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잇따라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 의심 신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들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남성 3명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지만,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역삼동에서 각각 발생한 초등학생 유인 의심 사건과 관련해 남성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초등학교 맞은편 한 상가에서 50대 남성 2명이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고 말을 건네며 접근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유괴 미수가 의심된다며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남성 2명을 특정해 1명은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나머지 1명은 전화로 연락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조사에서 두 남성은 술자리를 가진 뒤 다른 술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 차도 가까이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과 마주치고 "위험하다"며 제지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숨이 차 헐떡이는 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고 물었으나 학생은 "아니오"라고 거절했다. 또 다른 남성은 "형은 인상이 안 좋아서 애들한테 그러면 안 돼"라며 일행에게 핀잔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의 범행 혐의점이 없지만, 진술이 정확한지 인근 CCTV를 분석해 확인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2시30분쯤엔 개포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70~80대로 추정되는 노인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가방 끈을 잡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다. 신원을 특정해 조사한 결과 노인은 3급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를 통해 현재 조사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강남권 초등학교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에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해당 초등학교들은 각 학급에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등·하교 안전 지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A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에서 음료수를 주겠다고 접근해 유괴를 시도한 일이 있었고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보호자 허락 없이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자녀에게 꼭 지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도 경찰 등에 긴급 안전 점검을 요청했고 경찰은 등하굣길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8 19:56:3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인근 초등학교에서 학생 납치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20분께 강남구 역삼동 A 초등학교 인근에서 중년 남성 2명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 중 1명을 임의동행으로 조사했고, 나머지 1명은 전화로 연락해 출석하도록 했다. 이들은 학생에게 '음료수 사줄까'라고 물었으나 학생이 거절해 돌아갔다. 이들은 차도 가까이에서 놀고 있는 학생에게 위험하다고 제지하면서 말을 걸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이들의 진술이 정확한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확인 중이다. 강남구청은 신고가 들어온 초등학교 인근에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포동의 B 초등학교에서는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에게 한 노인이 접근했다. 당시 노인은 학생의 가방 끈을 잡고 "(가방이) 내 것"이라고 두 번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노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3급 치매노인으로 밝혀졌으며, 유괴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18 16:57:0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초등학교에서 등하굣길 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강남구 역삼동 A초등학교 인근에서 '괴한이 학생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접근하며 어디론가 데려가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에서 음료수를 주겠다고 접근해 유괴를 시도한 일이 있었고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보호자 허락 없이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자녀에게 꼭 지도해 달라"라고 당부했으며,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괴한의 몽타주를 배포할 계획이다. A학교에서 2.3㎞ 떨어진 강남구 개포동 B초등학교에서도 지난 16일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위해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낮 12시 30분께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인이 "내 것"이라며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가방끈을 잡았으나 학생이 뿌리치고 도망갔다는 내용이다. 1시간여 뒤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노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B학교 역시 이튿날 수서경찰서와 강남구청에 방범용 CCTV 설치와 순찰 강화 등을 요청하고, 학부모들에게 "등하교 시 교통안전과 낯선 사람 응대에 유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이러한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고, "누군가 간식을 사준다며 따라오라고 한 적 있다"는 아이들의 과거 사례까지 공유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A학교 관계자는 "아침부터 학교 안에 외부인이 못 들어오게 해달라는 등의 학부모 전화가 빗발쳤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8 13:58:45"예쁘고 붙임성 좋은 아이들만 데려간 나쁜 사람들이에요. 지금도 분하고 원통합니다." 