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객실 승무원 봉사동아리 '블루엔젤' 소속 승무원들이 지난 20일 부산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2025-05-21 08:51: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국비 포함 45억여원을 들여 북구 본촌동에 유기견 2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동물보호센터'를 개소했다. 광주시는 24일 강기정 시장과 장미선 동물보호센터장을 비롯해 김나윤·임미란·채은지 광주시의원, 김광남 광주시수의사회장, 김동일 전남대 수의과대학 부학장, 노홍기 건국동 주민자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동물보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주시 동물보호센터'는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5억25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3307㎡(1000평), 건축면적 999.8㎡ 규모로 신축됐다. 유기견 2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시설과 사무실, 미용·세탁실, 진료실, 수술실 등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동물복지 기준에 맞춘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광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신축 동물보호센터(본촌마을길 25-1)와 기존 동물보호센터(본촌마을길 27)를 통합해 광주시가 직접 운영한다. 신축 센터 건물에는 유기견(개)을, 기존 센터 건물에는 유기묘(고양이)를 수용할 계획으로, 광주시는 올해 노후화된 기존 센터의 시설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일반직 공무원, 수의사, 훈련사 등 5명의 직원과 사양관리 용역 9명 등 총 14명이 유기·유실 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빠른 주인 찾기와 입양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이며, 입양 상담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광주시는 동물보호센터 시설 현대화로 유기동물의 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는 한편 시가 직접 운영함으로써 유기동물의 보호에서 입양까지 공공성과 책임성을 더욱 높였다. 환기시설과 방음벽 설치 등으로 소음·악취 문제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시민 인식 개선 교육과 입양홍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보호동물들이 새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동물보호센터 신축 개소에는 광주시와 지역 주민의 상호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협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 2023년 8월 강기정 시장이 건국동주민자치회 등 지역 주민들과 직접 간담회를 진행해 10년여간 지속돼 온 갈등을 마무리짓고, 동물보호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의 보호부터 입양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성을 키워 동물복지·반려문화를 선도하고, 주민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건국동 주민 등 동물보호센터 개소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반려동물도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29만 시민을 위해 영산강 대상공원 일대에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2027년까지 서구·남구·북구에 '반려동물 놀이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4 15:25: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유실·유동물의 보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유실·유동물의 구조 시간 단축을 위해 구군별 구조 전문 포획단이 운영 중이다. 유기동물의 치료 대상도 지난해 840마리에서 올해 1846마리로 확대한다. 사업비도 59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야간에 구조된 유기 동물이 부상을 입을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동물병원과 연계해 응급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보호중인 유기 동물이 좋은 환경의 가정으로 입양될 수 있도록 SNS을 이용한 유기 동물 입양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입양 대상동물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동물병원 등 주요 시설에 게시하고 있다. 또 매년 4회 버스킹, 피케팅, 유기견 산책 체험 등의 입양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북구 반려동물문화센터에도 맞이방을 설치해 입양 센터로 활용 중이며 센터 누리집에 유기 동물 입양 절차, 입양 가능 유기 동물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울산시의 이 같은 맞춤형 동물 복지정책으로 지역 내 유기 동물 자연사율은 지난해 57.5%에서 올해 4월 현재 27.8%로 감소했으며, 입양률은 15.4%에서 18.3%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권 향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동물보호 및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건전하고 책임 있는 사육 문화 조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의 지정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유기 동물을 입양할 경우 질병진단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사회화훈련비 등으로 사용 가능한 입양지원금을 최대 25만 원(자부담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 동물등록 수수료 50% 감면,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 2회 무료교육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10 09:13:15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본점 사회공헌 키페인 카페스윗에서 배우 장나라와 함께 ‘유기동물 돕기 자선행사’를 진행했다. 배우 장나라가 1일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모금을 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이 장나라가 건넨 커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2025-04-01 15:07:15[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국내 반려동물 가구도 15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전체 인구의 28.2%로, 국민 10명 중 3명에 달한다. 그러나 반려동물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기동물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7만8360마리로 집계됐다. 이처럼 늘어나는 유기동물 문제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요구한다. 