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북한산성-한양도성-탕춘대성으로 구성된 ‘한양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열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서 확정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고양시는 서울, 경기도와 함께 한양 수도성곽의 역사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했다. 2022년엔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됐다. 2023년부터 시작해 국내 심의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는 국내 심의를 거쳐 국제 심사로 이어진다. 시는 202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내년 2월 공식 등재 신청서 제출과 이코모스의 현지 실사 등 국제 심사를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이번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은 한양의 수도성곽이 조선의 방어 전략을 보여주는 세계적 유산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시와 공동 등재를 추진 중인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2027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07 07:28:29부산시는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내년 7월 '제48차(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개최 도시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에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세계유산 보존·보호 분야에 최고 의사결정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국제기구다.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18일간 회의 장소인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주변 호텔에 머무르게 돼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회의 기간 내내 세계 문화유산 등재나 세계유산위 기금을 결정하는 등 중요하고 진지한 논의를 하게 된다. 회의가 끝나면 개인이나 그룹별로 부산을 관광하거나 자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부산은 지난 6월 30일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차기(2026년)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 1997년 위원국을 수임한 이래 4번째로 수임해 오고 있으나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이 최초 도시로 선정돼 의미가 특별하다. 15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차기 개최 도시 최종 발표, 차기 개최 도시 대표자(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인사말, 부산 홍보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은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천해오고 전쟁과 피란의 기억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이며, 개최 도시로서 그 소명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부산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에는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국내 세계유산 △벡스코,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국제회의가 가능한 기반 시설 △관광명소 소개 등이 담겨 한국의 아름다운 세계유산과 부산의 매력을 인상적으로 남겼다. 부산시는 성공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국가유산청은 물론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부산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세계유산위원회 협약국(196개국) 대표단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행사가 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이 공식 확정된 것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유치를 위해 국가유산청 관계자, 문체위 소속 부산 국회의원 및 현지 참여한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 평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로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6 18:19:23부산이 전 세계 196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를 2026년 개최한다. 지난 1988년 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으로 한국 개최는 처음이다. 개최국 선정이 확정된 후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내년 세계유산회의 유치전에는 전 세계에서 부산이 유일하게 신청하면서 유네스코의 발표 직전에 이미 최종 개최지 선정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수천억원을 투입하고 국가적 외교력을 총동원하고도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손쉽게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세계유산회의는 지난 1977년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년), 일본 교토(1998년), 중국 쑤저우(2004년)·푸저우(2021년·화상으로 진행),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년), 인도 뉴델리(2024년) 등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세계유산회의는 위험에 처한 유산을 선정하거나 유산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달 중 파리에서 열린 세계유산회의에선 금강산과 울주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일본 군함도(하시마) 강제징용 관련 조치 미이행'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려던 시도가 표결 끝에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 외교부는 유감 입장을 공식 표명한 바 있다. 부산시는 내년 중하순경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가 열리는 장소는 벡스코(BEXCO)가 유력하다. 다만 여름철 장마를 비롯해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최종 일정은 논의를 거쳐 정할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회의는 길어야 5일 안팎인 다른 국제회의와 달리 18일에 걸쳐 열린다. 이 기간 부산에 머무르는 이들의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는 적지 않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유치 수락 연설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16일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서영준 기자
2025-07-16 18:16:27[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내년에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 오후(현지 시간) 차기 위원회의 대한민국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제48차 위원회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국내 선정절차를 거쳐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우리나라에서의 위원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시아에서는 1998년 일본, 2004년과 2021년 중국이 개최한 바 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30일 유네스코에 제48차 위원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개최국 공표 후 "대한민국을 대표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이 처음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등에 꾸준히 재정을 기여하며 유산 보호에 있어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의장국으로 결정한 제48차 위원회 의장단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위원회 기간 회의 날짜, 시간, 의사 진행을 확정하고, 위원회 업무 조정 등 의장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와 세계유산 보존·보호 관련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세계유산 관계자 약 3000명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 '세계유산협약'은 1972년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으로, 한국은 1988년 가입해 현재 네 번째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16 08:25:4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내년 7월 '제48차(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개최 도시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에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 세계유산 보존·보호 분야에 최고 의사결정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국제기구다.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18일간 회의 장소인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주변 호텔에 머무르게 돼 경제, 문화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회의 기간 내내 세계 문화유산 등재나 세계유산위 기금을 결정하는 등 중요하고 진지한 논의하게 된다. 회의가 끝나면 개인이나 그룹별로 부산을 관광하거나 자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부산은 지난 6월 30일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차기(2026년)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 한국은 1988년에 세계유산협약에 가입, 1997년 위원국을 수임한 이래 4번째로 수임해 오고 있으나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이 최초 도시로서 선정돼 의미가 특별하다. 15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차기 개최 도시 최종 발표, 차기 개최 도시 대표자(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인사말, 부산 홍보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은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천해오고 전쟁과 피란의 기억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이며, 개최 도시로서 그 소명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부산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에는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국내 세계유산 △벡스코,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국제회의가 가능한 기반 시설 △관광명소 소개 등이 담겨 한국의 아름다운 세계유산과 부산의 매력을 인상적으로 남겼다. 