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을 예술의전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는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 서울 앵콜 공연을 2월 14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고요했던 신비아파트의 주민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괴이한 현상에 그 원인을 찾다가 뱀파이어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 도깨비 신비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즌3 초연 공연은 인터파크티켓 아동·가족부문 월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신비아파트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고, 전체 공연을 통틀어 평균 98%라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앵콜 공연은 시즌1과 시즌2에 참여했던 정상급 제작진과 DS뮤지컬컴퍼니가 함께 제작했다.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 서울 앵콜 공연은 1월 5일부터 2월 2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월 14일부터 3월 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그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08 08:49:16‘백조의 호수’ ‘가위손’ ‘무빙아웃’ 등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춤에 방점을 찍은 ‘댄스’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연초 댄스뮤지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서울예술단(이사장 정재왈)이 첫 도전작 ‘오르페오’를 오는 27일부터 12월2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아내를 구하러 지옥으로 갔다가 “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겨 다시 아내를 잃은 신화 속 주인공 오르페우스를 전면에 내세운 ‘오르페오’는 현실과 신화를 넘나드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랑의 열정이 식어가는 배우 부부 동우와 유리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라는 제목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깨달아가는 과정이 이번 작품의 기둥 줄거리다. 주요 배역에 캐스팅된 무용수들은 대사없이 몸짓으로만 극을 표현하지만 연출가와 지휘자 역을 맡은 2명의 배우와 합창단이 연기와 노래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기도는 “관객은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공연을 관람함과 동시에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면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재즈댄스, 마임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춤이 드라마에 독특한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 동욱(오르페우스)과 유리(에우리디체) 역은 가림다현대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무용수 전혁진과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뮤지컬 ‘바람의 나라’ 등에 출연했던 장성희가 각각 맡았다. 1만∼6만원. (02)523-0987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7-11-15 16:49:24[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중랑문화재단과 함께 중랑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실감미디어로 보는 그림책: 수박 수영장' 전시를 후원한다. 6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 수성 페인트 '아이생각 수성내부1급'을 사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작품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삼화페인트는 에폭시 바닥재 '에포코트'를 적용해 중랑아트센터 노후화된 바닥을 보수하고 휠체어 이용객도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회는 안녕달 작가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미디어 기술과 결합한 전시로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안녕달 작가 특유의 따스한 감성이 돋보이는 전시다. 전시장은 점자와 음성해설, 수어 등으로 구성해 장애와 나이, 성별, 직업 등에 구별 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삼화페인트와 중랑문화재단이 지난 10월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하는 첫 전시다. 양사는 협약식에서 △지역 문화 발전 및 진흥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재단 전시 공간에 제공되는 컬러 콘텐츠 지원 △컬러유니버설과 관련한 교육 및 컨설팅 협력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위한 아트센터 공간 활용 및 홍보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이번 전시가 무장애 전시로 진행하는 만큼 그 취지에 공감해 페인트와 바닥재, 시공을 지원했다"며 "노약자와 색약자, 시각장애인 등 색상에서 소외된 이웃 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06 09:46:40"세대 불문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지만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매우 강한 메시지를 주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배우 1세대로 꼽히는 남경주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뮤지컬 '애니'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경주는 뮤지컬 입문 9년차인 배우 송일국과 지난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애니'에서 워벅스 역을 맡아 번갈아 출연 중이다. 작품을 주도하는 애니 역에는 최은영과 곽보경 양이 활약하고 있다. 워벅스라는 캐릭터로 의기투합한 남경주와 송일국은 "노래와 연기에 재능이 있고 실력도 뛰어난 어린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됐다. 