실제로 오는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은 유기견 입양 문화를 확산하고 반려견 유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보험업계도 반려동물 보호에 주목하며 사회공헌 활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특약 상품을 마련하는 추세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동물 문제에 주목하고, 윤리 의식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악사손보의 사내 봉사활동 동호회 'AXA방봉' 임직원들은 분기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유기동물 구호단체인 '팅커벨프로젝트’에 방문해 유기견 보호소 견사 청소 및 유기견 산책을 하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악사손보는 지난해 팅커벨프로젝트에 동물병원 검진비 지원부터 센터 운영비, 입양 홍보 지원까지 후원하는 등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악사손보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특약도 마련했다.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반려동물 사고위로금' 특약을 신설한 것으로, 보험기간 중 보험증권에 기재된 반려동물이 피보험자동차 탑승 중 차대차 사고의 직접적인 결과로 상해를 입을 시 정액 보험금 형태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반려동물 부상 시에는 최대 50만원의 부상위로금, 사망 시에는 최대 100만원의 상실위로금이 지급된다. 기명피보험자 또는 기명피보험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 명의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된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에 한해 최대 3마리까지 가입할 수 있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과 유기동물에 대한 보호는 이제 보험사가 지향해야 할 책임 중 하나가 됐다"며 "앞으로도 악사손보는 고객의 일상을 케어하는 종합손해보험사로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 전반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보험상품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대학생 서포터즈 'DREAMER' 13기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 티어하임을 방문해 장마 기간 동안 방치됐던 배설물 수거함을 정비하고 톱밥 교환 작업과 견사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펫 보험 관련 2개 항목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위탁비용을 실손 보장하는 위험담보와 반려동물 위탁비용을 무게 구분에 따라 보장한도를 차등화하는 방식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1 11:26:26【파이낸셜뉴스 정읍=강인 기자】 전북 정읍시는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자에게 최대 50만원 상당의 물품과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전했다.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률 증가를 위해 ‘입양의 달’을 운영하며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가구에 20만원 상당의 입양 물품을 제공한다. 이어 입양 마리당 15만원 상당의 입양 지원금도 함께 지급한다. 해당 지원금은 기본 예방접종비, 동물등록비 등 입양한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신규사업으로 실시하는 ‘펫 보험 지원사업’에도 신청할 수 있다. 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 펫 보험에 가입하면 가입비와 보험료 1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입양 후 돌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실·유기 동물들이 더 많은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입양 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들의 입양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입양을 통해 유실·유기 동물들이 더 많은 가정을 찾고, 시민들이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입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13 14:08: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 시 한 마리당 최대 15만원의 입양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은 지역 내에서 발생한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한 사람에게 입양 후 발생한 진료비 등의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입양자의 집 주소와는 무관하고 연수구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을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지 1년 이내인 사람이다. 또 재유기 방지를 위해 내장형 동물 등록을 하고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입양예정자 교육’을 수료해야 입양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수구는 유기동물 치료비와 중성화 수술비, 동물등록비, 펫 보험비 등을 지원하고, 사회화 교육이나 훈련비도 지원하는 등 지출한 비용의 60%까지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올해 말까지로 구청 방문하거나 우편이나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에서 입양대상 동물을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05 14:45:5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일정 기간 동물을 기를 수 없게 된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최대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자체 동물보호 센터도 확충해 보호 수준을 높인다. 반려동물 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전문의 제도를 신설하고, 상급(2차) 병원 도입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난 2015년 5개년 단위로 수립되는 동물 복지 종합 계획으로, 이번에 세 번째다. 이번 대책은 '보호'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동물 학대 유기 처벌 강화 정부는 동물 학대 재발을 막기 위해 '사육금지제'를 오는 2027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동물 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수강 명령이나 치료 프로그램 이수에 그쳤으나 앞으로 일정 기간 동물을 기를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한 동물 학대범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해 ‘솜방망이’ 처벌을 방지한다. 반려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현재 유기 시 최대 300만 원이었던 벌금이 최대 500만 원으로 높아진다. 또한, 반려동물 호텔이나 병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행위도 유기에 포함해 소유자의 보호·관리 책임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동물 등록제도 활성화한다. 현재 반려 목적의 개만 등록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개가 동물 등록 대상에 포함된다. 