가 풍수지리까지 동원한 사례도 있다. 2023년 매물로 나온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에 대해 CBRE코리아는 이 자산을 "왕기가 서린 터"라고 표현한 바 있다. 풍수적으로 목마른 용이 개천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들은 버블이 꺼졌는데 주요 권역의 오피스는 고점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수준으로 매물들이 대거 나온 상황이라 시장이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6 08:15:12[파이낸셜뉴스] 임시 이사회를 통한 차기 사장 선정을 앞두고 NH투자증권이 격동에 휩쓸리고 있다. 차기 사장 후보자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투서까지 난무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간 신경전도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사장 후보에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IB총괄 대표,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인을 선정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유 전 부회장을 NH투자증권 사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이 다른 자회사와 협업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NH투자증권 조직 문화 전반이 농협금융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잠실 삼성SDS타워 서관 인수전에서 같은 농협금융인 NH아문디자산운용 대신 유경PSG자산운용을 파트너로 삼아 뛰어들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 많은 딜(거래)에서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 대신 다른 파트너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농협 상호금융 출신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들이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바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내부 직원들로선 2014년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독립경영을 보장한 분위기가 깨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원규 사장, 정영채 사장 등 전문가를 통한 회사 운영으로 NH투자증권의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종룡 전 NH농협금융 회장이 NH투자증권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면서 현재 NH투자증권이 톱티어 증권사로 거듭났다"며 "농협중앙회의 개입이 커질 경우 자본시장 특유의 역동성이 떨어질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의 격돌이 커지면서 제2의 KB사태, 신한사태가 농협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격돌이 커지면 사재훈 전 부사장이 NH투자증권 사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배구조 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NH농협은행을 비롯 NH투자증권과 NH농협중앙회까지 검사를 확대하면서 최종 인선에 자칫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26일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할 방침이다. 유 전 부회장은 신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임원, 충남지역 본부장, 기획조정 본부장 등을 지낸이후 자산관리 대표를 지낸 정통 농협인으로 거론된다. 윤 대표는 내부 출신 후보다. 현재 NH투자증권의 기업금융(IB)1, 2사업부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다. 지난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서 증권맨 생활을 시작한 윤 부사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정영채 대표와 함께 손 발을 맞추며 NH투자증권의 IB 커버리지 분야를 크게 끌어 올렸다. 지난해 IB2사업부 대표를 겸직하는 등 정 대표를 이을 후계자로 거론되어 왔다. 외부 전문가로 유일하게 포함된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은 정통 삼성맨으로 25년 이상 자산관리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다. 지난 1998년 삼성증권에 입사한 이래 홀세일본부장, 자산관리(WM)본부장, 리테일 본부장 등을 거쳐 채널영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자산관리(WM)경력이 많지만 홀세일, 기업금융, 연금, 상품, 인사 등 회사 전부분을 경험한 영업 전문가다. 그는 재임 중 증권사 최초로 리테일 고객예탁자산 300조원을 유치하는 저력을 보였고, 세계최초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패밀리오피스, CEO, CFO, VC포럼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삼성증권을 자산관리 명가로 성장시켰다. 34년간 기관, 기업, 개인 영업을 모두 경험하고 오랬동안 CEO포럼을 운영해서 기업인 네트워크가 강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9 08: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