부모를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인물을 중심으로 재기 발랄한 애니의 고아원 친구들,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 애니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워벅스의 비서 그레이스, 사기꾼 커플 루스터와 릴리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4년 첫 공연을 선보였고, 1996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2006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어 초연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도 수상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재연 및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어 공연으로는 이번이 5년 만이다. 남경주는 "대공황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고아 소녀가 나라 전체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작품의 내용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해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내일을 기대하자'라는 순수한 말 한마디가 아주 잔잔한 호수에 나비효과를 일으킨 듯 큰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일국은 "대표 넘버 '투모로우'처럼 '애니'는 저에게도 꿈과 희망을 준 작품"이라며 "마흔 살 넘어 공연에 발을 들여 연극, 뮤지컬까지 하게 됐는데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과정에 대한 어떤 결과물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84년에 데뷔해 올해 배우 인생 40주년을 맞은 남경주는 신인이던 1985년 현대예술극장에서 상연된 '애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워벅스 역은 연극배우 최종원이 맡았었다. 남경주는 "당시 카리스마 있는 선배를 보면서 내가 한 번 워벅스를 연기하면 어떨까 꿈을 꿨는데 쭉 잊고 지냈다"며 "'애니'에 출연하게 되면서 잊힌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덕션은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안무와 한층 강화된 비주얼 연출로 극의 역동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고아원 소녀들의 활기찬 군무와 연기는 객석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애니의 든든한 친구인 강아지 샌디 역시 애니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이국적인 무대 세트와 세련된 조명은 마치 1930년대 미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욕 시민으로 변신한 앙상블의 활약과 풍성한 화음,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가 공연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상연되며, 워벅스와 애니 외에 해니건 역에 신영숙·김지선, 그레이스 역에 박소연, 루스터 역에 이종찬, 릴리 역에 이주예가 출연한다. 장인서 기자
2024-10-10 18:16:28"세대 불문 다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지만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매우 강한 메시지를 주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배우 1세대로 꼽히는 남경주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뮤지컬 '애니'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경주는 뮤지컬 입문 9년차인 배우 송일국과 지난 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애니'에서 워벅스 역을 맡아 번갈아 출연 중이다. 작품을 주도하는 애니 역에는 최은영과 곽보경 양이 활약하고 있다. 워벅스라는 캐릭터로 의기투합한 남경주와 송일국은 "노래와 연기에 재능이 있고 실력도 뛰어난 어린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 매우 즐겁고 행복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애니'는 1924년 해롤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197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공연됐다. 부모님을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고아 소녀 애니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억만장자 워벅스가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인물을 중심으로 재기 발랄한 애니의 고아원 친구들, 아이들을 괴롭히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 애니에게 따뜻함을 안겨주는 워벅스의 비서 그레이스, 사기꾼 커플 루스터와 릴리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4년 첫 공연을 선보였고, 1996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2006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어 초연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도 수상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재연 및 앙코르 공연이 이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어 공연으로는 이번이 5년 만이다. 남경주는 "대공황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고아 소녀가 나라 전체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작품의 내용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해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내일을 기대하자'라는 순수한 말 한마디가 아주 잔잔한 호수에 나비효과를 일으킨 듯 큰 감동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일국은 "대표 넘버 '투모로우'처럼 '애니'는 저에게도 꿈과 희망을 준 작품"이라며 "마흔 살 넘어 공연에 발을 들여 연극, 뮤지컬까지 하게 됐는데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과정에 대한 어떤 결과물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84년에 데뷔해 올해 배우 인생 40주년을 맞은 남경주는 신인이던 1985년 현대예술극장에서 상연된 '애니'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워벅스 역은 연극배우 최종원이 맡았었다. 