김숙자씨는 둘째아들 박동기씨(현재 나이 만 48세)가 실종이 아닌 유괴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기씨가 사라진 직후 사건이 언론에 대서특필됐지만 45년째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국에 있다면 살았든 죽었든 연락이 왔을 텐데 해외로 팔려나간 것"이라며 "전쟁고아를 팔아먹다가 돈벌이가 되니까 멀쩡한 아이들까지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갔다"고 주장했다. 만 3세 동기씨가 없어진 것은 1981년 1월 7일 오후 3시30분쯤이다. 김씨가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동기씨 형제가 동네 아이들과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2살 터울의 동기씨 형에 따르면 남녀 두 명이 오더니 동기씨를 데려갔다. 이들은 형에게 "너 동생이니"라고도 물어봤다고 한다. 형제지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태연하게 눈에 띄는 아이를 납치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해가 져도 동기씨가 나타나지 않자 서울 답십리4동 파출소로 달려가 신고했다. 김씨는 주변 지인의 말을 듣고 동기씨를 잃어버린 지 한 달여 만에 무작정 조선일보를 찾아갔다. 마침 한 동네에 10년 만에 낳은 아들을 잃어버린 집이 있어 두 아이 실종사건이 신문에 크게 실렸다. 동기씨의 흔적을 찾지 못한 김씨는 식음을 전폐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한시도 아이를 잊지 못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고 김씨는 회상했다. 그렇게 세월을 흘려보내던 김씨는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자 2020년 경기 분당경찰서를 찾았다. 아들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마지막 희망에서 유전자를 등록했다. 김씨는 경찰로부터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협회 등을 소개받고 실종가족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동기씨가 납치됐다는 확신이 커졌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의 관련 서류를 직접 봤다고 했다. 그는 "실종아동과 지난해 상봉한 백상열씨 어머니가 보여준 서류에 얼마에 팔려갔는지 적혀 있었다. 지금도 입양 부모가 매달 100만원씩 준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동생을 잃어버린 현장을 목격한 큰아들의 트라우마(정신적 상처)도 크다고 한다. 김씨는 "마당 끝 문턱에 나란히 앉아 돌멩이를 던지면서 '똘이장군 나가신다' 외치고 놀았다. 형을 그렇게 따르고 말도 앵무새처럼 잘 했다"며 "이후에 큰아들하고 동기 얘기를 전혀 못했다. 이제는 아들도 나이가 들어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소멸이라고 난리인데 당시 멀쩡한 아이들을 팔아넘겨 남의 나라 좋은 일만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3-31 18:17:1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아동 17명을 납치해 인신매매를 한 여성이 재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복수의 매체는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이 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사건에 대한 재심 판결에서 위화잉(61)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위화잉은 평생 정치적 권리의 박탈과 개인 재산 몰수 등의 처분도 함께 받았다. 위화잉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남편을 포함한 두 명의 남성과 공모해 구이저우와 충칭 등을 돌면서 11명의 아동을 유괴한 뒤 허베이성 한단시로 데려가 매수인들을 찾아 밀매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위화잉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 재판부인 구이저우 고등인민법원은 위화잉의 추가 범죄 사실이 누락된 것을 발견했으며, 일부 사실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명령했다. 그 결과, 재심 과정에서 위화잉의 인신매매 사건 피해 아동 수가 11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가정 12곳 가운데 5곳은 동시에 두 자녀를 유괴당했고, 이 가운데 일부 부모는 우울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8 09:19:29[파이낸셜뉴스]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유괴됐던 미국 꼬마가 70여년 만에 가족을 찾아 극적 재회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가 지난 6월 온라인 조상 찾기 검사와 경찰,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으로 오클랜드에 사는 가족들을 70여년 만에 만났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알비노는 지난 1951년 2월21일 형인 로저 알비노와 함께 웨스트 오클랜드의 한 공원을 찾았다가 스페인어를 하는 한 여자가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가족과 생이별했다. 유괴된 이후 동부지역에 사는 한 부부의 아들로 살아온 알비노는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제대 이후 소방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지난 2020년 조카딸인 알리다 알레퀸(63)이 재미 삼아 온라인 DNA 검사를 받았는데, 알레퀸은 검사 결과가 22%나 일치하는 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알레퀸은 유괴된 삼촌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사 작업을 벌였으나 당시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초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에서 알비노의 사진이 실린 예전 신문 기사를 확인한 알레퀸은 오클랜드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알비노 실종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고, 알비노와 그의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 DNA 검사 등을 통해 알비노가 실종됐던 꼬마임을 확인했다. 알비노는 FBI의 지원으로 지난 6월24일 오클랜드를 찾아 여동생인 알레퀸의 어머니와 형인 로저 알비노 등과 70여년만에 재회했다. 동생 실종 이후 여러 차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형 로저 알비노는 동생을 찾은 지 두 달여만인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알레퀸은 "외할머니가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들이 살아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았었다"면서 "70년 넘게 실종상태였지만 알비노는 항상 가족들의 마음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07:31:35배우 곽자형이 '유괴의 날'에 이어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에 출연한다. 16일 디어이엔티는 "곽자형이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에 '이대령'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곽자형이 '서울의 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자형은 최근 종영한 '유괴의 날'에서 허술해 보이지만 실속 있는 경찰 팀장 역을 맡아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황궁 아파트의 외부인 퇴거를 적극 주장하는 왕씨로 등장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외에도 '힘쎈여자 강남순', '킹메이커', '일당백집사', '월수금 화목토', '오징어 게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곽자형이 출연하는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디어이엔티