부산시는 성공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국가유산청은 물론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부산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세계유산위원회 협약국(196개국) 대표단과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행사가 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부산이 공식 확정된 것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유치를 위해 국가유산청 관계자, 문체위 소속 부산 국회의원 및 현지 참여한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 다양성, 평화, 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사로 철저히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6 07:58:58[파이낸셜뉴스] 부산이 전세계 196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988년 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한국 개최는 처음이다. 개최국 선정이 확정된 후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내년 세계유산회의 유치전에는 전세계에서 부산이 유일하게 신청하면서 유네스코의 발표 직전에 이미 최종 개최지 선정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수천억원을 투입하고 국가적인 외교력을 총동원하고도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손 쉽게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세계유산회의는 지난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푸저우(2021·화상으로 진행),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개최됐다.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유산회의는 위험에 처한 유산을 선정하거나, 유산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달중에 파리에서 열린 세계유산회의에선 금강산과 울주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일본 군함도(하시마) 강제징용 관련 조치 미이행'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려던 시도가 표결 끝에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 외교부는 유감 입장을 공식 표명한 바 있다. 부산시는 내년 7월 19∼29일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가 열리는 장소는 벡스코(BEXCO)가 유력하다. 다만, 여름철 장마를 비롯해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최종 일정은 논의를 거쳐 정할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회의는 길어야 5일 안팎인 다른 국제회의와 달리 18일에 걸쳐 열린다. 이 기간 부산에 머무르는 이들의 경제, 문화적 파급 효과는 적지 않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유치 수락 연설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기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16일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서영준 기자
2025-07-16 05:47:07부산이 내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 개최지로 선정될 지 여부가 15~16일 사이에 결정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내년 세계유산회의 유치에 나선 국가가 아직까지 한국뿐인 것으로 알려져 부산의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개최가 확정되면 우리나라가 지난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하는 것이다. 세계유산협약 가입국은 전세계 196개국에 달한다. 윤석열 정부 기간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부산이 유네스코 행사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내년 7월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 선정회의를 갖는다. 개최 국가와 도시는 한국 시각으로 이르면 15일 밤 또는 16일 새벽에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하는 국제 행사로,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한국의 내년 세계유산회의 개최를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이후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한국 대표단을 직접 찾아 인사했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6~16일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에선 금강산과 울산 울주군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은 지난 2023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5 15:50:10【 울산=최수상 기자】"경주는 불국사, 부산에는 해운대가 있는데 울산은?" 2002 한일 월드컵까지 치른 울산이었지만 이후 기대했던 유명세와 관광객의 발길은 없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렇다 할 명승지까지 없다 보니 관광 도시로서는 맹탕이다"라며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만 되면 지역 자긍심도 커지고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텐데"라는 말이 나돌았다.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반구대 암각화의 여정은 이 같은 배경에서 출발했다. 2025년 7월 12일 반구대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기까지는 꼬박 2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 사이 수많은 우여곡절과 애환을 겪은 울산시민들은 감격과 기쁨, 안도가 교차했다. 유네스코 유산 등재를 염두에 두고 이뤄진 울산시의 본격적인 행보는 한일 월드컵 이듬해인 2003년 7월 서울대 석조문화재보존과학연구회에 침수 해결 방안 연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수위로 일 년 중 5~8개월이나 물에 잠겨 훼손되고 있는 상태였다. 이 연구를 계기로 사연댐 수위 조절, 대곡천 물줄기 변경, 암각화 앞 생태제방 설치, 사연댐 철거, 암각화 해체 후 박물관 보존 등 다양한 방안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방안들은 암각화 주변 환경을 해쳐 유네스코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수위 조절을 원하는 정부와 식수 부족을 주장하는 울산시와의 갈등을 촉발시켰다. 그러다가 지난 2013년 정부와 울산시가 가변형 임시 물막이 이른 바 '카이네틱 댐'을 설치를 합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년간의 암각화 보존 논의가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모형실험에서 댐 누수가 발생했고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카이네틱 댐 설치 방안은 3년 만에 폐기됐다.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안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은 가속되었다. 보존이냐 식수냐를 두고 울산시와 정부의 지루한 싸움은 계속되었다. 이에 울분을 느낀 일각에서는 "차라리 반구대 암각화가 무너지면 모든 게 해결된다"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왔다. 그 사이 학계에서는 지난 2003년 보존 방안 연구 당시 반구대 암각화의 바위 강도를 확인한다며 쇠망치로 189곳이나 타격한 일을 두고 훼손을 가속화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돼 시끄러웠다. 이 같은 곡절에도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선정에 이어 10년 만인 2021년 우선등재목록에 올랐다. 한편, 금강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를 대표하는 산으로 여겨져 왔다.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지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다. 금강산은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ulsan@fnnews.com
2025-07-13 18:35:33한편 금강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를 대표하는 산으로 여겨져 왔다.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지며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다. 금강산은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3 17:34:32[파이낸셜뉴스]50년 전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정권이 고문과 처형 장소로 사용했던 3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초응엑 학살터를 포함해 3곳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먼저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초응엑 학살터가 이름을 올렸다. 학살터는 할리우드 영화 '킬링필드'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프놈펜에 위치한 뚜얼슬렝 대학살 박물관도 세계유산에 올랐다. 'S-21'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박물관은 크메르 루주가 악명 높은 감옥으로 사용했었다. 약 1만 5000명이 이 감옥에서 수감돼 고문을 당했다. S-21의 수감자 수천 명이 초응엑 학살터에서 학살됐다. 이 외에 초기 크메르 루주 시대에 주요 감옥으로 활용된 캄보디아 중부 캄퐁 츠낭 시골 지역에 위치한 'M-13' 교도소도 세계유산에 들어갔다. 이번 등재는 공산주의 크메르 루주 정권이 집권한 지 50주년 되는 해에 이뤄졌다. 정치 단체인 크메르 루주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4년간 집권하며 고문·대량 학살 등으로 약 170만 명의 캄보디아 국민을 살해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세계문화유산 목록 등재를 기념해 이날 전국적으로 북을 울리라고 지시하며 "평화 수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13 15: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