남경주는 "당시 카리스마 있는 선배를 보면서 내가 한 번 워벅스를 연기하면 어떨까 꿈을 꿨는데 쭉 잊고 지냈다"며 "'애니'에 출연하게 되면서 잊힌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벅스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선배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남아 있지만 대본 연습을 하면서 행동 하나하나를 새롭게 구축해나갔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덕션은 아크로바틱을 활용한 안무와 한층 강화된 비주얼 연출로 극의 역동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고아원 소녀들의 활기찬 군무와 연기는 객석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애니의 든든한 친구인 강아지 샌디 역시 애니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이국적인 무대 세트와 세련된 조명은 마치 1930년대 미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욕 시민으로 변신한 앙상블의 활약과 풍성한 화음,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가 공연의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극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남경주는 프로덕션 넘버 'NYC'를 꼽으며 "모든 배우들이 다 나오는 장면인데 마술도 하고, 춤도 추고, 쇼핑도 하고, 빌딩 숲이 나오고 노을과 전팡관 풍경까지, 그야말로 압권"이라며 "30대 중반 뉴욕에 살았던 시절의 느낌이 고스란히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일국은 "워벅스가 애니에게 '가족이 되겠니'라고 질문하는 장면에서 굉장히 울컥하는 마음이 생긴다"며 "애니나 관객에게 희망이 전달되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뮤지컬 '애니'는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상연되며, 워벅스와 애니 외에 해니건 역에 신영숙·김지선, 그레이스 역에 박소연, 루스터 역에 이종찬, 릴리 역에 이주예가 출연한다. 송일국은 아직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이들에게 "좋은 무대를 위해 이제까지 해왔던 그 어떤 작품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와서 삶의 에너지와 희망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16:30:42[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오는 3월 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한다. 28일 삼화페인트공업에 따르면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인테리어, 가구, 가전 등 450여 개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리빙 트렌드를 한자리에 선보이는 국내 최고 리빙·라이프스타일 전시회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전시에 '삼화 바이브'란 컨셉으로 '일상 속 기분 좋은 바이브'를 위한 컬러 갤러리를 운영한다. 전시는 삼화페인트가 발표한 올해의컬러 뉘앙스 '라라 인 림보랜드'의 색채를 활용해 컬러 파노라마, 인투 더 플래닛, 아트 월을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는 삼화페인트가 자체 개발한 '1200 디지털 컬러 팔레트'를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다. 1200 디지털 컬러 팔레트는 '삼화 컬러 컬렉션 플러스 1200'을 디지털로 구현한 컬러북이다. 모니터 밝기 등에 따라 발생하는 색상 차이를 최소화해 표준 모니터 상으론 실제 컬러북과 유사한 색감 차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시관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 아드 라카넬로의 천연 라임(석회) 페인트로 연출한 작품을 전시했고, 벽면은 고품질 친환경 페인트 '아이럭스 멀티 에그쉘' 제품을 사용해 은은하면서 환경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삼화페인트는 점자책 제작업체 센시의 후원으로 제작한 홍보용 점자 포스트카드로 시각장애인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컬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1200 디지털 컬러 팔레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색채의 다양성과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28 09:23:0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정부혁신 계획 사업인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 결과,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을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사업부문과 연구부문, 지자체부문(신설)으로 나누어 공모했다.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은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서대문구청)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또는 장애의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생활환경을 계획·조성·운영·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유지,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주민 만족도와 이용률을 보이며 도시적 사회문제를 해결한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사업부문 최우수상은 ‘농산어촌지역 주민들의 보편적인 삶 보장 프로젝트'(한국농어촌공사)에 수여한다. 우수상은 △광주양동초 학생중심 공간혁신(광주광역시교육청 외 3곳) △상담공간편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서울시청 외 1곳) △도심 속 안전한 카페 정류장 성동형 스마트쉼터(성동구청 외 1곳) △승강장 안전문 역명 부착(대구교통공사) △조리읍 행정복지센터 문화광장(파주시청 외 1곳) △모두의 드리블(디마이너스원 외 2곳)이 받는다. 또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회적 가치 평가지표에 관한 연구'(김상아·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에 수여한다. 이 연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도출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제시해 제도적 기반과 방향성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한 지자체 부문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최우수상을 받는다. 인천광역시는 제1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년)이 시행된 지난 5년간 지역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해 공공디자인 조례 제정 및 진흥계획 수립, 디자인 전문직 채용 등 인력구조 형성, 관련 사업·교육 시행 및 예산확보 등 다방면으로 힘쓴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리며, 수상작도 함께 전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1 09:46:50[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정재일(41) 음악감독이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에서 앨범 ‘리슨’을 24일 발매했다. 