2023-11-16 16:34:2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LA 3개 도시를 돌며 ‘2023 시리즈 온 보드(2023 Series On Board)’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시리즈 온 보드'는 우수 IP를 보유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해외 직접 진출 확대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하는 비즈니스 행사다. 8개 제작사 △래몽래인 △바른손씨앤씨 △스튜디오329 △에이스토리 △와이낫미디어 △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참가했으며, 파리·런던에는 △퍼스트맨스튜디오, LA에는 △빅오션이엔엠 △키이스트가 함께했다.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영국 바프타(BAFTA 195 Piccadilly) 극장에서 K-드라마의 유럽 진출 포문이 열렸다. 피칭 세션에서는 래몽래인의 '재벌집 막내아들'과 에이스토리의 '유괴의 날'을 비롯해 새롭게 기획개발 중인 다양한 작품이 소개됐다. 피칭 이후에는 △BBC스튜디오 △ 영화 '라붐' '레옹의 제작사 고몽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 미러'를 제작한 브로크앤본스(Broke and Bones) 등 30여 개의 현지 기업과 작품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 논의를 이어 나갔다. 유럽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 △바니제이스튜디오(Banijay Studios)와 △페더레이션스튜디오(Federation Studios) 등은 기획 중인 작품을 준비해 공동제작을 제안하기도 했다. ■ K-드라마,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높은 관심 속 할리우드 입성 전 세계 영상산업의 메카 할리우드, 그 중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애플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라이온스게이트, 파라마운트스튜디오, ABC시그니처, CBS스튜디오 등 유수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국내 제작사를 만나기 위해 시리즈 온 보드를 찾았다. 할리우드 투톱 에이전시 CAA(스티븐 스필버그, 브래드 피트 소속)와 WME(쿠엔틴 타란티노, 봉준호 소속)에서도 에이전트를 피칭 현장에 파견해 러브콜을 건넸다. 행사가 개최된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의 야외정원에서는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 넷플릭스 오리지널 '원피스' 등의 총괄 프로듀서와 '지옥' '그해 우리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자가 서로 만나 글로벌 시장과 작품에 대한 깊은 대화의 장이 열리기도 했다. 워너브라더스의 인터내셔널 TV 기획개발 총괄 벤자민 손튼은 “관심이 가는 작품이 많다”라며, “콘텐츠 마켓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한국의 유명 제작사의 IP 피칭을 직접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의 투자사, 제작사와 만나 우리 드라마를 알리고 다양한 사례와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급변하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 문체부-콘진원, 방송산업 육성에 1천억 이상 지원 한편, 문체부와 콘진원은 내년에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 총 1115억원(’24년 정부 예산안 기준)을 지원한다. 기획-제작-후반작업-유통(해외진출) 단계별로 촘촘한 지원을 통해 K-드라마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또한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의 고도화를 위해, 엘이디(LED) 월(Wall)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 첨단 장비를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를 2년에 걸쳐 구축(2024~2025년 총 250억원, 대전 스튜디오큐브)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07 14:56:53[파이낸셜뉴스] "대기실에서 우리끼리 시청률 7%를 얘기했는데, '남남'을 넘어 7%를 목표로 하고 싶다." 최근 호평을 받으며 종영한 ENA 채널 '남남'에 이어 '유괴의 날'에 출연한 배우 김성훈이 목표로 삼고 있는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남남'의 5%대 시청률을 넘어 "7%대를 기록하고 싶다"고 답했다.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이 오늘(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주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13일 오전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아역 배우 유나는 5차에 걸친 대대적인 오디션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택된 신인이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진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과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을 통해 호평받은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성훈은 극중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강력반 형사 ‘박상윤’을 연기한다. 의문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유괴범 김명준의 행적을 뒤쫓는 인물이다. ‘남남’에 이어 형사 역할을 맡았다. 김성훈은 “일본행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휘리릭 읽혔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출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은 또 “‘남남’의 기운을 받아서 ‘유괴의 밤’도 잘 되길 바란다”며 “(남남의) 재원이는 파출소 소장이고, 상윤이는 강력계 형사다. 재원은 허당 구석이 많았다면, 상윤은 철저하고 단단한 형사라고 비교했다. “‘남남’보다 10kg 감량해 보다 날카롭게 보이도록 애썼다”고 외적 변화를 설명했다. '더 글로리'로 스타덤에 오른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 등에 캐스팅 되는 등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인기의 이유를 묻자 “저는 평화주의자라서 불평불만 안하고 시키는대로 다한다. 