읍·면·도서 지역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되던 미등록 관행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또한, 보다 편리한 등록을 위해 비문(코 무늬) 등 생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 보호센터도 확대한다. 2023년 기준 76곳이었던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2029년까지 1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자체 운영 보호센터 내에 반려견 훈련·교육장, 야외 놀이터, 카페 등 부대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입양·복지 교육 확대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 입양비 지원 범위에 사회화 교육 등을 포함하고 자부담 비율 완화 등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초등학교 늘봄학교와 중학교 교과에 동물 복지 교육 과정을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도 이를 도입한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 매년 10월 4일 '동물보호의 날' 행사를 지자체 및 민간 단체와 함께 개최해 동물 보호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체계를 정비하고, 동물 학대 및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업 동물 관리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동물 판매업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펫시터·동물 호텔 등 위탁관리업과 미용업의 출장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장례 문화 확산을 위해 장례식장의 입지 조건을 완화하고 수목장 도입, 지역주민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추진한다. 동물 의료체계 개편-전문의 양성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 체계도 정비한다. 동물 병원을 경증 중증 외래 입원 등으로 구분하고 고난도 진료에 특화된 상급병원과 전문병원 등을 도입한다. 특히 진료 분야를 특화한 수의 전문의를 양성하고 세분화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동물 의료체계 내용은 오는 6월 '제1차 동물 의료 육성·발전 종합계획'에서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를 현재 50% 수준으로 감축하고, 유실·유기 동물의 수를 2023년 11만3000마리에서 오는 2029년 6만 마리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복지법 체계 개편, 동물복지 관련 재원 마련 등과 같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하고 동물보호단체, 관련 협회 및 기업 등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2-27 14:49:4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유기동물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10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73마리로, 2023년(164마리) 대비 55.5%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 평균 감소율(9.7%)보다 6배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강남구의 내장형 동물등록 활성화 등 적극적인 반려동물 정책 추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2024년 동물등록 수는 3002마리(내장형 1857마리, 외장형 1145마리)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서울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내장형 등록 비율이 매우 높은데, 외장형 등록 동물 수가 비슷한 다른 자치구와 비교했을 때 55.3% 더 높다. 내장형 등록은 반려동물 실종 시 신속한 소유자 확인이 가능해 유기·실종 방지 효과가 크고, 반려인의 책임 의식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유기동물 발생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동물등록 활성화를 위해 구는 전담 인력을 투입해 동물보호법 위반 현장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관내 동물병원과 협의해 76개소(전체 83%)를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을 등록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등록 비용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수의사가 구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VET맨이 간다’를 통해 내장형 등록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며 시술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동물등록 지원을 강화해 ‘VET맨이 간다’를 상·하반기로 확대 운영하고, 신규 사업으로 강남구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1년간 펫보험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가구의 책임 있는 돌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명절 돌봄 쉼터 △반려견 행동교정 아카데미 △우리동네 펫위탁소 △반려견 순회 놀이터 등 맞춤형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이 동물 등록을 거부감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는데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동물 등록부터 돌봄 지원까지 종합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10 13:36: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설 연휴 기간에 유실되거나 유기된 동물의 구조·보호 조치를 위해 시·군과 20개 동물보호센터가 연계해 구조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설 기간에 경기도 지역을 떠돌아다니는 유실·유기동물을 발견할 경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이나 시·군별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25일부터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배너 '동물 발견'을 눌러 발견 장소와 동물의 종류 등을 촬영 사진과 함께 신고하면 된다. 해당 정보는 시·군 구조 담당자에게 문자로 자동 발송되며, 시·군에서는 동물보호센터와 연계해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구조를 실시한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경우에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배너 '동물 분실'을 통해 동물의 사진, 잃어버린 장소 등을 게시물로 작성할 수 있다. 게시물 댓글 기능을 통해 발견자와의 실시간 정보 공유도 가능하므로 동물을 발견 신고하는 경우 '동물 분실'란을 함께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연휴기간에 동물 유기가 평소보다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동물을 버리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유기동물 보호·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반려동물 외출 시 목줄 착용을 생활화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24 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