데카는 게오르그 솔티, 루치아노 파바로티, 정경화 등 클래식 명반과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다양한 영화, 방송 등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발매했다. 정재일은 이날 오전 종로구 JCC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대 뒤에서 예술가들을 백업하다가 이렇게 저 혼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2003년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눈물 꽃’을 발매했다가 아직 역량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꿈을 접었다. 지난 20여년간 다른 예술가들을 보필하는 역할을 해오다가 작년에 데카에서 당신 만의 것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2003년이 떠올라 망설였으나 다행히 팝송을 만들라는 요구는 없어서 마음을 바꿨다. 클래식 전문 레이블이라서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것을 바탕으로 음악만을 위한 음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전했다” 천재 음악 소년, 10대부터 프로로 활약 정재일은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연주가이자 작곡가다.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던 그는 만 3살부터 피아노를 치며 각종 악기를 섭렵했고, 1995년 중학교 2학년 재학 중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재즈아카데미 1기생으로 들어가 작곡과 편곡 등을 배웠다. 가계 경제를 도와야했던 그는 우연히 버클리 유학파 기타리스트 한상원의 제안으로 한상원 밴드 베이시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푸리’의 리더이자 작곡가인 원일을 만나 영화 음악도 작업했는데 1997년 ‘나쁜 영화’ OST 세션으로 참가했고 이듬해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 OST의 건반과 기타 세션을 맡았다. 같은 해 발매된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2집 앨범 ‘후일담’의 키보드 및 베이스 세션으로도 참가했다. 1999년 17살 나이에 밴드 긱스 베이시스트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패닉, 박효신, 아이유 등 유명 가수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가요뿐 아니라 재즈, 국악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했고 연극, 뮤지컬, 창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비롯해 ‘기생충’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의 삽입곡 ‘소주한잔(A Glass of Soju)'은 아카데미 주제가상 부문의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엔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기생충’ 덕분에 엄청난 기회 생겼으나...” 정재일은 “영화 ‘기생충’ 때문에 제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며 “데카와 계약하여 이렇게 음반이 나온 것도 그중 하나다. 근데 제가 무대 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직접적인 변화를 못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통해 영화음악이 무엇인지?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 생각하게 됐고, 영화음악을 더 사랑하게 된 게 변화라면 변화”라고 부연했다. 생계를 위해 10대부터 형들 사이에서 음악을 하며 ‘천재소년’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에게 결국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음악. 정재일에게 음악은 무엇일까? 그는 “뮤지션을 꿈꾼 적은 없다”며 “그저 중학생이 경제생활을 하기가 힘든데 어떤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잡고 싶은 절실함이 (당시) 있었다”며 음악을 하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음악을 사랑했으나 시작은 노동이었다. 지금도 예술이라는 게, 수많은 노동 중의 하나라고 본다. 그래서 예술가에게 결여된 근면함이나 책임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앨범 발매를 계기로 이렇게 대중 앞에 서는 일이 늘어날지를 묻자 “일단 생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무대 뒤에 있을 것"이라며 "거기서 얻는 예술적 희열, 삶의 도움이 있다. 동시에 지난 20년간 못해본 여러 새로운 일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덕된 기분, 1020대 시네마테크서 살았다” 그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덕분에 성덕이 된 것은 기쁘다고 했다. “정재일은 몰라도 ‘오징어 게임’ 음악은 전 세계인이 다 알게 됐다. 명예를 얻었다. 기본적인 제 삶은 변화가 없지만, 성덕은 될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제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빅팬이다. 영화 ‘브로커’를 작업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게 굉장한 일이 생겼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자는 ‘긱스 음반 발매 당시 10대이던 정재일을 인터뷰했는데 그때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슬픈 음악과 영화 음악‘이라고 답한 기억이 있다’고 하자 정재일은 “기억 난다”고 답했다. “어릴 적에 어두운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1020대 시절 어두운 음악에서 슬픈 음악, 슬픔에 웃음이 있는 음악에 점차 끌려 들었다. 동시에 시네마테크에서 살다시피 했다. 온갖 이상한 영화를 다보고 온갖 이상한 음악을 다 찾아들었다. 그때 학습하고 느낀 것을 밑천 삼아 아직도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의 음악은 대중음악을 넘어 바흐, 브람스, 아르보 패트르와 같은 클래식 작곡가의 영향까지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제 기억 속 처음 좋아한 클래식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이다. 레퀴엠 스코어를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 또 라벨, 드뷔시, 아르보 페르트와 같은 현대음악가를 알게 됐다. 펜데레츠키의 ‘히로시마를 위한 애가’는 듣고 충격에 빠졌다. 