그래서 많이 찾아주는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에 박감독은 “연기는 검증이 된 배우이고, 보이스가 아주 매력적"이라며 박성훈의 매력을 꼽았다. ■ 김신록 "모범가족 당시 날 캐스팅해준 감독...특별 인연" 김신록은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 '무빙' 등 최근 몇 년 간 인기있는 조연 배우로 활약 중이다. 대학로서 연기 경력을 탄탄히 쌓은 김신록은 극중 김명준의 전처이자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욕망이 큰 사람이다. 하지만 남들에게는 욕망을 숨긴다. 그래서 입으로 하는 말과 눈으로 하는 말이 매번 다르게 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출연작과 차별점을 묻자 "맡은 인물에 따라 환경이 달라서 복잡한 전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혜은은 결핍과 피해의식, 욕망, 자기애로 뭉친 사람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표변하는 사람이다"고 부연했다. 허당미가 있는 명준(윤계상 분)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준이 나를 보호해주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줄수 있는 손쉬운 사람이라서 결혼한 거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혜은 입장에서는 사랑이었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런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정감독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 ‘모범가족’ 오디션 당시 남자 역할인데 여자로 바꿔 나를 캐스팅했다. 당시 소속사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나의 재능을 알아봐주고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움을 준 감독”이라며 남다른 인연을 설명했다. 정감독은 "서혜은 캐릭터는 원작에 잘 설명되어 있지 않은데, 아주 중요한 캐릭터다. 혜은은 가장 늦게 캐스팅된 인물이다. 김신록 배우가 2시간 제게 캐릭터 분석해서 질문을 했다. 그 질문에 답변했는데, 집에 가서 생각해보니 내가 그동안 고민했던 캐릭터에 대한 것들이 다 해결됐더라. 오직 신록씨만 풀 수 있는 캐릭터라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오늘밤(13일) 9시에 첫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3 12:11:42[파이낸셜뉴스]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이 오늘(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13일 오전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아역 배우 유나는 5차에 걸친 대대적인 오디션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택된 신인이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진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과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을 통해 호평받은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유나는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 박성훈은 강력반 형사 ‘박상윤’ 그리고 김신록은 김명준의 전처이자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을 맡았다. 동명 소설을 영상화하는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박유영 감독은 “원작은 1/3지점 이후에 상윤을 중심으로 형사물로 전개된다면 드라마는 12부작 시리즈로 옮기면서 명준과 로희의 호흡을 중심으로 극을 끌고 나간다. 두 사람의 기묘한 로드무비에서 오는 코믹, 휴먼을 강화했다”고 비교했다. “유괴는 자극적 소재를 사용하나, 로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일이 가족에서 시작된다. 서로 가족이 되어가는 느낌을 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또 원작이 길지 않아서 사건을 확장하고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더 스릴 넘치는 대본으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또 “장르적으로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코믹 액션 스릴러 휴먼 버디물의 성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러 장르를 맛깔스럽게 포장했다”고 자신했다. ■ 윤계상 "체중 늘리고, 장발로 어설픈 유괴범 소화"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2022년 결혼식을 올린 그는 ‘유괴의 날’을 통해 ‘아빠’ 역할에 처음 도전한다. 윤계상은 “결혼 후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무렵, 이 작품을 제의받았다. ‘딸이 있는데 아프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따뜻함을 품고 있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극중 유사 딸 역할의) 유나를 만나면서 정말 딸을 갖고 싶어졌다”고 부연했다. 전직 유도선수 역할을 위해 체중도 불렸다. 그는 “힘이 남다르게 강한 캐릭터다. 그래서 체중을 78kg까지 증량했다. 외적으로 머리를 길어 다소 어설픈 모습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 한 작품”이라며 “촬영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허당 캐릭터’를 연기한 것도 즐거웠다. 윤계상은 “그동안 조금 예민하고 전문 직업군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유괴의 날’은 그렇지 않아서 반가웠다. 되게 밝고 웃기고, 예전 윤계상 모습이 드러난다”고 비교했다. “영화 ‘범죄도시’ 장첸 이후 장발을 유지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 마음에 들었는데, 팬들 반응은 안좋았다. 그래서 감독님께 (다소 어설퍼 보이는 캐릭터에 맞게) 장발을 제안했다”고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유나는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 역으로 윤계상과 호흡을 맞춘다. 유나는 “주역을 맡아서 대사도 분량도 많아서 부담이 컸다”면서도 촬영 현장은 즐거웠다며 크게 웃었다. 그는 “윤계상과 함께 촬영하면서 팬이 됐다. 현장이 즐거웠던 이유는 다 윤계상 때문이었다”고 부연했다.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다는 유나는 “‘유괴의 날’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며 “오디션을 보면서 캐릭터에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5차까지 진행한 오디션에서 유나가 눈에 띈 것은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최종 후보에 오른 아역 친구들 대부분이 긴장한 반면 유나는 그렇지 않고, 기세가 좋았다. 그런 모습이 극중 배역과 잘 맞았다”고 유나를 최종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3 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