루치아노 베리오, 진은숙 등의 현대 음악가에게 영향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 야프 판즈베던은 정재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정재일은 “위촉곡 이야기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그런 거장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아셨을까? 굉장히 황송한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제가 대학서 음악을 배운 게 아니라서 근본이 없다. 그들의 예술적 경지를 맞출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 동시에 근본 없이도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 해보라고 하면 하고 싶은 작은 소망은 있다”며 위촉곡 제안을 수락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24 15:11:33올해 4월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린 공연의 감동을 앨범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유니버설뮤직은 오늘(20일) "지난 4월 30일 서울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International Jazz Day in Seoul)' 공연 실황 녹음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로 지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재즈 아티스트이자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선정됐던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오드리 아줄레 (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끄는 이 행사는 재즈와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재즈의 외교적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세계인의 음악축제이다.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 실황 녹음 앨범은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Thelonious Monk Institute of Jazz) 출신의 세계 최정상 재즈 뮤지션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황호규를 주축으로 결성된 IJDS퀸텟의 연주로 탄생했다. 퀸텟 구성원으로는 국내 재즈 음악계에서 활약해 온 네덜란드 출신의 윱 반 라인(Joep Van Raijn), 신명섭, 신동진이 각각 트럼펫, 테너 색소폰, 드럼에 힘을 더했다. 앨범은 공연 세트리스트를 기반으로 스탠다드에서부터 창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닮은 'Prelude For Ukraine'과, 조윤성, 황호규의 작곡과 연주가 돋보이는 듀오 연주곡 'Syncretism' 등 총 6곡의 창작곡을 비롯해,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의 선율에 우리말 가사로 윤심덕이 부른 1926년 노래 '사의 찬미 Celebrating Death>의 재해석이 눈에 띈다. 여기에 '세계 재즈의 날'의 중심에 있는 허비 행콕 인스티튜트(Herbie Hancock Institute of Jazz, 前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를 위한 헌사,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의 'Maiden Voyage', 'Cantaloupe Island'과 델로니어스 몽크의 'Crepuscule with Nellie'의 스탠다드 커버 연주곡을 수록해 앨범의 의미를 더했다. 각 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범세계적인 음악장르로서 재즈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비밥의 정통적인 포비트와 라틴리듬이 수시로 교차하는 'Nemethis', 고대 국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중동지역의 선법으로 표현한 'Gaya Mural' 등도 이러한 앨범의 주제를 관통한다. 재즈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 화합의 정신을 담은 총 10곡의 이번 앨범은 20일 국내 모든 음원스트리밍플랫폼과 이테일러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2022-12-20 09:36:59[파이낸셜뉴스] “연출가가 전면에 나서서 여러 가지 장치나 연출가적 행위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연출가가 대명사처럼 되지 않도록 뒤에서 지켜보며 배우들을 살리려고 합니다” 오는 2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갈매기’의 연출가인 배우 이순재가 작품을 이끄는 연출가로서 소감을 전했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수많은 작가들 중에 특별히 ‘안톤 체홉’을 애정 하는 이유에 대해 이순재는 “자타가 다 아는 바와 같이 그는 4대 문호 중 하나로 하나도 허투루 된 작품이 없고, 작품 내에 숨어 있는 사상과 철학을 늘 재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체홉의 많은 작품 중 ‘갈매기’를 택한 것에 대해 “체홉의 4대 희곡을 다 해보고 싶지만 ‘갈매기’는 특히 배우들이 자기 몫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의 좋은 작품이다. ’갈매기’는 상징성이 특히나 중요한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 ‘갈매기’를 제대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연출가로서 이번 작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순재는 “저는 연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작품만큼은 원작 그대로 재연해 보고 싶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살아야 관객들에게 참뜻이 전달되기 때문에, 인물들 간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소개했다. 연극 ‘갈매기’는 소유진, 오만석, 진지희, 김수로, 강성진 등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명품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이 한데 모여, 연극 ‘갈매기’ 역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완성하며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라운더 배우들과 연기 인생을 바친 연출가 이순재의 앙상블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이순재는 “’갈매기’라는 작품을 익히 잘 아시겠지만,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톤 체홉의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본 뜻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6 07:44:22